• 각각의 유형이 빠지게 되는 신념의 문제
1.집착과 내적 신념의 관계
에니어그램은 인간의 무의식에 나이테처럼 새겨져 있는 집착을 알아내어 그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지려는 우리의 진정한 바램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인간은 존재 자체로 균형과 조화를 이룬다. 그러므로 사랑을 얻기 위해 필요 이상으로 타인에게 도움을 줄 필요도 없고, 내적인 공허감을 채우기 위해 끊임없이 지식을 쌓을 필요도 없으며, 강한 힘으로 자신을 무장할 이유도 없다. <인간은 하느님의 입김이 불어넣어진 존재>라는 기독교 사상이나, <모든 중생이 부처>라는 불교의 사상, <인간의 본성은 인(仁)이다>라는 공자의 유교 사상이 모두 이러한 사실을 밑받침하고 있다.
그것은 우리가 자신의 내면으로 모든 에너지를 집중하기 시작할 때 깨닫고 경험할 수 있는 진실이다.
그러나 인간은 항상 세상(대상)을 향한 욕구와 충동 때문에 끊임없이 마음이 밖으로 향한다. 그것은 자기 존재를 확인하려는 근본적인 욕망 때문이다. 즉,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존재의 확인을 통해 해소하려는 본능적인 태도이다. 그러면서 세상에 살아남기 위해 자존감을 높이고 사랑 받을만한 자아상을 만들고 강화한다. 이것이 내면의 집착이 만들어낸 자아이미지이다. 인간은 자기 존재를 드러내는 방식으로 대상에 접해 끊임없이 감정(喜, 努, 哀, 樂, 愛, 惡, 慾)을 일으키고, 그것은 대상에 작용하고, 그에 따라 또다시 자신이 어떻게 반작용할 것인지 분별하고 판단한다.
장형의 사람들은 즉각적으로 자신의 본능에 따라 반응하고 행동하면서 자신의 강인함을 보여준다. 공격적으로 대응하면서 자기존재를 강하게 부각시킴으로써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 맞서려는 것이다. 가슴형들은 타인들과의 관계 속에서 마음의 위안을 받으며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피하려고 하고 그 속에서 존재가치를 확인하려고 한다. 머리형의 사람들은 스스로 자기존재를 규명하기 위해 두뇌에너지에 깊이 빠져든다. 감성을 등외시하면서 끊임없이 존재의미(가치)를 생각하고 분석하려고 한다. 그러면서 죽음에 대한 공포를 해결하려고 한다.
우리의 가슴(감성)은 대상(세상)에 대한 즉각적인 반응을 드러내며, 이를 되새기고 생각하며(두뇌) 행동(의지)을 한다. 머리, 가슴, 장(腸)의 의지가 반응하는 정도는 개인의 집착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장형이라고 행동만 하는 것이 아니며 가슴형이라고 감정에만 빠져있는 것이 아니다. 마찬가지로 머리형이라고 해서 생각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고 여기지 않는다. 집착은 신념으로 내면화 되어 있다. 집착이 강할수록 확고한 신념으로 나타난다.
강함에 집착하는 8번 유형은 언제나 자기 존재를 강하게 표현하기 위해 에너지를 집중한다. 세상은 ‘약육강식의 장’이기 때문에 ‘강하지 않으면 당한다’는 신념 때문이다. 이들은 과도한 정력의 소유자이다. 넘치는 힘은 자신도 모르게 타인에 대한 소유, 지배욕으로 표현된다. 정의감이 강하지만 이 또한 자신의 힘에 바탕한 지배욕이 그 밑에 내재되어 있다. 그러한 정의란 자신만의 원칙일 뿐 누구나 공감하는 원칙이 되지 못한다. 강한 자만이 세상을 지배한다는 신념이 이들을 파렴치하게 만든다. 타인에 대한 연민으로 도움을 줌으로써 자신의 이미지를 강화하려고 하는 2번 유형은 이기적인 것은 나쁜 것이라는 신념을 가슴에 새겼다. 그래서 남을 도와주는데는 기꺼우면서 정작 자신에게 필요한 도움을 부탁하는 것은 쉽지 않다. 때때로 이들은 타인에게 베풀면서도 왜 항상 먼저 베풀어야 하는지 화가 난다.
그러면서도 그 감정을 감춰놓고 욕구를 억누른다. 그러나 억누른다고 욕구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베풀면서 상대가 자기 욕구를 해소해 주길 기대하게 된다. 이들은 필요에 의해 타인에게 베풀고 베푼 만큼 바란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욕구를 스스로 건강하게 충족할 때 ‘나’와 ‘타인’ 상호간에 자연스럽고 따뜻한 에너지를 교감하게 된다. 그런데 2번 유형은 자기를 돌보는 에너지가 이기적이라는 신념 때문에 내적 욕구를 외면한 결과 욕구를 억누른 만큼 타인에 대한 기대치를 키움으로써 진정한 사랑을 실천하지 못하게 된다. 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것이 결과적으로 가장 이기적인 사랑으로 현실화 된 것이다.
5번 유형은 뭔가 알아야지 현명하게 살 수 있다는 신념을 키운 사람이다. 그래서 끊임없이 지식과 정보를 모으면서 지적인 것에 집착한다. 그런데 언제나 자신이 아는 것이 모자란다는 느낌 때문에 이들은 자신을 타인들과 나누려고 하지 않는다. ‘나는 아직도 모자란다’는 신념 때문이다. 또한 영원히 어른이 되지 못하는 어린아이인 것 같은 자신에 대한 비하의식이 밑에 깔려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결과적으로 탐욕적이면서 타인에게 인색하다. 이들의 내면 깊숙한 곳에는 지적 허기증이 있어 ‘알아야 한다’는 신념이 삶을 고립시키고 황폐화시킨다. 이러한 성격적 집착이 개인의 다양한 삶의 경험 속에 녹아들어 같은 유형이라도 개인에 따라 독특한 신념으로 내면화되어 천차만별의 인간군상을 형성하게 된다.
집착이 ‘세상이라는 물살을 헤쳐가기 위해 물위에 떠있는 뗏목’이라면 신념은 ‘뗏목이 가는 방향을 잡는 노’라고 할 수 있다. 신념은 우리의 생활방식과 욕구의 방향을 결정하는 에너지로, 의식의 밑바닥에서 현재와 과거 그리고 미래에도 우리의 생각과 행위에 가장 근원적으로 작용한다. 즉 신념은 개개인이 중요하게 간주하는 가치를 근거로 삶을 통해 발산되는 에너지이며 이는 반성적 성찰을 통해 변화되기도 한다. 신념으로 표현되는 내적 에너지는 신념이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그 힘만큼 우리 자신에게 작용된다. 에너지 자체는 부정적인 것도 긍정적인 것도 아니다. 단지 에너지가 어떠한 가치관, 신념으로 움직여지느냐는 것이다.
「세상은 생존경쟁의 장」「돈이 있어야지 사람 대접받는다!」「부모는 자식을 사랑해야 한다」「여자는 조신하고 정숙해야 한다」「배워서 남 주나!」이러한 생각의 밑바닥에는 삶을 관통하는 복합적인 에너지가 하나로 통합되어 있다. 그냥 무작정 되는대로 살아가는 사람조차도 사실은 나름대로 원인과 동기를 가진다. 단지 좌절된 신념, 죄의식 등 부정적인 삶의 에너지가 그에게 작용될 뿐이다.
‘세상을 생존경쟁의 장’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의 의식 밑에는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힘을 키워야 한다’는 신념이 자리잡고 있다. ‘돈이 있어야지 사람 대접을 받는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의 삶에 있어서 가장 커다란 에너지는 ‘사람 대접받기 위해 돈을 벌어야 한다’는 것, 즉 ‘돈으로 성공을 해야 한다’는 신념이다. ‘부모는 자식을 사랑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마음속에는 ‘나는 사랑을 받지 못해서 제대로 크지 못했다’는 원망(분노)과 상처가 그의 의식을 갉아먹고 있을지도 모른다. ‘여자는 조신하고 정숙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남성 중심적인 가부장 이데올로기 속에서 남성 우월적인 신념이 자리하고 있다. 성격 집착에 의한 신념이든, 사회적 이데올로기에 의한 신념이든 그것은 족쇄가 되어 우리 자신에게, 또는 그 누군가에게 부정적인 느낌, 에너지로 작용하여 끊임없는 상처와 아픔을 재생산한다. 자기 존재와 관련해서 무의식에는 미처 우리가 알아채지 못하는 강한 신념이 자리한다. 예를 들어 ‘내가 무시당했다’는 느낌이 들 때 우리는 자존심이 상하고 불쾌한 기분을 느낀다. 무엇 때문인가? 사실은 우리가 거머쥔 성격이 상처를 받은 것이고 자아 이미지가 상처를 받은 것이다. ‘성격이 곧 나다’라는 신념 때문이다. 성격을 자기 존재와 일치시키는 것은 우리의 일반적인 경향이다.
이 때문에 어떤 이는 수치심을 느끼고 어떤 이는 분노를 느낀다. 수치심으로 자신을 벼랑 끝으로 몰고 분노 때문에 타인에게 상처를 되돌린다. 자신의 가치를 타인의 인식 속에서 가늠하고 관계 속에서 자기존재를 규명하려는 까닭에 그 기대치만큼 상처와 좌절을 겪게 되는 것은 필연이다.
우주의 본질적인 입장에서 볼 때 어떤 가치가 올바르고 어떤 가치가 옳지 않는가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이미 모든 것이 하나로 통합되고 부분이 전체이면서 동시에 전체가 부분으로 필요에 따라 자신의 모습을 바꿀 수 있는, 무(無)이면서 동시에 충만함이 우주본질인 까닭이다.
집착이 신념으로 현실화하는데는 도덕 종교적인 가치관, 사회적 고정관념, 개개인의 교육 환경적 요인 등이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다. 또한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부모의 영향과 자기 삶의 다양한 경험이 신념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어렸을 때 부터 부모나 주위 사람들로부터 긍정적으로 격려 받고 신뢰와 사랑 속에서 성장한 사람은 ‘나는 할 수 있다’는 신념이 강하다. 설령 진 싸움을 하더라도 그는 싸움의 결과로 자신을 평가하지 않고 과정을 통하여 자신이 얻고자하는 많은 것들을 얻었다고 생각하는 긍정적인 힘이 있다.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믿음은 능력을 최대화시키는 효과를 갖는다.
그러나 언제나 부모나 주위 사람들로부터 실제 능력 이하로 평가받으며 자아 이미지를 부정적으로 인식하며 성장한 사람은 부정적인 자아상을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 아무리 도달할만한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하면 된다!’라는 의지를 굳게 하지만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하는 한 내적 능력을 실현하기 힘들다. 여러 사람들 속에서 뛰어난 실력을 발휘하더라도 그것을 통해 자부심을 느끼지 못하고 만족할만한 결과를 자신의 능력과는 상관없는 우연(偶然)이나 운(運)으로 치부한다. 부정적인 자아이미지가 신념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나는 하찮은 인간이다.’ ‘할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다’는 주변의 평가가 이미 그에게 내면화된 것이다. 그러면서도 ‘세상에서 살아갈 만한 존재‘라는 무의식적 신념이 작용하여 부정적인 자아상에 대한 반감과 분노가 일어난다. 갈등은 발전적인 에너지로 작용하기도 한다. 발전적인 에너지로 작용할 때 그는 역경을 이겨낸 사람으로 칭송 받는다. 그러나 어떤 사람에게는 더욱 더 그 자신을 좀먹는 부정적인 에너지로 작용하기도 한다.
그는 주위의 사랑을 충분히 받지 못하고 자기존재를 지지 받지 못하면서 타고난 긍정적인 에너지조차도 발휘하지 못한다. ‘하면 된다, 하면 된다’고 끊임없이 자신을 격려하면서도 마음 깊숙한 곳에서는 ‘정말 하면 될까?’ 하는 회의가 올라온다. 그러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정말 해낼 자신이 내 안에 있는 걸까,.. 아마도 해내기 힘들 것이다....’ 라는 무의식 속 진심이 올라온다. 무의식에 숨겨진 자기 능력에 대한 회의와 의심이 서서히 그러나 강력하게 올라옴을 느끼면서 우리는 두려움을 느낀다. 숱한 좌절과 실패의 경험, 그리고 지지 받지 못한 존재의 열등감이 ‘나는 못한다’는 강한 신념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새삼스럽게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결국 ‘나는 해낸다’고 말하면서도 가슴 밑바닥에 꿈틀대는 자신에 대한 불신 ‘나는 열등한 존재다’라는 부정적 신념이 좌절감으로 현실화된다.
모든 사람은 자신이 우주의 사랑 안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망각했기 때문에 끊임없이 세상을 살아갈 만한 가치를 지닌다는 것을 확인 받고자 한다. 그것이 사랑에 대한 갈망으로 나타난다. 주어진 환경, 즉 부모를 포함한 주변 환경 속에서 조성되는 자아에 대한 충분한 지지와 격려로 우리는 자신에 대한 가치를 확인하면서 안심하는 것이다. 사랑에 대한 인간의 욕구가 얼마만큼 충족되느냐는 자존감 형성에 중요한 계기로 작용한다. 그것은 우리가 폐쇄적인 집착으로부터 얼마만큼 자유로워질 수 있는가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변수중 하나이다.
신념은 항상 고정된 것이 아니다. 개인에게 있어서는 어떤 가치관을 갖게 되느냐에 따라, 즉 개인이 속한 사회, 종교 문화적인 가치관, 이데올로기 등의 변수에 따라 가변적이다. 어떤 사회에서 의미 있는 가치관이 또 다른 사회에서는 전혀 무의미하기도 하고 그 반대인 경우도 많다.
그런데 가치관은 시대 변화에 따라 바뀐다. 우리들이 흔히 알 듯이 불과 2, 30년 전만 해도 절대적인 지지로 여성의 본질을 왜곡시키던 생각「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는 속담이 지금은 더 이상 무의미하다. 오히려 암탉이 울어주길 바라는 사회가 되었다. 이제는 ‘암탉이 울면 알을 낳는다’고 생각한다. 사회 구조의 변화는 가치관의 변화를 동반하고 개인의 사고 패턴에 영향을 미치므로 내적 신념에도 변화를 가져온다. 또한 사람은 자신의 의식성찰을 통해 성숙하면서 삶을 실현하려는 내적 신념도 변화된다. 진리가 자신을 드러내는 방식은 시공간(時空間) 속에서, 시대와 상황에 따라, 문화 양태에 따라 모두 다른 형태를 취한다.
그러나 표현양식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어느 사회, 어느 시대에도 추구하는 본질에 있어서는 동일하다. 평화(조화와 균형), 완전함과 사랑(자비), 진실과 창조성, 지혜와 신뢰(믿음), 그리고 충만함과 순수함 등 이러한 가치는 에니어그램을 통해 우리가 추구하는 바로 그것들이다.
그러나 우리는 본질적 가치를 자신 안에 가둬놓고 알지 못한 채 끊임없이 외부 세계에서 찾아왔다. 이미 집착으로 변한 내면의 진실은 진흙 속 진주처럼 노력해서 찾아내지 않으면 영원히 구해지지 않는다. 집착은 왜곡된 본질로 우리 사고와 행동 동기로 작용한다. 또한 집착은 신념으로 표현되며, 신념에는 주어진 여건 속에서 경험된 세상에 대한 가치관이 포괄되어 있다. 집착에 의한 신념이 강화될수록 내면은 더욱 고착된다. 그것은 맹목적인 신앙처럼 인간 본질에 대한 진실로부터 멀어짐으로써 성격적 틀에 더욱 자신을 가둬놓게 된다. 성격은 자신의 본질로 들어가는 단서이며 신념을 통해 내면집착을 찾아내고 이를 극복할 때 숨겨진 자신의 진정한 바램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비로소 집착에 의한 고정된 틀에서 자유로와 지게 된다.
‘집착’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대상을 있는 그대로 수용할 능력이 생긴다는 의미이다. 무엇에도 매달리지 않으므로 대상이 그대로 비춰지는 것이다. 결국 집착이란 과도한 욕망, 욕심에 다름 아니다. 욕심을 버린다는 것은 더 이상 대상(세상)을 왜곡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대상은 선도 악도 아니며, 좋고 나쁜 것도 아니다. 단지 우리의 마음이 그것을 판단하고 분별하면서 수많은 문제를 일으킬 뿐이다. 불필요한 감정의 혼란, 상처, 아픔은 모두 판단과 분별이 만들어 낸다. 이로 인한 상처는 단순히 한 개인에 국한되지 않고 타인을 끌어들이고 자신이 끌려가는 계기로 작용한다. 대상에 대한 끝없는 욕구 - 세상이 나를 어떻게 볼 것인가, 어떻게 하면 세상에서 온전하게 존재의 의미를 부각시킬 것인가(사랑 받을 것인가)에 대한 적응의 틀이 집착의 궁극적인 의도이기 때문이다.
사실 내면의 본질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면 우리는 더욱 더 세상 공동체 안에서 참다운 존재로 살아갈 수 있다. 내면의 집착, 사회적인 틀(가치관, 고정관념) 등에 매달리지 않으면 몸과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 자아 이미지와 존재를 분리하는 힘이 생기며 그럴 때 자아를 관찰하는 힘(의식)이 커진다. 세상에 대해 관대해지고 사랑과 연민이 생긴다. 대상 세계에 대한 끊임없는 욕구 때문에 세상에 적응하기 위한 신념으로 나타났던 본질의 에너지는 내면의 균형에 다가갈수록, 즉 집착에서 벗어날수록 잔잔해 진다. 고착(固着)에서 벗어나 본래적인 내면을 구현하려는 에너지로 작용될 뿐이다. 대상에 접하여 그(타인)의 욕구와 바램을 수용할 뿐이지 그에게 ‘나의 욕구’를 강요하지 않는다. 존재로 이미 충분하기 때문이다. 그것을 긍정적인 에너지, 또는 긍정적인 신념으로 표현하든 안 하든 그 상태에서 우리는 진실된 자아를 실현하려는 에너지를 느끼게 된다. 자아의 완성(본질과의 합일)을 향해 나아가려는 에너지에 우리자신을 맡기는 것이다.
자신의 집착, 신념을 포기한다는 것은 <나, 자아>라는 집을 지탱시켜준 주춧대를 빼내는 것과 같은 느낌으로 다가온다. <자아개념>을 존재의 본질로 믿어온 까닭이다. ‘자아가 곧 존재’라는 신념은 성격을 고착시켜 세상 속에서 이미지(자존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왔다. 자아를 포기한다는 것은 죽음과도 같은 두려움이고 공포다. 일시적이지만 세상에서 가장 작아지는 것 같은 불안함, 무기력감에 빠지기도 한다. 그러나 성격이 존재의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수용하기 시작하면서 마음은 이전에 느낄 수 없었던 고요함을 되찾는다. 우리는 존재에 대한 진실을 체험할 때 타인의 상처를 포용하게 되고 더 나아가 자신의 본질에 합치하는 삶, 진정한 바램을 실현하는 삶이 가능해지며 그럴 때 충만된 기쁨을 느끼게 된다. 그것은 일차적으로는 무의식에 얼룩진 수많은 상처와 아픔을 흘려보내 더 이상 그것들이 자신의 삶에 영향을 주지 않게 될 때 가능해지기 시작한다.
본질적 가치를 성격 속에 구현하기 위해 우리 내면에 쌓인 욕망과 상처와 분노 등의 감정을 어떻게 정화(淨化)할 것인가, 그토록 강렬하게 매달린 허상(성격집착)으로부터 어떻게 하면 진정한 자유의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인가는 우리 자신이 풀어야 할 몫이다. 그것은 내면을 가리고 있는 것들이 무엇인가를 알아 가는 작업으로 시작된다. 성격, 그리고 성격을 통해 발산되는 신념을 찾아내는 작업으로 부터 시작된다. 궁극적으로는 참회를 통해 자신의 내면으로 깊이 잠겨야 한다.
우리의 본질은 집착에 의해 훼손되지 않는다. 나쁜 생각, 욕망으로 나아가려는 마음을 통제해 주는 <양심>을 통해서 그 단서를 볼 수 있다. 때때로 개인적인 가치관을 양심으로 착각 할 때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정한 양심을 통해 내면의 본질에 접근하려는 시도는 유용하다. 자신의 죽음을 눈앞에 두고 인간의 존엄성을 깨달으며 참회의 눈물을 흘린 <막가파>들을 보며 우리는 아무리 인격이 파괴된 사람일지라도 궁극적으로는 자신의 내면이 회복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다.
<본질에 대한 체험>이란 본질이 관념과 개념으로 떠오르는 수준을 넘어서 느낌을 통한 내적 변화의 계기로 우리에게 작용됨을 말한다. 신념은 우리의 몸과 마음에 습(習)으로 내면화된 경험적 가치관을 반영한다. 성격집착이 드러나는 신념과는 다른 본질의 가치를 자기 안에서 구현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한 순간도 게으르지 않은 자기 성찰과 반성(참회)을 통하지 않고는 불가능한 일이다. 그것은 머리에서 추구하는 개념의 수준을 넘어서 몸에 익숙한 습(習)으로부터 벗어나는 작업으로 시작된다. 언제나 머리는 몸보다 빠르게 움직인다. 그래서 개념이 확연해지는 순간 우리는 자신이 엄청나게 깨달은 줄 알지만 몸이 변하지 않는 한 그의 깨달음이란 일시적인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집착에서 벗어나는 만큼 발산되는 에너지는 맑아진다. 신념은 내면의 상태와 상관관계를 가지므로 집착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의 생각과 행동에도 변화가 온다는 것을 의미한다. 집착에서 벗어나는 만큼 본질의 가치를 담은 에너지가 드러나므로 본질적인 가치를 구현하려는 삶의 긍정적인 신념들이 내면을 생동감으로 채운다.
의식했든 의식하지 못했든, 또는 크든 작든 집착에 뿌리를 둔 신념들을 하나하나 발견해가면서 우리는 그 동안 자신의 행동에 미처 알지 못한 많은 것들이 있었음을 알게 된다. 그러면서 여태까지 자신의 의지로 살아온 것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뼈저리게 느끼게 될 것이다.
흔히들 <나>라는 존재는 관계 안에서 본질이 드러난다고 이야기한다. 한편으로 맞는 말이기도 하고 한편으로 맞지 않는 말이기도 하다. 관계 안에서 엇갈리는 타인들(부모, 친구, 사회 종교적인 가르침 등)로 언제나 우리의 마음은 흔들렸으며 갈등을 겪었고, 관계로 인해 존재의 진실을 잊었다는 점에서 그 말은 맞지 않다. 그러나 존재의 진실(소명)을 삶을 통해 구현해 낼 때 공동체 안에서 참다운 기쁨과 풍성함, 생기로움을 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말은 맞다.
우주적인 기운을 스스로 자각하면서 가려진 내면이 하나씩 드러날 때마다 우리는 새롭게 자신을 알아가면서 알아 가는 만큼 집착의 틀인 ‘자아개념’에서 벗어날 수 있다. 또한 대상과의 관계 안에서 자기존재를 규명하고 확인하려는 헛된 노력에서 벗어날 수 있다.
에니어그램을 통해 내면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신념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밝혀내는 작업을 할 것이다. 구체적인 신념들이 하나하나 밝혀질 때마다 마음의 상처들이 드러날 것이며, 미움과 의심의 실타래들이 하나하나 풀어질 것이다. 본질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방편이었다고 굳게 믿어왔던 것이 얼마나 허상이었고 진실과 거리가 있었는지 우리는 알게 될 것이다.
2.신념의 다양성
(1) 사회적, 종교적인 가치관에 따른 신념
• 사람은 모름지기 겸손해야 한다.
• 어린이는 어른을 공경해야 한다.
•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
• 동성연애자들은 변태다.
(사랑은 남녀간의 궁합이라는 것. 그 외 사랑의 형태는 인정하지 못하는 사회의 고정관념)
• 전통적인 가치관에 따른 내면화된 신념; 현모양처/ 여자는~ / 사내 놈이~
• 속담에 나오는 선입견; 가재는 게편, 초록은 동색, 때깔 좋은 사과가 맛도 좋다.
(2) 자신의 역할, 지위에 따른 신념
• 부모는 자식을 사랑해야 한다.
(부모님이 나를 사랑하지 않거나 방치하면 상처가 되어 미움과 원망이 쌓인다. 그것은 부모가 나를 사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내가 잘못된 것은 부모 탓이다.)
• (부모인 경우) 언니나 누나(형)은 동생을 잘 돌봐줘야 한다.
(공격형인 누나, 형 / 움츠린 동생의 관계에서는 항상 동생이 눌린다. 그러나 부모의 신념으로 누나는 항상 혼나고, 동생은 보호받게 된다. 둘 다 망가진다.)
(3) 성격(내면의 집착)으로 인한 신념
(가) 1번
• 모든 일을 완벽하게 해내지 않으면 안된다. 사소한 것도 놓치면 안된다.
• 잘못된 것은 바로 잡아야 한다.
• 정직하고 성실하며 모든 일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 언제나 모든 것은 제자리에 있어야 한다.
• 사람이라면 언제나 자신의 도리를 잊지 말아야 한다.
(나) 2번
• 이기적인 것은 나쁜 것이다. (나의 욕구를 채우는 것은 이기적인 짓이다.)
• 남에게 먼저 베풀 때 나도 받을 수 있다.
• 세상을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이다.
• 나는 사랑이 많은 사람이다. 필요하다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언제라도 내것을 포기해야 한다.
• 나보다 못한 사람, 아픈 사람,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외면한다는 것은 사람으로서 도리가 아니다.
(다) 3번
• 열심히 노력하는자 만이 좋은 결과(성공)를 얻는다.
• 결과가 좋으면 과정에서 조금 잘못돼도 괜찮다.
• 내가 매력이 없다면 사람들은 나를 무시하고 경멸할 것이다.
• 나는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지 해낼 수 있고 그것 때문에 사람들이 나를 좋아한다.
•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기에게 유리한 것을 쫓아가고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솔직한 태도이다.
(라) 4번
• 나는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 / 사람들은 나를 이해하지 못한다.
(현실은 나의 심오한 감성을 이해하지 못한다.)
• 고통과 희생을 통해 삶은 성숙한다.
• 인생은 연극 무대이고 나는 그 위에서 연기하는 배우다.
• 나는 보잘것없는 존재이다.
• 의미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
(마) 5번
• 인생은 미완성, 끊임없이 내면을 채워가는 과정이 인생이다.
• 나는 언제나 부족하다. (그래서 세상에 나오기가 두렵다)
• 본질이 중요하다. (사람들은 언제나 쓸데없는 것들에 신경을 많이 쓴다.)
• 삶은 나를 닦아가는 과정이다.
• 감정은 나(에너지)를 소모시킬 뿐이다.
• 나의 내면은 텅 비어있다.
(바) 6번
• 세상에 확실한 것은 하나도 없다. 항상 신중하게 준비해 놓아야 한다.
• 나는 책임감이 강하고 성실한 사람이다.
• 누구나 자신에게 맡겨진 의무와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 법은 지키기 위해 있는 것이다.
• 나는 세상을 살아가기에는 너무나 나약한 면이 있다.
(사) 7번
• 세상은 호기심 덩어리이다.
• 삶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행복과 즐거움이다.
(내가 하고싶은 일만 하고싶다. 왜냐하면 인생은 즐기기에도 시간이 모자라고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사는 것인데, 왜 하기 싫은 일을 하며 시간을 낭비하는가. 동물은 즐길 줄을 모른다. 본능적으로 살아갈 뿐이지. 인간만이 삶을 통해 자유와 즐거움을 만끽할 줄 안다는 신념)
• 인생은 끝없는 계획의 연속이다.(인생은 미완성이다.) 무언가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는 계획을 세울 때 에너지가 솟는다.
• 나는 멋진 사람이다.
• 나는 인생에서 고통보다는 모험과 즐거움을 통해 더 많은 것을 배운다.
(아) 8번
• 약자는 세상에서 도태된다.(세상은 약육강식의 장)
• 삶은 모험과 도전의 연속이다.
• 강자는 약자를 보호해야 한다. 약자를 괴롭히는 것은 나쁜 짓이다.
• 나는 솔직하고, 관대한 사람이다.
• 나는 정의로운 사람이다.
(자) 9번유형
• 걱정하고 조급하게 생각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기다리자.
• 나는 자율적인 존재이다. 강요나 명령으로 움직이는 존재가 아니다.
(나에게 강요하거나 명령하는 것은 참을 수 없다. 그것은 나를 바보처럼 생각하고 무시하기 때문이다!)
• 되도록 쉽게, 편하게 가는 것이 더 좋다.
• 나는 평화주의자이다. 시간이 흐르면 해결된다.
• 세상사는 일이 어렵다.
3.죄의식과 죄, 소명
(1) 신념과 죄의식
신념은 삶의 가치관을 반영한다. 우리는 삶 속에서 신념화된 가치관을 완성하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에너지를 집중한다. 신념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생기는 크고 작은 욕구를 충족할 때 더욱 긍정적인 에너지로 우리 안에 축적된다. 그런데 항상 우리의 바램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서로의 상반된 가치관 때문에, 또는 자의든 타의든 욕망을 통제하려는 환경 때문에 우리는 의지를 꺾게 된다. 뜻이 좌절되었을 때 우리는 분노를 느낀다. 분노는 뜻을 좌절시킨 대상에 대한 원망을 의미할 수도 있고 자신의 무능력에 대한 자책으로 남을 수도 있다.
삶을 살아가면서 겪게되는 부정적인 감정과 상처 등은 의식의 밑바닥에 가라앉아 우리 자신의 진실을 가리고 성격에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한다. 내가 하고자 하는 크고 작은 바램이나 의지를 실현시키는 것은 긍정적으로 자신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어 삶은 자신감과 생동감으로 넘치게 된다.
그러나 하고자 하는 의지가 꺾일 때 우리는 상처와 좌절을 겪는다. 상처와 좌절감은 바램이 클수록, 즉 욕구의 크기에 비례한다. 의지를 꺾이는 경험이 반복되면서 우리는 자신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에 빠지고 삶의 에너지가 꺾이는 체험을 또 다시 하게 된다. 삶의 풍요로움으로부터 멀어지면서 자신의 본래적인 에너지를 발휘하지 못하고 자신 안에 숨어들게 되거나 더욱 더 타인에 의존하게 된다.
죄의식은 우리가 삶을 통해 완성하려는 신념(가치관)에 반(反)하는 행동을 했을 때 자신을 가혹하게 징벌하려는 무의식적 의도이다. 신념은 자기 존재가 세상에 살아남을 만한 가치를 지닌다는 믿음을 강화하기 위한 집착 에너지를 내포하므로 신념에 반하는 행동을 한다는 것은 자기존재에 대한 불안으로 다가온다. 세상에 살아남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무의식적인 두려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때때로 우리는 자신의 통제력을 넘어서 내면에 쌓인 분노와 상처 등이 순간적으로 분출됨으로써 신념에 어긋나는 행위를 하게 된다. 그러면 ‘내가 잘 못살고 있구나’ 라는 느낌에 빠진다. 죄의식은 좌절된 신념으로 내면의 가치관에 반하는 충동과 욕망 등 의식 밑바닥 정서가 자신의 바램(자신의 이미지)에 반하여 질서를 깨고 튀어나올 때 올라오는 의식이다. 그것은 기본적으로 자기존재의 기반이 혼돈에 빠짐으로서 밀려오는 두려움을 반영한다.
1번 유형은 사람은 ‘자신의 도리를 다해야 한다’, ‘착해야 한다’, ‘내가 맡은 일은 성실하고 완벽하게 수행해낸다’는 신념이 강한 사람이다. 그러므로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자신이 생각하는 도의와 원칙에서 벗어나는 행동을 했을 때 죄의식을 느낀다. 1번의 죄의식은 자신에 대한 분노로 나타난다.
2번은 ‘이기적인 것은 죄악이다’, ‘착하게 살아야 한다’,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진다. 그런데 남들에게 베풀면서 조건 없는 사랑을 하고싶어도 내면의 욕구와 타인에 대한 기대치는 올라오는 송곳니처럼 억눌러도 눌러지지 않는다. 이 때문에 이들은 죄의식에 빠진다. 또한 도움을 필요로 하는 타인에게 도움을 주지 못했을 때 죄의식을 느낀다.
3번은 타인에게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지 못할 때, 인정받을 만큼의 능력과 결과물을 얻지 못했을 때 인생을 실패로 간주하면서 알콜중독에 빠지고, 4번은 자신을 특별함으로 치장했는데 정작 그렇지 못한 사실이 드러났을 때 내면에서부터 수치심이 올라오면서 움츠러든다.
5번은 자신이 현명하지 못하고 어리석어 보이는 행동을 되풀이하면서 스스로 자괴감에 빠진다. ‘내가 아직도 아는 것이 모자라는구나’, ‘아직도 멀었구나’라고 생각하면서 자신을 비하한다. 6번은 안전하고 확실한 것을 추구하면서 끊임없이 ‘나는 이러이러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며 이러한 신념(틀)에서 벗어나는 행동을 할 때 ‘사람들이 나를 비난하면서 욕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을 느끼고 ‘내가 왜 이러나’ 하는 생각이 든다.
7번은 즐겁고 행복하지 못할 때 독선적이 되거나 더욱 더 충동적이 되고 산만해 지면서 삶이 무의미해진다고 느끼고, 8번은 자신이 힘이 없어 정의롭지 못하고 자기 능력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보살필수 없을 때 쓸모 없는 인간이라는 생각이 든다. 9번은 갈등상황에 휘말려서 자신의 존재가 사람들 사이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그들로부터 소외당한다고 느껴질 때 힘들어한다.
자신의 내적 신념을 드러내는 행위를 통해 우리는 자기 존재를 타인들로부터 지지 받으려고 하며 그럴 때 자부심을 느끼고 삶의 활력을 얻는다. 반대로 자신의 가치관에 반하는 행위를 하면 자신의 존재는 무가치하며 세상에서 자기 존재가 의미를 잃게 될 것이라는 불안감을 느낀다. 죄의식이란 그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방책으로 스스로를 징벌하려는 의도로 나타난 결과이다.
개인의 신념에는 적어도 그 개인에게는 최선인 가치관을 반영한다. 그러나 최선으로 간주하는 ‘가치’는 사실은 포장된 집착일 뿐이다. 예를 들어 2번인 경우 항상 다른 사람에게 베푸는 것을 삶에서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고 사람은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당연하며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기꺼이 도움을 주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신념을 강하게 지니고 살아간다. 그래서 <이기적인 사람>을 거부하고 싫어한다. 이들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사랑의 마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끊임없이 이타적이 되려고 자신의 것을 포기한다. 그러므로 자신의 욕구를 느낄 때나 자기를 필요로 하는 타인의 손길을 거부하고 싶은 욕망을 느낄 때면 혼란스럽고 ‘이러면 안되지!’ 하면서 자신을 다잡는다. 이러한 내면의 감춰진 현실은 2번들에게 수치심을 유발하고 더 나아가 죄의식으로 자신을 위협한다. 내면의 집착이 자신에게는 최선의 자아상이 되었으며 그것을 완성하기 위해 애쓰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이들은 인간은 누구를 막론하고 다양한 욕구와 욕망을 가진다는 사실과 그러한 욕구와 욕망은 자신의 바램에 따라 스스로 채워진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다. 그러므로 타인을 위해 자신의 바램을 억누르면서도 헌신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그렇게 되지 못할 때 죄의식을 느끼게 된다. 집착의 완성을 향해 나아가면서도 그것이 이상적인 자아라고 여기면서 결국은 욕구와 욕망을 가진 자신의 내면 현실에 좌절한다. 자신을 굴레에 가둬놓는 악순환이 되풀이되면서 삶은 힘들어 진다.
죄의식으로 인해서 삶은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자신의 가치관(신념)에서 벗어나는 행위를 하거나, 종교적인 악의 개념을 포함하여 사회적인 가치관에서 벗어나는 행위를 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스스로를 용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마음은 혼돈스럽고 스스로를 의심하며 마침내는 자신도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이를 형상화하고 인격화시켜 자신을 파괴하고 삶을 미궁(혼란)에 빠뜨리기는 상황이 종종 발생하기도 한다.
죄의식은 우리 내면이 우주의 기운(본질)에 닿아있는 정도에 따라, 즉 집착으로부터 자유로운 정도에 따라 그 강도가 달라진다. 본능과 집착을 가진 인간의 내면 현실은 누구나 다르지 않다. 단지 개개인에게 주어진 환경, 또는 문화적인 차이에 의한 가치관으로 판단 분별함으로써 서로가 상대적으로 바라보는 까닭에 다르게 보일 뿐이다. 우주적인 본질을 함유하는 인간존재에 주목하게 되면 우리가 추구하는 세상을 향한 자아이미지란 단지 자신의 집착일 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러나 대개 우리는 현상을 진실의 모든 것으로 믿고 자아이미지에 매달려 상대적으로 비교하고 판단하기 때문에 죄의식은 일상적으로 되풀이된다.
이상적인 가치관이라고 믿었던 것이 사실은 집착이며 잘못된 신념이었음을 자각하게 되면 그것은 진정한 자유의 시작이다. 상대적인 관계 속에서 느껴지는 부족한 내면과 만족할 수 없는 자질일지라도 그만큼 우리는 자신을 실현하고 살아가는 것이며 필요한 것은 더욱 더 자신의 본질을 구현하려는 노력이다. 그러므로 현실 모습 자체로 소중하다는 사실이다. 존재의 소중함, 광대한 우주적인 자질이 보잘 것 없다고 여겨왔던 자신의 내면에 숨어있음을 깨닫게 될 때 더 이상 집착으로 괴로워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모습을 인정할 수 있고, 그만큼 성숙의 길로 나아간다.
그러나 성격집착에 의한 신념보다 때때로 우리는 도덕적, 종교적인 가르침에 의한 신념에 벗어나는 행동을 할 때 더 큰 죄의식에 시달리게 된다. 예를 들어 ‘사람을 미워해서는 안 된다, 부모를 미워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어머니는 어려서 나를 버렸고 아버지는 술만 마시면 모든 화풀이를 나에게 퍼부었다. 내 마음에는 치유되지 않는 상처와 분노가 도사리고 있다’ 라고 느낄 때 그 사람 안에는 부모에 대한 해소되지 않은 증오가 있다. 그 증오로 인한 죄의식으로 자신을 냉대하고 상처 주면서 급기야는 자신을 파괴해 간다. 그는 자신을 버리고 망가뜨린 부모에 대한 복수심 때문에 마음에 끓어오르는 미움과 증오의 감정이 정당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진실로 정당하다고 믿었다면 그는 잘 살아야 한다. 그러나 삶은 더욱 더 파괴되어간다. 사랑을 통해 자기존재를 지지 받고 인정받고 싶다는 욕구를 무의식에 밀어 넣은 채 그것의 투사체인 미움과 원망으로 스스로를 한탄하고 파괴하면서 부모가 밟은 삶을 그대로 되풀이한다. 우리는 이러한 현상을 부모의 기질이 아들에게 유전되었다고 간주했었다.
죄의식의 관점에서 이야기한다면 그는 부모를 미워하는 자신을 스스로가 단죄하고 있는 것이다. 부모에게 복수하는 방법은 자기가 철저하게 망가지는 방법이라고 그의 무의식이 선택한 것이다. 사랑을 갈망하는 만큼, 사랑에 대한 기대치가 큰 만큼 자기를 망가뜨리는 것이다. 자기 존재에 대한 인정을 우리들 대부분은 자신의 강력한 지지자라고 믿는 부모에게 바란다. 그러한 기대치가 무너졌을 때 존재에 대해 냉소적이 되며, ‘나쁜 마음을 먹었으니 당연히 벌을 받아야 한다’는 무의식에 뿌리를 둔 신념이 삶을 철저하게 응징하며 자기존재를 파괴하고 있다고 해석해도 과언이 아니다.
죄의식은 본질적으로 인간의 욕망에 뿌리를 둔다. 자기 존재를 인정받아야지 세상을 살아갈 수 있다고 무의식적으로 믿으며 사랑에 대한 욕구가 좌절되었기 때문에 복수심을 느끼고 그로 인해 자신을 응징하려는 것이 죄의식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자신의 본질로 눈을 돌리면서 타인에게 자기존재에 대한 욕구, 바램을 가지지 않으며 자유로워져야 하는 것이 근본 해결책이 된다.
대상과의 관계 속에서 욕구가 좌절되어 경험하는 상처와 죄의식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서는 ‘상처를 받지 말아야지, 죄의식을 갖지 말아야지’라고 다짐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오히려 그러면 그럴수록 더욱 강화될지도 모른다. 스스로 자신을 용서하고 수용할 수 있는 계기 즉, 몸과 마음에 쌓여있는 욕망을 진정으로 정화하고 참회할 때 자신을 수용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본질>에 비춰볼 때는 옳은 것도 없고 틀린 것도 없으며, 단지 상대적인 관계 속에서 모든 것이 우리에게 판단되어질 뿐이다. 즉, 우리의 언어로 표현되는 <옳고 그름이라는 것>은 대상의 본질이 옳고 그른 것이 아니라 단지 우리 내면의 반사이고 표현이라는 것이다.
(2) 죄와 근원적인 문제
양심이나 도리에서 어긋나는 행위를 했을 때 우리는 타인의 비난을 받게 된다. 또한 그것이 사회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한 법률에서 벗어난 행위일 때는 그에 따른 처벌을 받게 된다. 기독교에서는 하느님의 십계명을 거역하고 따르지 않는 인간의 행위를 죄로 규정한다. 불교에서는 네 가지의 더러운 행위(음행, 살생, 도적질, 거짓말)와 네 가지의 악한 일(탐욕, 노여움, 어리석음, 두려움)때문에 윤회의 틀을 벗어나지 못한다고 경고한다.
에니어그램에서는 <죄>를 내면의 집착이 고착되어 나타나는 <근원적인 문제의 열매>로 인식한다. 죄의식이 집착(신념)의 좌절로 비롯되는 내면 현상이라면 죄란 집착에 의한 신념이 완성되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로 인해 타인과 자신 모두에게 상처와 아픔을 자아내고 결국 공동체 안에서 조화와 균형이 깨지는 결과를 초래한다. 에니어그램에서는 <죄>라는 결과보다도 그 근원을 다스리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것은 현상의 문제(결과)를 뿌리에서부터 다루고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근원적인 문제는 죄를 저지를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의 뿌리를 말한다. 이미 몸과 마음에 붙어버린 습(習)은 죽음인줄 알면서도 불 속에 뛰어드는 불나방처럼 집착에 쌓인 삶을 미궁으로 몰아가는 문제의 씨앗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근원적’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삶속에서 집착과 근원적인 문제를 반복적, 순환적으로 되풀이하기 때문에 무엇이 뿌리이고 무엇이 가지인지 구분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예를 들어 1번의 근원적인 문제는 분노인데 이 문제는 사실 분노를 억압하는 태도가 문제이다. 왜 분노를 억압하는가 하면 분노를 표출한다는 것은 자신이 완벽하지 못하다는 반증이 된다고 간주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잘못되고 정의와 원칙이 깨진 세상, 자기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일을 그르치는 사람들에게 화가 나지만 분노를 억압한다. 사람들의 잘못을 고쳐주고 이끌어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매사에 원칙에 충실할 것을 요구한다. 절제된 감정 속에 강요하는 무언의 메시지는 타인을 긴장시키고 공동체의 분위기를 삭막하게 만든다. 원칙을 따를 때 정의롭고 올바른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이들의 도덕적 신념이 타인에게 숨막히는 독선으로 작용하며 또 한편으로는 완전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내면의 분노를 억압하는 까닭에 그로 인한 스트레스가 이중적인 삶으로 표출된다. 남들 앞에서는 도덕적이면서도 자기만의 공간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이 자신도 모르게 나타난다. 이것이 이들이 범하게 되는 죄이다. 이러한 문제의 근원에는 분노에 대한 이들의 부정적인 신념이 작용한다. 분노를 불완전한 인간의 내면을 드러내는 증거로 여기면서 이를 억제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분노의 감정 밑에는 삶에 대한 긍정적인 에너지가 녹아있다. 단지 그것이 현실에서 좌절되면서 분노의 감정으로 뒤바뀐 것뿐이다. 그러므로 분노의 밑에 있는 삶의 에너지를 긍정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이들의 숙제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분노를 인정하고 억눌러온 감정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 무엇보다 자신에게 부족하고 완벽하지 못한 점을 부정하면서 고치려 하기보다는 깊이 이해하면서 수용하고 인정할 때 자신에 대해 관대해진다. 그러면 타인에게도 관대하고 수용적이 된다. 또한 자신에게 맡겨진 모든 것, 작은 것 하나도 빠짐없이 완벽하게 완수함으로써 자존감을 유지하려는 태도에서 벗어나 스스로에게 유연할 필요가 있다.
2번 유형은 남을 도와야 한다는 신념이 지나쳐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에 빠진다. 자신은 오직 타인을 위한 희생적인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라고 착각하면서 끊임없이 모든 사람이 자신의 품에 안기기를 원하는 것이 이들의 교만이다. 그러나 사랑의 의도가 자신의 의지대로 이뤄지지 않을 때 사랑을 베푸는 것을 사람을 조종하려는 의도로 바꾸면서 타인과 자신을 혼란에 빠뜨린다. 자신에게 필요한 사람에게 지나치게 친절을 베풀면서(아부와 오버액션) 독점하려 하고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으면 배신감으로 분노에 싸이게 된다. 이러한 문제의 근원에는 ‘나는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신념이 고착되어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사고가 자리잡은 까닭이다. 이들의 근원적인 문제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람은 자신의 욕구는 스스로가 채워야 한다’는 사실을 자각해야 한다. 그래서 타인의 욕구는 그들에게 맡기고 자신의 욕구를 건강하게 채우는 방법을 배워야한다. 이들은 자신의 문제는 방치한 채 타인의 마음을 채워주기 위해 끊임없이 필요이상의 노력을 기울인다는 것이 문제이다. 자신의 욕구를 인정하고 스스로 채울 때 타인과 자신간에 균형을 이룬다. 그럴 때 타인에게 헌신적으로 베풀면서도 바램을 가지지 않는다.
3번 유형은 끊임없이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모든 에너지를 쏟으면서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 결과를 얻기 위해 이들은 자신을 부추기고 타인을 격려하지만 사실은 자신과 타인들에 대한 진실한 믿음 때문이 아니라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서 그렇게 한다. 결과적으로 이들은 겉으로 드러나는 멋지고 좋은 결과를 위해 자신과 타인을 기만하게 된다. ‘드러나는 성과가 나의 가치이다’라는 잘못된 신념 때문에 이들은 사람들 사이에서 불신을 조장하고 그것이 공동체를 위해하여 삭막하게 만든다. 이들의 근원적인 문제는 허영, 즉 기만이다. 보여지는 것이 자신의 인격인 것으로 착각하여 자신의 본래 모습을 보려고 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므로 좋은 결과를 얻는다는 보장이 있다면, 또는 사람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줄 수만 있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즉 과정에서 조그마한 문제(거짓과 기만)가 있더라도 결과적으로 그 모든 것이 덮어진다고 여긴다. 이들은 타인의 바램을 이룸으로써 그들의 인정을 받으려는 헛된 노력을 포기할 때 집착의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 자신의 느낌에 충실하고 그것을 실현하는 것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내면의 바램을 직시하고 실천 할 때 기만과 허영의 문제에서 벗어나 진실된 내면을 만난다.
4번 유형은 ‘나는 교양 있어야 한다. 나는 특별해야 한다’는 신념이 강한데 그 밑바닥에는 ‘나는 너무나 평범하다’는 사실이 자리하고 있다. 그러므로 그는 어떻게 해서든지 독특하고 특별해지기 위한 노력을 하게 된다. 그래야 세상에서 사랑을 얻고 존재가치를 인정받게 될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이들은 자신이 남들과 비교해서 별로 두드러진 것도 없고 잘난 것도 없다고 여겨지면 내면에서부터 수치심이 올라온다. ‘더 이상 사람들이 자기를 알아주지 않을 것이며 그러면 사람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난다’, ‘사랑 받지 못하게 될 것이다’는 불안감에 휩싸인다. 수치심은 죄의식의 일종으로 그 자신을 좀먹으며 자학으로 연결되어진다. 특별하게 멋져 보이고 싶은 이상적인 자아상과 현실의 자기모습 사이에는 좁힐 수 없는 간극이 있다는 사실을 이들은 무의식적으로 느끼고 있는 것이다. ‘특별해져야 한다’는 신념은 곧 세상에 자신을 드러내는 방식이다. 그래서 이들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남들과 다른 삶과 다른 모습으로 자신을 치장하며 자기보다 더욱 도드라지는 사람을 시기, 질투하게 된다. ‘특별해져야 사랑 받는다’는 잘못된 신념 때문에 타인과 자신에게 상처를 입힌다. 이들은 특별하지 않아도 우리가 충분히 사랑스런 존재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지난 과거의 삶을 되돌아보면 누구나 부족함과 상실감을 느끼지만 그것을 자기만의 독특한 삶의 방식으로 분리하여 안주하기보다는 현재의 삶에 충실하고 타인에게 능동적으로 다가감으로써 더 많은 삶의 의미와 성숙을 기할 수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5번 유형은 끊임없이 지적으로 자신을 채우는 것에 집착한다. 어리석어 보이지 않기 위해 모든 정보를 수집하고 미래를 대비하여 항상 준비하는 이들은 자신 안에 축적한 모든 것들을 혼자서 처리하려는 탐욕과 이기심의 전형을 보여준다. 공동체 안에서 나누지 않고, 타인과 상의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려하지 않고 혼자만의 공간에 칩거하면서 화해의 분위기를 깨는데 엄청난 공헌(?)을 한다. ‘알아야 세상을 잘 살 수 있다’는 신념 때문에 끊임없이 지적 호기심을 쫓아 자신의 세계 속에 탐욕적으로 몰두하고 빠진다. 지적인 완성을 공동체 안에서 나눔을 통해 실현시키는 것이 아니라 자기개인의 욕구를 채우고 자기만의 것으로 가지려 하기 때문에 탐욕스러우면서도 인색하게 된다. 이는 근원적인 문제이면서 동시에 결과(죄의 열매)이기도 하다. 이들이 현명하고 성숙된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자신의 물음에 스스로 답하면서 그것을 타인과 나누고 그들을 판단하지 않으며 억누르고 숨겨놓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다.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은 다른 것이며 실천 속에서 자신이 원하는 삶의 지혜를 얻게 된다는 사실을 깨달을 필요가 있다.
6번 유형은 항상 안전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세상은 불확실하고 위험덩어리이므로 뭔가 확실하고 분명하게 자신이 안심하고 의지할 수 있는 안전 틀이 필요하다고 느낀다. 안전에 대한 지나친 집착의 근원에는 두려움과 공포가 있다. 끊임없이 미래에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걱정하고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뭔가 잘못될까봐 노심초사한다. 막연한 두려움으로 자신에게 다가오는 위험상황을 상상하느라 항상 긴장감을 느끼면서 불평불만을 늘어놓고 문제를 발생시킨 타인을 비난한다. 이러한 불평불만은 사람들을 짜증나게 하고 긴장감은 타인에게 전이되면서 공동체의 평화와 안정을 깬다. 불투명한 앞날에 대한 두려움, 일상 생활에서 끊임없이 일어나는 불확실하고 앞뒤가 맞지 않는 모순들, 혹시 사람들로부터 소외당하지나 않을까 하는 두려움 때문에 지나치게 오버액션 하거나 지나치게 비굴해지기도 한다. 이들은 내적인 힘이 부족해서 항상 최악을 상상하며 안될 것을 미리 걱정한다. 그러므로 사소하고 잡다한 생각에 몰두하기보다는 문제의 본질로 접근하는 힘을 키워야 한다. 확실하고 정확해야 한다는 생각에 매달리기보다는 다른 것은 놓치더라도 가장 중요한 핵심이 무엇인가에 끊임없이 집중하면 비본질적인 사소한 것들을 놓게 된다.
7번 유형은 끊임없이 호기심과 쾌락에 모든 관심이 집중된다. ‘인간은 즐겁고 행복하기 위해서 살아간다’는 신념이 이들의 내면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 이들은 무의식적으로 삶이 고통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래서 ‘즐길 수 있을 때 마음껏 즐겨야 한다’는 신념을 키워왔다. 즐길 수 있는 한 마음껏 즐기고 탕진해도 된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자신의 호기심과 쾌락을 무절제하게 쫓으면서 자신이 짊어져야 할 삶의 많은 책임을 주변에 떠맡기게 된다. 고통스러운 삶의 문제를 회피하는 무책임한 태도와 자기만의 쾌락적인 삶의 추구는 공동체를 절망에 빠지게 한다. 재미와 쾌락에 대한 집착은 방종과 무절제의 문제를 낳게 된다. 현대의 문화가 7번의 에너지와 많이 연관되어 있다. 작년에 재미있었던 영화는 올해에는 이미 구태의연하게 느껴진다. 해마다 사람들의 흥미와 재미를 쫓아 더욱 더 자극적이고 강도 높은 호러물이 등장한다. 재미와 쾌락은 추구하면 할수록 더욱 더 강력한 것을 원한다. 그래서 절제와 중용의 미덕을 고리타분한 가치관으로 치부하게 된다. 이러한 근원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진정한 삶의 행복이 무엇인가를 생각할 필요가 있다. 감각적인 쾌락은 일시적인 흥분과 짜릿함으로 흔적 없이 사라지지만 진정한 행복은 일상에서 체험되는 잔잔한 기쁨을 동반한다. 삶은 일시적인 환락이 아니라 끈기와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성취해 가는 과정이며 그럴 때 삶의 기쁨과 충만함을 느끼게 된다. 이들은 모든 유형 중에서 오랜 시간 집중하고 인내하는 힘이 가장 적은 사람들이다. 무엇보다 이러한 사실을 깨닫고 자아 도취감에서 빠져 나와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노력을 시작해야 한다.
8번 유형은 힘에 대한 욕구가 강한 사람들이다. 이들은 자신의 강한 힘으로 불의에 빠진 세상을 구원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강하게 느낀다. 그러나 사실 이들의 정의감은 세상에 대한 지배욕에서 비롯된다. ‘나는 힘이 있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강한 신념을 가진 이들은 모든 일에서 정력적이고 자신감 넘친다. 그러나 과도한 정력은 타인을 소유하고 지배하려는 욕구로 드러나며 그러면서도 전혀 미안함이나 잘못했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 파렴치함으로 현실화된다. 이것이 이들의 문제이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내면에 가려진 어린 아이 같은 단순하면서도 순수한 본성을 인정하고 그로부터 진정한 내적 힘이 나온다는 사실을 알아채야 한다. 거칠게 자신을 드러내고 강함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태도가 사실은 과시욕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진정함 힘은 순수한 마음으로부터 비롯된다는 사실이다.
9번 유형은 갈등과 고민을 원치 않는 평화주의자이다. 이들이 생각하는 평화는 갈등이 해소되고 문제가 해결되는 긍정적인 조화와 균형상태가 아니라 <문제와 갈등 상황>을 회피하여 방관하는 삶의 태도이다. 이들은 해결할 수 있는 문제조차도 내버려두는 경향이 있다. ‘내가 끼어 들거나 끼어 들지 않아도 그냥 놔두면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면에는 ‘나는 특별한 존재가 아니다’라는 자기비하의식이 깔려있다. 그러면서 삶의 고민을 시간의 흐름에 맡긴다. 자신의 내면에 깊이 움츠리고 앉아 문제상황을 보려하지 않고 배척하기도 한다. 사태에 대한 이들의 방관적인 태도(나태함)는 타인들의 분노를 촉발시키고 수동적인 공격행동은 타인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다. 지나치게 갈등을 회피하려는 데서 게으름의 문제가 태생된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려면 무엇보다 ‘내 삶의 주인은 나 자신이고 내 문제는 내가 해결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내면에서 올라오는 느낌을 억제하거나 스스로 무시하려 하지 말고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표현하면서 자기 존재에 대한 소중함을 내세울 줄 알아야 한다. 참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삶에 대한 적극적이고 활기찬 에너지를 스스로 표현하고 드러낼 때 자신이 원하는 삶에 다가가게 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삶이 힘겹게 느껴지는 이유는 대개 타인과의 관계에서 비롯된다. 돈이나 물질적인 조건이 더욱 문제를 복잡하게 부풀리는 것 같지만 사실은 물질에 매달리는 우리의 마음이 원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람들이 자신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여기면서 자기식대로 그들이 ‘나’를 판단한다고 여기면서 상처를 받고 또 상처와 원망을 되돌린다. 그런데 다시 한 번 생각해보면 사람들이 ‘나’를 이해하지 않고 자기 식대로 판단한다고 느끼는 것은 ‘내가 원망하는 바로 상대방’의 입장이기도 하다. ‘나’만을 이해 받으려는 욕심, 사랑에 대한 욕구 때문에 지배욕이 나오고 애욕에 의한 소유욕을 드러내며 지적인 오만과 편견에 휩싸인다. 집착이 죄가 되는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이다. 타인을 자기 존재의 지지기반으로 하여 더 많은 타인들로부터 자기 존재를 확인 받으려는 것이 결국은 타인을 지배하고 소유하려는 파렴치함으로 치닫는다. 끊임없이 ‘내가 너 보다 더 잘나야’ 하고 ‘더 많은 것을 알아야 하고’, ‘더 많은 힘을 소유해야’ 더욱 더 존재의 가치를 높인다고 간주하면서 우리는 끊임없이 자아이미지에 매달리는 것이다.
각각의 개인이 서로 다른 집착을 통해 사랑을 받으려고 고집하지만 궁극적으로는 모두가 더 많은 존재가치를 드러내려는 무의식적 의도인 것이다. 그러면서 집착은 서로에게 보이지 않는 벽이 되고 서로에게 상처가 되고 결국 공동체의 분열을 조장한다. 습관적인 삶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집착에 의한 관성은 그렇게 진행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에니어그램은 지적하고 있다.
우주에 최초의 생명체가 싹 튼 이후 수 억 년의 세월을 거쳐 현대의 인간으로 진화되는 전(全)과정을 사람들은 엄마의 뱃속에 수태된 이후 10개월간의 임신기간으로 압축하여 경험한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무의식에는 지나간 세월, 부모(조상)의 정화되지 않은 욕망들이 나이테로 새겨져 있다고 간주된다. 에니어그램을 통해 나의 실상을 알아 가는 작업은 곧 내면에 욕망으로 새겨진 얼룩들을 성찰과 참회를 통해 지워 가는 작업에 다름 아니다.
일반적으로 신앙이란 본질과의 일치를 지향하는 것이다. 그러나 대개 우리들은 절대자를 객체화하여 의탁하면서 자신의 본질을 망각한다. 에니어그램이라는 도구를 사용했던 수피들은 신(神)에게 나아가는 방법으로 내면집착의 탐구를 통해 자신의 본질을 체험하고 궁극적으로 그들의 신(神)과 완전한 합일을 추구하는 방식을 택했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들은 대개 자신의 무의식 속 욕망을 체험하고 그것을 신비한 신앙체험으로 간주하면서 주저앉아 버린다. 절대자에게로 나아가기 위한 방편으로 먼저 자기 내면의 본질을 접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자신의 욕망을 채워주는 도구로서 종교를 바라보는 까닭이다.
불교의 선(禪)사상에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여라!”라는 말이 있다. 무의식중에 떠오르는 부처의 상(像)은 기실은 내면에 부처가 되고싶다는 욕망이 형상화된 것이다. 부처상을 깬다는 말은 마음의 욕심을 깬다는 의미이며 부처가 되려는 욕망마저도 내려놓을 때 진정한 마음의 깨달음이 온다는 말이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겪게되는 여러 형태의 두려움과 공포의 이미지는 사실은 무의식 속에 가라앉은 우리 죄의식이 형상화된 경우가 많다. 내면의 부정적인 느낌이 형상화되어 나타나는 이미지인 경우가 많으며, 설령 그것이 아니라 하더라도 존재의 본질에 대한 진실한 믿음은 세상의 어떠한 것도 막아낼 강력한 힘을 지닌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인간 존재의 근원으로서 우주의 본질은 우리에게 무엇을 요구하지 않고 기대하지 않으면서 우리 자신을 비춰주는 맑은 물이다. 그것은 갓 태어난 해맑은 아기의 상태이기도 하다. 세상에 태어났을 때 우리는 오직 씨앗이었다. 소명일 뿐이었던 우리 내면이 자신이 처한 환경 속에서 얼마나 굴절되었고 또한 얼마나 본래대로 되돌아오느냐는 전적으로 우리 자신의 몫이다. 물에 비치는 것은 성격을 가진 우리 자신의 모습일 뿐이다.
(3) 소명을 향하여
우리 삶의 전반에 걸쳐 문제를 만들어내는 집착은 사실은 삶의 소명이었을 뿐이다. 소명과 집착을 빛과 그림자로 앞에서 설명하였지만 사실 그림자란 빛을 가리는 실체가 있다는 것을 의미할 뿐이다. 그런데도 현실은 전도되었다. 빛은 망각되었고 그림자가 빛을 대체하고 있다. 우리는 여태까지 집착의 현상을 집요하게 추적하여왔다. 결국 집착이란 존재의 본질이 시공간 속에서 균형을 잃어 나타난 현상이므로 집착의 극복이란 원래의 우주적인 기운으로 되돌아가 삶의 소명을 구현하는 것을 말한다. 개인이 집착하는 에너지는 그가 처한 환경 속에서 모두 다르게 드러난다. 환경이 개인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느냐 아니면 부정적으로 작용하느냐는 것과 얼마만큼 자신의 의식을 직시하고 성찰하는가에 따라 또 다르다. 집착이 강하면 그만큼 죄의식이 강하고 소명의 빛은 옅어진다. 반대로 집착을 벗어나기 시작하면서 소명의 빛은 밝게 빛난다.
1번 유형은 자신의 현실 모습 그 자체로 자신이 사랑 받고 충분히 자존감을 유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 더 이상 완벽하기 위해 원칙을 고집하지 않는다. 이들의 분노는 삶에 대한 긍정적이고 능동적인 에너지를 담고 있다. 그런데 그러한 에너지가 현실에서 좌절됨으로 인해 분노가 발산된다. 이들은 완벽을 지향하면서 자신에 대해 끊임없이 엄격하고 철저 하려는 태도가 궁극적으로 자신과 타인을 힘들게 한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 관대해 질 수 있다. 이들은 완벽에 집착하는 자신의 모습을 직시하여 그것이 얼마나 자신과 타인을 힘들게 하는지 알게 되면 자신을 옭아 메던 내면 원칙을 내려놓는 연습을 하게 된다. 자신의 원칙을 존중하지만 그것이 전부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서 타인에게 관대해지고 여유로와 진다. 정직하고 솔직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은 이들에게 공정하고 정의롭다는 느낌을 가지게 된다. 이들은 완벽한 원칙을 세우려는 마음을 내려놓으면서 관용과 지혜에 의한 정의로운 삶의 실현에 더욱 다가선다.
2번 유형은 자신의 욕구를 돌보지 않고 타인에게 의미 있는 존재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그들의 마음을 살피고 그들의 욕구에 지나치게 부응하면서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킨다. 자신의 욕구와 필요를 억압하는 만큼 자신의 마음을 받는 사람에게 기대치를 가진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문제(남을 조종, 소유)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하면 이들은 더 이상 자신의 욕구를 채우는 것을 이기적이라고 여기지 않게 된다. 이들이 자신과 타인의 욕구간에 균형을 이룰 때 타인에 대한 배려가 진정한 이타성으로 표현된다. 여전히 타인에게 따뜻하고 그들의 욕구에 친절히 응하지만 그들과 자신 사이에 넘지 말아야 할 경계선을 유지한다. 그러면서 쾌활한 자신의 삶을 확보해 나간다. 균형 잡힌 따뜻한 마음의 표현을 통해 이들은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3번 유형이 자신이 목표한 것을 이루려는 열정 밑에는 타인으로부터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고싶다는 욕구가 있다. 이들은 끊임없이 타인들의 눈높이에 자신을 맞춰나간다. 잘 보이기 위해 자신의 매력을 개발하고, 잘나 보이기 위해 외적인 것(학력, 트로피, 돈, 사회적인 명예 등)들로 자신을 치장한다. 이들은 타인을 위해 자신을 포장하기 보다 진정한 내면의 바램을 깨달아 그 진실을 추구하고 에너지를 집중하기 시작할 때 단순하고도 진솔한 자신을 실현해 나간다. 타인이 인정하지 않는다고 해도 인생이 실패한 것이 아니며 불안해 할 필요도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 당당함과 유능함 그러면서도 단순 솔직함을 표현하게 된다. 이들은 진실한 명쾌함으로 타인을 유쾌하고 통쾌하게 할 줄 알며 타인을 격려하여 최선을 다하도록 이끌어주며 마음이 따뜻하다.
4번 유형은 자신이 특별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될 때 수치심이 느껴지면서 사람들로부터 도망치고 싶어진다. 이들은 자신이 특별할 것이 없어서 사람들에게 자신을 드러낼 것이 없다고 느껴질 때 끊임없이 특별함을 추구한다. 그러므로 자신보다 더 독특한 사람을 보면 질투와 시기심이 솟는다. 공동체 안에서 이들의 시기와 질투심은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스스로는 만성적이고 주기적인 우울감으로 감정의 극단을 오간다. 그러나 특별함에 대한 갈망은 이들이 자신의 감성을 계발하는 계기로 작용한다. 이들은 자신의 섬세한 감수성을 통해 미적인 창조력을 표현한다. 그럼으로써 자신의 고유한 재능을 계발하고 타인의 숨겨진 감정에 깊이 공감하고 위로해주는 직관력을 발휘하게 된다.
5번 유형은 끊임없는 지적 욕구 속에서 자신이 현명해 보이길 바란다. 이들은 현실에서 자신이 어리석게 행동하거나 바보스러운 말을 했을 때 자괴감에 빠지면서 삶으로부터 도망치고 싶어진다. 그러므로 더욱 더 지적인 욕구에 매달리면서 혼자 고립되어 자신의 것(시간, 자신의 사고체계, 에너지 등)에 탐욕적으로 빠져들면서 타인과 나누지 않는 인색함에 빠진다. 이들의 지적 오만도 사실은 타인과 나누지 않으려는 인색함에 고착된 모습의 일면이다. 이들이 자신의 세계에 탐욕적으로 빠져드는 것은 내적인 공허감을 채우려는 무의식적 의도이다. 그러나 자신의 세계에 빠지면 빠질수록 더욱 더 공허감을 느끼게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공허감은 사람들과 진심으로 마음을 나눌 때 풍요롭게 채워지며 타인에 대한 깊은 통찰로부터 지혜가 싹터 오른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탐욕적인 에너지는 사실 세상에 필요한 다양한 지식들을 채워주는 긍정적인 에너지로 작용하는 계기가 된다. 자신의 세계 속에서 찾아낸 여러 가지 지식을 공동체 안에서 함께 공유하면서 이들은 내적인 공허감이 충만함으로 바뀐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그럴 때 이들은 더욱 더 객관적이면서도 창의적으로 자신의 물음에 스스로 답을 찾아가고 해결하는 힘을 발휘하게 된다.
6번 유형은 자신의 책임에 충실하지 못하고 성실하지 못했을 때 죄의식에 시달린다. 이들은 ‘나는 책임감 강하고, 충실하며 확실한 사람이다’라는 신념이 강한데 그렇지 못하다는 것은 곧 자신이 타인들로부터 비난과 비평을 받게된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견디기 힘들게 느껴진다. 사람들로부터 자신의 책임을 추궁 받게 되면 이들은 강한 두려움을 느끼면서 존재의 불안감을 체험한다. 이들이 갖는 내면의 두려움과 불안감은 끊임없는 책임감과 다른 한 편으로는 책임회피, 우유부단 등으로 표현된다. 이들의 불안감과 두려움은 언제나 삶의 불확실함과 다양한 문제에 노출된 현실에서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예지력으로 작용한다. 이들은 세상에는 믿지 못할 부분이 많지만 내면의 자신감을 되찾음으로써 성실함과 자상함으로 타인의 마음에 위안을 준다. 또한 공동체나 조직 안에서 드러나지 않게 세심한 배려로 자신의 역할을 충실해 해내는 신뢰할만한 존재의 전형을 보여준다.
7번 유형은 끊임없이 즐거움을 쫓는다. 재미난 삶을 위해 더욱 더 재미있고 쾌락적인 것에 빠져들면서 방종, 무절제의 문제에 빠진다. 이들은 자신의 호기심을 쫓아 체험하고 그것을 즐길 줄 안다. 호기심이 단순한 공상이 아니라 현실에서 이를 구현할 힘을 얻게 되면 이들의 호기심은 세상에 필요한 기발한 착상을 현실화하는 생동력 넘치는 에너지로 전환된다. 하늘을 날아다니는 자기모습을 상상하다가 비행기를 만들 수 있고, 힘들고 울적한 공동체의 분위기를 활기 있고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로 전환시킬 수 있다. 이들은 우리 존재자체가 진정한 기쁨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존재와 본질이 궁극적으로 하나로 통합되어 본질적 가치가 우리 안에서 구현될 수 있으므로 기쁨과 충만함이 삶 속에 가득하다. 이들은 삶은 모든 가능성을 다 가지고 있으므로 자신의 자유의지로 하나하나 실현해서 이뤄 가는 장(場)이라는 사실을 체득하기 시작하면서 위와 같은 진실을 알게 된다. 쾌락이 곧 행복은 아니며 진정한 행복은 내면의 고통을 인내로써 이겨냈을 때 비로소 얻게 된다는 사실을 깨우칠 때 자신의 기발한 아이디어를 현실에서 이뤄낼 힘과 능력을 발휘하면서 진정한 삶의 행복을 느낀다.
8번 유형은 자신의 강함에 지나치게 집착하여 정욕과 파렴치함이라는 근원적인 문제를 만나게 된다. 강함이 내면의 자신감으로 표현되면 이들은 겉으로 드러나는 권위적이고 거친 표현이 강하고자 하는 나약함의 반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들은 내적으로 강하고 그 강함은 인간 존재의 순수한 바탕으로부터 비롯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인간의 순수한 본성을 그대로 표현하며 그것으로부터 인간이 얼마나 광대할 수 있는지를 알게 해준다. 지배욕에 바탕한 정의감이 아니라 진정한 정의감이 무엇인지 알게 하며 그럴 때 포용력으로 타인을 보호하고자 한다. 진정한 힘은 순수한 사랑으로부터 비롯된다. 이들은 본능적인 직관력으로 현실을 파악하며 관대함으로 타인을 수용하게 된다. 9번 유형은 지나치게 평화에 집착하면서 갈등을 회피하려고 한다. 궁극적으로 게으름, 나태함의 문제를 안게 된다. 모든 것을 시간의 흐름에 맡기면서 자연(自然)스럽게 이뤄지길 바라는 것은 인간이면 누구나 원하는 것이다. 그런데
9번 유형은 그것을 바라면서도 내면의 문제를 회피하려고 하기 때문에 나태함으로 표현된다. 이들의 진실한 모습에는 모든 것을 인위적이거나 억지로 해결하지 않으면서 인내와 관용으로 타인들을 수용하는 관대함이 있다. 이들은 갈등과 문제상황을 잘 조정하면서 진정한 평화주의자로서 자신의 소명을 잘 실천해 가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꾸준한 인내로서 타인을 수용하면서도 스스로 만족스럽고 유쾌하고 관대하다. 진정한 평화가 무엇인지 알고 이를 느낀다. 세상의 모든 상반된 가치, 사랑과 미움, 평화와 불안, 선과 악 조차도 우주적인 질서 속에서 통합된 하나의 흐름임을 깨닫게 된다. 상반된 가치란 결국 우리 자신의 판단과 분별로 인한 결과이다.
집착의 고착으로 삶에 문제가 발생한다. 우리가 저지르는 수많은 문제의 뿌리에는 특정한 집착적인 에너지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집착은 영적이면서 동시에 유한한 존재로서의 인간이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삶의 대한 탐욕적인 욕구>라는 문제에 직면해 이를 해결하려는 문제의식을 담고 있다. 그래서 끊임없이 사랑 받고 인정받기 위한 자아이미지를 만들어나간다. 도덕, 윤리적인 문제로 인해 법에 저촉되는 여러 가지 문제들도 조금만 분석해 보면 자기존재에 대한 몸부림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근간에 자식이 부모를 살해하는 등 엽기적인 사회문제의 전말을 살펴보면 「정말 잘 살고 싶었지만 환경(부모)이 자기를 지지해 주지 않음으로 인해 생긴 상처가 극에 달해 살의(殺意)로 변했음」을 발견하게 된다. 궁극적으로 사랑 받을 만한 자아상을 구축하고 싶었지만 그렇게 되지 못했을 때 자아상을 표출하지 못하도록 자신을 억압하고 의지를 꺾었던 사람에게 내적 에너지를 어떤 식으로 표출하게 되는지의 문제이다.
공격형인 사람은 자기 존재가 무시되고 그것이 반복적으로 지속될 때 분노가 극에 달해 타인을 살해하고 움츠리는 형은 자살을 할 수 있고 의존적인 사람들은 둘 중에 하나를 택하거나 또는 자기 삶을 포기하게 될 수 있다. 일반적인 정서로는 받아들이기 힘든 죄의 문제도 궁극적으로는 개인의 내적 집착이 환경 속에서 병적으로 고착되어 발산되는 에너지일 뿐이다.
우리는 지금 이 시점에서 에니어그램의 세 가지 상징을 다시금 되새길 필요가 있다. 인간존재는 궁극적으로 자기 내면에 숨겨진 본원적인 에너지와 합일되기를 원한다. 그러한 원의를 스스로 알아채든 못 알아채든 우리가 추구하는 모든 가치는 그것을 향해 가고 있다. 단지 우리가 삶 속에서 얼마만큼 그것을 실현하느냐가 문제이다. 원으로 표현되는 해탈, 완전한 깨달음에는 이미 삶과 죽음이 상반된 대립의 개념이 아니라 하나의 연장선 속에 끊임없는 흐름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모든 것은 궁극적으로 하나의 흐름 안에서 통합된다. 삶과 죽음의 통합적인 순환을 삶 속에서 체득하지 않는 한 삶과 죽음에 대한 상반된 사고로 우리는 두려움과 공포를 느끼며 끊임없이 애욕과 편견과 지배욕에 빠진다. 에니어그램의 세 가지 상징(원, 삼각형, 핵사드)은 궁극적으로 삶과 죽음, 본질과 성격, 해탈과 다양한 인간의 불완전한 현실이 사실은 별개의 것이 아니라 완전히 통합되어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이성, 감성, 의지의 통합을 통해 자아의 완성으로 나아가야 함을 우리에게 명시하고 있다.
집착은 소명으로 나아가는 단초이다. 우리는 세상에 태어나기 전부터 삶을 통해 무엇을 이룰 것인지 무의식적으로 추구해왔다.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 알려고 하고 생(生)을 통해 무엇을 할 것인가 라는 고뇌의 이면에는 자기 존재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의도가 담겨있다. 존재 가치를 높이는 최고의 길은 자신 안에 숨겨진 우주적인 에너지를 충만히 느끼고 그 안에 깊이 잠길 수 있을 때 가능하다. 즉 자신 안에서 존재의 진실을 구현하는 문제와 깊은 관련을 가진다. 삶의 소명이 우리에게 이미 주어져있으므로 우리는 자신의 내면 여정을 통해 숨겨진 빛의 진실을 찾아 체득하기만 하면 된다.
얼마나 자신을 직면해서 바라볼 수 있느냐가 그 모든 것을 결정한다. 처음에 거론했듯이 정직과 용기가 필요할 뿐이다. 자신의 현실을 가감 없이 인정하면서 수용할 수 있을 때 우리의 의식은 알지 못하는 사이 자신의 빛 속에서 진실을 만난다.
에니어그램은 자신의 본질(진자아)를 찾아가는 내면의 여정이다. 에니어그램을 공부하는 동안 우리는 우리의 본성이 무엇에 가려져 있는지 알 수 있다.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적인 기질, 어릴 때의 상처는 의식의 표면에 떠오르지 않지만 끊임없이 우리가 무언가를 결정하고 선택하고자 할 때 근원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즉, 무의식 속에 가라앉은 상처와 부정적인 감정들이 우리를 지배하고 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유형은 무의식 속에 가라앉아 있다. 사실은 세상이 내게 상처를 준 것이 아니라 무의식 속에 들어있는 집착이 내게 상처를 입힌 것이다. 자신의 유형을 찾는다는 것은 자신에 대한 통찰과 직결된다. 무의식에 있는 집착을 알아서 그것을 극복하고자 하는 것이 에니어그램을 통해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자신의 본질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하게 되고 자신이 얼마나 존귀하고 소중한 존재인지 깨닫게 된다. 우리는 태어나기 전부터 완전함, 사랑, 창조, 지혜, 평화 등 그 동안 우리가 삶 속에서 추구해왔던 모든 것을 이미 자신 안에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에니어그램을 통해 나를 알고 타인을 알면 우리는 삶에서 많은 어려운 문제들을 피해 갈 수 있다. 저 사람의 지금 감정 상태를 보고 그의 마음을 읽을 수 있으니 그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피해갈 수 있고 더 나아가 그의 감정을 다스릴 수 있도록 말없는 도움을 줄 수도 있다. 물론 역으로 사용될 수도 있다. 그것은 전적으로 개인에게 주어진 몫이다. 그 인격의 수준만큼 에니어그램은 쓰여지는 까닭에 역대의 은수자(隱修者)들은 이것이 대중적으로 확산되는 것을 경계했다고 한다.
9가지의 에너지에 따른 집착은 개개인에게 주어진 환경 속에서 엄청나게 상이한 차이로 현실화된다. 그러므로 똑같은 유형일지라도 일률적으로 모든 사람을 한 가지 틀 속에 넣어 판단하는 것은 자신의 성숙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관계를 악화시킬 뿐이다. 그러므로 필자는 에니어그램에서 성격유형의 구분을 강조하기보다는 성숙의 관점에서 상대를 이해하는 것이 훨씬 더 정확하며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힌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성격유형에 고착되기 위해서 에니어그램을 연구하는 것이 아니고 성격집착에 의한 편협한 틀에서 벗어나기 위해 집착을 천착하는 까닭이다.
어느 유형이나 부정적일 때는 유형구분이 필요 없이 파렴치하고 이기적이며 타인에 대해 편협하고 배타적이다. 또한 어느 유형이나 아주 긍정적인 상태에서는 지혜롭고 통찰력이 있으며 창의적이고 수용적이고 관대하다. 에니어그램을 단지 본질로 들어가기 위한 성찰의 도구로, 더 나아가서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앎으로 인해 그의 불편한 심기를 배려하고 원만한 관계로 나아가기 위한 도구로 사용되길 바랄 뿐이다.
이제 우리는 이러한 모든 것을 몸으로 알아내는 작업을 시작한다. 아무리 머리 속으로 그러한 사실을 되새겨봐야 몸으로 깨닫기 전에는 하나의 지적 유희에 불과하다. 몸으로 안다는 것은 자신의 집착을 극복하여 소명으로 전환하는 것이며, 이는 몸에 익은 習으로부터 내가 자유로워짐을 의미한다.
여태까지 올바르다고 생각했고, 정당하며, 진심으로 상대를 위해 애썼다고 생각한 나의 행동과 행위들이 실제로는 남들에게 어떤 느낌을 주었을 것이며, 얼마나 이기적인 동기에 의한 것들이었는지 한번쯤 뒤돌아볼 필요가 있다. 그래서 가능하면 자신이 하는 말을 스스로 듣고, 자신이 그 동안 습관적으로 해왔던 많은 행동과 행위들을 스스로 느껴볼 필요가 있다.
성격에 의해 가려졌던 본질이 드러난다는 것은 내면의 관찰자가 커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 자신을 아는 만큼 우리는 타인에 대해서 너그러워진다. 집착은 자신의 소명으로 가는 디딤돌이기도 하다. 집착과 소명은 빛과 어둠의 관계로 빛이 있으면 어둠은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았다. 오직 빛만 존재한다. 자신의 내면을 통찰하기 시작하면 오직 소명이 드러날 뿐이다. 우리는 <내면에 잠들어 있는 소명을 만나기 위해 집착을 탐구할 뿐>이다. 우리는 서로 다른 소명을 가지고 태어났으며 그 소명이 조화를 이룰 때 참 공동체, 우리가 이루려고 하는 참 세상을 만들 수 있다.
평상시 자신의 말을 귀로 듣고, 자신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탐구하는 것은, 단지 집착으로 인한 행동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한 시작에 불과하다. 몸에 붙은 습은 한 두 번의 노력으로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그러한 노력이 있는 한 적어도 자신이 무엇을 잘 못하며 살아가는지는 알 수 있다.
불교에서는 몇천 번의 윤회를 거듭하고 나서야 겨우 깨닫음을 얻을 수 있고, 부처가 될 수 있다고 한다. 평생을 두고 몸을 닦아도 습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남이 바뀌길 원한다면 내가 바뀌면 된다.
성격과 본질과의 관계 /자신의 집착(유형)을 찾을 때 주의할 점
성격과 본질과의 관계
맹인이 코끼리를 만지며 자신이 만지고 경험한 부분만을 코끼리의 전부라고 주장하는 옛날이야기가 있다. 자기가 만진 것이 코끼리의 진실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우리는 먼저 그들을 비웃는다. 그러다가 문득 나는 어떤가, 혹시 내가 그렇게 살고있는 것은 아닌지.... 두려움을 느낀다.
성격 안에 갇혀있을 때, 즉 코끼리의 전신을 보지 못하는 맹인처럼 자신의 본질에 대해 눈을 뜨지 못했을 때 우리는 우리의 경험으로 알아채는, 또는 내가 거머쥔 집착으로 체험하는 모든 것을 절대적인 진리라고 우기며 살아간다.
맹인들이 눈을 뜨게 되는 순간 어떠한 설명도 필요 없이 코끼리에 대한 모든 진실이 드러나듯이 본질에 대한 눈이 열리는 순간 모든 자신의 믿음이 얼마나 잘못된 것이었나를 깨닫게 된다. 아집에 찬 신념은 더 이상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우리의 내면은 이완되기 시작한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세상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아침이면 해가 떠오르고 저녁이면 붉은 노을을 피어올리며 해는 넘어간다. 즉, 세상 속에서 나를 드러내는 방식은 여전히 예나 지금이나 차이가 없는 것이다. 단지 강한 집착으로 인해 타인에게 주었던 상처와 또한 내가 받았던 상처로부터 점점 멀어지게 된다는 사실 하나가 변했을 뿐이다.
에니어그램의 모든 유형은 우리의 소명을 찾아가도록 우리를 이끈다. 코끼리를 이루는 모든 신체의 부위는 유기적인 연관성을 갖는다. 코와 다리와 몸뚱이와 꼬리와. 에니어그램의 성격유형은 집착적인 나를 드러내는 방식이면서 동시에 본질과의 연결 통로이기도 하다. 아홉 가지 성격유형은 우주 본질의 한 일면을 드러내면서 그것은 동시에 우주본질이다.
에니어그램은 철저한 공동체적 사고방식을 요구한다. 드러나든 드러나지 않든 공동체 안에서 서로가 유기적인 연관 속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동시에 서로가 서로에게 자유롭고 독립적일 것을 요구한다. 그것이 바로 균형과 조화이며 이는 내 성격 속에 본질을 구현시킬 때 가능한 일이다. 에니어그램은 우리가 자기 성찰을 하고 더 나아가 깊은 내면 수련을 할 것을 요구하는 프로그램이다.
자신의 집착(유형)을 찾을 때 주의할 점
1. 나의 현재의식에는 5가지 성격 유형이 혼재되어 있을 수 있다. (본래의 나의 유형, 화살표(긍정, 부정적), 양 옆 날개) 그러므로 확신이 설 때까지 자신과 남의 번호를 단정짓지 않는다. 에니어그램이 남을 판단하기 위한 도구가 된다면 그것은 에니어그램의 본래의도와는 상관이 없다. 타인의 장점을 보기보다 부정적인 집착에 초점을 맞춘다면 판단을 내리는 사람의 부정적인 수준만을 드러낸다는 사실을 깨달을 필요가 있다. 내가 긍정적이고 성숙된 만큼 타인의 성숙도를 분별할 수 있다. 지금 우리에겐 남을 판단하는 도구가 아니라 나를 돌아볼 거울이 필요하다.
2. 양 날개의 성향이 내게 나타나는데 그 가운데 유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오히려 아니라고 생각하는 그 유형이 본래의 자기 성격일 가능성이 크다. 어린 시절 어떤 환경적 요인이 나에게 영향을 주었는지 성찰해 본다.
3. 두 개의 화살표로 연결된 유형을 보면서 삼각형을 그려보고 힘의 중심을 본다. 예를 들어서 9번과 6번의 성향이 나타나는데, 3번은 아닌 것 같다(?), 그런데 내가 가슴형이라고 생각이 되면, 나는 3번일 가능성이 높다. 왜 3번으로 살지 못했는지 성찰해 본다.
각 유형의 날개
* 날개
날개는 어깨 죽지에서 양 옆으로 펼쳐진다. 때문에 에니어그램에서 날개란 자기 성격유형의 양옆에 있는 유형을 일컫는다. 예를 들어 내가 2번 유형이라면 2번의 양옆에 있는 1번과 3번이 날개가 된다. 보통 자신을 둘러싼 특정한 환경에 적응을 하기 위해 필요에 따라 날개에너지를 쓰게 된다. 주어진 상황을 받아들이면서 유연하게 대응하고자 하는 전략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자신의 집착을 깊은 내면에 밀어 넣은 채 아예 날개를 더 강력하게 쓰기도 한다. 결국 자기 본질적인 집착이 가려지고 이로 인해 더욱 자신에 대한 사실로부터 멀어지기도 한다.
자기로부터 멀어지면, 즉 자신의 본질적인 집착으로부터 멀어지면 집착으로 인한 여러 가지 문제를 찾아가는데 더 많은 혼란이 야기된다. 문제가 드러나지 않는다고 해결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문제는 더욱 복잡하게 얽힌다. 자신의 본질적인 문제와 날개의 문제가 뒤얽히게 되면서 그는 더욱 더 진실된 자기로부터 멀어지게 된다.
주어진 환경에서 요구되는 모습을 지나치게 의식해서 내면의 바램을 잊어버리기보다는 자신의 본질적인 집착의 문제를 깊이 인식하여 그것을 넘어서려는 노력이 훨씬 더 우리를 자유롭게 한다. 자기 내면의 문제를 정확히 알고 이를 극복해 나가려는 노력에 집중하는 한편 삶을 통해 수없이 바뀌는 환경에 적응하고 타인과의 원활한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날개를 잘 활용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
1.1번 유형
1) 9번 날개를 가진 1번 : 이상주의자 <리소의 에니어그램의 지혜에서 발췌>
건강할 때
1. 이 부속유형의 사람들은 통찰력이 있고 현명하며 정중하다. 학구적이고 차분하다.
2. 이들은 내향적이고 은둔적이어서 많은 사람들에게서 벗어나서 자신만의 조용한 장소를 찾을 수도 있다. 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쉽게 드러내지는 않지만 관대하고 친절하고 사려깊으며, 대개 자연, 동물, 순수함을 사랑한다.
3. 이들은 상황을 개선시키기를 원하지만 다른 1번들보다 더 부드럽게 그런 일에 접근한다.
평균일 때
1. 이상주의적이고 자신이 믿는 개혁을 이루기 위해 정치와 “더러운 일”에 연루되지 않는 경향이 있다.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정당함을 설득하기보다는 자신의 이상을 설명한다.
2. 이 부속유형에서는 다른 부속 유형에 비해 1번들에게서 보이는 분노를 발견하기가 어렵다. 이들은 경직되어 있고 참을성이 없으며 냉소주의적이다.
3. 이 부속 유형의 사람들은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고 인간 관계에서 실망하는 것을 피하기 위하여 혼자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찾는다. 이들은 다른 부속 유형보다 다른 사람들과 떨어져서 혼자 있으려 하고 내세에 관심이 많으며 개인적이지 않다.
4. 이들은 자만심과 우월감이 있지만 다른 사람들 앞에서 의도적으로 겸손한 척 하는 경향이 있을 수 있다.
2) 2번 날개를 가진 1번 : 사회 변화를 주장하는 사람
건강할 때
1. 이 부속 유형에 있는 사람들은 이상과 높은 원칙에 대한 추구와 다른 사람들에 대한 동정과 사랑이 섞여 있다.
2. 다른 부속 유형보다는 상대적으로 순수 이상주의를 덜 가지고 있는 이들은 인류를 개선시키는 일에 관심이 많으며 자신이 옹호하는 변화를 위해서는 어떤 일이라도 할 수 있다.
3. 이들은 열정적이며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것을 좋아하고 “정치적인” 관계 속에서 주고받는 것을 즐긴다. 이 부속 유형의 사람들은 설득력이 있으며 다른 사람도 자신이 신봉하는 명분과 신념에 대해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평균일 때
1. 아주 활동적이며 자신의 이상과 자신이 추구하는 개혁을 위해서 공격적인 경향을 띨 수도 있다.
2. 이들은 혼자 있는 것을 편안하게 여기며 생각하고 재충전할 시간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자신의 이상에 대해 토론할 때는 다른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면서도 힘을 얻을 수 있다. 그래서 이들은 자연스럽게 정치에 대해 관심이 많다.
3. 이들은 자신이 세상을 개선시키고 있다고 느끼기만 하면 이타주의자적인 사람이 될 수도 있다.
4. 이들은 비판적이고 흥분을 잘 하며 좌절당했을 때 자신의 불만을 큰 소리로 말할 수도 있다. 또한 다른 부속 유형보다 더 격렬하고 행동 중심적이기 때문에 사람들이나 어떤 사건 때문에 좌절당할 가능성이 많다.
2.2번유형
1) 1번 날개를 가진 2번 : 봉사자
건강할 때
1. 이 부속 유형의 사람들은 따뜻함과 진지한 목적 의식이 결합되어 선함과 이타적인 봉사를 추구한다. 1번의 도덕관념과 2번의 동정심이 결합되어 이들은 인간의 고통 을 덜어주고자 하는 강한 욕망을 느낀다. 이들은 착한 사마리아인들처럼 남들이 꺼 리는, 생색도 나지 않는 일을 기꺼이 떠맡는다.
2. 이들은 2번의 다른 부속 유형보다 진지하며 더 남들을 잘 돕는다. 공직, 치료를 하는 일, 종교 지도자, 가르치는 일 등을 많이 하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서 일하기도 한다.
평균일 때
1. 이 부속 유형의 사람들은 자신의 “이기적”인 태도와 감정을 없애야 한다는 부 담감을 항상 느끼고 있다. 다른 사람의 복지에 대한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고 느끼기 때문에 자신에게 너그럽지 못하고 의무감을 많이 느낀다.
2. 이들은 감정적이지만 자신에게 관심을 끌어오려고 하는 것을 어색하게 느껴서 감정적인 표현을 자제한다.
3. 이들은 앞에 나서기보다는 뒤에서 일하는 것을 좋아하면서도 다른 사람의 삶에 중요한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
4. 1번 날개가 강한 2번들은 자신의 감정적 필요와 자신이 갖고 있는 원칙 사이에서 갈등을 느낀다. 이것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종교적 가르침을 전하는 일과 도덕적인 문제에 관련을 맺게 된다. 이들은 극단적으로 자기 비판적이 될 수 있으며 자신의 개인적인 욕구를 부인하고 순교자의 역할을 취함으로써 자신의 건강에 소홀해질 수 있다.
2) 3번 날개를 가진 2번 : 주인/안주인
건강할 때
1. 이들은 다른 부속 유형 사람보다 더 활달하다. 개인적인 연결을 맺고 다른 사람들을 기분 좋게 해줌으로써 사랑을 얻으려한다. 3번 날개가 강한 2번들의 다른 사람에 대한 봉사보다는 자신의 능력에서 자존감을 얻는다.
2. 이들은 사교적이고 말이 많으며 매력적이고 적응을 잘 한다. 자신의 재 능, 내면의 자원-요리, 듣는 능력, 노래, 즐겁게 해주기 등등-을 친구나 가족들과 함께 나눈다.
평균일 때
1. 이들은 야망을 가졌지만 친절하고 유머가 있다. 그러나 남을 보살펴주는 전형적인 모습을 취하지 않을 수도 있다.
2. 이들은 다른 사람을 자기만의 매력으로 유혹하기도 한다. 다른 사람에게 받아들여 지고자 하는 3번의 욕구와 친밀한 관계에 대한 2번의 욕망이 결합되어 인간관계를 중시하고 지나치게 친절하며 자신의 감정을 과장하기도 한다.
3. 이들은 1번 날개가 강한 2번보다 덜 심각하고 더 일 중심적이며 자기 비판이나 자기 회의가 더 적다.
4. 이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직접적으로 표현하고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봉사한 것에 대해 인정과 보상을 받기 원한다. 자만심이 강하고 오만할 수도 있다.
3.3번유형
1) 2번 날개를 가진 3번 : 매력적인 사람
건강할 때
1. 이들은 다른 부속 유형보다 더 감정적이고 즉흥적이다. 활달하고 활력 있어 7번과 유사하다.
2. 이들은 2번들처럼 친절하고 사람들을 잘 도와주며 너그럽다. 또한 3번들처럼 균형 잡혀 있으며 개인적인 성취를 중요시한다.
3. 이들은 사랑 받기를 원하고 사람들과 가까워지려는 욕구가 있지만 개인적인 생활과 가정 생활의 만족보다는 공적인 생활과 사회에서의 인정을 더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평균일 때
1. 이들은 자신의 가치는 다른 사람들에게 매력을 줄 수 있는 능력에서 온다고 생각하며 그것을 방해하는 성격을 억압하려고 한다.
2. 이들은 사람들이 자신을 좋아하기를 원한다. 어떻게 하면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을지를 알고 그것을 위해 노력한다.
3. 이들은 경쟁심이 많지만 그 경쟁심을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으며 사회적인 관계를 충족시키기 위해 상황에 따라서 자신의 이미지를 바꾼다.
2) 4번 날개를 가진 3번: 전문가
건강할 때
1. 이들은 자신의 일에서 자존감을 느끼며 사생활보다는 일에서의 성공을 중시한다. 일을 통해서 뛰어난 성취와 인정을 얻고 싶어하기 때문에 자신의 일에 많은 에너지를 쏟는다.
2. 자신이 선택한 직업에서 즐거움을 찾으며 일을 위해서는 기꺼이 사생활을 희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들은 매력적이고 외교적이지만 일 중심적이고 진지하기 때문에 1번과 비슷해 보일 수도 있다.
평균일 때
1. 이들은 야망과 자기 의심이 뒤섞여 있다. 그래서 엄청난 스트레스를 느낀다. 완벽하고자 하는 욕구를 가진 것은 1번과 유사하지만 이들이 완벽함을 추구하는 것은 거부당하거나 열등한 사람이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이다.
2. 이들은 자신의 모든 가치를 자신의 계획에 쏟는다.
3. 이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감 있고 균형 잡힌 모습을 보여주며 드러나지 않는 사교성도 갖고 있다.
4. 이들은 거만함과 자기 비하가 뒤섞여 있어서 스스로도 그것 때문에 당황스러워 한다.
4.4번유형
1) 3번 날개를 가진 4번 : 귀족
건강할 때
1. 이들은 창조성과 야망, 자기를 성장시키고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욕구가 많으며 다른 부속 유형보다 더 사교적이고 성공적이며 남보다 두드러져 보이기를 원한다.
2. 이들은 자기 자신과 자신의 창조성을 다른 사람들에게 적절히 표현하고 싶기 때문에 표현 방식에 있어서 아주 신중하고 반감을 갖게 하거나 적절치 못한 방식은 피하려고 한다.
평균일 때
1. 이들은 다른 부속 유형보다 자의식이 강하며 자신의 가치와 관련된 문제를 많이 의식한다. 또한 어떻게 다른 사람들에게 다가가야 할지를 많이 생각한다.
2. 이들은 자신과 자신의 일에 대해 인정받기를 원하며 자신을 표현하는 것에 신경을 많이 쓴다.
3. 이들은 실질적이지만 사치스러운 경향이 있어서 고급스럽고 세련된 문화를 좋아한다. 자신을 우아한 상류층으로 보고 싶어하고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지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많은 관심을 쏟는다.
4. 이들은 경쟁심이 강하고 다른 사람들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거만한 태도와 나르시즘이 많이 드러난다.
2) 5번 날개를 가진 4번 : 보헤미안
건강할 때
1. 이들은 아주 창조적이어서 자신의 감정과 내향성에 독창성을 결합한다. 이들은 지위나 자신이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는 것에 덜 관심을 가지며 자기 표현에 있어서 아주 개인적이고 독특하다.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 창조성을 발휘한다.
2. 이들은 관습과 권위에 도전하며 자기 표현을 위해서 필요할 때는 규칙을 무시한다.
평균일 때
1. 이들은 다른 부속 유형의 사람들보다 더 내향적이고 사회적으로 위축되어 있다. 이들은 자신의 상상의 세계 안에 머무르려는 경향이 있고, 이국적이고 신비한 것, 상징 등에 이끌리며 독특한 개인적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2. 이들은 비극적인 장면을 좋아한다. 내성적이며 스스로를 반항적인 아웃사이더로 본다. 이들은 통찰력이 있기는 하지만 현실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생활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5.5번유형
1) 4번 날개를 가진 5번 : 인습타파주의자
건강할 때
1. 이들은 호기심과 지각력, 독특하고 개인적인 자신만의 비전을 표현하려는 욕구를 갖게 된다. 이들은 6번 날개를 가진 5번들보다 더 감정적이고 내향적이며 창조적이다.
2. 이들은 다른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은신처, 즉 온전한 그들만의 장소를 찾는다. 실질적이라기보다는 열정과 홀로 있고자 하는 성격이 합쳐져서 창조적이고 외로운 사람이 된다.
3. 이들은 변덕스럽고 창의적이다. 이들은 자신의 흥미를 끄는 것을 꾸준히 연구해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4. 예술에 끌리는 경우, 이들은 분석력이나 종합력보다는 상상력을 더 많이 사용한다.
평균적인 상태
1. 이들은 자신의 지성에 많이 의존하면서도 격렬한 감정에 휩싸이기가 쉬워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데 어려움을 많이 겪는다. 이들은 독립적이며 자신에게 부과되는 구조에 저항한다.
2. 이들은 이성적이라기보다는 초현실적이고 환상적인 것에 끌린다. 그래서 자기 자신의 세계 안에서 길을 잃고 혼란에 빠지기도 한다.
3. 이들은 어둡고 숨겨져 있는 주제나 괴기한 것에 끌리는 경향이 있다.
2) 6번 날개를 가진 5번 : 문제 해결자
건강할 때
1. 이들은 조직적이고 세밀하게 관찰하는 능력이 있다. 그래서 다양한 사실들에서 의미 있는 결론을 끌어내며 그 결론을 바탕으로 많은 것을 예측해낼 수 있다.
2. 이들은 자신에게 안정감을 주는 은신처를 찾는다. 엔지니어링이나 과학, 철학, 발명이나 수리 같은 것에 관심을 갖는 경우가 많다.
3. 이들은 다른 사람들과 협력할 줄 알고 꾸준하며 다른 부속 유형에 비해 실질적인 문제를 잘 다룬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사업에 적용시키는 능력이 있어서 많은 수익을 내기도 한다.
평균일 때
1. 5번의 부속 유형들 중에서 가장 순수하게 지적인 사람들인 이들은 이론, 과학기술, 세세한 정보들을 수집하는 것에 관심이 많다. 또한 문제를 구성하고 있는 요소를 분석하여 그것이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기를 좋아한다.
2. 자신의 감정을 극단적으로 자제하며 그것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이들은 자신의 삶에서 아주 중요한 사람들과 자신을 동일시하기는 하지만 사람보다는 사물에 더 관심을 쏟는다.
3. 이들은 자신의 주변 세상을 관찰하고 이해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그다지 내향적이지 않을 수도 있다.
4. 이들은 논쟁을 좋아하고 자신의 관심을 강하게 고수하려는 경향이 있어서 자신에게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공격적으로 강하게 반응하기도 한다.
6.6번유형
1) 5번 날개를 가진 6번 : 방어하는 사람
건강할 때
1. 이들은 다양한 전문 기술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한다. 그래서 뛰어난 분석가, 교사, 시사 평론가인 경우가 많다.
2. 이들은 수학, 법률, 과학과 같이 규칙과 기준이 명확하게 설정되어 있는 지식체계에 끌린다. 이들은 집중력이 있지만 관심사가 제한적이다.
3. 정치적인 명분이나 지역 사회 봉사가 이들의 관심 영역이며 소외된 사람들을 대변하고 그들을 위해 싸우는 일을 할 때가 많다.
평균일 때
1. 이들은 독립적이고 심각하며 다른 사람의 승인이나 조언을 구하는 일이 적다. 대부분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한다.
2. 이들은 의심을 하면서도 체제나 신념으로부터 승인을 얻는다. 세상을 위험한 곳으로 여기며 파벌을 나누기를 좋아한다.
3. 이들은 대개 스스로를 반항적이고 권위에 반대하는 사람으로 여기지만 아이러니컬하게도 끊임없이 권위주의적인 요소가 많은 체제와 단체 그리고 신념에 이끌린다.
4. 5번 날개 성격이 있는 6번은 공격적이며 자신의 안전을 위협한다고 느껴지는 것에 대해서는 비판적이 된다.
2) 7번 날개를 가진 6번 : 친구
건강할 때
1. 이들은 다른 부속 유형보다 덜 심각하다. “무거운” 주제에 대해서는 피하며 자신의 관심을 안전 욕구(세금, 청구서, 사무실에서의 정치적 역학관계 등)에만 한정시킨다.
2. 이들은 자신의 가족과 친구들의 안전과 행복에 대해서 기꺼이 희생을 할 수 있다. 또한 사람들과 즐기는 것을 좋아하며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중요시한다.
3. 이들은 에너지와 유머 그리고 경험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다. 또한 스스로를 비난하는 경향이 많으며 두려움이 생기면 다른 사람과 밀접한 관계를 맺거나 농담을 함으로써 그것으로부터 피하려 한다.
평균일 때
1. 이들은 사람들이 자신을 좋아하고 받아들여주기를 열망한다. 그러나 자기 자신이나 자신의 문제에 대해 말하기를 주저하는 편이다.
2. 이들은 사교적이기는 하나 불안해하는 경향이 있고 중요한 결정을 내리기 전에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으로부터 승인과 조언을 구하려고 한다.
3. 불안을 느낄 때 이들은 스포츠나 쇼핑, 다른 사람과 “돌아다니는 것”으로 관심을 돌리려고 한다. 과식, 과음 등을 할 수도 있다.
4. 이들은 특별히 정치적인 주제에 관심을 갖지만 자신이 좋아하거나 좋아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 강한 의견을 갖고 있다. 좌절이나 중요한 관계에 대한 불안 때문에 우울해질 수도 있다.
7.7번유형
1) 6번 날개를 가진 7번 : 엔터테이너
건강할 때
1. 이들은 생산적이고 쾌활하며 삶을 즐길 줄 안다. 호기심이 많고 창조적이며 유머 감각이 뛰어나고 긍정적이다.
2. 두뇌 회전이 빠르고 협동심이 있으며 조직적으로 일할 줄 안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은 적은 노력을 들여서 많은 것을 성취하는 것으로 보인다.
3. 이들은 다양성을 추구하며 다른 사람들과 잘 교류할 줄 아는 사람들이다. 쇼 비즈니스, 광고, 미디어, 연예계 등의 일이 이들에게 잘 맞는다.
평균일 때
1. 이들은 말이 빠르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잘 내놓으며 재치 있고 사람들과 잘 교류한다.
2. 이들은 넘치는 에너지를 갖고 있어서 주변에까지 그 영향을 미치곤 한다.
3. 이들은 대개 생산적이지만 산만하고 집중을 잘 못하는 경향이 있다.
4. 이들은 불안하고 신경질적이며 감정 기복이 심하다. 또한 강렬한 경험을 원하기 때문에 그런 관계를 맺고 있거나 그것을 찾아다니기도 하며 혼자있기를 싫어해서 늘 누군가와 함께 다니기를 원한다.
5. 이들은 더 푸른 풀밭을 찾아 나서고자 하는 욕구와 지금 갖고 있는 것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사이에서 갈등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불안과 숨겨진 열등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약물 중독자가 될 가능성이 많다.
2) 8번 날개를 가진 7번 : 현실주의자
건강할 때
1. 이들은 진정으로 세상을 즐기며 넓은 의미에서 “물질주의적”이다.
2. 이들은 추진력 있게 무엇이든 빨리 하기 때문에 물질적인 면에서 성공을 이루고 높은 지위에 오르는 사람들이 많다.
3. 이들은 삶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은 반드시 이루려고 한다; 전략적으로 생각하고 욕망을 이루기 위해서 자신의 내적 자원과 외적 자원을 재빨리 조직한다.
4. 이들은 현실적이고 실질적이며 강한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유머 감각이 뛰어나다.
평균일 때
1. 이들은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할 수 있으며 여러 가지 직업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다. 공격적이며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한 의지력도 있다.
2. 재산과 경험을 축적하려는 욕구가 강하기 때문에 다른 부속 유형들보다 일 중독자가 될 가능성이 더 많다. (“나는 이것을 가질 자격이 있어!)
3. 이들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것보다는 많은 활동을 하는 것에 관심이 더 많다. 그래서 낭만적이고 근사한 사람보다는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을 파트너로 갖고 싶어한다. 혼자 있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분명히 알고 있고 그것을 위해 얼마만큼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도 명확히 알고 있다.
4. 이들은 직선적이어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에게 가혹해질 수도 있다. 6번 날개 성격이 강한 7번이 어린 아이 같은 낙천주의와 쾌활함을 가진 것과는 대조적으로 이들은 냉담하고 무감각한 경향이 있다.
8.8번유형
1) 7번 날개를 가진 8번 : 독립적인 사람
건강할 때
1. 이들은 두뇌 회전이 빠르고 실질적이며 실용적인 것을 추구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카리스마가 있고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비전에 동참할수 있도록 끌어들이는 능력이 있다.
2. 이들은 행동 중심적이며 다른 사람들도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개발해서 실질적으로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다.
3. 이들은 가장 독립적인 유형이며 자신의 독립성이 보장되는 프로젝트에 관심이 많다.
평균일 때
1. 이들은 모험심이 많다. “원대한 계획”을 갖고 자신이 하는 일을 과장해서 이야기하고 무리한 약속을 하기도 한다.
2. 이들은 가장 사교적인 유형의 하나로, 말이 많고 활달하며 자신감이 있다. 또한 진취적이며 실질적이다.
3. 이들은 다른 사람들의 기분을 맞추는 것에는 관심이 없고 약한 사람이나 비효율적인 사람을 혐오한다.
4. 공격적이며 대결을 좋아하며 일단 싸움을 시작하면 물러서지 않으려고한다.
2) 9번 날개를 가진 8번 : 곰
건강할 때
1. 이들은 힘과 자신감, 안정감과 느긋함을 갖고 있다. 꾸준히 자신의 목표를 추구하며 다른 8번들처럼 쉽게 화를 내거나 공격적이지 않다.
2. 8번의 다른 부속 유형에 비해 따뜻하고 가족을 중시하며 자신의 밑에 있는 사람을 보호하는 방식으로 리더쉽을 발휘한다.
3. 이들은 정치적인 책략이나 수완을 부리지 않으면서 아주 독립적이고, 다른 사람들에게 보호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도록 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들을 따른다.
평균일 때
1. 이들은 이중적인 성격을 갖고 있어서 상황에 따라 자신의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집에서는 따뜻하고 애정이 넘치는 사람이지만 직장에서는 단호하고 공격적인 사람일 수 있다.
2. 이들은 대개 조용하게 사는 것을 좋아해서 쉽게 나서지 않으며 어떤 일을 막후에서 처리하는 것을 좋아한다. 또한 천천히 이야기하는 경향이 있고 다른 사람들이 말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의사를 표현할 때 그것을 잘 읽는다.
3. 이들은 친절하고 호의적이지만 드러나지 않게 사람들을 평가하며 전략적이고 조심성이 많다. 분노가 일면 갑자기 폭발해서 크게 화를 냈다가는 곧 잊어버린다.
9.9번유형
1) 8번 날개를 가진 9번 : 중재하는 사람
건강할 때
1. 이들은 인내와 힘을 가지고 있으며 사람들을 편안하게 해주는 능력이 있다. 강하면서도 부드럽고 사람들이나 세상의 일들과 쉽게 관계를 맺기 때문에 사람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갈등을 중재하기도 한다.
2. 이들은 자신의 평상적인 속도에 변화를 주기 위해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찾는다. 또한 실질적이어서 자신의 직접적인 욕구나 신체적인, 혹은 재정적인 상황에 대해 잘 알고 있다.
3, 이들은 사교적이어서 대개는 다른 사람과 함께 일하는 것을 좋아한다. 남을 돕는 직업이나 협상과 사업 등에 있어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다.
평균일 때
1. 이들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즐기며 성에 빠지기도 쉽다. 너무 편안하게 있으려고 하기 때문에 자신의 목표에 집중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
2. 이들은 고집이 세고 방어적이어서 다른 사람들의 말을 듣지 않는 경향이 있다.
3. 느리고 지나치게 여유가 있고 이들이 무슨 일을 시작하는 동기란 예측하기가 어렵다. 대개 자신의 개인 생활이나 가족, 직업, 신념에 대한 위협이 이들을 움직이게 하는 전형적인 것들이다.
4. 이들은 퉁명스럽고 폭발적으로 화를 냈다가 갑자기 조용하고 차분한 상태로 돌아오기도 한다.
2) 1번 날개를 가진 9번 : 몽상가
건강할 때
1. 이들은 상상력이 풍부하고 창조적이어서 다양한 사상이나 관점을 가지고 이상적인 세상에 대한 비전을 만들어 낸다. 비언어적 형태의 커뮤니케이션(예술, 악기 연주, 무용, 스포츠, 동물이나 자연을 다루는 일 등)에 능하다.
2. 이들은 친절하고 사람들을 편안하게 해주지만 목표 의식이 분명하며 이상이 높다.
3. 이들은 타인을 도우려는 마음으로 판단분별 없이 사람들의 말을 잘 들어주기 때문에 좋은 심리치료가, 카운슬러, 목사가 되는 경우가 많다.
평균일 때
1. 이들은 내면의 세상을 정돈하는 것처럼 외부에서도 질서를 원한다. 그래서 불필요한 활동을 지나치게 많이 하는 경향이 있다.
2. 이들은 에너지가 많으나 지나치게 소극적인 태도 때문에 장기적인 목표를 추구하기가 어렵고, 모험심이 적고 더 내향적이며 분노를 억압하는 경향이 있다.
3. 이들은 존경받는 것에 관심이 많으며 다른 사회 계층의 문화나 생활 스타일보다 자신의 것이 더 우월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최고와 완전함, 청교도적인 성향을 가치 있게 여긴다.
• 화살표 방향
* 화살표 방향
날개가 주어진 환경과 상황에 적응하기 위한 내면의 다양한 에너지의 활용이라면 화살표 방향은 집착을 극복한 정도를 보여준다. 집착의 문제로부터 벗어나는, 즉 개인의 인격적인 성숙도는 일차적으로 주어진 환경(부모나 주위 사람들, 사회, 교육적인 내용 등)에 영향을 받는다. 또한 자신의 내적 성찰이라는 노력에 의해 많이 좌우된다.
화살표는 자기 성격유형의 진행 방향과 역진행 방향 두 가지이다. 우리는 세상의 세파 속에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집착을 강화하는 쪽으로 자신의 벽을 만든다. 그것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안전틀이라고 무의식적으로 믿는 까닭이다. 사실은 우리가 내면의 본질을 잊어버렸기 때문이다. 자신의 본질을 체험한 사람은 더욱 더 내면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사실을 안다. 그러나 우리들 대부분은 내면의 집착을 자기 존재의 본질로 착각하면서 더욱 더 집착에 의한 자아 이미지를 강화하게 된다.
우리가 자신의 의식을 돌보지 않고 관계의 흐름 속에 의존하게 될 때 의식을 지배하는 것은 성격이다. 집착으로 인한 성격적 틀이 강화된다는 것은 내면의 다양한 잠재적인 에너지로부터 멀어진다는 것이고 결국 타인에 대한 이해가 좁아진다. 자신의 의식을 돌보지 않을 때 인격의 화살표 방향은 자연히 집착의 강화로 가는 것이다. 예를 들어 1번은 4번으로 화살표가 진행된다. 이들은 내면의 분노를 억누르게 되면서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키는데 억누른 분노를 이기지 못해 우울 증상이 나타나고 변덕스럽게 되며 더욱 더 독선적이 된다. 내면의 분노가 성격에 의해 눌려지면서 올바르게 발산되지 못하고 왜곡되어 표현되는 것이다. 이들의 우울증은 4번의 자연스러운 감정과 다르다. 4번에게 우울증과 변덕은 하나의 흐름으로 그러한 감정의 변화 속에서 오히려 자신의 정체성을 강하게 느끼지만 1번은 견딜 수 없는 병이 되어 결국 치료해야 할 질환으로 분류되곤 한다. 세상에 대한 분노는 불신으로 남는데, 사실 세상에 대한 불신은 궁극적으로는 자기자신에 대한 불신일 뿐이다. <나>라는 존재가 상대적인 관계 안에서 규정된다는 생각에는 <나>는 곧 <타인>을 반영한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타인에 대한 불신은 불행하게도 자기 자신에 대한 불신을 포함하고 있다. 우리가 자신의 성격에 매달린다는 것은 집착이 강화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집착의 강화는 내면의 통합으로부터 멀어져 균형이 깨지는 것이다. 자신에 대한 반성적 성찰이 없는 한 우리의 성격은 더욱 견고해진다. 그것이 화살표 진행 방향을 의미한다.
화살표 역진행 방향은 내면의 통합지점을 말한다. 예를 들어 2번이 끊임없이 타인에게 지나치게 민감한 배려를 그만두고 자신을 희생하면서 헌신적으로 살아온 삶이 그렇게 잘한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자각하게 되면 이들은 자기 내면의 욕구를 존중하기 시작하면서 타인과 자신간에 균형을 잡는다. 자신의 욕구는 궁극적으로 자신이 채울 수밖에 없으며 헌신과 봉사를 통해 타인들로부터 인정받고 보호받기를 원했던 자신이 얼마나 어리석었는가를 알게 된다. 이들은 비로소 명랑하고 쾌활하며 자기 내면의 감정, 욕구를 존중하게 된다. 자기의 욕구와 타인의 욕구 사이에 균형을 이루어 2번과 4번 유형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하나로 통합된다.
화살표 역진행 방향은 의식의 성찰과 자아에 대한 반성으로부터 비롯되는 긍정적인 노력의 결과이다. 자기 안에 내재한 여러 가지 에너지를 통합적으로 현재화하여 다양한 세상(타인)에 대한 수용과 포용이 가능하게 된다.
우리내면에는 집착이 있지만 더 깊은 곳에는 다양한 에너지들이 통합되어 고요하게 존재한다. 집착으로부터 조금만 벗어나도 고요한 에너지는 필요에 따라 활기찬 생동감으로 우리내면을 채우기 시작한다. 그러나 그렇게 되기 위해서 우리는 성격에 의한 습을 뛰어넘을 에너지가 필요하다. 물고기가 물살을 역으로 거슬러가려면 물살이 작용하는 힘 그 이상의 에너지가 필요한 것처럼. 그것은 지속적인 내적 통찰의 결과를 통해 우리에게 주어진다. 궁극적으로 진정한 성숙이란 내면의 문제를 스스로가 정확히 직시하면서 시작된다.
인격적인 성숙도란 열려진 마음의 정도를 말한다. 마음이 열려있다는 것은 내면에 다양한 기운들이 서로 통합되어 다양한 타인들을 더 많이 수용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기 내면에 통합되어있는 기운만큼 다양한 세상을 수용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는 것이다.
그러나 화살표의 양방향이 곧 성숙과 집착의 문제로 직결된다고 보기는 어렵다. 집착이란 내면의 틀 안에 갇힌다는 것이고 자신 안에 다양한 에너지를 집착으로 굴절시킨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집착으로부터 벗어난다는 것은 그만큼 내면의 기운들이 자유롭게 활동하도록 열어놓는다는 것이다. 즉 다양한 에너지가 긍정적으로 통합되어 인격의 성숙으로 드러난다. 예를 들어 3번 유형이 통합되어 있다면 그는 3번의 에너지에 갇혀있지 않다. 또한 6번에 갇혀있지도 않으며, 3번의 부정적 방향인 9번의 에너지도 자신 안에서 열려있다. <통합>이란 하나의 집착에 갇혀있지 않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통합되어있지 않으면서 화살표 역진행 방향으로 정서가 옮겨간 경우도 많다. 예를 들어 우리처럼 유교적인 문화풍토 속에서 조신하고 정숙한 여성으로 키워져온 8번 유형이라면 이들은 자신 안에 끊임없이 일어나는 본능적인 힘(에너지)를 부정하고 억누르기 위해 무진 애를 써왔을지도 모른다. 게다가 어려서부터 지나치게 교양 있고 지적인 것을 가치 있는 것으로 교육받고 성장해온 경우, 이들은 자신 안에 본능적이고 직감적인 에너지를 더욱 더 억누르려고 하면서 드러내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것은 교양 없고 지적인 것이 아니므로 가족 안에서 지지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대신 타인을 사랑하고 그들을 돌보는 것이 올바른 자신의 역할이고 정의라고 규정하기 시작하면서 8번의 화살표 역진행 방향인 2번의 에너지로 쏠리게 된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본능적인 에너지를 내면 깊숙이 밀어 넣고 자기 것으로 만들지 못한 채 2번의 에너지를 쓰게 되므로 진정한 통합을 이루지 못하고 오히려 2번의 가면을 쓰고있는 것처럼 타인에게 느껴진다. 그는 여전히 타인의 우위에 서려고 무의식적으로 애쓰면서(지배욕) 그것을 감추고 애써 미소를 짓고있다. 그러나 세상은 그의 이중적인 모습을 정확히 느낀다.
자신의 집착을 알아채는 것은 진정한 자기 모습을 회복하기 위한 첩경이 된다. 자신의 본래적인 에너지를 느끼면서 다양성에 자신을 열 때 잠들어있는 다양한 에너지가 통합되는 계기를 맞는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1번이 4번으로 간다.
1. 스트레스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1번들은 자신의 짐과 의무로부터 자유로워지기를 원한다. 그래서 이들은 평균적인 4번처럼 로맨스를 꿈꾸거나 어딘가 멋진 곳으로 도망치고 싶어한다.
2. 이들은 자신이 만나는 사람들에게 낭만적인 느낌을 느끼지만 스스로를 억제하기 때문에 금지된 갈망을 감추며 대상에게 자신의 감정을 알리기 어려워한다.
3. 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행동에 옮기는 일이 4번보다 드물다. 만약 1번이 꿈속의 ‘애인’에게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리도록 하는 위험을 감수했는데 거절이나 조롱을 당했다면 심한 수치심을 느껴서 자신의 충동을 억제해야 한다는 결심을 더 단단히 하게 된다. 1번들은 무책임한 것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고 자신에게 더 엄격해진다.
4. 1번이 4번으로 옮겨갔을 때 이들은 아무도 자신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느끼며 갑자기 우울해지고 위축된다. 이들의 자기 통제는 겉잡을 수 없는 시기심과 분개의 감정으로 무너져 내린다.(“모든 사람들은 나보다 나은 삶을 산다.”)
5. 성실하고 절도 있는 1번이 예기치 않은 극적인 상황을 만들어내며 본래 이들의 성격 특성으로는 생각하기 어려운 아주 감정적인 행동을 한다. 그리고 감정의 분출, 우울, 적대감, 사회적인 위축 등이 나타난다.
6. 불건강한 범위에 있는 1번들이 4번으로 옮겨갔을 때 이들은 더 방종한 생활을 하게 되고 자신의 원칙을 기꺼이 어길 수 있게 된다.
7. 1번만큼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은 없다. 술을 몇 번 마신다거나 용납되지 않는 열렬한 사랑을 한다고 해서 누가 이들을 비난하겠는가? 그러나 이런 행동이 특별히 해로운 것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1번의 수퍼 에고가 지시하는 것과는 상반되기 때문에 이들은 더 많은 스트레스와 불안을 경험하게 된다. 방종은 긴장과 좌절감을 더는 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8. 더 불건강해질수록 이들의 수퍼 에고는 더 엄격해져서 이들은 그것으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더 파괴적인 방법을 찾게 된다.
통합의 방향 : 1번이 7번으로 간다.
1. 1번들이 자신을 실현하고 건강한 상태로 있을 수 있는 것은 삶에 대한 본능적인 반응들을 일어나는 대로 내버려두면서 건강한 7번처럼 행동할 때이다. 그렇게 되면 자신이 현실에 영향을 받도록 내버려두면서 그것에 대항하려고 들지 않는다. 또한 내면에서도 변화가 일어나 내면의 심판관이 서서히 누그러지면서 자신이 어떤 상태에 있든지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힘이 커진다.
2. 통합된 1번들은 건강한 7번들처럼 다양한 가능성에 마음을 열어놓을 수 있다. 이들은 호기심이 많고 긍정적이며 배우는 것에 관심이 있어서 기꺼이 다른 사람들의 관점을 배우려든다. 1번들은 이것이 자신의 인격을 손상시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관점을 더 넓고 깊게 하는 것임을 알게 되며 다른 사람들의 관점과 더 잘 연결될 수 있게 된다.
3. 그러나 건강한 7번들의 자질과 통합되는 과정에서 1번들은 자신에 대한 통제력을 잃게 될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만나게 된다. 이들의 수퍼 에고는 자유롭고 긍정적이 되면 모든 것이 무너질지도 모른다고 말하면서 맹공격을 한다. 이 공격은 자신의 분노에 대한 두려움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긴장을 늦추면 1번들은 자신이 끔찍한 일을 저지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 극도의 분노를 경험한다. 그러나 자신의 충동을 알아차릴 수 있을 만큼 건강하다면 분노를 행동으로 옮기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통제하지 않는 행동을 하는 것은 자신을 알아차리고 받아들이는 힘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4. 물론 1번들이 평균적인 7번들처럼 행동함으로써 통합될 수는 없다. 지나치게 부산스럽고 쾌락적으로 되는 것이 이들의 성장 방향은 아니다. 1번들은 자신의 성격 구조에 뿌리 깊게 박혀 있는 억압과 슬픔을 인식해야 한다. 자신의 수퍼 에고의 엄격한 규율을 알아차리고 자기 자신과 내면의 “목소리”를 분리시키는 것을 배울 때 기쁨, 열정, 호기심, 열린 마음 같은 건강한 7번들의 자질들이 이들에게 자연스럽게 나타날 것이다.
2번이 8번으로 간다
1. 2번의 불안과 스트레스가 감당할 수 없게 될 때 2번들은 무뚝뚝하고 강압적이 되면서 8번으로 간다. 2번들은 보통 이타적인 친절의 이미지를 보여주지만 8번으로 가면 그 아래에 있는 아주 거친 면이 드러난다. 그래서 사람들은 벨벳 장갑 아래에 있는 거친 주먹을 발견하게 된다.
2. 대개의 경우 2번들은 자신의 욕구를 간접적으로 표현하는데 자신이 기대하는 애정의 용어로 사람들이 반응하지 않는다거나 충분한 애정을 주지 않을 때 직접적으로 반응하고 사람들에게 맞선다. 이들은 놀라울 정도로 공격적이고 논쟁적이 될 수 있다.
3. 스트레스 상황에서 2번들은 평균적인 8번들처럼 자신의 생존에 대해서 걱정을 하고 불안정하며 더 열심히 일을 한다. 이들은 자신의 노력이 간과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의 삶에 자신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는지를 사람들이 알아주기를 원한다.
4. 심한 스트레스 상황에서 2번들은 자기 주장을 더 강하게 내세우고 다른 사람들을 통제하려든다. 이들은 사람들을 위협하고 자신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의 자신감을 약화시킨다. 8번으로 옮겨감으로써 이들은 2번으로써는 직면하기 어려운 분노와 배신의 감정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다.
통합의 방향 : 2번이 4번으로 간다.
1. 2번들은 건강한 4번들과 같이 자신의 모든 감정을 인식하고 받아들이기를 배움으로써 건강한 상태가 될 수 있다. 2번들은 자연적으로 다른 사람들의 감정에 주의를 기울이기 때문에 그들의 감정에 공감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이들은 자신의 “감정적인 몸”을 확장시켜서 다른 사람에게서 일어나는 미묘한 변화를 감지한다. 이러한 감수성이 자신에게도 적용되어 자신의 감정과 내면의 상태를 감지할 수 있다.
2. 이것은 무조건 자신의 감정에 따라서 행동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사랑하는 사람에게 아주 화가 났다면 그 사람에게 화를 내거나 그를 외면하지 않고 자기 안에서 그 분노에 대해서 탐색해볼 수 있다. 통합된 2번들은 자신이 갖고 있는 모든 감정에 (비밀스러운 욕구와 가장 어두운 미움까지) 더 익숙하고 편안해짐으로써 자신에 두려움과 필요에 대한 소리가 올라올 때 그것을 알아차릴 수 있다. 다른 사람에게 위안을 주는 것처럼 자신에게도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이다.
3. 그러나 2번들이 4번의 행동을 무작정 따라한다고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자신에게만 빠져 있고 감정적으로 민감해진다고 해서 2번에게 중요한, 진정한 자기 이해가 얻어지는 것은 아니다. 낭만적이고 환상적인 것을 추구하고 다른 사람에 대해서 높은 기대를 갖는다면 사람들과 가까워지려는 2번의 성격이 더 심해질 수도 있다. “이타적”인 것에 대해 수퍼 에고가 정한 제한을 깨고 자신을 잘 보살피고 자신에 대한 이해를 넓혀나갈 때 창조성이 자연스럽게 나타날 것이다.
3번이 9번으로 간다.
1. 3번들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그것에 대처하는 메카니즘이 무너져서 불건강한 9번에게서 나타나는 특성들을 보인다. 3번들은 집중을 잘하고 성취 욕구가 많으며 자신이 하는 일과 자신을 동일시한다. 그러나 이들이 9번으로 가면 성공에 대한 열망이 없어진다.
2. 3번들은 뭔가를 성취하고 스스로를 증명하려는 욕구가 너무 크서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갈등을 겪는다. 이런 상황이 되면 이들은 9번처럼 외교적이고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 수용적이 되면서 스스로를 느슨하게 풀어놓는다. 9번의 상태가 된 3번들도 두드러진 존재가 되기를 원하지만 정도가 그리 심하지는 않다. 이들은 스스로를 내려놓고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려고 노력한다.
3. 이들은 성공에 대한 집착 때문에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싶지 않은 일을 하곤 한다. 그것을 일정한 기간동안은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오랫동안 계속되거나 자신의 진정한 욕구에 기초한 것이 아닐 때에는 무관심하고 자신을 관여시키지 않으려는 태도가 나타난다. 이들은 자신이 영향받지 않으면서 어려운 상황을 견뎌내기를 희망하며 반복되는 일상으로 시간을 채운다.
4. 3번들은 대개 일을 해결하고 사람들에게 반응하는데 있어서 빠르고 효과적이지만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이상할 정도로 느긋하고 자기 만족적이 되며 반응이 느리다. 특히 자신의 일에서 실패나 심한 좌절을 겪으면 크게 망가질 수 있다. 이런 일을 겪으면 3번들은 삶과 자신에 대해서 환멸을 느낀다. 그래서 냉담하고 무감각해진다. 이들은 상황을 개선시키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기보다는 현실을 회피하고 다음 번에 크게 성공하는 것을 꿈꾸면서 시간을 낭비한다.
통합의 방향 : 3번이 6번으로 간다.
1. 3번은 다른 사람들이나 자신의 이해를 초월하는 목표에 헌신하는 것을 배움으로써 자신의 이미지를 유지하는 것에서 벗어나 자신보다 더 큰 무엇인가가 발전시켜 나가는 것을 돕고자 하는 순수한 열망을 갖게 된다.
2. 건강한 3번은 자신에게만 주의를 기울일 때는 생각할 수 없었던 진정한 의미의 자아 존중을 배우게 된다. 이들은 일과 인간 관계에 있어서 다른 사람들과 협력해 나아가면서 용기와 내면의 안내를 배우게 된다. 이것은 3번들로 하여금 더 많은 자신의 자질을 발견하고 개발하도록 해준다. 다른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도 더 단순하고 진실하고 직접적이 된다- 더 이상 사람들을 매혹시키려고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3. 진정으로 가슴에서 원하는 일이 아니고 목표를 추구하는 것을 통해 인정받으려는 노력은 아무리 열심히 일한다고 해도 참된 만족을 가져다주지 않는다. 그러나 놀랍게도 3번은 자신의 가슴으로부터 우러나온 헌신으로 다른 사람들과 협력해서 일하고 이타적인 행동을 했을 때 자신이 가치 있는 존재라는 깊은 만족을 느낀다.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해 찬사를 받든지 받지 않든지 자신이 다른 사람과 함께 이루어낸 일에 대해서 참 기쁨을 느끼며, 이 순간에 진정한 자신의 정체성과 가치를 경험하게 된다.
4. 3번들은 자신이 혼자라고 느끼는 경향이 있다. 이들은 다른 사람들을 격려하고 팀의 사기를 북돋우는데는 능하지만 결국 자신의 안락을 찾고 다른 사람으로부터 도움을 구하는 것을 포기한다. 영웅은 많은 도움이 필요치 않은 것이다. 그러나 이들이 자신에게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필요할 때 도움을 요청할 용기를 갖게 되면서 변화되기 시작한다.
5. 3번들은 타인에게 도움을 요청 할 때 다른 사람들에게 거부당할 것에 대한 두려움을 겪는다.(“사람들이 나의 진정한 모습을 안다면 모두 나를 버릴 거야.”) 그러나 이들이 신뢰와 상호 존중을 토대로 견고한 관계를 만드는 것을 배울 때 자신의 영혼의 소리를 듣고 그것에 따르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6. 3번들이 평균적인 6번의 특성을 모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자신이 속한 여러 단체를 통해서 정체성과 안전을 찾으려는 것은 3번이 가지고 있는 자아 이미지와 성취에 대한 집착을 강화할 뿐이다. 그러나 3번들이 자신의 성취와 자기 자신을 동일시하는 태도를 놓아버리기 시작할 때 참을성과 가슴으로부터의 헌신, 용기 같은(6번의 좋은 자질들)이 이들 안에서 자연스럽게 펼쳐지게 된다.
4번이 2번으로 간다.
1. 4번들은 낭만적인 공상에 빠져들며 주의를 얻고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서 사람들에게서 떨어져 있으려고 한다. 이러한 행동이 만들어내는 문제를 보상하기 위해 4번들은 얼마동안 스스로의 내면에 움츠려들어 있은 후 무의식적으로 약간은 강요된 친절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한다. 이들은 2번처럼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 걱정하기 시작하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가까이 갈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또한 관계가 안정적이라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쏟는다. 이들은 상대에게 자신의 애정을 자주 표현하고 이 관계가 얼마나 큰 의미를 가지는지를 재차 확인시킨다.
2. 좀 더 극단적인 경우에는 사람들이 자신에게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를 보기 위해서 감정적인 장면을 연출하기도 한다. 이런 행동으로 인해서 상대방은 4번에게 흥미를 잃고 떠나게 되고 결국은 4번은 자신이 염려했던 대로 버림받게 된다. 그렇게 되면 이들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줌으로써 그들을 붙잡으려고 한다. 평균적인 2번처럼 편안하게 자신의 욕구를 표현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의 문제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자신의 문제를 숨기려고 하는 것이다.(“나는 당신을 돕기 위해 여기 있습니다.”)
3. 4번이 자신의 비현실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고수하기 위해서는 감정적인, 그리고 재정적인 도움에 대한 욕구가 점점 더 커질 것이다. 이들은 그러한 도움 없다면 자신의 꿈을 현실로 이룰 수 없을 것이라고 걱정한다. 이들은 상대방의 삶에 자신이 얼마나 중요한 사람인지를 과장해서 말하기 시작한다. 상대방에게 자신과의 관계를 통해서 얻고 있는 좋은 점들을 인식시키고 상대방이 자신에게 더 의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이들은 충족시켜야 할 욕구를 만들어내려고 노력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들에 대해 아주 질투가 심하고 소유욕이 강해진다.
4. 스트레스 상황에 있는 4번들은 자신이 한 일에 대해서 강박적으로 사람들의 인정을 구하고 사람들이 감사할 줄 모르는 것에 대해 불평한다.
통합의 방향 : 4번이 1번으로 간다.
1. 건강한 4번은 의미 있는 행동을 통해서 현실과 관련을 맺는다. 주관적인 자기 감정을 넘어서 원칙과 활동을 통해 자신이 누구인지를 발견하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인정하게 된다. 이들이 자신의 내면에 연결되어 있으면 있을수록 자신의 마음에서 펼쳐지는 감정적인 시나리오에서 벗어난다.
2. 4번은 자기 표현이 자기 감정 안에 빠져 있는 것이 아님을 깨닫는다. 이들은 자신의 세계에 의미 있다고 여겨지는 것을 쌓아나가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한다. 다른 사람들이 자기존재를 알아주기를 바라며 그들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기보다는 삶에 완전히 뛰어들어서 자기 일을 통해서, 그리고 다른 사람과의 연결을 통해서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아나간다.
3. 그러나 평균적인 1번의 특징인 비판적이고 완벽주의적인 특성을 보인다고 해서 되는 것은 아니다. 4번은 자신에 대해 너그럽지 못하므로 자신을 몰아세우면 더 심한 자기 비판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므로 분별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4번은 상황의 객관적 현실과 우리의 감정적 반응은 다르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통합의 방향으로 나간다.
4. 건강한 1번들은 현실을 있는 그대로 수용한다. 이들은 실제 상황을 구성하는 요소들에 대해서 저항하거나 거부감 없이 그것들과 함께 일해나갈 줄 안다. 건강한 4번도 받아들이고 과거를 놓아버리는 것이 현재에 살 수 있는 열쇠임을 안다. 자신을 받아들일 때 이전의 실수를 용서할 수 있다. 또 다른 사람들을 받아들일 때 양자 모두가 만족스러운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4번들은 더 이상 구원자를 기다리거나 자신의 비현실적인 기대에 부합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자신을 책할 필요가 없다. 이들은 자신의 약한 면을 왜곡해서 공상의 자아를 만들어내지 않고 다른 사람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면서 자신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5. 통합된 4번은 자신의 진정한 정체성과 자존을 찾는다. 그것은 자신의 상상이나 일시적인 감정이 아니라 진정한 삶과 행동 위에 기초한 것이다. 이들은 힘, 의지력, 결단력, 명확성과 같은 전에는 보지 못하던 자신의 자질을 인식한다. 일단 이들이 현재 순간에 뿌리를 내리면 삶의 모든 면이 창조성을 실현해주는 재료가 된다. 이들은 끝없이 자신의 안으로 향하거나 혼란스러운 감정에 빠지지 않고 현재에 있으며 깊은 인간의 내면으로 마음을 열어가기 시작한다. 그럴 때 이들의 진정한 정체성은 존재의 매 순간에 스스로를 드러내기 시작한다.
5번이 7번으로 간다.
1. 5번들은 자신의 관심 범위를 좁히고 내면의 안식처로 은둔해 들어감으로써 스트레스에 대처하려고 한다. 이러한 방법으로 내면의 불안을 완화하는데 실패했을 때 이들은 강박적으로 활동에 뛰어들면서 자신의 고립에 반대로 반응한다. 이들은 불안하고 초조해지며 커지는 불안을 감추기 위해서 점점 더 산만해진다.
2. 안식처를 찾는 것에 대한 불안이 커지면 이들은 더욱 산만해져서 평균적인 7번처럼 여기저기 돌아다니기 시작한다. 그러나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어떤 것도 찾지 못한다.
3. 이들은 자극과 경험을 찾아서 돌아다닌다. 대개 이렇게 돌아다니는 것은 자신의 일과는 거의 관계가 없다. 이들은 영화, 마약, 성, 술등에 빠질 수 있다. 이들은 비밀스럽게 술집이나 창녀촌 같은, 이들을 안다고 믿는 사람들이 본다면 아주 놀랄만한 곳들을 드나들기 시작한다.
4. 아주 심한 스트레스 속에서 5번들은 건강하지 않은 7번들이 하는 것처럼 자신의 흥미를 추구하는데 있어서 공격적이 됨으로써 불안을 방어한다. 이들은 여러 가지 물질을 남용함으로써 위안을 얻기도 한다.
통합의 방향 : 5번이 8번으로 간다.
1. 5번들은 자신의 신체와 본능적인 에너지에 대한 느낌을 되찾는 것을 배움으로써 자신을 실현하고 건강해질 수 있으며 이것이 자신감의 기초가 된다. 자신이 강하고 능력 있으며 충만해 있다는 느낌은 정신 구조에서가 아니라 몸의 본능적인 에너지로부터 일어난다. 통합되어 있는 5번은 머리에서 나와 자신의 생명력인 신체로 들어감으로써 성장한다.
2. 5번이 몸의 생명력과 많이 접촉하면 처음엔 대개 강한 불안이 생긴다. 자신이 갖고 있는 유일한 방어책, 즉 마음의 은신처를 잃을지도 모른다고 느끼는 것이다. 이들에게 있어서 마음은 안전하고 믿을 수 있고, 뭔가 만들어낼 수 있는 곳인 반면 몸은 약하고 상처받기 쉽고 믿을 수 없는 것으로 느끼고 있다. 그러나 몸과 더 깊이 접촉하면 오랫동안 의식의 표면으로 떠오르는 것을 거부했던 강한 슬픔의 느낌이 올라오기 시작할 것이다. 자신의 몸의 느낌을 잘 느끼고 있을 때에만 이런 오래 억눌러온 내면의 감정을 느낄 수 있다.
3. 이들이 자신의 본능적인 에너지를 느끼는 것을 배우면 세상에 더 완전하게 참여하고 자신의 지식과 기술을 실질적인 문제에 적용하기 시작한다. 이들은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도전을 받아들이며, 때로는 리더의 역할을 취하면서 스스로가 강한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는다. 이들은 자신의 지적인 능력을 전략적이고 건설적으로 사용한다.
4. 그러나 5번들이 평균적인 8번의 성품을 모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자신 을 보호하는 것에 마음을 쏟고 자신의 연약함은 보이지 않으려 하며 관계를 대결로 여기는 것은 이들의 사회적인 고립을 가중시킨다. 그러나 5번들이 자신의 지성과 스스로의 존재를 동일시하면서 사회적인 고립을 극복하면서 내면에 숨어있는 강한 에너지(힘), 의지력, 자신감 같은 자질이 펼쳐진다.
6번이 3번으로 간다.
1. 6번들은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를 “안전 체계”에 투자한다. 그런데 스트레스가 증가해서 자신의 능력이 감당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서면 3번으로 가서 일 중독자가 될 수 있다. 이들은 환경에 적응하고 사회적, 경제적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기 때문에 자신의 이미지를 중요하게 여기고 동료들에게 받아들여지기 위한 적절한 외모, 제스처, 태도 등을 개발하려고 노력한다. 이들은 이렇게 해서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얻고 거절당하지 않기를 바라지만 사람들은 이들의 과장된 친절을 부담스럽게 느껴서 이들의 진심이 무엇인지를 의심하게 된다.
2. 이들은 경쟁적이 되지만 3번과는 달리 이들의 경쟁심은 주로 단체나 신념을 통해 표현된다. (좋아하는 축구팀, 회사, 학교, 국적, 종교 같은). 또한 이들은 자기 비하와 열등감에 대한 저항으로 자기 자랑을 하고 남들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인다. 자신의 배경이나 교육에 대해 부정직하게 이야기하고 다른 사람이나 자신을 착취하며 경쟁 그룹을 이기는 것에 대해서 강한 욕망을 가질 수도 있다.
통합의 방향 : 6번이 9번으로 간다.
1. 이들은 자신이 원하는 안정감을 찾기 위해서 자신의 몸에서 느껴지는 것을 잘 느껴보고 지금 여기에 있을 수 있어야 한다. 많은 6번들이 활동적이고 운동을 좋아한다. 그러나 이것이 몸에서 일어나는 순간 순간의 느낌과 연결되어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순간순간 몸에서 느껴지는 것을 잘 지켜보면서 끊임없이 일어나는 사고 과정에 균형을 이루고 생각 이외에 다른 것에 주의를 돌리도록 해야한다.
2. 몸의 느낌을 접하게 되면 불안감이 올 수 있다. 그러나 몸의 반응(경련등)은 오래된 두려움과 상처를 처리하는 방식이며 그것이 현재의 위험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이들이 자신의 불안에 반응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느낄 수 있으면 삶을 더 신뢰할 수 있게 된다.
3. 그러나 6번들이 평균적인 9번의 행동을 모방한다고 해서 편안함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른 사람의 눈에 띄지 않게 행동하고 편하게만 지내려고 하면 내면의 불안감이 더욱 강화되어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나 안전감을 얻기 위해 자신도 모르게 상황에 더 집착하게 된다. 낙천적이고 수동적이 되려고 노력하는 것은 6번의 불안을 부정하는 것이며 불안한 마음을 더 휘저어 놓게 된다.
4. 6번들이 자신의 불안에 반응하지 않고 스스로의 내면에 머무르는 것을 배우게 되면 주변 사람이나 일로부터, 그리고 존재 자체로부터 지원을 얻게 될 것이다. 이들은 이제 삶이 안전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것은 어떤 신념 체계나 마음의 조작이 아니라 어떤 설명도 필요치 않은 내면으로부터의 고요한 앎에 근거한 것이다.
5. 이들은 안정되고 열린 마음에서 비로소 모든 인간들을 연결시키고 있는 공통적인 끈을 인식하면서 공포에서 나오는 반응이 아닌 진정한 용기가 어떤 것이지를 알게 된다. 이들의 용기는 진정한 내면의 안정과, 자기 자신 및 살아 있는 모든 것과의 깊은 연결성을 깨달으면서 생겨난다. 그래서 통합된 6번들은 건강한 9번처럼 고난과 위험이 닥쳤을 때도 평화롭고 균형 잡힌 마음을 유지하면서 그것에 대처할 수 있는 것이다.
7번이 1번으로 간다.
1. 스트레스 상황에서 7번들은 자신이 어떤 일을 성취하고 싶으면 한 가지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래서 스스로를 구속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느끼기 시작한다. 이들은 자신만이 그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다고 느끼면서 열심히 일하고 자신의 행동에 제약을 가하려 한다. 그래서 스스로를 틀 안에 집어넣으려고 하지만 곧 이 구조와 제약에 좌절감을 느끼고 더 불안하고 산만해지거나 아니면 더 자신을 통제하려고 든다. 이 둘 중 어떤 경우이든 이들의 쾌활함은 심각함으로 바뀐다.
2. 또한 스트레스 상황에 있는 7번들은 평균적인 1번들처럼 남들을 가르치려고 든다. 이들은 흥미로운 책, 워크샵, 좋은 쇼핑 장소, 특정한 정치적 관점이나 영적인 것에 대해 의견을 늘어놓으면서 자신의 의견을 드러내기 위해 다른 사람의 의견을 반박한다. 이들이 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내재된 분노와 적개심이 표면으로 올라와서 다른 사람들을 야단치고 트집잡고 심한 말을 하는 것으로써 자신의 좌절감을 발산시킨다.
통합의 길 : 7번이 5번으로 간다.
1. 7번들은 빠르게 돌아가는 마음의 활동을 늦추고 고요해지는 것을 배움으로써 자신을 실현할 수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모든 것을 깊이 있게 받아들이고, 더 이상 별난 경험을 찾아다니지 않으며 자신의 경험과 관찰을 충분히 느끼고 자신과 세상의 경이로움을 발견한다. 이것은 이들에게 내면의 안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생산성과 창조성을 높여준다. 이들이 만들어내는 것은 다른 사람들에 공명을 일으키고 의미를 줄 것이다.
2. 이들은 고요하고 집중된 마음을 개발함으로써 자신의 본질적인 안내와 더 가깝게 접촉할 수 있다. 이들은 어떤 경험이 자신에게 정말로 가치가 있는 것인지 알아차린다. 잘못된 선택을 하는 것에 대해서, 그리고 자신에게 최선인 것을 놓치는 것에 대해서 이들은 더 이상 불안해하지 않는다. 통합된 7번들은 무엇을 해야 할지를 알고 현실을 더 깊이 있게 탐색하면서 매 순간 충만함을 느끼게 된다.
3. 그러나 평균적인 5번의 자질을 모방하는 것은 7번에게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 사고 속에 빠져 있는 것, 감정적인 고립, 다른 사람의 필요를 직면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7번들의 두뇌 활동을 더욱 강화시킬 뿐이며 뭔가에 집중하라고 강요하는 것도 별 효과가 없다. 이것은 자신에게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것을 억압하기 때문이다. 이들이 마음을 고요하게 하고 일어나는 불안을 견디는 것을 배울 때 점차적으로 명확함과 통찰력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건강한 5번의 상태를 경험할 수 있게 된다.
8번이 5번으로 간다.
1. 스트레스가 증가하면 8번들은 자신에게 익숙한 특정 방법만을 밀고 나간다. 결국 이들의 자기 주장과 대결하려는 태도는 사람들과 충돌을 일으킨다.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것 이상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때 이들은 전략을 짜고 시간을 벌고 힘을 축적하기 위해 움츠러든다. 이럴 때 8번들은 혼자 생각하고 책을 읽고 정보를 수집하느라고 여러 시간을 보낸다. 그렇게 해서 자신이 처한 상황보다 더 커지려고 하는 것이다.
2. 이들은 다시 활동으로 뛰어들 수 있기 전에 시간과 사적인 공간을 갖기를 원한다. 5번들처럼 자신의 계획과 프로젝트에 열중하면서 늦게까지 일하고 사람들을 피하며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서 이야기하지 않는다. 또한 이상할 정도로 조용하고 사람들과 떨어져 있기 때문에 예전에 이들의 열정적이고 강한 모습을 보아온 사람들은 이런 모습에 놀라게 된다.
3. 스트레스를 받으면 8번은 평균적인 5번들처럼 예민해진다. 이들은 자신의 욕구를 최소화하려고 하고 스스로를 잘 돌보지 않는다. 그래서 불면증과 건강하지 않는 식습관을 갖게 된다. 거부당했다는 느낌으로 이들은 다른 사람의 가치와 신념에 대해 극도로 냉소적이 되며 그것을 경멸하기까지 한다.
4. 건강하지 않은 8번들은 무정부주의자처럼 아웃사이더가 될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다른 사람과 다시 연결되거나 자신에게서 긍정적인 면을 찾게 될 희망이 거의 없어지게 된다.
통합의 방향 : 8번이 2번으로 간다.
1. 8번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을 드러내는 것을 배움으로써 자신을 실현하고 건강해질 수 있다. 8번들은 아이들이나 동물에 대한 자신의 사랑을 통해서 자신이 얼마나 사람들을 아끼고 있으며 스스로의 가슴과 연결되어 있는지 깨닫게 된다. 이들은 아이들의 순수함을 아끼고 존중하며 그것을 보호해주기 때문에 아이들이 8번들의 가장 좋은 면을 불러낼 때가 많다. 이들은 아이들과 동물에게는 자신의 방어책을 내려놓고 내면의 부드러움이 표면으로 올라오도록 허용한다.
2. 8번들은 자신의 큰 가슴을 끌어안기 위해서 첫째로 가슴속에 있는 것을 드러낼 용기를 가져야 한다. 이것은 자신의 힘과 지혜를 넘어선 무엇인가를 신뢰해야만 하며 자신의 근본적인 방어책을 놓아버릴 것을 요구한다. 이들의 마음이 얼마나 굳게 닫혀 있든지, 얼마나 많은 분노를 갖고 있든지, 그 내면에는 자신을 보호하겠다는 결정을 내린 연약한 어린아이가 있다. 그 어린아이는 다시 세상과 연결될 기회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3. 그러나 다른 사람들에게 아첨하고 그들을 기쁘게 해주려는 것은 가슴을 여는 것이 아니다. 8번이 해야 할 것은 자신의 방어를 놓아버리고 자신의 가슴과 더 연결되는 것이다. 물론 연약함에 대한 두려움이 올라올 것이다. 그러나 이 두려움을 인정하는 것을 배우고 그것이 지나가도록 하면 자신의 섬세한 감정을 더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4. 통합된 8번은 뛰어난 지도자가 될 수 있으며 건강한 2번들처럼 자아 경계와 한계를 인식할 수 있기 때문에 효율적인 사람이 될 가능성이 많다. 이들이 스스로를 보살피는 것을 배우고 자신의 연약함을 받아들이게 됨에 따라 더 건강해지고 더 편안해질 것이다. 이들은 열심히 일하지만 언제가 쉬어야 하고, 먹어야 하고, 스스로를 진정으로 돌보아야 할 시간임을 알게 되며 식욕에 과도하게 빠지거나 강렬함을 찾아다니지 않게 된다.
9번이 6번으로 간다.
1. 9번들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신의 선택과 욕구를 무시하고 자기 내면의 은신처로 움츠려 들어간다. 이러한 방법이 자신의 불안을 처리하는데 불충분하다면 스스로에게 더 많은 안전과 안정감을 줄 수 있다고 여겨지는 사상이나 관계에 자신을 투자하기 시작한다.
2. 9번들은 걱정과 불안이 표면으로 올라올 때 주로 일에 매달린다. 이들은 모든 일들을 해결하려고 동분서주한다. 동시에 다른 사람들이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는 수동적인 공격 태도를 보이며 방어적이 되면서 긍정적이던 “삶의 철학”은 의심과 염세주의를 드러낸다.
3. 또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9번들은 6번들처럼 다른 사람들과 삶에 대해 오랫동안 감춰놓은 불평을 드러내기 시작하면서 감정을 분출한다. 이들은 여전히 자신의 불행의 뿌리를 보려고 하지 않으며, 심한 스트레스 상태에 놓이면 자신을 방어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려 하지만 그 결과 자신의 문제에 대해 다른 사람들을 비난하고 반항적이 된다. 이들이 화를 분출하게 되면 자신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그를 알고 있던 다른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
통합의 방향 : 9번이 3번으로 간다.
1. 9번들은 자신의 본질적인 가치를 인식함으로써 자신을 실현하고 건강해질 수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이들은 “아무 것도 특별할 것이 없는 사람”이라는 자기비하 의식에서 벗어나서 자신의 잠재력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세상에 스스로를 드러내며, 자신이 무엇을 갖고 있는지를 다른 사람에게 알린다.
2. 이들이 자신을 실현하는데 있어서의 가장 큰 장애는 게으름으로 빠져드는 것이다. 이들은 뭔가 자신에게 좋은 것을 하려 할 때마다 무거움이나 졸림을 느낀다. 그러나 통합되어 나감에 따라 자신의 에너지가 증가하는 것을 느끼며,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잘 듣고 잘 따른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들이 자신의 가치를 인식하게 되면 다른 사람들도 이들의 가치를 더욱 잘 알게 된다.
3. 또 이들이 본능 중심의 활력을 되찾으면 다른 사람들에게도 힘을 줄 수 있다. 통합된 9번들은 자신의 본질적인 가치를 발견하고 그것이 다른 사람들에 의해 되비춰져서 자신에게 되돌아오는 것을 느끼며 놀라움과 기쁨을 경험한다.
4. 또한 통합된 9번들은 자신의 정체성이 있는 곳, 즉 가슴과 접해 있어서 진실하게 자신을 표현한다. 이들은 필요할 때는 자기 주장을 하고, 환경에 더 잘 적응하고 순응할 줄 알게 된다.
5. 평균적인 3번의 자질을 모방함으로써 경쟁적이고 이미지를 중시하고 강박적이 되는 것은 진정한 자아 존중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이것은 자신의 가치에 대해 더 큰 불안감으로 남으며 진정한 정체성에서 멀어지게 한다. 이들은 내면의 자기 개발을 통해 가슴으로부터 사랑과 에너지가 흘러 나와 세상을 치유할 수 있는 힘을 되찾게 된다.
* 세가지 본능 본능이란 사회적인 동물로서의 인간이 험악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한 무의식적 생존전략이라 할 수 있다. 영원한 삶에 대한 본능적인 욕구는 자손을 번식하려는 욕구(성적인 본능 the Sexual Instinct)로 나타나고, 자기 존재를 위험상황으로부터 보존하려는 안전에 대한 욕구는 조직에 속하여 공동체를 이루면서 안전과 소속감을 가지려는 사회적인 본능(the Social Instinct)으로 나타난다. 그리고 생존하기 위한 욕구는 자기 보존적 본능(the Self-Preservation Instinct)으로 나타난다. 자기 보존 본능이 강한 사람은 의 식 주 등 자기 자신의 생존,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다른 어떤 것보다 우선하여 의미를 부여한다. 어디를 가나 이들은 그곳이 편안하고 안전한지, 음식으로는 무엇이 제공되고 맛이 있는지, 이야기의 관심사는 건강, 주식투자 등 아주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내용이 주를 이루게 된다. 사회적 본능이 강한 사람은 언제나 타인과의 관계를 중시한다.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느끼고, 그들과 함께 할 때 안전함과 소속감을 느낀다.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사랑과 인정을 주고받는 것에 많은 의미를 두며 그들과 교류하는데 많은 의미를 둔다. 이들은 소속감을 가지고 사람들과 어울려 활동하면서 많은 에너지를 취하고 외향적인 성향이 두드러지며 세상일에 관심이 많다. 성적 본능이 강한 사람은 이성에 대한 관심(성적인 관심)을 포함하여 자신이 원하는 것을 통해 깊고 강렬한 감정에 빠져드는 성향이 강하다. 이들은 자신이 관심을 가지는 분야에 깊이 빠져드는 습성 때문에 실질적으로 중요한 현실의 문제를 간과할 때가 있다. 자신의 호기심을 쫓는 경향이 강한 이들은 긍정적일 때는 성적 에너지를 승화시켜 자신의 내적인 바램을 구현하는 삶의 길을 개척해 나가지만 부정적일 때는 색에 빠진다. 예를 들어 자기 보존 본능이 강한 A와 사회적 본능이 강한 B, 성적 본능이 강한 C가 같은 모임에 갔다면 모임을 바라보는 이들의 관심은 모두 제각각이다. 자기 보존 본능이 강한 A는 모임 장소에 들어서면서 자신이 편하게 앉을 곳이 어디이며 간식과 다과는 어디에 있고 충분히 먹을 만큼 준비되어 있는지, 화장실은 어디인지, 자신이 아는 사람이 와 있는지를 먼저 확인하려고 한다. 사회적 본능이 강한 B는 모인 사람들의 사회적인 지위는 어떠한지, 누가 친분을 맺어 자신에게 도움이 될 만한 사람이며 모임의 실질적인 리더가 누구인지 궁금해진다. 성적 본능이 강한 C는 사회적인 지위나 경제적인 능력과는 상관없이 어떤 사람이 가장 매력적이고 관심 가는 사람인지, 아니면 모임장소에서 자신이 관심을 느낄만한 또 다른 것이 있는지 등을 찾는다. 이러한 세 가지 본능은 인간존재의 본질적 속성으로, 좋고 나쁜 것으로 판단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이것으로 인간의 영적인 본질이 훼손되는 것도 아니다. 이 세 가지 본능은 누구나 똑같이 갖는다. 그중 어느 본능을 더 우세하게 쓰느냐가 그의 중심 본능이 된다. 이 본능 또한 각 개인의 내면집착의 정도에 따라 긍정적으로 또는 부정적으로 영향을 받게 된다. 집착에서 벗어날수록 긍정적으로 작용하여 균형을 이루지만 집착이 강할수록 성격에 부정적으로 작용한다. 어느 것도 열등하거나 우월한 본능이 있을 수 없다. 어느 본능을 더 우세하게 쓰느냐는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그러므로 변하는 환경 속에서 우세하게 쓰는 본능이 바뀌기도 한다. 1.1번유형 1.자기 보존적 본능의 1번 자기 통제 1. 평균 범위에서 자기 보존적 본능의 1번들은 자신의 재정과 건강에 대해서 염려하는 경향이 있다. 이들은 열심히 일하지 않는 것에 대해 스스로를 책망한다.(평균적인 6번들처럼) 자기 보존적 본능은 이들에게 자기 만족에 대한 강한 욕구를 준다. 그러나 이들의 수퍼 에고는 가혹하게 이러한 욕구와 맞선다. 그 결과로 생기는 내면의 갈등은 지속적인 스트레스와 신체적인 긴장의 원인이 되며 이것 때문에 자신의 기쁨과 욕망에 대해서 전부가 아니면 아무 것도 아니라는 식의 태도를 갖게 된다. 이들은 자신의 욕망 속으로 완전히 빠져들거나 금욕주의자가 된다. 2. 이들은 수퍼 에고의 명령에 자신을 동일화하면서 실수를 두려워한다. 이들은 자신의 잘못된 행동이 삶 전체를 뒤흔들 것이라고 느낀다. 환경에 대해서도 아주 까다롭다. 이들은 깨끗함, 정리 정돈, 위생, 미적인 것을 가치 있게 여기며 건강과 다이어트, 비타민, 미생물, 동종 요법 등에 대해서 나름대로의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3. 이들은 자기 자신에 대해 걱정스러운 것이 있을 때 다른 사람도 그 문제에 대해 지나치게 방어적이 되라고 강요한다. 예를 들어 자신의 건강 문제가 걱정스럽다면 이들은 건강을 돌보지 않는다고 다른 사람을 야단친다. 자신이 돈과 관련된 문제를 가지고 있다면 이들은 다른 사람에게 저축을 하라고 훈계한다. 낮은 수준에 있는 이 부속 유형의 1번들은 엄격한 수퍼 에고 때문에 어떤 종류의 안락이나 보상도 누릴 줄 모른다. 4. 불건강 범위에서 자기 보전적 1번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엄격하게 구속하는 시기와 그것을 과도하게 취하는 시기를 왔다갔다 하기 시작한다. 이들은 건강 문제에 집착하는데 특히 음식에 대한 관심이 많다. 이들은 스스로가 정한 다이어트의 원칙이나 건강상의 규칙을 어겼을 때 그것을 정당화하거나 돌이키려고 노력한다. 이들은 금욕주의로 있거나 무리한 단식을 하거나 식욕 이상 항진증 같은 문제를 갖고 있기도 하다. 2.사회적 본능의 1번 개혁운동가 1. 평균 범위에 있는 사회적 1번들은 자신이 객관적인 가치관이나 사회적인 규범을 대변한다고 믿는다. 가르치는 것, 계몽하는 것, 도덕적인 가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등이 이들에게 어울리는 일이다. 이들은 정치, 시사 문제, 저널리즘에 관심이 많으며 ‘더러운 것’을 캐내서 잘못된 일을 밝혀내고 불의에 맞선다. 또한 자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개혁(학교를 개선시키는 것, 사람들을 재활용에 참여하도록 하는 것 등)을 위해서 끈기 있게 일한다. 2. 사회적 1번은 강한 의견과 신념을 갖고 있으며 자신이 믿는 명분을 위해 논쟁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이들은 사람들에게서도 이러한 자질을 발견할 때 그것을 높이 평가한다. 그러나 자신의 관점에만 주의가 고정되어 있을 때에는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의견에 동의해주기를 바란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의 생각과 행동은 경직되기 쉽다. 3. 세상을 보는 이들의 관점은 자신의 영역을 확고히 설정하는 방법이며 세상에 대항하는 갑옷과도 같다. 1번들은 자기 자신에게 가장 엄격하게 원칙을 적용하기 때문에 스스로의 신념과 의견이 모순을 갖게 되는 것을 두려워한다. 사회적인 1번들은 정치 상황을 자신의 개인적인 일로 받아들여서 마치 그것이 개인적인 좌절이나 승리인 것처럼 반응한다. 4. 건강하지 않은 범위의 사회적 1번들은 자기 자신, 다른 사람, 그리고 사회 전반에 대해 비현실적인 기대를 가지고 있다. 이들은 극단적인 정치적 관점이나 엄격한 종교적 도그마를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예를 들어 자유주의가 이 나라의 악을 일소시키는 유일한 해결책이다. 임신의 목적이 아니라면 부부 관계를 해서는 안 된다 등등) 낮은 수준에서 이들은 인간의 불완전함에 끊임없이 분노를 느껴서 비판적이고 거칠어진다. 3.성적 본능의 1번 자신의 기준을 다른 사람에게도 적용함 1. 평균적인 수준에 있는 성적 1번은 이상적인 파트너와 함께 완벽한 관계를 맺기를 원한다. 이들은 자신의 삶을 안정되게 해줄 완벽한 배우자를 갈망한다. 이런 면에서 이들은 4번으로 오해받을 수도 있다. 이들은 자신의 배우자, 가족, 친한 친구들에 대해 높은 기대치를 갖고 있으며, 자신과 관계를 맺고 있는 상대방도 똑같은 기준을 갖고 있다고 믿고 싶어한다. (“우리는 같은 이상을 가지고 있어, 그렇지?”) 2. 성적 유형의 1번은 상대방이 기대에 못 미쳐서 관계의 조화와 완벽함이 깨지는 것을 두려워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은 사랑하는 사람도 자신의 기준에 이르도록 밀어붙인다. 이 기준에 미치는 사람을 찾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여러 사람을 만나보지만 항상 실망하고 만다. 3. 성적 1번은 정조에 대해 아주 강조한다.(“사랑은 영원하다.”) 다른 사람에게는 잘 드러내지 않지만 이들은 버려지는 것에 대한 감춰진 두려움과 만성적인 외로움에 시달리고 있다. 버려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높은 기대가 뒤섞여서 배우자에게 비판적이 되며 상대방을 통제하려는 태도가 나타난다. (“절대로 날 실망시키지마. 절대로 날 속이지마”) 낮은 수준에 있는 이 유형의 사람들은 끊임없이 상대방이 하는 일을 “확인할” 필요를 느낀다. 4. 성적인 1번은 자신이 노력해서 좋은 관계와 기쁨을 얻었다고 느끼기 때문에 자신이 얻은 보상 중에 하나라도 잃어버릴까봐 두려워한다. 이들은 혹시라도 자신이 버려질까봐 두려워하기 때문에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연기하기 위해서 비판과 통제를 사용하여 상대방의 자신감을 꺾으려 한다. 5. 건강하지 않은 범위에서는 성적 본능의 변형이 이들에게 강한 욕망을 주기 때문에 1번의 수퍼 에고는 이것을 정당화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성적 1번들은 강렬한 욕망과 그 욕망을 거부하는 마음을 교대로 경험한다. 이것은 성적인 충동과 억압으로 이어진다.(“나는 저 남자에게 끌리고 싶지 않아.”) 동시에 자신의 강박 관념의 근원이 상대방이라고 믿기 때문에 상대방을 통제해서 관계의 균형을 되찾고자 한다. 6. 건강하지 않은 성적 1번은 강렬한 질투심을 느끼기 쉽다. 이들은 두려움 때문에 끊임없이 의심하며 못 견딜 정도로 상대방을 괴롭힌다. 극단적인 경우에는 자기 자신의 욕망의 죄를 씻기 위해서 자기 자신이나 다른 사람을 처벌한다. 2.2번유형 1.자기 보존적 본능의 2번 자격부여. 1. 평균적인 수준에서 자기 보존적 본능의 2번은 다른 사람의 필요를 충족시켜주는 것에 열중하면서 자신의 보존적 본능은 억제한다. 2. 이 본능적 변형에 속하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필요를 충족시켜주느라 자신의 필요를 무시하고 자신을 위한 충분한 휴식을 갖지 못한다. 이들은 요리를 하거나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것을 즐기지만 정작 자신은 잘 먹지 못하거나 자신이 주관하는 행사를 즐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서도 무의식적으로는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기를 원한다. 그러나 직접 그것을 요청하는 일은 거의 없다. 3. 이들은 순교자가 되고자 하는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봉사에 대해서 ‘빚’을 졌다고 느낀다. “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많은 것을 했기 때문에 내가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 누릴 자격이 있다.” 4. 불안감이 증가하면 이들은 자신의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좀더 직접적인 방법을 찾으면서 동시에 자신의 감정과 충동을 억제하려는 경향에 의해서 왜곡되어진다. 이들은 자신의 희생에 대해서 자랑스러워하며 무엇이든 자신의 희생을 보상해줄 수 있는 것이라고 여겨지면 그것에 빠져든다. 이들은 자신에게는 그럴 자격이 있다고 느낀다. 5. 이들은 자신의 희생에 대한 특별한 자격과 보상을 요구한다. 그래서 지나치게 많이 먹거나 약에 의존하는 경우도 있다. 자신의 문제를 부정하는 것과 불평이 교대로 일어난다. “나는 도움이 필요 없어.” 혹은 “아무도 내가 한 일을 모르고 있어.”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들은 자신의 감정적인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다른 사람들을 감정적으로 조작하는 것에 크게 의존한다. 6. 불건강한 영역에서 이들은 자만심에 빠지고 자신의 육체를 돌보지 않는다. 음식에 대한 집착, 의학적인 징후나 증세에 대한 집착, 건강에 대한 지나친 염려, 심인성 질병 등이 흔히 일어난다. 감정적인 욕구를 억압하는 것이나 공격적인 감정은 실제로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2.사회적 본능의 2번 모든 사람의 친구 1. 평균 범위에서 사회적 본능의 2번은 자신이 만나는 모든 사람들로부터 사랑 받고자 하는 강한 욕망으로 나타난다. 이들은 7번처럼 바쁘게 돌아다니고 사람들을 소개해주거나 모임을 주관하는 것을 즐긴다. 사람들은 이들이 모든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는 것을 보고 놀란다. 이들은 사람들에게 기억되고 주목받고자 하는 욕구가 강해서 혼자 남겨지거나 다른 사람의 눈에 띄지 않게 되는 것을 두려워한다. 2. 이들은 사랑과 관심에 대한 욕구가 강해서 그룹 안에서 성공적이거나 가치 있는 사람들과 가깝게 지내거나 인기를 얻음으로써 인정을 구하려고 한다. 또한 자신의 야망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대개는 그것이 무의식적이고 간접적이어서 자신이 성공적이라고 여기는 사람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조력자가 되려고 노력한다: “당신이 내 등을 긁어 주시오. 그러면 내가 당신의 등을 긁어 주지요.” 하는 식이다. 3. 사람들이 자신을 좋아하는 것에 대해 확신이 없다면 이들은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재능을 개발하고 더 많이 주려고 할 것이다. 이들은 조언을 하거나 (영적, 재정적, 의학적으로) 유명한 사람들과 친분이 있는 것처럼 이야기해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려고 한다. 4. 평균에서 건강하지 않은 영역 사이에 있는 2번들은 많은 사람들과 친밀한 관계를 맺으면서 그 중 어느 누구에게도 충분하고 진정한 관심을 주지 않기 때문에 사회 관계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들은 자신을 인정해주고 관심을 주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가까이 지내려 한다. 5. 불건강한 영역에 있는 사회적 2번들은 “선한 행동”에 대해 관심을 보여주기를 바라면서 사람들을 돌봐주러 다니느라고 바쁘다. 이들은 자신에게 의미 있는 사람들을 자기 주변에 묶어두기 위해서 그들의 실수를 덮어주고 욕구를 충족시켜주려고 노력한다. 3.성적 본능의 2번 친밀한 관계를 갈망함 1. 평균 수준에서 성적인 2번들은 에니어그램 상의 어떤 유형보다도 친밀한 관계를 원한다. 이들은 감정적, 육체적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끌리며 매력을 느끼는 사람들과 사귀기를 원한다. 특히 그 사람들이 쉽게 넘어오지 않는다고 느껴지거나 자신에게 관심 없어 할 때 그렇다. 2. 사회적인 2번들은 모든 사람의 친구가 되기를 원하지만 성적인 2번들은 한 사람의 ‘가장 친한 친구’가 되기를 원한다. 이들은 소수의 사람들에게 관심을 집중하고 어떤 비밀도 털어놓을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친구가 되고 싶어한다. 3. 이들은 다른 사람과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나누고 “관계”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사적인 시간을 즐긴다. 이들은 자신의 파트너가 관심을 갖는 주제라면 그것이 무엇이든 배우기를 원한다. 상대방과 더 가까워지기 위해서 그 주제에 대해 연구할 수도 있다. 4. 유혹적이라는 말은 2번들을 설명할 때 일반적으로 많이 쓰인다. 그 말이 가장 잘 적용되는 것이 성적인 2번이다. 아홉 유형 모두가 자신의 방법으로 유혹적이 될 수 있다. 성적인 2번은 다른 사람에게 많은 관심을 쏟는 것으로 유혹하며 성적인 활동도 많이 할 수 있는데 그것은 대부분 무의식적으로 일어난다. 5. 사람들에게 호감을 얻는 것에 대한 불안이 증가하면 성적인 2번들은 다른 사람들을 쫓아다니기 시작한다. 이들은 노력을 하지 않으면 사람들이 자신과 시간을 같이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느끼고 불안해한다. 6. 평균에서 불건강한 수준 사이에 있는 성적 2번들은 나서기 잘하고 사람들에게 지나친 요구를 하며 상대방이 자신의 요구를 거절할 때 받아들이지 못한다. 사회적인 2번이 모임을 만들고 사람들을 소개해주는 것을 좋아하는 반면에 성적인 2번들은 자신의 친구들을 서로 떼어놓고 싶어한다. 서로 알게 되면 자신과의 관계가 끊어질까봐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7. 불건강한 범위에 있는 성적인 2번은 질투가 심하고, 소유욕이 강하며, 쓸 데 없이 돌아다니기를 잘한다. 또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들과 멀어지는 것을 두려워한다. 이들은 사람들에 대한 소유욕이 커서 강박적으로 “확인해야” 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들로부터 거절을 당했을 때 그것이 적절한 반응이라 해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이들은 자신이 끌리는 이성에게 무작정 다가가는 해동을 하거나 자신의 무모한 행동을 거절하지 못하는 사람들과 관계를 형성하기도 한다. 3.3번 유형 1.자기 보전적 본능의 3번 일 중독. 1. 평균적인 범위에서 자기 보전적 본능의 3번은 안전하다는 느낌을 갖기 위해 끊임없이 일해야 한다고 느끼며(6번처럼) 물질적인 기반을 갖기를 원한다(8번처럼). 이들은 돈, 자산, 집 등에서 안정감을 느낀다. 2. 자기 보전적 3번은 효율성을 추구하며 자신의 삶을 가능한 한 효율적으로 만들어서 최대한의 에너지를 목표를 성취하는 데에 쏟는다. 이들은 금전적인 자산으로 스스로를 사람들에게 내세운다. 또한 꼼꼼하기 때문에 자신의 일에 있어서 세세한 사항까지도 신경을 쓴다. 3. 이들은 진급에 대한 가능성이 있다면 그것에 동기부여가 되어서 기꺼이 책임을 떠맡고 사적인 생활을 희생하며 늦게까지 일을 한다. 그리고 일에 대해서 진급이나 칭찬과 같은 눈에 보이는 보상을 원한다. 4. 자신의 일에 지나치게 열중하는 경향이 있어서 삶의 다른 면들은 일보다 중요치 않다고 여긴다. 그래서 건강이나 인간 관계를 소홀히 할 수 있다. 긴장을 풀고 쉬는 것을 어려워하며 휴가 기간 동안에도 일에 대해서 생각한다. 5. 가장 낮은 수준에 있는 자기 보전적 3번은 일을 하고 있지 않으면 아주 불안해하고 개인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을 어려워한다. 이들은 자신의 경제적인 기반이 언제든지 없어질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항상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들은 일을 그만두는 것을 재앙이라고 여긴다. 병이 나거나 신체적 감정적으로 문제가 생기는 것이 이들에게는 아주 위협적인 일이다. 그것이 이들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6. 불건강한 상태에서 이들은 효율적이 되기 위해서 타인과의 관계를 돈과 일을 위해 희생시킨다. 이들은 더 이상 견딜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을 때에도 자신의 신체적, 감정적인 문제들을 덮으려고 노력한다. (“나는 괜찮아.”) 2.사회적 본능의 3번 사회적인 지위를 추구함 1. 평균적인 상태에서 사회적 3번은 자신이 발전하고 있다는 확인과 사회적 인정을 필요로 한다. 물론 이것은 문화에 따라서 아주 다른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지만 모든 사회적 3번들은 동료들이 자신을 인정하고 있다는 징후를 필요로 한다. (타일랜드에 있는 불교 사원의 사회적 3번은 명상을 잘해서 수도자들 사이에서 모범이 되고 싶어한다.) 2. 이들은 사회적인 역할과 자신을 동일시하기 때문에 이들에게는 학위, 직업, 이력서, 상 같은 것들이 필요하다. 이들은 좋은 혈통과 자격을 갖추기를 원한다. 이러한 본능은 유명 디자이너의 옷이나 비싼 차를 갖는 것을 통해서도 나타난다. 그러나 3번들이 사회적 가치를 나타내는 것으로써 특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문화에 따라 다르고 개인에 따라 다르다. 3. 불안감이 커지면 3번들은 자신을 증명해 보여야 할 필요를 느낀다. 이들은 사회적인 욕망에 동기부여 되어 끊임없이 모임을 만들고, 자신의 명함을 주고, 사람들과 연결되려고 노력한다. 이들은 초기의 나르시스적인 상처를 보상하기 위해서 명성을 원한다.(“백만 명의 사람들이 내 CD를 산다면 나는 멋진 사람이 될 거야.”) 4. 이들은 나르시즘 때문에 강박적으로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고 경쟁 의식을 갖는다. 이들이 더 불안해지면 자신의 능력을 과장하고 허풍을 떤다. 사회적 3번들이 자신이 원하는 성공을 성취하지 못했을 때 특히 그렇다. 5. 불건강한 범위에서 사회적 3번들은 필사적으로 사람들의 주의를 끌고, 인정받기 위해서 부정직해질 수도 있다. 이들은 자신을 내세우기 위해서 자신의 성취나 배경을 속일 수도 있다. 이들은 불안감 때문에 아주 비효율적이 된다. 그러나 자신이 가진 자질을 가능한 많이 사용해서 자신의 그런 상태를 다른 사람에게 알리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3.성적 본능의 3번 인기 있는 사람 1. 평균 상태에서 성적인 3번은 사람들이 자신을 원했으면 하는 강한 욕망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단지 성적으로 다른 사람들을 끌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면에 있어서 가치 있는 사람으로 여겨지고자 하는 마음이다. 2. 이들은 자신이 속한 그룹에서 이상적으로 여기는 것들을 추구하며 매력적인 이미지를 갖기 위해서 노력한다. 또한 이들은 자신의 매력을 더 크게 하기 위해서 다른 사람들을 돕는다. 3. 여성이든 남성이든 성적인 3번들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관심이 있어할 자질을 개발하려고 노력한다. 이들은 매우 유혹적이다. 그렇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을 퍼붓는 2번과는 달리 사람들이 자신만의 매력에 끌려오도록 함으로써 사람들을 유혹한다. 이것은 때로 영화 배우나 패션 모델이 되고자 하는 야망으로 연결되기도 한다. 좋은 몸매를 갖기 위해서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기도 한다. 4. 이들은 사람들을 어떻게 자신에게로 끌어올지를 안다. 그러나 그 관계를 어떻게 지속시키는지는 모르는 것 같다. 이들은 자신이 보여주고 있는 이미지를 유지할 수 없을까봐 끊임없이 불안해한다. 5. 이들은 친밀한 관계에 대해 강한 욕망을 갖고 있지만 감정적인 연결에 대해서 깊은 두려움을 갖고 있다. 6. 불건강한 수준에 있는 3번들은 스스로에 대한 깊은 내면의 불신 때문에 자신이 깊이 사랑하는 사람들까지도 거절할 수 있다. 불건강한 영역에 있는 3번들은 다른 사람들을 유혹하기 위해서, 혹은 스스로가 매력 있으며 가치 있는 사람임을 확인하기 위해서 자신을 내세운다. 7. 이들은 성적으로 난잡해질 수도 있으며 내면은 아주 약해서 상처받기가 아주 쉽다. 그러나 어떤 방식으로든 자신의 가치를 의심하는 사람들을 공격하는 경향이 있다. 이들은 자신의 나르시즘에 대한 경멸 때문에 잔인하고 질투심이 많아지며 성폭행 같은 범죄를 저지르기도 한다. 4.4번유형 1.자기 보전적 본능의 4번 호색가 1. 평균적인 범위에서 자기 보전적 4번은 실제적이고 물질주의적인 경향이 있다. 이들은 고급스럽고 아름다운 물건을 좋아한다. 이들은 물질 세계의 관능성과 강하게 연관 맺고 있어서 자신의 집에 아름답고 좋은 물건을 가져다 놓고 싶어한다. 2. 선물을 주고받는 것을 좋아하며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받는 장미 같은 상징적인 선물을 즐긴다. 또한 이들은 가장 내향적인 사람들에 속한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과 떨어져 홀로 지내기를 좋아하며 그렇게 홀로 지내는 환경이 아름답고 편안하기를 원한다. 이들은 자신의 주변 환경(물리적인 환경)에 대해서 아주 까다롭고 강박적이기까지 해서 편안한 벽지, 분위기 있는 조명, 쾌적한 실내 온도를 원한다. 3. 강렬한 감정에 대한 이들의 욕망은 결국 기본적인 삶의 기능을 방해하기 시작한다. 이들은 일시적으로 고양된 기분 때문에 아무렇게나 행동하기도 한다. 또한 감정이 가라앉아서 우울할 때는 자기 방종에 빠져들기도 한다. 이들은 이렇게 감정의 양극단을 넘나들며 자신의 변덕스러운 기분대로 행동한다. 4. 자기 보전적 4번은 자신의 경제적인 능력에 맞지 않는 호화로운 생활을 하다가 어려움에 빠지기도 한다. 이들은(7번들처럼) 좌절당했을 때는 음식과 사치에 빠지기도 한다. 이들은 늦게까지 텔레비전을 보고, 음악을 들으며 과식, 과음을 하면서 나쁜 식습관, 나쁜 생활 습관을 갖기가 쉽다. “내가 이렇게 한다고 달라질게 뭐람?”하는 식이다. 자기 방종의 습관은 불만스러운 삶에 대한 보상이 된다. 5. 불건강한 범위에서 이들은 나방이 불을 쫓아가듯이 삶의 안정을 파괴할 수 있는 상황에 이끌린다. 또한 자신을 파괴시킬 수 있는 인간 관계에 말려들기도 한다. 이들은 자신의 생계에도 무관심해서 아주 무책임해질 수도 있다. 6. 이들은 감정적인 어려움이 커지면 자신의 일이나 청구서를 지불하는 것에도 관심을 갖지 않는다. 오랫동안 약물 중독에 빠져 스스로를 내팽개치는 일이 이들에겐 흔히 있다. 2.사회적 본능의 4번 아웃사이더. 1. 평균적인 수준에서 사회적 4번들은 다른 두 본능적 변형보다 자신이 독특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더 많이 갖고 있다. 이들은 자신의 독특함을 다른 사람에게 줄 수 있는 선물인 동시에 짊어져야 하는 짐으로 여긴다. 2. 사회적인 4번은 아주 활동적이다. 이들은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기를 원하고 세상의 한 부분이고 싶어한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과 어떻게 교류하는지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 3. 이들은 3번들처럼 끊임없이 자신을 다른 사람들과 비교한다. 그러면서 늘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낀다. 이들은 아름답고 멋지고 지적인 사람들 사이에 있기를 원하면서도 자신이 그럴 자격이 있는지 의심한다. 4. 사회적인 상황에서 느끼는 수치심 때문에 이들은 자신이 정상적인 사람들처럼 살아가는 방법을 모른다고 느낀다. 이들은 다른 사람의 행복을 시기하면서도 그들이 거칠고 둔감하다고 생각한다. 5. 많은 사회적 4번들이 자신의 부족함을 보상받기 위해서 대안적인 삶의 방식에 이끌린다(“나는 다른 아웃사이더들과 함께 있으면서 위안을 얻을 거야.”). 1950년대의 비트족과 1980년대와 1990년대의 고딕 록Gothic rock 문화가 그 예이다. 6. 어떤 사회적인 4번들은 자신이 잘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에 대한 보상으로 성공에 집착한다.(“이제는 사람들이 날 놀리지 못할 거야.”) 이들은 자신에 대한 말에 아주 민감하고 강하게 반응한다. 이들은 자신을 방어하느라고 사람들과 멀리 떨어져 있으면서 한편으로는 사람들이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주기를 원한다.(“물론 나는 저렇게 거칠고 이기적인 사람들과는 멀리할 거야. 하지만 그래도 누군가가 나를 사랑해줬으면 좋겠어!”) 7. 불건강한 영역에서 거부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4번들은 자신 안으로 더 움츠려들어 스스로 사람들과 연결되지 못한다. 수치심과 모욕당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심해지면 이들은 다른 사람들 앞에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한다. 동시에 이들은 불안 때문에 일관성 있게 행동할 수 없게 된다. 그 결과 사회적인 4번은 가족이나 친구, 혹은 중요한 타인Significant Other에게 지나치게 의존하게 된다. 불건강한 4번들은 혼자 떨어져 있으면서 성취에 대한 환상에 젖어 자신의 삶을 낭비하곤 한다. 3.성적 본능의 4번 정신을 잃게 함. 1. 성적 본능의 4번은 낭만적이고 열정이 있으며 자신을 구해줄 구원자를 갈망하는데 평균적인 수준에 있는 성적 본능의 4번은 이러한 성격이 가장 강하다. 2. 이들은 연약하고 감수성이 있는 반면에 공격적이면서 역동적이다. 특히 이들은 자기를 표현하는데 있어서 그렇다. 언뜻 보기에 성적인 4번들은 공격적이고 외향적이다. 3. 이들은 다른 두 개의 본능적 변형과는 달리 자신의 낭만적인 환상을 그저 환상으로 남겨 놓지 않는다. 이들은 자신이 끌리는 사람과 아주 극적이고 열정적인 사랑을 나눈다. 그러면서도 상대를 그리워하고 찬미하는 것과 동시에 미움을 갖는다. 4. 이들은 2번처럼 소유욕이 강하고 질투가 심할 수도 있다. 성적인 4번은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호감을 줄 수 있을지를 의심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기 위해서 뭔가를 성취하기를 추구한다(유명한 예술가나 스타가 되는 것과 같이.) 그러면서 이런 것들을 성취한 사람들에게 시기심을 갖고 있다. 5. 시기심은 이 유형에서 가장 명확하게 나타나는 성격적인 특성이다. 성적인 4번들은 자신이 갖고 싶어하는 자질을 가진 사람들과 낭만적인 관계를 맺기 원하기 때문에 관계가 형성된다. 그러나 상대가 그러한 자질을 가졌다는 것 때문에 상대를 시기하고 미워하기 때문에 관계가 깨지게 된다. 상대를 이상화했다가 작은 결점 때문에 거부하는 것이다. 또한 성적인 4번은 자신과 관계를 맺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끌린다. 6. 불건강한 범위에 있는 4번은 다른 사람들에게 강한 시기심을 갖고 있어서 사람들에게 복수하고자 하는 마음 때문에 자신을 학대한다. 불건강한 4번들은 무의식적으로 “불행은 친구를 좋아한다.”는 말에 따라서 산다. (“내가 고통을 받는다면 너도 그래야 한다.”) 7. 성적인 4번은 경쟁과 대결을 좋아하며 자신과 경쟁을 하고 있는 사람을 파멸시키거나 자신을 실망시킨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것은 아주 정당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모차르트에 대한 살리에르의 시기심) 이들은 다른 사람에 대한 감정이 급격히 변하는 경향이 있어서 사랑하는 사람이나 자신을 보호해주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아주 변덕스러운 태도를 보인다. 8. 이들은 감정적인 혼란 때문에 자기 자신이나 자신의 감정적인 욕구를 좌절시켰다고 여기는 사람들에게 공격적인 행동을 할 수도 있다. 5.5번유형 1.자기 보존적 본능의 5번 고립과 축적. 1. 평균적인 범위에서 자기 보존적 본능의 5번은 자신의 필요를 줄임으로써 독립성과 분리를 얻으려고 시도한다. 이들은 자신의 에너지가 소비되는 것을 아주 조심스러워하기 때문에 어떤 일과 활동을 해야 하는 지, 그 일을 해낼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자신의 능력 이상이라고 여겨지는 일은 하려고 하지 않는다. 2. 이들은 다른 사람을 필요로 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 자신의 에너지와 자원을 아끼며 환경에서 되도록 적은 에너지를 취하려고 노력한다. 이들은 아주 개인적일 수 있으며 되도록 가정과 일터를 보호하려고 애쓴다. 3. 이들은 고독을 사랑하고 사회적인 접촉을 피하는, 진정으로 고독한 사람이다. 이들도 사교적이고 말이 많을 수도 있지만 다른 사람들과 친해지려면 많은 시간이 걸리고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 쉽게 지쳐버린다. 이들에겐 재충전을 위해서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4. 자신의 필요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때문에 적은 돈을 쓰면서 살 수 있으며 자신의 독립성과 프라이버시를 침해당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이들은 5번들 중에서 가장 감정적으로 독립적인 사람들이다. 친한 친구나 가까운 사람들에게는 따뜻한 사람일 수 있지만 감정적으로 메말라 있고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기 어려워한다. 5. 불건강 범위에 있는 자기 보존적인 5번들은 이상할 정도로 마음이 닫혀 있고 사회적인 접촉을 극도로 회피한다. 이들은 편집증적인 경향을 보일 수도 있는데 특히 6번 날개를 가지고 있을 때 그렇다. 2.사회적 본능의 5번 전문가 1. 평균 범위에서 사회적 본능의 5번들은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잘 맺고 자신의 지식과 기술을 통하여 자신을 위한 사회적 은신처를 찾는다. 이들은 지혜로운 사람으로 보이기를 원하고 자신의 분야에서 없어서는 안될 사람으로 여겨지기를 원한다(예를 들면 사무실에서 컴퓨터를 고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기를 원함). 2. 이들은 5번들 중 가장 지적인 사람들이며 학문, 과학, 그루의 역할을 하는 것 등에 마음이 끌린다. 이들은 샤만이나 마을에 지혜를 가져다주는 사람과 같은 역할을 하고 싶어한다. 3. 사회적 5번은 무거운 주제나 복잡한 이론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고 가벼운 농담에는 관심이 없다. 이들은 아이디어에 대해 토론하고 사회를 비평하며 그 시대의 조류에 대해 분석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교류를 한다. 4. 그리 건강하지 않은 사회적 5번은 자신의 전문 분야를 통해서가 아니고서는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것을 어려워한다. 이들은 자신이 모은 정보를 힘을 휘두르는데 쓰려고 한다. 이들은 사회적인 야망이 있기 때문에 지적이거나 예술적인 엘리트의 일원이 되기를 원한다. 이들은 자신의 일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시간을 낭비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5. 불건강한 범위에 있는 사회적인 5번들은 극단적이고 도발적인 관점을 취하는 경향이 있다. 이들은 무정부주의적이고 반사회적이어서 사람들에 대해서 아주 냉소적이며 사회나 현실에 대해 아주 기괴한 이론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 그러나 자기 보전적 5번들과는 달리 이들은 사람들에게 자신을 표현할 줄 안다. 3.성적 본능의 5번 “이것은 나의 세상이다.” 1. 평균 범위에서의 5번이 가지고 있는 초연함과 회피가 성적인 변형이 가지고 있는 강한 연결에 대한 열망과 상충한다. 성적인 5번은 친밀한 사람들과 자신이 가지고 있는 비밀스러운 정보를 나누기를 좋아한다. (“나는 아무한테도 이 이야기는 안 했어.”) 2. 이들은 항상 다른 사람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이고자 하는 욕구와 사회적인 기술 부족 사이에서 어느 정도의 긴장과 갈등을 겪는다. 그래서 성적인 5번들은 인간 관계에 대한 불안과 움츠려드는 경향이 있기는 하지만 사람들과 강렬한 관계를 맺는 것에 마음이 끌린다. 3. 이들은 다른 본능적 변형의 5번보다는 붙임성이 있고 말이 많다. 그러나 이들은 갑자기 이유도 없이 사라져버려서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당황스럽게 한다. 4. 어떤 대상에게 사랑을 느낄 때는 마치 9번처럼 마음을 잘 열고 사람들과도 잘 어울린다. 그러나 자신이 인정받지 못하거나 이해 받지 못한다고 느낄 때는 빨리 마음의 문을 닫아버리고 감정적으로 멀어진다. 이들은 다른 사람과의 강렬한 관계와 오랜 기간 동안의 고립을 교대로 경험하곤 한다. 5. 성적인 충동이 지성과 결합될 때 강렬한 상상력이 나올 수 있다. 성적인 5번은 대안적인 현실(여러 형태의 사적인 “세계”)을 만들어내서 그 안에서 자신의 이상형과 교류하는 것을 꿈꾼다. 6. 이들은 자신의 열정을 거절하지 않을 이상적인 동반자를 찾는다.(이러한 열정이 당신을 두렵게 하나요?“) 성적인 5번이 갖고 있는 강한 성적 관심은 감정적인 접촉을 위해서는 위험도 감수하도록 충동질한다. 이것이 이들의 끊임없는 정신적인 활동에 휴식을 준다. 또한 이들이 현실에 뿌리 내리는 한 방법이 되기도 한다. 7. 불건강한 영역에 있는 5번들은 상상력과 성적 관심이 합쳐져서 성도착적인 경향을 가진다. 이들은 혼란스러운 환상과 꿈속에서 길을 잃게 되는 것이다. 8. 불건강한 영역에 있는 성적 5번들은 상실된 사랑에 대한 그리움과 거부당했다는 감정 때문에 고립과 자기 파괴적인 행동으로 빠져들 수도 있다. 그럴 때 나타나는 것이 관음증 같은 것이다. 결국 이들은 사회의 가장 밑바닥으로 떨어지게 된다. 6.6번유형 1.자기 보전 본능의 6번 책임감. 1. 평균적인 범위에 있는 자기 보전적 6번은 상호 책임을 통해서 안전을 쌓기 위하여 열심히 일함으로써 생존에 대한 자신의 불안을 완화하려고 노력한다. 이들은 자신의 도움과 봉사가 되돌아올 것을 기대하면서 다른 사람을 돕는다. 2. 이들은 안전한 관계를 찾지만 사람들과 친해지는데 시간이 걸린다. 사람들이 믿을만하고 진정으로 “내 편”이 될 수 있는지 시간을 두고 관찰하기 때문이다. 3. 이들은 다른 본능적 변형에 속하는 사람보다 집을 좋아하고 가정 생활이 안정되도록 하는데 많은 관심을 쏟는다. 그래서 이들은 청구서, 세금, 보험료 같은 것들에 신경을 많이 쓴다. 4. 자기 보존적 6번은 쉽게 자신의 불안과 필요를 감추지 못한다. 사실 이들은 다른 사람의 도움을 얻기 위해서 이것을 사용한다. 작은 것에 안달하는 경향이 있어서 가장 나쁜 결과를 예상하고 걱정한다. (“집세가 5일이나 늦었네. 우리는 분명히 쫓겨 날거야.”) 5. 자기 보존적인 6번은 대개 검소하고 재정적인 문제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한다. 이들은 돈 문제로 다른 사람과 다투는 일이 흔하다. 6. 불건강 영역에 있는 자기 보존적 6번들은 아주 의존적이고 걱정이 많다. 이들은 지원이 없는 상태를 두려워하기 때문에 스스로를 힘들게 하는 상황-힘든 결혼 생활이나 아주 스트레스가 많은 직업-에 머물러 있다. 7. 이들은 강박적인 불안을 가지고 사람을 붙들려 하기 때문에 오히려 자신이 함께 있기를 원하는 사람들을 멀리 쫓아버리곤 한다. 공포는 이들을 더욱 공격적으로 만든다. 이들은 아무도 자신을 위협할 수 없도록 “적들”을 쫓아버린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이것이 자신의 안전 체계를 파괴시킬 수 있다. 2.사회적 본능의 6번 지원을 만들어냄 1. 평균적인 범위에서 사회적인 6번은 인정과 동의를 구하기 위해 친구를 찾는다. 이들은 친절함을 투사해서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으려고 노력하며 따뜻함과 유머를 가지고 있다. 이들은 사람들에게 도움과 애정을 주기 때문에 2번처럼 보이기도 한다. 2. 이들은 이상주의자인 경우가 많다. 이들은 자신보다 더 큰 조직의 부분이 되는 것을 좋아하며 자신이 속한 단체의 안전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희생할 수도 있다. 3. 사회적인 6번은 절차와 의식에 충실하다는 면에서 1번과 비슷할 수도 있다. 이들은 의무, 약속, 계약(자신의 노력이 이용당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을 통해서 안도감을 갖기를 원한다. 이들이 더 불안할 때는 비슷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끼리 모여서 서로를 돕는 안전한 장소(1,2단계 그룹같은)를 찾는다. 4. 사회적인 6번들은 다른 사람이나 자신이 속한 단체를 위해서는 많은 노력을 하지만 자신의 성공이나 발전을 위해서 일하는 것은 어려워한다. 이들은 불안 때문에 어떤 행동을 하거나 결정을 내리기 전에 다른 사람들의 동의를 구한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우유부단함 때문에 스스로 힘들어한다. 5. 이들은 단체나 권위의 도움을 잃는 것을 두려워해서 좌절감을 느낄 때 친구나 권위에 대해서 수동적인 공격성을 나타내며 스트레스 상황이 닥치면 쉽게 지치고 힘들어한다. 그럴 때 이들은 부정적이고 염세적이 된다. 6. 불건강 범위에서 사회적인 6번은 열광적인 신념, 단체, 명분에 끌릴 수 있다. 이들은 세상이 자신에게 적대적이라고 느낀다.(불건강한 8번처럼) 이들은 자신의 신념에 대해 의문을 갖지 않으며(다른 사람들이 이들의 신념에 대해 의문을 갖더라도) 특정 권위에 절대적으로 복종한다. 반면에 자신의 신념 체계에 맞지 않는 권위에 대해서는 무조건적으로 반대하는 경향이 있다. 3.성적 본능의 6번 힘과 연결의 상징. 1. 평균 범위에 있는 성적인 6번은 안전하다는 것을 느끼기 위해서 육체적인 힘이나 육체적인 매력을 개발한다 2.. 공격적인 성적인 6번은 힘에 의존해서 8번처럼 거친 면을 보이기도 한다. (“나를 건드리지 말아.”) 반면에 두려움이 많은 성적 본능의 6번은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빼앗고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해 4번과 유사한 방법으로 성적 매력을 사용한다. 이들은 자기 주장과 권위에 대한 도전이나 상대방을 유혹하는 행동으로 불안을 위장한다. 3. 성적인 6번은 자신의 신체적인 특성이나 장점을 잘 알고 있다. 이들은 체육관에서 시간을 보내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다. 건강상의 이유라기보다는 자신의 힘과 매력을 증진시키기 위해서이다. 4. 성적인 6번은 힘있고 능력 있는 파트너를 자신에게 끌어오기를 열망한다. 그래서 상대가 자신에게 머물러 있어주는지 알아보려고 상대방의 성격과 힘을 평가하며 그들을 시험하기를 좋아한다. 5. 성적인 6번은 다른 6번의 본능적 변형보다 더 권위에 도전하기를 잘 한다. 특히 이들은 불안한 상태가 되면 권위에 도전한다. 또한 이들은 다른 사람들과 자신을 가장 잘 의심하는 사람들이다. 자신이 안전치 못한 상황에 놓이거나 다른 사람과의 연결이 끊어질 상황이면 폭발적인 감정 반응을 보일 수도 있다. 6. 불안해지면 그 불안의 진정한 원인이 되는 것보다는 자신을 지지하는 사람들이나 제 3의 인물에게 반항하는 경향이 있다. 이들은 헛소문을 퍼뜨리는 것과 같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자신의 위신을 떨어뜨리며 다른 사람에게 반감을 사곤 한다. 7. 불건강한 범위에 있는 성적인 6번들은 우울하고 변덕스럽다. 특히 이들은 가까운 사람들과의 관계가 소원해진다고 느낄 때 이런 반응을 보인다. 그래서 강박적이고 자기 파괴적인 행동과 비이성적인 적극적 행동이 교대로 나타날 수 있다. 공포가 많은 것도 이들의 성격 특성 중하나이다. 7.7번유형 1.자기 보전 본능의 7번 내 것을 얻기 1. 평균적인 범위에 있는 자기 보존적 7번은 의지가 굳고 에너지가 많은 사람들이다. 이들은 자신이 편안하게 지내기 위해서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을 충족시키고자 한다. 이들의 태도와 관심은 실질적이고 물질적인 것에 있으며 야심이 많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경향이 있다. 2. 이들은 전형적인 소비자로 쇼핑, 여행, 놀이를 좋아한다. 그래서 여가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을 직업으로 삼기도 한다(카탈로그 제작, 영화 목록 작성, 여행이나 레스토랑 가이드 등). 이들은 세일이나 할인판매점을 찾아다니며 친구들과도 그런 대화를 하는 것을 좋아한다.(“나는 포티 반 상점에서 아주 좋은 머그 잔을 샀어.” “컴퓨터 모니터 정말 멋지구나. 얼마 주고 샀니?”) 3. 이들은 사교적이기는 하지만 자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의존하는 것을 두려워하며 다른 사람들도 자신에게 의존하지 않기를 원한다. 4. 평균에서 불건강 영역 사이에 있는 자기 보전적 7번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이 빨리 이루어지지 않는 때는 참을성 있게 기다리지 못하고 몹시 당황해한다. 이들은 자신이 갖고 있는 물질적인 기반이나 자신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을 잃을까봐 두려워한다.(배고픔에 대해 두려움을 갖는 것도 흔한 일이다.) 이들은 좌절당했을 때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욕구를 빨리 충족시켜주기를 요구하면서 화를 내고 아주 무례해진다. 5. 불건강 영역에 있는 7번들은 자신의 안전을 추구해야 한다는 강박 관념 때문에 거칠고 생각 없이 행동한다. 이들은 자신을 좀 더 안전하게 해주고 자신의 불안을 덜어줄 수 있는 것을 찾는데 아주 적극적이어서 이것을 방해하는 것이 있다면 조금도 참으려 하지 않는다. 또한 이들은 무모한 소비와 도박에 빠져서 건강을 망치고 내적 자산을 소진시킨다. 이들은 이성적인 한계를 넘어서 먹고 마시는 것에 과도하게 빠지기도 한다. 2.사회적 본능의 7번 상실 1. 평균적인 영역에 있는 사회적 본능의 7번들은 자신의 관심사를 나눌 친구나 “조언자”들을 주변에 많이 갖고 있다. 이 사람들은 7번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하고 새로운 것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것을 보더라도 7번들은 이상주의자들이며 사회적인 관계를 맺는 것을 좋아한다. 2. 그러나 다른 사람들과 어떤 프로젝트를 추진할 때 7번들은 사람들이 자신보다 일하는 속도가 느린 것에 실망하고 좌절을 느낄 수 있다. 이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신의를 지키고자 하는 마음과 다른 일을 찾아 떠나고자 하는 욕구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다. 더욱이 사회적 본능의 7번들은 항상 더 자극적인 일을 찾기 때문에 이런 경우 사회적인 책임은 이들에게 짐으로 느껴진다. (“이렇게 뉴욕에서 사람들과 일하는 것도 괜찮아. 하지만 테드의 파티는 정말 멋질 거야.”) 3. 이들은 권위를 불필요하고 귀찮은 것으로 여겨서 권위에 대항한다. 이들에게 권위란 사회적인 제약의 원천인 것이다. 4. 덜 건강한 영역에 있는 사회적 본능의 7번들은 자신의 에너지와 자원을 한 가지 일에 집중시키지 못하면서 또한 그리 헌신적이지 않다. 이들의 달력은 항상 스케쥴로 가득 차 있지만 그 외에도 “예비의 일정”들을 갖고 있어서 특정 활동에 얽매이지 않으려고 한다. 이들은 선택 가능한 여러 대안들을 가지고 있고 너무 산만하기 때문에 그 중 어느 것에도 집중할 수가 없다. 5. 이들은 친절하고 사교적이며 매력적이지만 더 흥미 있게 여겨지는 일이 생기면 사전에 알리지도 않고 약속이나 데이트를 취소하기도 한다. 6. 불건강한 영역에 있는 사회적 본능의 7번들은 끊임없이 사람들과 만나고 모임에 참석하고, 뭔가를 계획하지만 결실을 맺는 일이 드물다. 이들은 어느 곳에도 오래 정착을 못하기 때문에 스스로 상처를 받는다. 불안에서 도망치려는 생각에 무책임해져서 사회적으로 위험하고 파괴적인 사건을 저지르기도 한다. 3.성적본능의 7번 새 것을 좋아하기 1. 평균적인 영역에서 성적 본능의 7번들은 끊임없이 새롭고 평범하지 않는 것들을 찾는다. 이들은 4번들처럼 평범한 것을 거부하는 경향이 있다. 이들은 모든 활동 중에서 자신이 살아 있다는 느낌을 주는 강렬한 경험을 원한다. 2. 이들은 자기 자신과 자신이 맺고 있는 관계나 현실을 이상화하면서 상상을 통해서 삶을 본다. 그리고 여러 분야에 호기심과 관심이 많아서 첨단이라고 여겨지는 새로운 아이디어나 주제에 매료당한다. 3. 성적 본능의 7번은 관심이 가거나 신선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에게 끌린다. 그래서 이들의 성적 본능의 레이다에 이런 사람을 포착되면 주저 없이 다가가 적극적인 관심을 나타낸다. 이들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대상에게 일시적으로 매혹되며 다른 사람에게도 그러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4. 성적 본능의 7번은 미래의 모험에 대해 상상하는 것을 즐기며 유머와 재치가 있다. 이들의 생각은 아주 빨리 움직이기 때문에 자신과 인간 관계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5. 덜 건강한 영역에 있는 7번들은 자신이 관심 있는 일이나 애정 관계에서 변덕을 잘 부린다. 이들은 어떤 일이나 사람에게 묶이는 것을 두려워하며 애정이 시작되는 단계에서의 격렬한 감정만을 즐기는 경향이 있다.(이들은 사랑에 빠지는 것을 사랑한다.) 이들은 로맨스와 상대를 알아 가는 과정을 즐기지만 서로에게 익숙해지면 곧 다른 관계를 찾아 떠나고 싶어한다. 6. 이들은 분별력이 없고 침착하지 못하다. 새롭고 감각적인 것에 잘 빠지면서도 곧 싫증을 낸다. 7. 불건강한 영역에 있는 성적 본능의 7번들은 더 무모하게 흥미로운 일을 쫓는다. 이들은 비현실적이거나 위험한 사랑에 빠지기도 한다. 이들은 자극에 대해 점점 더 무감각해져서 계속해서 기이하고 흥미로운 일을 쫓아다닌다. 그래서 늘 아슬아슬하게 살다가 급기야는 스스로 탈진해버리고 자신에게 큰 상처를 입힌다. 8.8번유형 1.자기 보전적 본능의 8번 생존하는 사람. 1. 평균적인 범위에 있는 자기 보전적 본능의 8번들은 가장 현실적인 8번이다. 이들은 실질적인 일이나 가족을 부양하는 것에 관심을 두기 때문에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나 스스로가 편하기 위해서 돈을 벌고 힘을 가지려고 한다. 2. 이들은 가장 가정적인 8번들이며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사생활을 즐기면서도 남성이든 여성이든 온 집안을 자기가 통제하려든다. 이들은 다른 두 본능적 변형에 비해 더 물질주의적인 경향을 갖고 있다. 돈이 이들에게 힘을 부여해주기도 하지만 자동차나 집과 같이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할 수 있는 수단이 되기 때문에 돈을 벌려고 한다. 3. 이들은 일 중독이 될 가능성이 가장 많으며 대개 여러 가지 직업을 갖고 있고 만족스럽다고 느낄 만큼의 돈을 벌기 위해 장시간 일하려든다. 4. 자기 보존적 8번들은 자신의 재산과 투자 관리에 대해 걱정을 하는 경향이 있어서 이들은 집에서조차도 자신의 소유물을 아주 철저하게 관리한다.(나의 허락 없이는 아무도 내 차고에 들어가지 못해!) 이들은 자신의 소유물이 어디에 있는지, 자신이 안전한지를 명확히 알고 있어야 편안해 한다. 그래서 끊임없이 자신의 재산이나 지위, 소유물이 안전한지를 확인한다. 5. 불건강한 범위에 있는 자기 보존적 8번은 자신의 폭력적인 행동을 정당화하기 때문에 도둑이나 깡패가 될 수 있다. 결국 이들은 폭력과 투쟁 속에서 살게 되며 자기의 욕구를 좇아서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느끼기 때문에-물질적인 욕구나 성적인 욕구에 있어서 그럴 때가 많다-다른 사람들의 감정이나 자신의 행동이 가져올 결과를 고려하지 않고 행동할 때가 많다. 6. 이들은 자신의 이익을 보호하고 아무도 자신을 함부로 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면 주저 없이 다른 사람들을 공격한다. 2.사회적 본능의 8번 즐김과 우정. 1. 평균적인 범위의 사회적 8번은 다른 사람들과의 강력한 연대감을 통해서 자신의 강함을 표현한다. 이들에게는 명예와 신의가 중요한 문제가 되며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것을 즐긴다. 2. 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들을 시험해서 우정을 굳건히 하고 안전하게 만든다. 어려움이 있거나 사람들에게 거부당했다고 느낄 때 이들은 자신이 신뢰할 수 있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주는 사람들과 함께 있음으로 해서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 (모든 사람들이 이들의 친구로 받아들여지는 것은 아니다. 이들은 충성스러움과 변함없음을 증명해 보임으로써 시험에 통과한 사람들만을 친구로 삼는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은 제한되어 있다.) 3. 밤늦도록 사람들과 돌아다니고 자신이 좋아하는 소수의 사람들을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라도 할 수 있다. 이들은 모임을 주관하고 친구들을 대접하고 “진정한 친구”들과 모험하는 것을 즐긴다. 또한 이들은 정치, 스포츠, 종교에 대해 토론하는 것을 즐기는데 토론은 격렬할수록 더 좋다. 4. 건강한 영역과 불건강 영역 사이에 있는 사회적 본능의 8번들은 우정 관계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며 의견이 일치하지 않을 때는 그들과 결별할 수도 있다. 이들은 쉽게 배신감을 느끼며 인색한 경향이 있어서 자신의 영역에서 누군가를 쫓아냈을 때 그들과 다시는 가까이 하지 않으려고 한다. 또한 과장해서 이야기를 하며 사람들을 속이기도 한다. 5. 이들은 사람을 끄는 매력은 있지만 진실성이 없는 건달이 될 수도 있으며 약속은 많지만 그 약속을 잘 지키지는 않는 면이 있다. 6. 불건강한 영역에 있는 사회적 본능의 8번들은 거부와 배신의 감정 때문에 아주 반사회적이 된다. 이들은 무모하고 자기 파괴적이다. 이 상태에서 마약이나 알코올 중독이 분노와 결합되면 아주 빠르게 삶이 파괴된다. 이러한 사회적 8번들은 대개 자기가 스스로에게나 다른 사람에게 그런 행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3.성적 본능의 8번 책임을 떠맡기. 1. 평균적인 영역에서 성적인 8번은 카리스마가 있어서 겉으로는 조용해 보이지만 속으로는 매우 열정적이다. 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들과 주변 사람들의 삶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를 원한다.(이것은 그 사람이 어떤 단계에 있느냐에 따라 긍정적인 영향이 될 수도 있고 부정적인 영향이 될 수도 있다.) 2. 이들은 반항적인 경향이 있기는 하지만 사회적 본능의 8번들처럼 사람들과 즐기는 것을 좋아한다. 이들은 교활한 유머 감각을 갖고 있고 “사악한” 것을 즐긴다. 반면에 아주 사랑이 많고 헌신적일 수 있다. 그러나 친밀한 관계에서도 상대방을 통제하려들기 때문에 때로 거칠어지기도 한다. 3. 이들은 친한 사람들과는 거친 장난을 하고 진지한 토론을 즐기지만 꼼꼼하게 따지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아주 참을성이 없다. 이들은 자기 보존적 본능의 8번들처럼 경쟁심이 많다. 그러나 안전에 대한 욕구보다는 스릴을 즐기기 위해서 경쟁을 하는 경향이 있다. 성적 본능의 8번들은 너무 쉽게 이기면 흥미를 잃는데 이것은 개인적인 관계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4. 낮은 단계에 있는 성적 본능의 8번들은 사람들에게 충성과 일관성, 관심을 요구하며 다른 사람에 대해서는 참을성을 갖지 않는다. 이들은 자신이 부모의 역할을 하려들면서 사람들을 감시한다. 5. 이들은 다른 사람의 삶의 모든 면에 대해 의견을 갖고 있으며 사람들을 재구성해서 자신의 욕구와 계획에 맞는 틀에 넣고 싶어한다. 물론 이것 때문에 동등한 관계를 유지하기가 어렵다. 6. 불건강 영역에 있는 성적 본능의 8번들은 자신의 배우자를 완전히 통제하고 지배하려고 한다. 이들은 질투가 아주 심하고 상대방을 자신의 소유물로 보며 자신에게 의미가 있는 사람들을 다른 사람들로부터 고립시키려고 한다. 가장 나쁜 경우에는 배우자를 학대하고, 복수를 위해 충동적인 행동을 하며, 질투 때문에 범죄를 저지르기도 한다. 9.9번유형 1.자기 보전적 본능 편안함을 구하는 사람. 1. 평균 범위에 있는 자기 보존적 9번들은 삶에서 많은 것을 요구하지 않는 편안하고 느긋한 사람들이다. 이들은 페스트푸드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거나 좋아하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재방송을 보다가 편안한 의자에서 조는 것 같은 쉽게 얻어질 수 있는 것에 만족해한다. 그래서 대부분 야심은 없어도 재능 있는 사람들이 많다. 2. 이들은 바쁜 일에 빠져듦으로써 불안을 다루고, 큰 프로젝트를 다루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 작은 일에 매달리거나 한다.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추구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보상으로 작은 이익에 이끌리는 것이다. 그러나 내면에는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따르지 않는데 대한 불안이 억압되어 있다. 3. 이 변형에 9번들의 성향이 가장 분명하게 나타나 있다. 자기 보존적인 9번은 냉담함과 자신을 돌보지 않는 태도로 인해서 정말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거나 진정한 자기 보존적 욕구를 충족시키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4. 이들은 불안과 분노의 감정을 억압하기 위하여 음식과 술을 이용한다. 그래서 식욕이 아주 좋고 알코올 중독의 가능성이 있다. 이들은 다른 사람에 의해 자신의 좋은 기분이 방해받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에 반응하지 않고 조용히 있음으로써 사람들에게 저항한다. 5. 불건강 영역에 있는 자기 보존적인 9번들은 자신의 삶에 대해서 아주 냉담해져서 무력해진다. 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닫아버리고 건강과 인간관계를 악화시켜서 삶의 기회들을 놓친다. 이 상태에서는 약물이나 알코올에 대한 중독이 흔히 일어난다. 2.사회적 본능 하나의 행복한 가정. 1. 평균 범위에 있는 사회적 9번들은 사람들을 모아들여서 평화를 만드는 것에 가장 관심이 있다. 이들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것을 좋아하지만 자신에게 너무 많은 부담이 주어지는 것에는 저항한다. 그래서 신체적으로 연관을 맺고 있으면서도 정서적으로나 정신적으로는 떨어져 있을 수가 있다. 2. 이들은 대개 많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으며 활동적이고 싶어하지만 자신에게 익숙한 일정한 구조 안에서만 그렇게 되기를 원한다. 이들은 일하는 것이나 다른 사람을 돕는 것을 꺼리지 않는다. 그러나 자신에게 무엇을 기대하는지 명확히 알기를 원한다. 3. 이들은 자신이 속한 사회에서 자신에게 기대하는 것에 충실하다는 의미에서 아주 보수적이고 순응적이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정체성을 잃고 누군가에게 종속되거나 “기계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이 되는 것을 두려워한다. 4. 이들은 자신의 가치에 확신을 갖지 못하는 것과 다른 사람들을 기쁘게 하고 사회에 적응해야 한다는 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사람들에게 거절할 수 없는 사람들이 된다. 그러나 결국 수동적인 공격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저항하고 만다. 5. 이들은 여러 사람들과 다양한 단체를 기쁘게 하려는 의도 때문에 평균적인 7번처럼 산만해진다. 그래서 독립적인 목표를 세우고 자신의 의도대로 꾸준히 밀고 나가는 것을 어려워한다. 6. 불건강 범위에서 사회적인 9번들은 자신의 순종적이고 무기력한 면에 대해 우울해한다. 이들의 강한 불안과 욕구는 대개 변화 없고 단조로운 감정에 덮여버린다. 혹은 분노를 드러냄으로써 사람들을 멀어지게 하고 사회적인 고립의 감정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3.성적 본능 남들과 어울리기. 1. 평균적인 범위에 있는 성적 9번은 공격적이 되기 쉽다. 이들은 다른 두 본능적 변형에 비해 거만하며 어떤 사람과의 관계가 어려워지면 쉽게 분노한다. 이들은 “나의 삶”보다는 “우리의 삶”에 대해 생각하면서 완전한 배우자를 찾는다. 이들은 상대방이 자신에게로 융합되어 들어오기를 바란다. 2. 성적인 9번은 상대방을 이상적인 존재로 만들고 싶어하기 때문에 상대방의 결점을 보려고 하지 않는다. 1번 날개가 강하다면 비판적이 될 수도 있다. 상대방에 대한 칭찬은 자신에 대한 칭찬이기도 하다. 또한 상대방에 대한 공격이나 실망도 마찬가지이다. 3. 성적인 9번은 상대방이 자기 정체성의 중심이다. 그 결과 이들은 자신의 정체성이나 진정한 의미의 독립성을 개발하지 못한다. 성적인 9번은 아주 낭만적이어서 4번과 비슷하다. 그래서 비현실적인 공상, “신데렐라 콤플렉스”, 사랑하는 사람에게 집착하는 것이 나타날 수도 있다. 4. 불건강 범위에 있는 성적인 9번은 아주 우울해하며 본질적인 자아로부터 분리되어 있다는 느낌을 갖는다. 이들은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며 그것 때문에 더욱 삶을 힘들게 여긴다. 5. 분노와 복수에 대한 공상을 많이 하지만 복수를 실행에 옮기는 일은 드물다. 이들은 아주 의존적인 관계를 맺거나, 누군가를 기다리며 혼자 외롭게 지내거나, 혹은 과거의 관계에 매달려 있다. • 의식 수준 1.1유형 불건강 영역 수준 9 성격 특성 : 남을 비난함, 징계함 이 수준의 1번들은 스스로를 통제할 수 없고, 자기가 다른 사람에게서 견딜 수 없는 바로 그 행동을 자신이 하고 있다는 것을 감당하기 어려워한다. 그래서 자기 자신이나 다른 사람, 환경 안에서 자신의 강박 관념의 원인을 제거하려고 노력한다. 이것이 살인이나 자살로 이어질 수도 있다. 수준 8 성격 특성 : 강박적, 자기 모순적 이 수준의 1번들은 자신의 비이성적인 욕망과 충동에서 스스로를 방어하는 데에 결사적이기 때문에 통제하기를 원하는 스스로의 모든 부분들에 강박감을 느낀다. 이들은 대외적으로는 부도덕한 사람들을 비난하면서 자신의 모든 억압된 욕망을 행동으로 옮기기 시작한다. 이들은 스스로의 행동을 멈출 수가 없다. 수준 7 성격 특성 : 독선적, 융통성 없음 이 수준의 1번들은 자신의 이상이 어쩌면 잘못된 것일지도 모른다는 것을 걱정한다. 실제로는 이들의 이상은 잘못된 것일 수도 있다. 이들은 자신의 이미지를 보호하기 위해서 자기 자신과 무언의 비판을 정당화한다. 또한 마음이 좁아서 자신의 위치에서 타협이나 양보를 하지 않으려 한다. 이들은 아주 독선적이며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싫어한다. 평균 범위 수준 6 성격 특성 : 판단적, 비판적 이 수준의 1번들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이 이루어 놓은 질서와 균형을 파괴할 것을 두려워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이상을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에 화를 낸다. 이들은 자신의 기준에 맞게 살지 않는 것에 대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화를 내고 그것을 교정하려고 노력한다. 이들은 완벽주의자이며 고집이 세고 냉소적이다. 수준 5 성격 특성 : 스스로를 통제함. 잘 정돈되어 있음 이 수준의 1번들은 자신이 스스로의 이상에서 벗어나면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비난할 것이라고 걱정한다. 이들은 자신의 관점을 주장하며 그것에 맞추어 살아야 한다는 의무감을 갖는다. 그래서 자신과 자신의 세상을 잘 조직하려고 노력한다. 이들은 시간을 잘 지키고 꼼꼼하며 화를 잘 내고 늘 긴장하고 있다. 수준 4 성격 특성 : 의무감이 강함. 열심히 노력함 이 수준의 1번들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원칙에 무관심하기 때문에 그들을 설득시켜서 자신의 관점이 옳다는 것을 믿게 하고 싶어한다. 이들은 심각하며 다른 사람들과 논쟁을 좋아하고 문제를 교정하는 것을 즐기며 잘못된 것을 지적하고 세상을 평가하려 든다. 건강 범위 수준 3 성격 특성 : 원칙적, 책임감이 강함 이 수준의 1번들은 자신의 양심과 이성에 따라서 살려고 노력함으로써 자아 이미지를 강화한다. 이들은 매우 도덕적이며 자신을 잘 통제하고 강한 목표 의식과 신념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진실하고 정확하며 더 높은 선을 위해 개인적인 욕망을 희생함으로써 타의 모범이 된다. 수준 2 성격 특성 : 평가하려 듦, 이성적 이 수준의 1번들은 자신의 삶을 안내해 주고 스스로의 안에 있는 “정돈되지 않은” 부분들로부터 자신을 방어하도록 해주는 수퍼 에고의 명령에 초점을 맞춘다. 자아 이미지는 “나는 지각 있고 절도가 있으며 객관적이다”이다. 수준 1 성격 특성 : 수용적, 현명함 이 수준의 1번들은 자신이 무엇이든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위치에 있으며 감정적으로 반응하지 않고 삶에 접근할 수 있다는 믿음을 놓아버린다. 또한 역설적으로 이들은 훌륭한 인격을 갖고 선한 사람이 되고자하는 자신의 기본적인 욕망을 성취한다. 이러한 자기 성취의 결과 이들은 현명하고 통찰력이 있으며 수용적이고, 희망적이며 품위 있는 사람이 된다. 2.2유형 불건강 범위 수준 9 성격 특성 :자신이 희생당했다고 느낌. 무거운 짐을 졌다고 느낌 이 수준의 2번들은 자신이 “이기적”이었으며 심지어 다른 사람에게 해를 입혔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을 감당할 수가 없다. 이들은 신체적으로, 감정적으로 엉망이 되며 희생자와 순교자의 역할을 취한다. 그때 다른 사람들이 이들을 보살핀다. 수준 8 성격 특성 : 자격을 부여함. 고압적임 이 수준의 2번들은 사랑에 대해서 너무 결사적이 되어 강박적으로 그것을 추구하기 시작한다. 이들은 자신이 너무나 고통을 받았기 때문에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누릴 자격이 있다고 느낀다. 이들은 애정을 얻기 위하여 무모하고 부적절하게 행동할 수도 있다. 수준 7 성격 특성 : 자기 정당화를 함. 다른 사람들을 조작하려함 이 수준의 2번들은 자신이 다른 사람들을 쫓아 버릴까봐 두려워한다. 그리고 이것은 사실일 수도 있다. 자신의 자아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서 이들은 사람들을 “은혜를 모르는 사람”으로 봄으로써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한다. 이들은 사랑에 대한 대체물로 동정심을 끌어내려고 노력하며 다른 사람들이 자신에게 의존해서 자신을 떠나지 못하도록 만든다. 평균 범위 수준 6 성격 특성 : 자만심이 강함. 고압적 이 수준의 2번들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도움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서 화가 나지만 자신이 상처받았다는 것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없다. 대신에 이들은 자신의 건강에 대해서 불평하고 선한 행동으로 관심을 끌려고 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그들이 자신에게 얼마나 많은 빚을 졌는지를 상기시킨다. 억압된 감정이 신체적인 문제를 발생시키기 시작한다. 수준 5 성격 특성 : 소유욕이 강함. 주제넘게 남의 일에 참견하기를 잘함 이 수준의 2번들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보다 다른 사람을 더 사랑할까봐 두려워한다. 그래서 이들은 그 사람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려고 노력한다. 자신의 욕구보다 다른 사람의 욕구를 우선함으로써 사람들을 소유하려고 한다. 이들은 자만심이 강하고 다른 사람들의 주의를 끌려고 하며 사람들이 자신의 눈앞에서 사라지는 것을 싫어한다. 수준 4 성격 특성 : 선한 의도를 가지고 있으며 사람들을 즐겁게 해준다. 이 수준의 2번들은 지금까지 자신이 해온 일이 충분하지 않으며 다른 사람들이 진정으로 자신과 함께 있기를 원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느낀다. 이들은 다른 사람들과 더 가까워지기를 원하며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좋아한다는 것을 확실히 하고 싶어한다. 이들은 친구들을 더 많이 만들기를 원하며 사람들을 기쁘게 하고 아첨함으로써 그들의 마음을 얻으려고 한다. 건강 범위 수준 3 성격 특성 : 남을 잘 돕고 주는 것을 좋아함 이 수준의 2번들은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선한 일을 함으로써 자신의 자아 이미지를 강화한다. 이들은 자신의 시간과 노력에 대해서 너그러워서 다른 사람들을 격려하고 도와준다. 또한 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하고 자신이 가진 재능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기를 즐긴다. 수준 2 성격 특성 : 감정이입을 잘함. 다른 사람을 잘 보살핌 이 수준의 2번들은 사랑을 가지고 사람들을 대하며 다른 사람들의 감정에 많은 관심을 쏟는다. 그러나 이들의 사랑은 자신의 기본적인 두려움에서 비롯된 방어이다. 이들의 자아 이미지는 “나는 사랑이 많고 사려 깊으며 이타적이다.”이다. 수준 1 성격 특성 : 스스로가 충족됨, 조건 없이 사람들을 사랑함 이 수준의 2번들은 스스로를 보살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놓아버린 사람들이다. 이들은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가지고 있으며 어떤 기대도 없이 자유롭게 다른 사람들을 사랑한다. 또한 이들은 자신의 기본적인 욕망을 성취한다. 자유로운 상태의 2번들은 자신과 다른 사람에 대해서 조건 없는 사랑을 경험한다. 이들은 겸손하고 쾌활하며 상냥하다. 3.3유형 불건강 범위 수준 9 성격 특성 : 편집광적임. 극도로 불안함 이 수준의 3번들은 자신이 원하는 사람들로부터 긍정적인 주의를 얻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무 것도 없다고 느낀다. 그래서 억압된 적대감과 분노를 통제하지 못하게 된다. 이들은 실제적인, 혹은 자신이 상상해서 만들어낸, 자신을 괴롭히는 사람에게 복수할 방법을 찾는다. 이들은 누구든 자신을 거부했다고 느끼는 사람들을 파괴시키려고 한다. 수준 8 성격 특성 : 진실성이 없음. 기회주의적임 이 수준의 3번들은 사람들의 주의를 얻는 데에 필사적이 된다. 또한 자신의 불건강한 내면을 숨기기 위해서 이야기를 꾸며낸다. 이들은 자신이 혼란스러운 상태라는 것을 사람들이 알게 되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정신적인 불건강을 숨기기 위해서 무슨 일이든 하려든다. 수준 7 성격 특성 : 원칙이 없음. 속이려듦 이 수준의 3번들은 자신은 실패할 것이며 자신의 주장이 공허하고 거짓된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에 불안해한다. 그리고 이것은 사실일 수도 있다. 이들은 자신의 자아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서 다른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말을 하면서 스스로와 다른 사람들을 속인다. 이들의 내면은 공허하고 우울하다. 평균 범위 수준 6 성격 특성 : 스스로를 알리려고 함. 자신을 내세우려함 이 수준의 3번들은 자신이 성공적이지 못하거나 뛰어나지 않다면 사람들이 자신에게 관심을 주지 않을 것을 두려워한다. 그래서 자신이 뛰어나다는 것을 스스로와 다른 사람에게 믿도록 하기 위해서 노력한다. 이들은 자신의 비밀스런 욕구에 대한 방어로써 자신을 홍보하고 경쟁적이며 거만해진다. 수준 5 성격 특성 : 자신의 이미지를 중시한다. 편법을 잘 쓴다. 이 수준의 3번들은 다른 사람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잃어버릴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으로 해서 자신의 존재를 알리려고 노력한다. 이들은 자신이 가장 매력적이라고 여겨지는 이미지를 개발하기 위해 애를 쓴다. 이들은 야망이 있지만 스스로를 의심한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칭찬 받기를 원한다. 수준 4 성격 특성 : 성공 지향적이다. 노력한다. 이 수준의 3번들은 다른 사람들의 성취에 의해 자신이 밀려날 것을 두려워한다. 이것은 자신의 노력이 원하는 만큼의 관심을 끌어오지 못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다. 이들은 많이 성취함으로써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구분 지으려고 한다. 그리고 좀 더 많이 성취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한다. 건강 범위 수준 3 성격 특성 : 목표 지향적이다. 자신을 발전시키려고 노력한다. 이 수준에 있는 3번들은 자신을 발전시킴으로써 자아 이미지를 강화한다. 이들은 능력 있고 자신감 있으며 자신이 하는 모든 일에서 모범이 된다. 또한 이들은 다른 사람들과 의사 소통을 잘하며 인기가 있고 사람들을 고무시킨다. 수준 2 성격 특성 : 적응을 잘함. 사람들로부터 존경받음 이 수준에 있는 3번들은 다른 사람들이 가치 있다고 여기는 많은 자질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상황에서도 적응을 잘한다. 자아 이미지는 “나는 뛰어나고 능력 있으며 적응을 잘한다.(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이다. 수준 1 성격 특성 : 내면으로 향해 있음. 진실함 이 수준에 있는 3번들은 자신의 가치가 다른 사람들의 긍정적인 보상에 달려 있다는 신념을 놓아버린다. 그리고 그것에서 자유로워져서 자신의 진정한 정체성과 가슴에서 원하는 것을 발견한다. 또한 기본적인 욕망이 성취되어서 자신이 가치 있는 존재라고 느낀다. 이들은 스스로를 받아들이고 진실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너그럽다 4.4유형 불건강 범위 수준 9 성격 특성 : 절망적, 삶을 거부함 이 수준의 4번들에게는 헛된 환상을 좇다가 자신의 삶을 낭비했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너무 감당하기 어렵다. 이들은 자기 파괴적인 행동을 통해서 구원을 끌어내려 하거나 생을 끝냄으로써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에서 도망치려한다. 어떤 경우에는 열정 때문에 범죄를 저지르기도 한다. 수준 8 성격 특성 : 스스로를 거부함, 심한 우울 이 수준의 4번들은 자신의 환상 속의 인물이 되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하기 때문에 그것과 상응하지 않는 자신 안의 모든 면을 증오하게 된다. 이들은 자신을 혐오하고 자신을 구해주지 않는 다른 사람들을 미워한다. 이들은 자신의 삶에 남아 있는 모든 긍정적인 것을 파괴하려 든다. 수준 7 성격 특성 : 분노가 많음, 남들과 떨어져 있음. 이 수준의 4번들은 자신의 삶이 낭비되는 것을 두려워한다. 이것은 아마 사실일 것이다. 이들은 자신의 자아 이미지를 보호하기 위해서 자아 이미지와 자신의 감정적 요구를 지원해 주지 않는 모든 사람과 모든 것을 거부한다. 이들의 억압된 분노는 우울, 냉정함, 지속적인 피로감으로 이어진다. 평균 범위 수준 6 성격 특성 : 자신에게 빠져 있음, 퇴폐적 이 수준의 4번들은 삶에 대한 의무 때문에 자신의 꿈을 포기하게 될까봐 두려워한다. 그리고 이들은 자신이 결코 구원받지 못할 것이라는 것에 절망한다. 이들은 자신의 삶에는 뭔가가 빠져 있다고 느끼며 다른 사람들이 갖고 있는 삶의 안정을 부러워한다. 이들은 규칙을 잘 지키지 않고 척하기를 잘하며 비생산적이 된다. 수준 5 성격 특성 : 자신에게 빠져들어 있음, 변덕스러움 이 수준의 4번들은 다른 사람이 자신을 인식하지 않고 자신의 가치, 독특함을 알아주지 않을까봐 걱정한다. 그래서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진정으로 관심이 있는지를 시험하며 주의를 끌려고 노력한다. 이들은 사람들에게서 떨어져 있고 우울해하면서 자신의 연약함이 구원자를 끌어오고 다른 사람들을 쫓아버릴 것이라고 믿는다. 수준 4 성격 특성 : 낭만적, 개인주의적 이 수준의 4번들은 감정적 변화 때문에 자기 자신과 자기의 창조성이 일관됨을 유지하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을 갖기 시작한다. 그래서 이들은 상상력을 이용하여 자신의 감정을 지속시키고 강화시키려 한다. 이들은 자신의 개성을 강화시키기 위해서 환상을 사용하며 누군가가 자신을 구해줄 것을 꿈꾼다. 건강 범위 수준 3 성격 특성 : 스스로를 드러냄, 창조적 이 수준의 4번들은 창조적인 행동을 통해서 자신의 개성을 표현함으로써 자아 이미지를 강화시킨다. 이들은 섬세하며 자신의 감정을 잘 탐색하고 다른 사람들과 감정을 나눌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이들의 창조성은 아주 개인적이지만 그것이 우주적인 함축성을 가질 때가 많다. 수준 2 성격 특성 : 내향적, 민감함 이 수준의 4번들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명확한 생각을 갖기 위해서 자신의 감정과 기호에 초점을 맞춘다. 자아 이미지는 “나는 민감하고, 다른 사람과 다르고 자신을 잘 알고 있다.”이다. 수준 1 성격 특성 : 삶을 받아들임,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시킴 이 수준의 4번들은 자신이 다른 사람보다 결함이 더 많다는 신념을 놓아버리며 자신 안에 빠져들어 있는 것에서 자유로워진다. 자기 자신과 자신의 중요성을 찾고자하는 이들의 기본적인 욕망이 충족되어서 정체성과 안정성에 대한 문제가 해결되었다. 이들은 늘 새롭게 자신을 발전시켜나간다. 5.5유형 불건강 범위 수준 9 성격 특성 : 정신을 놓아버림으로써 고통을 회피함, 스스로를 파멸시킴. 이 5번들은 고통과 두려움으로부터 더 이상 자신을 방어할 수 없다고 느끼기 때문에 현실로부터 도망치기를 원한다. 어떤 경우는 정신적인 파멸, 정신 분열, 혹은 자살을 통해서 현실로부터 도피하려고 한다. 수준 8 성격 특성 : 겁에 질려 있음, 일시적인 정신 착란 증세 이 수준의 5번들은 자신이 너무나 작고 무기력하게 느껴져서 세상의 거의 모든 것들이 자신에게 해를 입히는 것으로 여긴다. 이들은 어두운 공상과 환각에 사로잡혀 있다. 이들은 모든 도움을 거부하고 사람들에게서 떨어져서 움츠려 있으며 심한 악몽과 불면으로 괴로움을 겪는다. 수준 7 성격 특성 : 허무주의적, 괴팍함. 이 수준의 5번들은 이 세상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지 못할까봐 걱정한다. 그리고 이것은 사실일 수도 있다. 어느 정도의 안정감을 얻기 위해 이들은 세상과의 모든 연결을 끊어버리고 고립되고 텅 빈 세상 속으로 숨어 들어간다. 이들은 가장 기본적인 필요를 제외하고는 모든 것을 거부하지만 여전히 두려움에 시달린다. 평균 범위 수준 6 성격 특성 : 극단적임. 도발적임. 이 수준의 5번들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이 만들어낸 은신처를 위협할까봐 두려워해서 사람들을 밀어내려고 한다. 이들은 다른 사람이 자신감과 차분함을 보여줄 때 그것에 반감을 가지며 자신의 생각 안에서 여러 가지를 만들어내고 전복시키는 것을 즐긴다. 이들의 아이디어는 기괴하고 혼란스러우며 이들은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경멸한다. 수준 5 성격 특성 : 초연함, 집중력이 있음. 이 5번들은 다른 사람이 자신에게 뭔가를 요구하고 필요로 하게 되면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집중력이 흩어질 것을 걱정한다. 그래서 자신의 정신적인 활동을 강화함으로써 “침입”을 막아버린다. 이들은 아주 예민하고 사색적이며 비밀스럽고 자신의 필요를 최소화하려고 노력한다. 이들은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고 대안적인 현실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한다. 수준 4 성격 특성 : 개념화하기를 잘 함. 준비성이 있음. 이 수준의 5번들은 자신의 기술이 불충분하며 세상에서 자신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더 준비해야 한다고 걱정하기 시작한다. 이들은 많은 면에서 자신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하기 때문에 안전한 자신의 마음 안으로 숨어 들어가고 싶어한다. 이들은 연구하고 기술을 연마하고 더 많은 지식과 자원을 수집한다. 건강 범위 수준 3 성격 특성 : 집중을 잘하고 혁신적이다. 이 수준의 5번들은 자신을 강하게 만들어줄 지식과 기술을 익힘으로써 자신의 이미지를 강화한다. 이들은 다른 사람들과 경쟁하려고 하기보다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탐색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들은 자신의 분야에서 노력한 결과 독창적인 아이디어, 혁신적인 발명품, 혹은 예술 작품 같은 것을 만들어낼 수 있다. 수준 2 성격 특성 : 관찰을 잘 함. 수용적 이 수준의 5번들은 자신의 주변 환경에 초점을 맞추어서 그 안에서 적응해 살아가는 것에 자신감을 느낀다. 이들은 자신의 기본적인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삶의 기술을 익힌다. 자아 이미지는 “나는 현명하고 호기심이 많고 독립적이다.”이다. 수준 1 성격 특성 : 어떤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함, 삶의 비전이 있음 이 수준의 5번들은 자신이 환경에서 분리되어 있다는 생각(외부의 관찰자)을 놓아버리고 자신 있게 삶에 뛰어든다. 또한 이들은 세상 안에서 자신감 있고 유능하게 살고자 하는 자신의 기본적인 욕망을 성취한다. 이들은 맑은 마음을 갖고 있으며 깊이 있고 사랑이 많다. 6.6유형 불건강 범위 수준 9 성격 특성 ; 자기 파괴적. 스스로의 인격을 실추시킴. 이 수준의 6번들은 자신의 행동이 스스로를 위험스러운 상황에 빠뜨릴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그것을 감당하기 어려워한다. 이들은 죄책감과 스스로에 대한 증오심을 갖게 되고 자신이 이룬 모든 일들을 깎아 내리게 된다. 다른 사람들에게 구조를 요청하기 위해서 자살을 시도하는 것도 드문 일은 아니다. 수준 8 성격 특성 : 편집적, 공격적 이 수준의 6번들은 너무나 불안해져서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공격할 것이라고 믿기 시작한다. 이들은 극심한 공포와 세상에 대한 망상적인 생각을 숨기려고 노력한다. 이들은 강박적인 불안 때문에 실제적인 적이나 가상의 적을 공격할 수도 있다. 수준 7 성격 특성 : 몹시 불안해함. 신뢰할 수 없음. 이 수준의 6번들은 자신의 행동이 스스로의 안전에 해를 끼칠까봐 두려워한다. 그리고 이것은 사실일 수 있다. 이들의 무분별한 행동은 삶을 위협할 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를 더욱 신뢰할 수 없게 된다. 이들은 불안하고 우울하며 무기력하다. 그래서 무엇인가가 자신을 위험 속에서 구해주기를 원한다. 평균 범위 수준 6 성격 특성 : 권위적. 다른 사람을 비난하기를 잘함. 이 수준의 6번들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얻는 지원을 잃을까봐 두려워한다. 그리고 이들은 자신에 대해서 아주 자신이 없어하며 자신의 불안의 원인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이들은 화를 잘 내고 냉소적이며 작은 일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리고 자신이 믿는 대상으로부터 배신당했다고 느낀다. 이들은 다른 사람들을 비난하며 권력 분쟁에 말려들기가 쉽다. 수준 5 성격 특성 : 야심이 있음. 반항적. 이 수준의 6번들은 여러 단체와 조직의 요구 사항이 상충할 때 그것들을 충족시키지 못할까봐 두려워한다. 그래서 이들은 자신을 지원해주는 사람들과 멀어지지 않으면서 자신에게 주어지는 짐을 피해보려고 노력한다. 이들은 불안하고 부정적이며 의심이 많다. 그래서 더 조심스럽고 강박적이고 우유부단해진다. 수준 4 성격 특성 : 의무를 잘 이행함. 충실함. 이 수준의 6번들은 자신의 독립성을 잃게 될까봐 두려워하기도 하지만 또한 더 많은 지원을 얻기를 원하기도 한다. 이들은 자신을 도와줄 것이라고 여겨지는 사람과 조직에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다. 그러나 이것이 항상 쉽지는 않다. 이들은 절차와 법칙, 권위, 철학을 신뢰하고 그 안에서 자신이 원하는 안내와 확실성을 얻기를 원한다. 건강 범위 수준 3 성격 특성 : 헌신적. 협동적임. 이 수준의 6번들은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체제를 만들어내고 그것을 유지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함으로써 자신의 자아 이미지를 강화한다. 이들은 열심히 일하고 작은 것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며 다른 사람들과 안정된 관계를 맺는다. 이들은 자기 관리를 잘하고 실질적인 사람들이며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예견하는 것을 잘 하기도 한다. 수준 2 성격 특성 : 다른 사람들을 편안하게 해줌. 믿을 수 있음 이 수준의 6번들은 자신의 환경 안에서 지원을 찾으려고 노력하며 위험에 기민하게 대처하려고 노력한다. 이들은 친절하고 믿을 수 있으며 사람들을 편안하게 해준다. 그리고 세상 안에서 연결을 맺고 안정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자기 이미지는 “나는 안정되어 있고 차분하며 믿을 수 있는 사람이다.” 이다. 수준 1 성격 특성 : 스스로에게 의존함. 용기가 있음. 이 수준의 6번들은 자유로워져서 외부의 누군가에게 혹은 무엇에게 의존해야 한다는 생각을 놓아버린다. 이들은 자신의 내면의 안내를 찾은 것이다. 또한 이들은 안전과 지원을 얻고자 하는 자신의 기본적인 욕망을 성취했다. 이럴 때 이들은 자신 안에서 진정한 안정과 마음의 평화를 찾는다. 7.7유형 불건강 수준 수준 9 성격 특성 : 공포에 압도당함. 무기력해짐. 이 수준의 7번들은 자신이 스스로의 건강과 삶을 파괴시켰다는 것을 받아들이기가 어렵다. 이제는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이 없으며 고통에서 벗어날 길도 없다는 것을 느낀 이들은 절망과 공포에 사로잡힌다. 이들의 무분별한 삶은 심각한 재정적, 신체적 문제를 일으킨다. 수준 8 성격 특성 : 조울증(우울증)이 나타남. 무모함 이 7번들은 필사적으로 불안에서 벗어나려 하기 때문에 통제할 수 없게 된다. 이들은 고통이 있으면 그것을 있는 그대로 느끼려고 하기보다는 어떻게든 벗어나려고 한다. 이들은 극도로 불안해져서 히스테리컬한 행동과 깊은 우울증이 교대로 나타난다. 이들은 어떻게든 자신의 고통을 억누르려고 한다. 수준 7 성격 특성 : 탐욕스러움, 책임을 회피함 이 수준의 7번들은 자신의 행동이 자신에게 고통과 불행을 가져올까봐 두려워한다. 그리고 그것은 아마 사실일 것이다. 이들은 겁이 많아서 고통을 피하기 위해서는 어떤 대가라도 치르려든다. 이들은 아주 충동적이며 무책임하고 불안에서 일시적으로 벗어나기 위해서 무슨 일이라도 하려든다. 이들은 자신이 흥미 있는 것을 추구하는 것에 대해서도 더 이상 기쁨을 얻지 못한다. 평균 수준 수준 6 성격 특성 : 자기 중심적. 무엇이든 과도하게 함. 이 수준의 7번들은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가질 수 없을까봐 두려워한다. 이들은 참을성 없어지고 끊임없이 만족을 추구한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무슨 일이라도 하려들지만 일단 그것을 가져도 만족할 줄 모른다. 이들은 무엇에나 싫증을 잘 내고 낭비벽이 심하며 무모한 일을 하고도 죄책감을 느낄 줄 모른다. 수준 5 성격 특성 : 산만함. 주의가 분산됨. 이 수준의 7번들은 지루해지거나 좌절당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이들은 이러한 고통스러운 감정이 올라오는 것이 두렵기 때문에 흥미를 좇아서 무엇엔가 열중하려고 한다. 이들은 수다를 떨고 농담을 하고 새로운 모험을 쫓아다님으로써 두려움을 회피하려 하지만 어떤 일에도 집중을 하기가 어렵다. 수준 4 성격 특성 : 새로운 것을 쫓아다님. 소비 지향적. 이 수준의 7번들은 더 가치 있는 다른 경험을 놓칠까봐 두려워하기 시작한다. 그래서 이들은 불안해지고 자신에게 어떤 선택 사항들이 있는지 관심을 갖는다. 이들은 많은 일과 계획 속에 파묻혀서 늘 바쁘고 새로운 유형을 쫓아가려고 노력한다. 건강 범위 수준 3 성격 특성 : 현실적, 생산적 이 수준의 7번들은 삶에 완전히 뛰어들고자 하고 자신이 필요한 것을 얻게 해주는 것을 함으로써 자신의 자아 이미지를 강화한다. 이들은 삶에 대한 열정과 활력을 가지고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것을 성취한다. 이들은 긍정적이고 과감하지만 또한 실질적이고 생산적이다. 수준 2 성격 특성 : 열정적, 적극적 이 수준의 7번들은 많은 가능성에 대해 탐색하고 자신이 할 모든 일에 대해 생각하면서 흥분을 느낀다. 자아 이미지는 “나는 행복하고 자발적이며 활달하다.”이다. 수준 1 성격 특성 : 쾌활함. 만족스러움 이 수준의 7번들은 만족감을 느끼기 위해 특별한 대상이나 경험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놓아버린다. 이들은 자신의 경험을 완전히 받아들이고 그것을 통해서 만족을 얻는다. 그래서 역설적으로 만족감을 얻고자 하는 자신의 기본적인 욕망을 성취한다. 이들은 모든 것에 감사하고 충만한 기쁨을 느낀다. 8.8유형 불건강한 수준 수준 9 성격 특성 : 반사회적, 파괴적 이 수준의 8번들은 스스로를 패배시키는 강력한 적이 바로 자신이라는 것을 깨닫기가 아주 어렵다. 이들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이기게 하거나 통제하도록 하지 않으며 모든 것을 파괴시킨다. 이들은 성나서 날뛰어 돌아다니며 자신을 막고 있는 모든 것을 가차없이 파괴시킨다. 그 과정에서는 살인도 일어날 수 있다. 수준 8 성격 특성 : 과대 망상적, 위협적 이 수준의 8번들은 자신을 보호하는데 너무나 필사적이 되어서 자신의 행동에 대한 보복이 두려운 나머지 자신을 공격할 수 있는 사람들을 미리 공격하기 시작한다. 이들은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까지 다른 사람들을 통제하고 간섭하려든다. 자신에게는 약한 부분이 없다고 믿는 환상 때문에 스스로와 다른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 수준 7 성격 특성 : 냉혹함. 지시적 이 수준의 8번들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에게 대항할까봐 걱정한다. 그리고 이것은 사실일 수 있다. 이들은 배신감을 느끼고 어느 누구도 신뢰할 수 없기 때문에 어떤 대가를 치르고라도 자신을 보호하려고 한다. 이들은 자신을 사회의 낙오자로 여기며 사람들에게 앙심을 품고 공격적이 된다. 평균 수준 수준 6 성격 특성 : 적대적, 사람들에게 겁을 줌 이 수준의 8번들은 사람들이 자신을 후원하지 않아서 그 결과 자신이 환경에 대한 통제력을 잃을까봐 두려워한다. 이들은 위협과 압박을 가함으로써 자신이 원하는 것을 사람들이 하게끔 한다. 또한 이들은 화를 잘 내며 다른 사람들이 자신에게 뭔가를 요구할 때 반항적이 된다. 수준 5 성격 특성 : 스스로를 미화함. 다른 사람을 지배하려 듦 이 수준의 8번들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존경하고 인정하지 않을까봐 걱정한다. 그래서 이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중요성을 설득시키려고 한다. 이들은 거만하고 퉁명스러우며 사람들을 자신의 일에 끌어들이기 위해서 무리한 약속도 마다하지 않는다. 이들은 사람들이 자신을 책임 있는 사람으로 여겨주기 바란다. 수준 4 성격 특성 : 실질적, 진취적 이 수준의 8번들은 어떤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뭔가를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충분한 능력이 자신에게 없는 것을 걱정하기 시작한다. 이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으려고 야비해진다. 이들은 경쟁심이 강하고 사무적이 되어서 자신의 감정만을 지키려고 한다. 건강 범위 수준 3 성격 특성 : 자신감, 리더쉽이 있음 이 수준의 8번들은 도전을 받아들임으로써 자신의 이미지를 강화한다. 이들은 행동과 성취를 이루고, 다른 사람들을 보호하고,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의 능력을 개발하도록 도움으로써 자신의 힘을 증명한다. 이들은 전략적이고 결단력이 있어서 건설적인 프로젝트를 실현시키는 것을 즐긴다. 수준 2 성격 특성 : 독립적, 강함 이 수준의 8번들은 자신의 힘과 의지력을 독립적이 되는 것과 자신의 삶을 통제하는데 사용한다. 이들은 행동 중심적이고 열정적이다. 자아 이미지는 “나는 직선적이고 내 주장이 강하며 능력이 있다.”이다. 수준 1 성격 특성 : 스스로를 놓아버림, 영웅적 이 수준의 8번들은 언제나 자신이 환경을 통제해야 한다는 생각을 놓아버린다. 이들은 스스로를 지키려는 노력을 내려놓고 자신을 치유한다. 그럼으로 해서 역설적으로 자신의 기본적인 욕망, 즉 자신을 보호하려는 욕망을 성취한다. 이들은 관대하고 용기 있으며 남들을 용서할 줄 알고 때로는 영웅이 되기도 한다. 9.9유형 불건강 영역 수준 9 성격 특성 : 스스로를 포기함 “사라져 버림” 이 수준의 9번들은 전혀 진실을 직시할 수가 없다. 이들은 스스로의 내면으로 움츠러 들어가고 완전히 무반응적이 된다. 이들은 환상 속의 평화라도 유지하려고 인성의 분열을 통해서 자신의 의식을 피폐시킨다. 수준 8 성격 특성 : 의식의 분열, 혼란 이 수준의 9번들은 자신에게 남아 있는 내면의 평화를 붙들고 있고자 하는 마음이 너무 절실하기 때문에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다. 이들은 분열과 거부를 통해서 자신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의식으로부터 몰아내려고 한다. 이들은 고독하고 멍하고 무기력해 보이며 건망증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 수준 7 성격 특성 : 스스로를 억압함. 스스로를 방치함 이 수준의 9번들은 현실이 자신에게 문제를 해결할 것을 강요할까봐 두려워한다. 그리고 이것은 아마 사실일 것이다. 이들은 ‘모든 것은 괜찮다’라는 환상을 붙들고 있고 자신의 문제를 직면하도록 하는 모든 것들에 고집스럽게 저항함으로써 반응할 수도 있다. 이들은 우울하고 무기력하며 생기가 없다. 평균 범위 수준 6 성격 특성 : 운명에 순응함. 스스로를 드러내지 않음 이 수준의 9번들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에게 불안을 일으키고 내면의 평화를 깨뜨리는 반응을 요구할까봐 두려워한다. 그래서 이들은 자신을 경시하고 갈등을 피하려고 한다. 이들은 덧없는 바람을 붙잡고 분노를 억누르면서 그저 묵묵히 살아나간다. 수준 5 성격 특성 : 여유로움. 스스로 만족해함 이 수준의 9번들은 세상에 중대한 변화가 일어나거나 자신에게 강한 감정이 생겨서 자신의 위태로운 평온함이 깨지는 것을 두려워한다. 그래서 이들은 소극적인 삶의 자세를 취하게 된다. 수준 4 성격 특성 : 스스로를 드러내지 않음. 다른 사람에게 잘 순응함 이 수준의 9번들은 자신의 삶에서의 갈등이 마음의 평화를 깨뜨릴까봐 두려워하기 시작한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과 잘 지냄으로써 잠재적인 갈등을 피하려고 한다. 이들은 논쟁을 할 가치가 있는 문제들이 별로 없다고 여긴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진정으로 원치 않는 일에 대해서도 'yes'를 하기 시작한다. 건강 범위 수준 3 성격 특성 : 이타적. 다른 사람들을 편안하게 해줌 이 수준의 9번들은 자신의 세상에 평화와 조화를 만들어내고 그것을 유지함으로써 자아 이미지를 강화한다. 이들은 인내심과 공정함으로 갈등을 중재하고 다른 사람들을 편안하게 해준다. 이들은 아주 상상력이 풍부한 경우가 많아서 삶에 대한 긍정적인 비전으로 다른 사람들을 고무한다. 수준 2 성격 특성 : 자의식이 사라짐. 평화로움 이 수준의 9번들은 환경이나 관계에 집중하면서 자신 안에 있는, 그리고 자신의 환경에 있는 조화로움과 안정감을 유지하기를 원한다. 자아 이미지는 “나는 안정적이고, 태평스럽고 친절하다.”이다. 수준 1 성격 특성 : 침착함. 어떤 것에도 굴복되지 않음 이 수준의 9번들은 자신이 세상에 참여하는 것이 불필요하며 아무도 그것을 원치 않는다는 생각을 놓아버린다. 그래서 진정으로 자기 자신 및 다른 사람들과 접할 수 있게 된다. 역설적으로 이들은 내면의 안정감과 마음의 평화를 찾고 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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