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상담가의 허브역할/3. 노인 심리상담

노인심리상담사 강의안

< 노인 상담심리 > 9주 1강

 

수업목표: 노인상담은 노인 내담자들의 문제를 해결하고 만족스런 노년기를 보내도록 돕는것이 주요 목적이다. 따라서 만족스러운 노년기를 보낼수 있도록 노인상담의 각영역에 대해서 학습하고자 한다.

*수업내용: 노인상담에 있어서 정서적, 경제적, 사회적, 신체적 영역을 살펴보고 노인상담에 필요한 각 상담영역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노인상담의 주요 영역>

노인상담의 주요영역을 크게

1.정서적 영역    2. 경제적 영역   3. 신체적 영역   4. 사회`법률적 영역으로 구분하여 살펴본다.

 

ㅇ 정서적 영역

*정서적 영역에서 노인상담은 가족관계와 가정내에서 발생하는 문제들로 인한 고독, 소외문제에 관한 것이 많다.

*노인에게 가정은 가장 직접적이고 중요한 삶의 터전이다.

노년기에는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고 가족과의 접촉이 이전 발달단계보다 빈번해지기 때문이다.

 

*남성 노인들은 직업 일선에서 은퇴하면서 다양한 차원에서 사회적 관계가 축소된다. 따라서 그만큼 가족과의 접촉이 늘어나게 되며, 가족간의 상호교환 역시 확대된다.

 

*여성 노인들은 은퇴는 아닐지라도 노년기에 독립한 자녀들과 분리되고, 남편이 은퇴와 더불어 가정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자연히 함께 있는 시간이 늘어나게 된다.

 

1) 정서적 영역

*핵가족화`도시화를 경험하면서 노인들은 빠르게 변하는 사회에 적응하기 어려워졌다.

*노인들은 전통적 가치관을 가진 세대와 대립되는 현대적 가치관을 가진 젊은이들과 경쟁하기도 힘겹다.

*노인들은 전통적으로 노인들이 받아야 할 몫인 효에서 멀어지고, 결국 젊은 층의 관심사에 묻혀 자신들이 설자리를 잃었다.

*노인들은 실망과 정체성 혼란을 경험하면서 후회와 체념을 경험하게 된다.

*노인들과 고립감과 소외감, 정체성의 혼란같은 정서적 문제에 대한 상담의 필요성은 시급하고 절실한 것.

*한국노인전화 전화상담 2003년 통계에서는 가족관계 문제가 52.6%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이 결과로 볼때, 노인들의 정서적인 문제는 가족관계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고독과 소외는 한국노인의 전화 상담 통계에서 보듯이 꾸준히 노인들이 호소하는 문제로 이성교제에 대한 상담이 많다.

*노인 내담자가 이성교제를 원하는 이유로는 '노후의 외로움과 고독 때문에', '활기찬 노후 생활을 영위하고 싶어서',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싶어서(성생활 포함)' 그리고 '수발과 부양을 위한 보조자를 위해서'라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이성교제에 대한 상담의 상당 부분은 소외와 고독의 문제와 연결되어 있으며, 이는 곧 정서적인 문제가 노인들에게 중요한 문제임을 보여준다.

*이신숙과 이경주(2002)의 노인의 일상적 스트레스에 관한 연구:

*정서적인 문제가 노년기 삶의 전반적인 곳에서 심각하게 고려되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가족관계 문제 요인으로 볼 때 이결과는 노인들의 정서 차원에서 보살핌이 있어야 할 가정에서 오히려 노인들은 소외감이나 박탈감을 크게 경험하고 있음을 반영한다.

 

2) 경제적 영역

 

*노인인구가 늘어나고 노인 단독세대가 증가하면서 노인들은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다. 우리나라의 경우 노인들의 소득보장이 불안전하고 복지 지원도 아직 충분하지 않아서 노인층 대부분이 경제적 곤란을 겪고 있다.

*노인들의 주관적 계층의식에 대한 통계청 조사결과는 노인들이 느끼는 빈곤감을 반영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은퇴후 현격하게 소득 수준이 하락하면서 노인들은 생활고를 겪는다. 부동산을 보유한 노인들이라도 자녀들에게 재산을 남겨주려는 생각때문에 그것을 보유만 할 뿐 처분하거나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리나라 노인들의 경제적 빈곤은 전체 인구 중 빈곤인구비율보다 훨씬 높게 나타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고령자가 처한 환경적 요소는 열악하고 이를 해결하거나 극복하기 위한 정책적⦁행정적 대안은 기대 수준에 크게 못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정부정책뿐 아니라 민간기관들도 고령자의 소득보장 체계를 충분히 안전하게 구축하지 못하고 있다(황진수 외, 2001).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들의 경제활동 참가율을 30.8%, 60-64세의 경제활동 참가율에 비해서도 현격히 떨어진 것으로 나타난다.

*1997년도 60세 이상 노인 가운데 4대 연금 수급비율은 단지 4.37%에 불과하였다.(유성호 외, 2000). 우리나라 노인들의 경제적 취약성은 노인들이 생활고를 해결하기 위해 취업을 원하는 이유를 잘 설명해 준다.

*현재 취업을 중단한 고령자 가운데 재취업을 원하는 응답자의 경우 '돈이 필요해서'라고 응답한 노인이 가장 많은 75.5%를 차지하였다(황진수 외,2001). 이는 현재 직업이 없는 고령자의 상당수가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비자발적으로 재취업을 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만큼 노년기에 노인들에 대한 경제적 지원은 생활을 위한 절실한 문제며, 따라서 노인상담 내용에서도 경제적 문제와 관련한 상담이 중요하게 되었다.

 

3). 신체적 영역

 

*노인들은 노화와 함께 신체건강 약화와 적응력 감소를 경험한다. 그만큼 건강에 대한 관심과 염려가 매우 높으며, 노화로 인한 신체적 변화와 건강문제가 일차적 근심, 걱정에 대안이 된다(서현미. 하양숙, 2004).

*199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65세 이상 노인 남성은 83%, 여성은 91%로 평균 88%의 노인들이 한 가지 이상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 1999).

*노인 빈곤과 관련하여 가장 시급하면서도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는 경제적인 어려움과 건강상의 어려움이 동시에 얽혀 있다는 점이다(박홍순, 2000).

*빈곤한 노인들의 경우 장애나 만성질환을 함께 가지고 있을 가능성은 더욱 커서 건강수준뿐 아니라 소득 저하로 인한 빈곤의 악순환을 경험하게 된다. 초고령 노인의 경우 그 정도는 더욱 심각하다.

*우리나라 노인들은 스스로 수족을 못 움직여 자식에게 짐이 되는 것을 가장 두려워한다(김남조`양수, 2001). 이는 치매에 대한 노인들의 관심과 연결된다.

*치매는 우리 사회가 당면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로, 65세 이상에서 연령이 5.1세 증가함에 따라 유병률이 2배씩 증가한다. 이러한 추세대로라면 2020년에는 약 9%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 1997).

*최근에는 치매와 같은 정신계 질환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나면서 질병의 치료와 예방 및 질병 요인들, 이를테면 간병인이나 병원, 진단절차, 요양원과 같은 시설 정보들을 요구하는 신체질병 관련 상담도 늘어나고 있다.

*노인 당사자의 상담 및 노인 관련 상담내용 중 요양원을 비롯한 노인시설, 노인성 질환 전문병원에 관한 이용⦁수용에 관한 상담이 많아지고 치매와 관련한 내용도 증가하고 있다.

*이는 노인들이 호소하는 질환으로 정신장애가 가장 높은 빈도를 보이는 것과 상관이 있으며, 앞으로 치매와 관련한 전문상담의 필요성과 그것에 연계된 정신질환 및 노인 관련 상담에서의 수요까지 전망된다.

*노년기 삶의 질의 주요한 영향 요인인 신체적 건강, 자존감, 사회적지지 등은 인지 기능 수준 및 우울정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노인이 지각한 심리적 변화는 신체적 노화를 가속화하는 요인이 된다. 또한 노인의 신체적⦁정신적⦁사회적 건강은 서로 밀접한 관련성을 가지고 상호작용하며, 그 결과로 노인의 건강상태가 결정된다(유수정⦁김현숙⦁한규랑,2002).

*노인상담에서 상담자는 신체적 영역을 상담할 경우 노인의 정신적⦁사회적 건강을 동시에 살펴야 하고 노인의 심리적 변화에 따른 건강상의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

 

4). 사회`법률적 영역

 

*노인인구의 증가와 더불어 노인들의 사회활동 참여 역시 늘어나고 있다. 노인들의 사회활동은 종교적인 봉사활동, 가족단체의 봉사활동, 자연보호운동, 지역단체 가입을 통한 활동 등 다양한 영역과 범위에서 나타난다.

*최근 노인복지시설이 점차 확충되어 감에 따라 노인들의 사회활동 참여는 한결 확대되고 다양해졌다. 이러한 추세와 함께 노인상담 영역 중 사회적 영역과 법률적 영역에 대한 상담이 증가하고 있다.

*사회활동 참여를 위한 구체적인 정보, 선호단체 및 기관 알선, 원조 등 노인들의 사회활동 욕구 증가와 더불어 사회⦁법률적 상담은 중요한 상담 내용이 되고 있다.

*사회적 영역의 문의: 시설에 대한 문의(시설은 크게 교육과 여가를 위한 사회시설 문의와 학업 및 취업을 위한 문의)

*사회시설에 대한 문의는 노인대학, 노인복지회관, 노인교실 같은 배움을 위한 시설 제공과 경로당, 노인 휴양소, 노인취미교육시설 같은 사귐을 위한 시설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들이 많다.

*이런 문의는 노년기에 겪게되는 고독감을 줄이거나 취미활동을 하고, 친구를 사귀거나 지적 욕구를 채우고자 시설을 이용하는 경우다(한국노인의 전화, 2004).

*법률적 조언을 구하는 사례도 늘고 있는데, 대부분 재산분할, 분가(分家), 공문서 작성 및 발송 방법, 법률가 알선등이다. 재산분할의 경우는 재산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양도세법, 상속세법에 대한 문의가 많다.

*분가(分家)는 자녀가 독립세대를 형성하는 경우와 노인당사자가 독립세대를 형성하고자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최근에는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등록가능 여부를 묻거나 시신기증이나 장기기증과 같이 가족의 동의가 필요한 개인 신체기증과 관련한 문의도 늘고 있다.

*현대사회가 복잡해지고 노인들의 사회적 수요가 점차 늘어나면서, 노인들이 사회⦁법률적 영역에서 자문을 구하는 경우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다.

 

①②③④⑤⑥⑦⑧⑨⑩

 

< 노인 상담심리 > 9주 2강

 

*수업목표: 노인의 심리에 대해서 보다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하여 노인상담에 적용하게 한다.

*수업내용: 노인상담에 있어서 노인의 심리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노인의 심리와 상담

 

노인이 되면서 나타나는 심리적 변화는 노년기 삶에 가장 중대한 요인으로 작용.

 

*노년기의 심리적 위축감에 대한 상담적 접근

  - 노년기에 경험하게 되는 심리적인 위축감은 개인적인 차원을 넘어 가족과의 관계에서 강하게 나타남

  - 따라서 상담자는 위축감을 가진 노인에 대해 다음 사항들을 충분히 파악하고 상담에 임해야 한다.

 

(1) 증상의 이해와 관찰

 

① 가족구성원에게 심각한 양가감정을 가진다.

② 가족구성원과 계속적 또는 잦은 갈등이 있다.

③ 가족에게 인정받지 못한다고 느낀다.

④ 가족 간에 접촉이나 긍정적인 상호작용이 거의 없다.

⑤ 가족과 지신의 가치관이 매우 달라 서로 이해할 수 없다고 느낀다.

⑥ 집에 들어가기를 회피한다.

⑦ 오랫동안 자녀나 다른 가족과 의사소통이 없다.

⑧ 가족에 대해 잘 이야기하지 않는다.

⑨ 가족과의 갈등을 해결하는 데 무기력하고 절망감을 보인다.

 

(2) 상담 목표

 

① 자신과 가족 간의 갈등을 기술하게 하여 그 원인을 이해하게 한다.

② 가족 갈등에서 자신의 역할을 인식하도록 한다.

③ 가족에게 지속적으로 느끼는 불편과 원망의 감정 요인을 살펴보고 극복방법을 찾는다.

④ 가족 역동을 탐색하고 가족체계와의 관게성을 파악한다.

⑤자신의 긍정적인 자원을 사용하게 하여 독립적 수준을 높인다.

⑥ 가족 간의 긍정적 상호작용을 증가시킨다.

⑦ 가족 간의 부정적 상호작용을 줄인다.

⑧ 공격적이고 방어적이지 않게 자신의 입장을 충분히 표현하도록 한다.

 

(3) 상담적 개입

 

① 내담자와 가족 간의 갈등 및 그 원인을 함께 탐색한다.

② 가족 간의 정서적 관계를 표현하도록 한다.

③ 가족 간의 갈등에서 내담자의 역할을 탐색한다.

④ 내담자와 가족간의 가치관의 차이를 검토하고 유사점이나 보완점, 문제점을 파악한다.

⑤ 자신의 감정이나 사고를 가족에게 표현하도록 격려한다.

⑥ 가족에게 할 수 있는 독립적인 말이나 행동 목록을 작성한다.

⑦ 자율적이고 자기주장적인 행동을 강화한다.

⑧ 가족과의 긍정적인 상호작용 방법을 개발하도록 돕는다.

 

2. 노년기의 자아존중감 저하에 대한 상담적 접근

 

1) 증상의 이해와 관찰

 

① 긍정적 자기수용이 어렵다.

② 스스로를 경시하고 자신을 자주 비난한다.

③ 모든 면에서 자신감이 저하되어 있다.

④ 다른 사람에게 거절표현과 자기주장을 하지 못한다.

⑤ 능력보다 낮은 성취 목표를 정하여 실패를 미연에 방지한다.

⑥ 자신의 행복이나 즐거움을 경시한다.

 

2) 상담 목표

 

① 자기비난을 중지한다.

② 긍정적인 자원을 수용하여 활용하도록 돕는다.

③ 긍정적인 자기표현을 증가시킨다.

④ 적절한 자기주장을 하도록 돕는다.

⑤ 타인의 거절에 대한 공포를 감소시킨다.

⑥ 능력에 합당한 성취목표를 정하여 자기 통제감을 증진하도록 돕는다.

⑦ 칭찬을 수용하는 능력이 향상되도록 돕는다.

⑧ 낮은 자아존중감을 형성하게 된 내면과정을 탐색한다.

⑨ 타인의 평가나 비평을 적절하게 수용하고 대처방법을 학습한다.

⑩ 책임감을 가지고 독립적인 의사결정을 하도록 유도한다.

 

(3)상담적 개입

 

① 내담자의 언어, 행동, 생각 등에서 자아존중감 정도를 파악한다.

② 자신을 긍정적으로 보도록 다양한 측면에서 탐색을 돕는다.

③ 내부의 감정을 인정하고 표현하도록 돕는다.

④ 자기비난을 중지하고 자기긍정을 하도록 강화한다.

⑤ 자신을 가치있게 생각하고 자기주장을 하도록 돕는다.

⑥ 자신과 타인의 관계에서 칭찬과 거절 표현을 할 수 있도록 한다.

⑦ 자기효능감을 갖도록 돕는다.

⑧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아관과 세계관을 갖도록 돕는다.

 

3)노년기의 심리건강을 위한 지침

 

노인은 다양한 장애와 위기를 경험.

알츠하이머와 같은 기억력 장애나 장신분열 또는 다른 정신장애와 같이 유전적인 요소나 생물학적인 요소를 담고 있는 경우 아무리 신체적으로 건강한 노인일지라도 스스로 통제 불가능.

 

일반적으로 노인이 사회활동을 활발히 하고, 알코올과 약물 등을 남용하지 않고, 스트레스를 줄인다면 노년기에도 최상의 건강유지 가능함.

 

① 사회활동 지속하기

② 알코올과 약물남용 피하기

③ 긍정적인 사고와 행동

 

(1)사회활동 지속하기

 

분리이론에 따르면 노인은 사회적인 관계에서 스스로에게 몰입, 정신적, 신체적으로 보다 완성한 사회활동에 참여하고 관계를 형성하는 사람이 성공적인 노화에 도달.

 

신체 건강을 위해 균형 잡힌 영양 공급이 필요한 것처럼 노인들의 정신적, 심리적 건강을 위해서도 충분한 감정적 교류와 적절한 대인관계 같은 균형있고 지속적인 사회관계 필요.

 

(2)알코올과 약물남용 피하기

 

노년기를 건강하게 보내려면 알코올이나 진정제, 수면제와 같은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피해야 한다.

노년기에 접어들면서 중추신경계와 뇌는 이러한 물질들에 대해 보다 민감하게 반응.

특히, 지나친 음주를 할 경우 노인들은 젊은 사람들보다 혈중알코올 지수가 더 많이 올라가며,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위기를 경험하게 된다. 알코올과 약물남용을 피하는 것과 더불어 적절한 운동과 충분한 수면습관 역시 정신건강에 도움을 주고 생활에 활력 제공.

 

(3)긍정적 사고와 행동

 

노년기 정신건강의 핵심요소

노년기에 겪는 여러 가지 상실, 즉 배우자의 죽음, 건강악화, 경제적 어려움, 친구들의 사망 등의 상실은 노인들로 하여금 부정적인 생각과 무기력감, 절망감, 포기하고 싶은 마음을 갖게 한다.

 

긍정적인 사고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극복

만족스런 노년기를 보내는데 중요한 역할

노인들의 자신감 고취, 대인관계에서도 긍정적인 역할

남을 돕고 종교를 통해 기쁨을 만끽하는 등 적극적인 행동은 노인들의 우울감을 낮추고 자신감과 생활만족감에 긍정적인 영향

 

노인 상담

*상담은 전문적 훈련을 받은 상담자와 내담자 간에 이루어지는 전문적 협력관계이며, 노인상담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노인과 그 가족과 상담자 간의 전문적 대면관계를 통하여 일상생활의 부적은 문제를 해결 또는 예방하기 위한 조력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노인상담의 특징

 

-노인 내담자는 신체적, 사회심리적 노화과정을 겪고 있으므로 많은 인내심과 기술, 내담자 중심의 이해력과 수용 요구.

-사고 및 감정배경의 탐색과 행동 변화의 추구보다는 지금-여기(here-and-now)의 생활 향상에 대한 지지과정에 우선적 중점

-노인상담의 접근 기법 면에서는 직면, 도전 등의 직접적 접근 방법보다 경청, 명료화적 질문 및 해설식 언급 등의 완만한 접근법이 바람직하다.

-노인상담에서 권장되고 있는 '회상요법'(life review therapy)은 과거의 긍정적 자아상과 현재의 삶을 동일시(통합함으로써 상실감, 우울, 죄책감 등을 감소시킬 수 있다.

-타 연령층에 비해 임종 및 의료, 요양시설에 입원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경험의 종결과정에서 변화에의 붕 완화 등 세심한 배려와 종결후 추수 점검의 노력 필요.

 

< 노인 상담심리 > 9주 3강

 

*수업목표: 노인상담자의 역할과 태도 등의 상담자의 지침에 대해서 학습한다.

 

*수업내용: 노인상담에 있어서 상담자의 역할과 태도, 상담과정 등 상담자의 지침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설명한다.

 

<노인상담에서 유념해야 할 상담지침>

 

*노인이 최대한의 주도권과 결정권을 갖도록 하여 통제력과 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원조

*노인의 언어적, 비언어적인 메시지를 명확하게 이해하고 상담자의 메시지는 간단하게 반복적으로 전달

*회상을 통해 과거를 더 잘 이해하고 미해결된 갈등을 해결함으로써 여생동안 자신에 대해 만족하게 한다.

*노인은 후손과의 관계에서 만족감을 얻으려는 욕구가 강하고 가족의 관심과 지지는 자존감 회복에 중요-가족 간의 관계강화를 돕는다.

*우리나라는 정신적 학대나 방임 등 외형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유형의 학대가 많다. 학대에 대해 노인 스스로 체념 또는 가정문제라는 인식으로 피학대 사실이 알려지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학대 발생 가능성 유의

*노인은 삶의 경험을 말하고 싶어하며, 그렇지 못할 때 불만과 소외감, 적극적인 경청을 통해 심리적 지지, 노인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1. 노인 상담자의 역할

 

-상담자는 노인 내담자가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하면서 노년기를 통합의 시기로 보내도록 돕는 역할.

-노인 내담자에게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게 되는데, 이때 노인 상담자의 역할은 긍정적인 역할과 부정적인 역할로 나눌 수 있다.

 

1)상담자의 반응 유형

 

*상담자가 내담자에게 반응하는 유형은 다양. 상담자는 내담자의 문제를 정의하고 명확히 하며, 내담자의 세계관에 대한 통찰을 중진함으로써 상담의 목표를 달성 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상담자가 내담자에게 보이는 반응을 맥도날드와 허니(McDonald & Haney, 2003)는 다음과 같이 분류.

 

①내용의 재진술(restating contect)

②캐묻기(probing)

③직면(confronting)

④감정반영(reflecting feeling)

⑤자기개방(self-disclosing)

⑥정보제공(information giving)

⑦요약(summarizing)

⑧해석(interreting)

⑨침묵(silence)

 

2)긍정적 역할과 부정적 역할

 

-노인은 신체 노화 및 지적 능력과 사회관계의 약화 등으로 다른 발달단계에 있는 성인들에 비해 의사소통   어려움, 즉, 노인들에게 있어 비언어적 의사소통의 사용은 무엇보다 중요

-상담자는 노인 내담자의 언어적`비언어적 의사소통 방식을 통해 노인 내담자가 가지고 있는 자기 자신, 처   해 있는 문제상황및 상담과정에 대한 이해.

-상담자는 내담자의 의미 있는 다양한 신호와 행동을 파악, 해석하여야 하며, 다양한 비언어적 의사소통 형태를 통합하는 능력.

-상담자는 점차 통합된 비언어적 의사소통 형태와 언어적 소통 형태를 파악함으로써 내담자에 대한 전체적인 통찰.

 

(1)긍정적인 역할

 

*내담자에 대한 충분한 경청을 통해 내담자 스스로 자존감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한다.

*내담자가 자기개방 연습을 하도록 도우며, 스스로에게 질문하게 하여 자신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한다.

*내담자가 갖는 자기방어기제와 정신적인 긴장감을 해소하도록 하며, 현재의 문제를 그대로 받아들이도록 지지, 격려한다.

*내담자가 가지고 있는 잠재적인 재원들을 밝히고 이를 지원하여 내담자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바라보고, 평가하며,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한다.

*내담자가 노년기의 삶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삶이 가치와 사회를 위한 기여점을 찾아내어 스스로 통합성에 이르도록 돕는다.

 

(2)부정적인 역할

 

*상담자가 내담자의 문제를 떠맡음으로 내담자의 문제해결 능력을 제한하고 의존성을 강화.

*노인의 문제를 사회적`정서적 영역으로만 한정하여 노인의 성공적인 노년을 위한 전반적인 상담 서비스의 기능을 상실

 

*전지 전능감으로 내담자를 조정함으로 문제해결의 가능성을 제한하고 내담자에게 무력감을 느끼게 한다.

*지식적인 태도는 노인의 적절한 의사결정 방향을 제한하고, 내담자에게 불쾌한 감정을 유발하여 상담의 진행을 방해.

 

3. 상담자의 태도

 

*어떤 상담에서나 상담자는 내담자가 가지고 있는 문제의 특성을 고려하여 상담에 임하게 된다.

*내담자의 상황과 상담자와의 관계 및 내담자가 가지고 있는 문제해결의 의지, 상담자가 가지고 있는 내담자에 대한 파악과 열정, 결과에 대한 신중한 접근과 해석 등은 상담과정에서 상담의 방향을 결정짓고 내담자와 상담자 간의 원활한 상담을 형성하는 요인.

*노인상담에서도 노인들이 가지고 있는 주요한 특성과 상담자와의 관계가 중요.

 

1)노인의 개인적`상황적 특성 고려

 

-노인 내담자의 개인적인 특성과 처한 상황의 특성을 충분히 고려해야한다. 즉, 노인들이 경험하고 있는 문제가 신체적인 것인지 심리적인 것인지 혹은 경제적인 어려움에서 오는 것인지, 아니면 가족이나 친지 및 친구들과의 관계적인 측면에서 오는지를 신중하게 파악.

또한 적응 정도는 어떠한지, 심한 심리적 스트레스를 경험하는지, 문제가 단순한지 복잡한지, 문제해결을 위해 동원할 수 있는 재원은 있는지, 가족의 지지는 어느 정도인지, 상담결과에 대해 어떠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진단 역시 필요.

 

2)상담시 늦게 일어나는 역동에 대해 여유를 갖는다.

 

-노인상담에는 다양한 특징이 있겠지만, 그 중 두드러진 것은 일반상담에 비해 내담자 역동이 늦게 일어난다는 점.

-노인들은 인생의 발달단계를 거치면서 죽음과 삶, 고통과 기쁨,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을 보고 들으며 많은 직, 간접적 경험, 따라서 일정 정도의 자극에는 반응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노인들의 역동은 개인의 주요한 인생 경험들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내용들을 재진술, 반복하면서 도리어 줄어들거나 사라지는 때도 있다. 그만큼 상담자의 인내와 기술적인 노련함이 필요.

*상담자는 노인상담의 특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역동이 일어나는 때까지 내담자의 진술을 놓치지 않고 들을 수 있어야 한다.

*재진술의 내용변화나 빈도 변화에 신경쓰면서 마음속에 있는 이야기를 충분히 할 수 있도록 기다려야 한다.

*공감 능력과 적극적인 경청, 특히 역동의 변화에 대해 민감하게 느낄 수 있도록 상담자는 늘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심층적인 부분까지 도달하였을 때 내담자의 재진술이 갖는 의미와 반복을 통해서 얻게 되는 효과가 내담자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고, 어떤 역할을 하는가는 신중하게 평가해야 한다.

 

3)부정적인 감정을 적극 표현하도록 돕는다.

 

-상담자는 노인의 감정을 저지하거나 교정하려는 의도를 버리고 노인이 자신의 문제를 솔직하고 분명하게 이야기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부정적인 감정이 상담 상황에서 드러나도록 하기 위해서는 상담자 자신이 우선 편안하고 포용적인 자세-충분한 시간적`심리적 여유를 가질 필요가 있다.

-내담자는 상담자가 여유를 가지고 자신의 문제를 경청할 때 상담자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며, 상담 상황에서 오는 긴장과 위축감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만큼 상담자는 상담전략이나 기술의 문제와 더불어 내담자의 상황 전반에 대해 수용적인 자세를 취해야 한다.

-내담자의 존재를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존재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을 내담자에게 보여줄 필요가 있다.

 

4)연령 차이와 경험의 폭에 위축되지 않도록 한다.

 

-연령차이와 경험의 폭이 다르다는 것은 도리어 상담자에게 특별한 경험모델을 제공할 수 있다.

-내담자가 겪고 있는 문제에 대한 내담자와 상담자의 전이, 역전이문제가 맞물려 있기 때문.

-내담자와 상담자 사이의 시간적 간격과 경험적 공간의 간격은 상담자에게 연결된 다양한 사회망과 전문가로서 상담자의 자신감을 통해 줄일 수 있다.

-상담자는 숙련된 훈련과 경험을 통한 다양한 결과에 대한 예상, 내담자에 대한 관심과 문제에 대한 예리한 분석으로 내담자에게 신뢰를 줄 수 있다.

-이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노인 내담자는 연하의 상담자에게서 자신의 문제에 대한 해석과 모델 제공을 기대하게 된다.

 

5)라포형성에 신중해야 한다.

 

-노인상담에서 적절한 라포를 형성하기 위해 상담자 역할은 다른 발달단계에 있는 성인상담보다 더 중요하다.

-적극적인 경청과 포용적인 수용, 인내가 무엇보다 요구된다. 내담자의 경험에 대해 갖는 우월한 감정을 받아주며, 호소적이고 반복적인 상담 내용의 확인에 대해서도 몇 번이고 들어주고, 수용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내담자의 사소한 감정표현에도 민감하게 대처하면서, 내담자의 고충과 문제에 대해 동참하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여 줄 필요가 있다.

 

6) 문제해결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노인상담자는 노인의 반복적인 문제 호소에 대해 경청, 지시적이거나 일방적인 태도를 갖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

*상담자는 자신의 내담자의 이야기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내담자가 느낄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 이와 더불어 내담자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이끌어 주도적인 상담 분위기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내담자의 문제 안에는 내담자의 다양한 상황이 들어 있다. 그리고 그 상황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도 내담자다.

*노인의 경우 오랜 경험 결과 다양한 대처방식을 터득하고 있으며, 그 경험이 가지고 있는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들도 이미 잘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도 상담의 장에 나오는 것은 그만큼 노인 내담자는 자신의 문제를 함께 들어주고 이해해주는 공간이 필요하다는것.

*상담자는 노인 내담자의 호소문제를 충분히 들어주고 내담자가 상담에 적극적이고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전문가적인 능력을 발휘해야 할 필요가 있다.

 

7)문제 정의와 목표 설정을 내담자 스스로 결정하도록 유도한다.

 

-상담자는 내담자가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정의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해야 한다.

-내담자가 자신의 문제를 정의하였을 때 상담자는 이를 반복하고 내담자에게 자신이 정의한 문제 정의가 맞는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목표설정도 노인 내담자 스스로 결정권을 갖도록 하는 것이 좋다. 상담의 목표를 어디까지로 정할 것인지 내담자 스스로 결정하도록 할때 상담자는 내담자의 상황과 특성을 고려하면서 목표의 수위를 조절하도록 도울수 있다.

 

8) 문제에 대한 개인적 죄책감을 완화시켜 준다.

 

*자녀, 손자녀, 배우자, 부모, 친인척, 이웃 등 자신에게 중요했던 사람들과 관련된 부정적인 결과들은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도 잘 잊혀지지 않으며, 이는 노인들에게 죄책감을 갖게 한다. 특히, 자녀에 대한 관심이 각별한 우리나라 노인들에게 자녀에 대한 죄책감은 자녀가 성인으로 성장한 이후에도 여전히 남아서 노인들에게 심리적인 우울감과 죄책감을 줄 수 있다.

*상담자는 이처럼 발생한 문제에 대한 통찰을 통해 그 핵심이 무엇인가를 노인과 함께 살피고, 그 문제의 전적인 책임이나 과거의 부정적인 결과를 만들어 낸 사건의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고 여기는 노인들의 죄책감을 완하하여 행복한 노후 생활을 누리도록 도와야 한다.

 

9) 상담시 전이, 역전이 문제를 신중하게 살핀다.

 

노인상담에서도 전이, 역전이, 투사적 동일시의 문제는 여전히 나타난다.

내담자와의 상담관계에서 이들 문제를 깊이 인식하는 것은 상담의 역동을 형성하고 내담자가 상담자에게, 상담자가 내담자에게 그리고 상담자와 내담자 스스로에게 통찰을 제공할 수 있다.

 

10)죽음에 대한 불안에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인생의 마지막 단계를 사는 노인들은 죽음의 문제에 민감하다. 자신의 삶과 죽음의 문제를 어떻게 수용하느냐도 중요한 상담의 주제.

 

상담자는 내담자가 죽음에 대한 불안감을 낮추며, 회고와 스스로 돌보는 시간을 통해 통합적인 노년기를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차원에서 지지한다.

 

< 노인 상담심리 > 10주 1강

 

*수업목표: 노화와 더불어 신체적 기능의 저하 등으로 심리적 위기감이 커지므로 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수업내용: 노년기 신체기능의 저하와 노인성 질환 등 만성질환 노인을 위한 상담에 대해서 설명한다.

 

1. 노년기의 신체변화

 

*노년기의 신체변화와 노인성 질환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노인성 질환이란 신체의 노화로 인하여 발병하는 질병의 총칭으로 장년기에 발병하여 노년기까지 만성적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노년기의 신체변화와 노인성 질환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특징이 나타난다.

*노화와 관련된 기능 저하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뇌증상(의식장애)을 동반하기 쉽다.

*회복이 늦고 합병증을 동반하기 쉽다.

*탈수와 전해질의 균형이 깨지기 쉽다.

*질병의 증상이 정형적이 아니다.

*속발증과 합병증을 동반하기 쉽다.

*일상생활동작(ADL)의 저하가 일어나며 와상상태를 야기한다.

 

1)신체적 변화

 

(1)피부와 지방조직

 

-피부는 조직을 덮어 신체를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한다. 연령이 증가하고 노화가 진행되면서 피부는 점점 메마르게 되고 탄력성과 혈색을 잃게 되어 얼룩반점(검버섯)이 생기게 된다.

-노년기가 되면서 피하조직의 손실, 피부의 신경세포 수 감소 등으로 인해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 감퇴하기 때문에 노인들은 추위에 약하게 된다.

 

(2)골격

-골격은 신체의 모양과 견고성을 유지하고 심장이나 폐 등과 같은 주요 기관을 보호해 준다.

 

-나이가 들면서 척추 사이에 잇는 연골조직들이 얇아지면서 척추가 굽고 압축되어 등이나 목 등이 굽게 된다. 또한 칼슘이 고갈됨에 따라 뼈가 가벼워지고 골밀도도 낮아져 신체 접합 부분이 약화된다.

따라서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상을 당하기 쉽고, 관절염 등의 질환이 증가한다.

 

(3)수의근

 

-수의근은 팔과 다리, 기타 골격에 붙어 있는 근육으로 노화가 되면서 근육수축의 속도나 힘이 점차 감소하여 근육의 유지력도 약해지고 수의근의 수축력이 떨어지며 뼈에 많은 부담을 준다.

-50세까지 그 양과 크기가 증가하나 이후부터는 활동적인 근육섬유질의 수나 단백질의 양이 감소하지만 근육의 효율성에는 개인차가 있고, 신체적으로 활동적인 사람은 훨씬 느리게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4)감각기관

 

① 시각

 

-노화가 진행되면서 시력은 저하된다. 노년기 시력의 감퇴 현상은 가까운 물체에 초점을 잘 맞추지 못하는 노안 또는 원시안으로 나타나며, 당뇨병 등으로 인해 백내장이 생기기도 한다.

-50세를 넘기면 점차 원시로 이행되는 사람이 많아지는데, 이는 각막의 저항 증가와 주변 조직의 압력 감소에 의해 안구의 형상이 변화하고 수정체가 조절능력을 잃게 되면서 나타난다.

 

② 청각

 

청각기능도 나이가 들수록 쇠퇴해 가며, 노인성 난청으로 약화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음에 대한 감도는 20세 경부터 점차 떨어지기 시작하는데 청각 약화의 가장 일반적인 원인은 높은 음을 들을 수 있는 능력을 점진적으로 상실하기 때문이다.

청각의 변화는 여성보다 남성에게 더 영향을 미친다. 남성에게 감퇴현상이 더 많이 나타나는 이유는 직장생활로 소음 공해에 노출되는 비율이 높기 때문일 것이다.

노인성 난청의 원인으로는 동맥경화, 영양장애, 청신경에 자극을 주는 소음 지역에 오래 사는 것, 불충분한 일광등이 있다.

 

③ 미각, 후각

 

노화에 따라 미각과 후각도 상실된다고 많은 연구보고가 있지만 그에 대한 증거는 아직 없다. 후각과 미각은 50세 이후 감퇴되기 시작하여, 80세부터는 맛 봉우리 수의 감소로 기본적인 미각의 구별 능력이 감소된다.

이에 따라 후각기능도 쇠퇴하게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젊은이와 노인의 기본적 미각의 차이는 맛 감각 기능의 쇠퇴보다는 세대간의 맛의 경험 차이라는 주장도 있다.

연령의 증가에 따라 기본적인 후각, 미각의 기능이 점차 상실된다는 점은 예상되지만 그 기능이 상실될 것이라는 보고는 없다.

 

(5) 치아

 

치아는 연령증가에 따라 점차 빠지게 되고 45세를 경계로 이러한 경향이 현저하게 증가한다. 일반적으로 치아가 점차 빠지게 되어, 남은 수는 60대에 14개, 70대에 11개, 80대에 6개 정도다.

치아가 빠지게 되면 전형적인 노인의 얼굴형을 띠게 되며, 소화 흡수의 저해를 가져오게 되어 영양상태 유지에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된다.

 

(6) 심장

 

노화현상이 발생하는 시기인 40세 이후부터 대개 뇌나 신장, 간장, 등의 장기 중량이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심장은 말초혈관의 동맥경화에 의해서 심장마비와 지방분의 증가가 일어나므로 다른 장기와는 달리 노화와 더불어 중량이 늘어나는 현상을 보인다.

심장이 뿜어내는 피의 양이나 심장의 박동능력은 노화에 따라 감소한다.

 

2) 생리적 변화

 

(1)소화기능

 

소화기능은 30세 이후부터 침, 소화효소, 위액분비의 감소와 치아기능의 저하로 감퇴된다. 노년기에는 영양있는 음식물의 섭취, 소화, 흡수, 배설 등의 기능 저하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하며, 부드럽고 소화가 잘 되는 음식물을 섭취해야 한다. 타액 및 위액의 분비와 소화효소 분비의 감퇴는 소화기능의 감퇴를 가져오지만 대체로 소화기능은 노화에 의해서 심각하게 훼손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2)호흡기능

 

20세 이후부터 나이를 먹음에 따라 폐의 용적이 줄어들어 호흡기 감염증이 자주 발생하게 된다. 정상적인 호흡 횟수는 성인의 경우 1분에 15-18회 정도인데 70세의 폐활량은 50세에 비해 50%도 안된다.

노인의 허파는 공기 수용면적이 작고 호흡 후의 잔류량이 더 많아지며 심장혈액 박출량이 강하지 못하므로 산소의 전달과 확산을 빈약하게 하여 각 세포에 산소부족을 가져올 수 있다. 호흡기능의 저하로 노인에게는 기관지 질환과 같은 호흡기 질환의 감염이 흔히 발생한다.

 

(3)기초대사율

 

노인은 젊은 사람보다 추위에 민감하고 적합하게 받지 못하기 때문에 추위에 노출되어 있거나 빈약한 생활조건에 있는 경우에는 체온이 비정상적으로 떨어지는 체온 저하증을 유발한다. 이는 신체 내에서 많은 열을 생산하지 못하는 특성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땀의 분비작용과 순환기관에 의한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4)혈액순환

 

혈액은 산소와 영양분을 신체의 각 조직에 운반하고 배설한 노폐물을 운반한다. 50세부터 혈액순환이 둔화되어 노년기에는 심장박동의 리듬이 느려지고 불규칙해지며, 흔히 동맥경화와 뇌출혈의 위험이 따르게 된다.

 

(5)수면

 

인간의 평균수면 시간은 약 7시간으로 비록 개인차가 있으나 성인은 비교적 일정한 편이다. 노년기에는 신체적 활동이 줄어들기 때문에 수면 양상이 흐트러지는 편이다. 특히 노년기에는 깊은 잠이 없어지게 된다. 노인의 불면은 감정불안, 근심걱정, 가족 간의 갈등, 죽음에 대한 공포, 우울증, 정신분열증, 신경증 증상을 유발한다.

 

(6)신장과 야뇨

 

노화과정 동안에 정상적으로 소변에서 배설되는 물질의 제거율이 감소하고 요관 및 방광 등의 약화로 소변정체나 요석, 방광염 등이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

노인들의 공통된 증상으로서 빈번한 배뇨 현상이 나타난다. 요실금과 같은 통제의 상실은 노인에게 당혹감과 상실감을 줄 수 있다.

내장기관의 약화나 운동부족, 질병 등으로 올 수 있는 노년기 야뇨증에 대해서 충분한 이해가 필요하다.

 

2.노년기의 신체질환과 상담

 

1)급성질환 상담

 

-노인들은 노화를 경험하면서 다양한 신체질환에 노출되어 있다. 신체변화에 따른 약화, 부족, 변형, 악화 등 신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로 노년기에는 급성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사고나 다양한 질병으로 인한 갑작스런 상황에 노인들은 심리적으로 위기감을 경험하며, 불안, 초조, 신경질적 반응, 슬픔, 두려움과 같은 정서적인 과민반응을 나타내기 쉽다.

-예상치 못한 상황 변화와 통증에 대처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거나 가족원의 도움을 받기 어려운 상황일 경우, 노인들은 질환으로 인한 신체적인 고통과 더불어 심리적인 고통을 경험하게 된다.

 

(1)급성질환을 가진 노인의 심리적 반응

 

-당혹감

-분노

-원망

-불안

-정서적 퇴행

-무기력과 죄책감

-늙었다는 느낌

 

(2)급성질환 노인을 위한 상담

 

-상황을 침착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돕는다.

-회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불어넣어 준다.

-질병관리 전반을 통해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도록 돕는다.

-정보를 수집하여 전달한다.

-지지와 위로를 제공한다.

 

< 노인 상담심리 > 10주 2강

 

*수업목표: 노인이 되면서 나타나는 변화중 심리적인 변화는 노년기 삶의 적응과 관련하여 가장 중요한 요인이므로 그 심리적 특성에 대해서 학습한다.

 

*수업내용: 노년기의 심리적 위축감과 자아존중감의 저하에 대한 상담적 접근, 노년기의 심리건강을 위한 지침에 대해 설명한다.

 

1. 노년기의 심리변화

 

1)지적 능력의 변화

 

-노년기 지적 능력은 지능, 기억력, 학습능력, 사고력 및 문제해결능력면에서 노화와 함께 어느 정도 쇠퇴-개인차가 있으며, 개인적, 환경적 요소에 의해 지연되기도 한다.

①지능: 일반적으로 지능은 감퇴한다고 하나 그 쇠퇴의 비율은 일률적으로 규정짓기는 곤란-노인의 교육수준, 세대간 차이, 사회, 경제적 지위, 건강상태 등의 요인을 고려해야 하는 복잡한 측면이 있다.

 

②기억력: 기억능력은 유아기에서 아동기에 걸쳐 급속히 증가하다가 그 후 차차 증가의 속도가 줄어들고, 정년기에 이르러 정점에 달한다.

③학습능력: 노인은 학습과정을 통한 능력의 성취도가 젊은 시절에 비해 떨어진다.-연령이 증가할수록 과업수행이나 작업성취도 같은 학습능력 저하

④사고력 및 문제해결 능력: 사고력과 문제해결능력은 교육수준, 지능 및 직업 등에 영향을 받는다.

 

2)심리적 위기감

 

-노년기는 다양한 변화를 경험하는 시기

신체적인 변화, 사회적 역할의 변화와 그 변화에 대한 적응 여부는 심리적인 변화에 영향을 미친다.

 

①사회적 역할의 변화: 노화로 인해 질병에 노출되거나 경제 소득구조 변경에 따라 경제적 위기를 느끼게 되면 노인들은 몸에 대한 안전이나 경제적인 안정과 생활 기본 필수품들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②지지망의 부재: 변화에 대한 지지망이 형성되어 있지 않는 경우 심리적인 위기가 오기도 한다.

③적응력 저하: 새롭게 변화된 역할과 관계에 대한 적응력이 부족할 때 심리적인 위기감을 경험. 노인들의 역할이 달라지면서 관계하는 대상이나 대상과의 관계 정도도 달라지게 된다.

 

3)자존감 저하

 

노년기 심리적 변화는 스스로를 부정적으로 평가하거나 과거사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는 일과도 연결된다. 자기 비하나 죄책감은 노인의 자존감을 저하시키고 노년기 심리 적응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①자기비하: 노인들은 사회적인 역할의 변화를 경험하면서 스스로를 더 이상 가치있는 존재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남성 노인들의 경우 자기비하가 여성노인들에게 비해 강하게 나타난다. 이전에 이루었던 자신의 업적이 보잘것 없으며, 지금의 자신은 자녀에게 짐스러운 존재가 되어 버렸다고 느낀다. 중요한 상황에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하는 자신을 낮게 평가하며, 모든 관계를 철회하는 경우도 있다.

 

②죄책감: 지난 삶에 대한 깊은 회한에 빠지거나 더 이상 아니라고 생각하는 노인들은 쉽게 죄책감에 빠짐-우울증이나 심각한 경우 자살을 하기도 함

 

4)감각 및 지각기능의 변화와 상실

감각기능은 신체의 내적 및 외적 상황과 변화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여 뇌에 전달하는 기능을 말하며, 시각, 청각, 미각, 후각, 촉각 및 통각을 말한다.

 

노화와 더불어 수정체근육이 약해져 조절능력을 상실함으로 노안과 원시안이 나타나며, 수정체의 섬유질이 증가하여 시각이 흐려지는 백내장은 노인에게 가장 흔한 질병이다. 또한 노인은 빛을 받아들이는 능력이 저하됨으로 어두움에 대한 감지와 적응력이 약화되므로 노인에게는 높은 조명이 필요하다.

청각의 기능도 노화에 따라 쇠퇴하는데 소리의 고저 및 강도에 대한 감지도가 저하된다. 특히 50세 이후에는 노인성 난청이 현저해지는데, 여성보다 남성이 더 심하다.

청각장애는 언어기능 장애를 유발하여 복합장애를 초래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미각과 후각 기능 상실에 대한 연구는 아직 일치하지 않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남성의 경우, 짠맛을 느끼는 미봉이 많이 상실되어 염도를 과하게 섭취하게 될 위험이 있다.

통증에 대한 감각은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약화한다는 경향이 우세하나 아직 확실한 검증은 없다.

 

노인의 감각기능의 변화와 관련하여 노인들은 지각과정의 속도가 저하된다는 것이 일반적인 연구결과, 즉, 노인은 환경의 변화에 따른 감각이 늦어지고 연쇄적으로 지각속도를 늦충 적절한 반응과 대처를 하기 어렵게 하여 안전사고의 위험이 젊은이들에 비하여 크다는 것을 예측-노인들과 함꼐 생활하는 사람들에게는 늘 염두에 두어야 할 기본적 지식

감각기관의 기능쇠퇴는 노인들로 하여금 일상생활에 자신감을 잃게 하거나 대인관계를 어렵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청각이나 지각기능의 저하는 사고의 위험을 초래하기도 한다.

노인들과 상담하는 상담자는 노인들의 감각기관의 상태에 대해 잘 파악할 필요가 있다.

 

5)정신기능의 변화

 

정신기능은 인간이 인간다운 기능을 하는 특징적인 기능으로 감각 및 지각기능을 기초로 하여 지능, 기억력, 학습능력, 사고력, 문제해결능력, 그리고 창의력 등으로 구분된다.

 

연구들은 정신기능 가운데서도 노화의 영향을 적게 받거나 받지 않은 영역도 있으며, 노화와 더불어 현저히 기능을 상실하는 것도 있다고 한다.(예: 지능의 쇠퇴는 노화의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보기보다는 교육, 생활경험, 경제적 지위, 건강, 불안이나 심리적 스트레스와 더욱 관련이 있다고 본다(윤진, 1985;Botwinick, 1978).

 

*기억력은 선행의 경험을 파악하는  능력이며, 네가지 형태로 분류될 수 있다(장인협 외, 1987).

*즉, 5-10초 후에 회상해 내는 단기기억(Short-term memory)과 1시간-며칠 후에 회상해 내는 최근기억(recent memory), 오래전에 일어났던 일로서 생의 과정을 통하여 자주 회상되는 것을 회상하는 장기기억(remote memory), 오래전에 일어났던 일로서 한 번도 회상해 본적이 없는 것을 회상해 내는 최고기억(old memory)으로 분류.

 

*일반적으로 기억능력은 노화에 따라 감퇴한다고 하지만, 아직 확실한 연구결과는 없는 실정, 다만, 노화에 따라 장기기억력보다 최근기억력이 더 감퇴하며, 논리적인 기억력이 기계적인 기억능력보다 더 크게 감퇴하고, 들은 것이 본 것보다 더 심하게 감퇴한다는 연구가 있다(윤진, 1985).

 

*이러한 기억력에 대한 연구는 상담과 관련하여 의미가 있다고 본다.

 

*노인집단상담이나 전화상담 등을 통해 노인의 기억속에 있는 여러가지 지식과 장면들을 상담이라는 언어활동을 통하여 재연시키고 회상시키는 것은 노인들의 정신기능에 활력을 주기 때문이다.

*최근 노인을 대상으로 한 회상요법도 이와 같은 맥락의 시도라 여겨진다.

*학습능력은 연습이나 경험을 통하여 정보, 기술을 습득하는 능력을 의미하며, 과업수행의 결과로서 측정된다.

*노화와 더불어 학습능률이 떨어진다는 통념이 있으며, '늙은 개에게는 아무것도 가르칠 수 없다'는 속담이 있으나, 학습기간과 반응기간이 충분히 주어지고, 학습과제와 동기가 분명한 경우, 노인층의 학습효과가 더욱 크다는 연구 등은 노인의 학습능력에 대한 재고를 촉구한다고 하겠다.

*사고능력은 문제해결능력 등의 저하는 교육수준과 지능등과 매우 연관이 깊은 정신작용으로서 이들은 노화와 직접적으로 영향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김태현, 1994).

*창의력은 개인의 독창적인 문제해결능력으로서의 자기실현을 위한 독특한 정신작용이라고 할 수 있다.

*창의력도 연령의 증가에 따라 감퇴된다는 연구가 있으나 다수의 창의적인 활동을 하는 사람들의 예를 보면, 그들이 중년기 이후 노년기에 가장 창의적으로 작품활동을 하였던 것을 볼 수 있다.

*창의적인 업적에는 활동유형, 동기, 노력, 보상, 개인적인 차이 등의 다양한 변인들의 영향을 받으므로 노화가 창의력 감퇴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상담의 중요한 기능으로 상담자는 내담자로 하여금 자신의 문제에 대해 객관적으로 인식하고, 문제의 해결을 위한 실마리를 찾아 스스로 해결하려는 시도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이 있다.

*이러한 목적을 위해 내담자의 정신기능은 상담에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된다.

*상담자는 노인 내담자의 교육 정도와 경험, 정신적 에너지의 정도를 잘 파악하여, 내담자로 하여금 자신의 내적 정신기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 노인 상담심리 > 10주 3강

 

*수업목표: 노인이 되면서 나타나는 변화 중 심리적인 변화는 노년기 삶의 적응과 관련하여 가장 중요한 요인이므로 그 심리적 특성과 상담사례를 살펴본다.

 

*수업내용: 노인의 심리적 특성과 상담사례를 통해 노인상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설명한다.

 

독거노인의 우울증 상담사례

 

1. 사례 배경

 

내담자 (여, 83세)는 2006년 가을, 대구시...노인복지센터 상담봉사자(주 1회 오후)의 입장에서 센터 측의 의뢰로 센터 상담실에서 면담하게 된 사례이다.

 

(1) 내담자의 주요 신상자료

 

거주지: 대구시 달성군 노인복지센터에서 도보로 약 10분 정도에 위치한 다세대 주택

가족관계:5남매(4남 1여)의 막내로 출신 가정의 빈곤때문에 13세에 가출, 방직공장에 입사하여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운전사 직업의 남편(사별)과 슬하에 3남 1녀의 자식들을 두었는데, 큰아들(60세, 전 운전사)쪽으로 2남 1녀의 손자, 손녀가 있으며, 둘째 아들은 병사했고, 셋째 아들과는 거의 연락이 없고, 시 외곽 동네 거주 막내딸과는 가끔 연락이 있다. 큰 아들의 친손녀(hs)에게 제일 친근감을 느끼며, 그의 엄마인 큰 며느리는 '성격이 강하며, 노시모를 모시지 못해 미안해하고 있다고.'고 말했다.

 

(2) 상담의뢰 이유

 

함께 외출하고 복지관 노인 프로그램에 동행하던 연하의 (60대 말) 동생뻘 친구가 약 2개월 전 사고사한 후, 심한 우울증에 걸렸고 죽음에 관련된 공포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사례를 의뢰한 센터의 담당 사회복지사는 내담자가 '자기 자신의 죽음도 수용할 수 있게 되고, 동생뻘 친구의 상실감(후유증)을 극복하는 것'을 상담의 성과로 기대한다고 상담자에게 말했다.

그리고 내담자는 주 1회 노인 텃밭 가꾸기 프로그램에 열심히 참여하고 있음을 내담자의 긍정적인 측면으로 평가하고, 인지기능 장애나 치매 증세가 없다고 했다.

 

2. 면담내용

 

(1) 1회 면담 내용 요약

 

내 이름을 그대로 불러도 좋다. 나는 5남매집안이고 막내는 A동에 산다. 현재 내가 사는 이 지역에만 32년째 산다.

아들 셋에 딸 하나인데, 효자였던 둘째 아들은 6년전 45세에 죽고, J동에 사는 큰 아들네는 장가 갈 손자(jh)가 있다. 그 아들은 버스 운전사를 했다. 폐지 등을 주워서 파는 일로 살고 있다.

지금은 그 일이 적고, 고작 23,000원 정도 수입은 전기세 등에 충당하고 있다. hj가 죽은후 우울증 등으로 힘들었다. 금년 초 올케가 죽은 영향도 조금 있을 것이다. 그 앤 아침식사 음주도 같이 하던 친구였다. 금방 방으로 인사하며 들어오는 것 같은데 아니고.... 그렇게 헷갈렸고, 내 심장 뛰는 것이 내려앉는 것 같고, 그 앤 길도 잘 찾았고 해서 같이 다니면 참 좋았다.....

남과 정들면 이렇게 좋지 않다. 죽은 후 생각이 자꾸 나서... 죽은 다음에 장판 밑에서 돈 300만원이 발견되었다는 데, 한 순간에 죽는 것도 모르고 그렇게도... 홀로 생활한지 32년째인데, 밀가루 한번 받은 것 이외는 외부 도움을 받은 기억이 없다.

요즈음은 목요일마다 센터에서 밑반찬을 갖다 주는데 참고맙더라. 여름은 살기가 괜찮다.

쌀 10Kg으로 2개월 정도는 생활하고, 목요일엔 텃밭에서 상추 같은 것을 솎아오기도 하니까... 큰 아들네와는 동거가 불가능하다. 현재 사는 이 지역에는 구면이 많고 해서 그냥 그냥 생활 할 수 있다.

나도 항상 사는 것은 아니지만, 노인은 쉽게 죽지 않는다. 주르륵 병원엘 가면 되니까. 그러나 젊은이들은 갑자기 아프기도 하고, 아파도 병원엘 잘 가지 않는다. 큰 오빠네 두 아들이 충청도 K시에 사는데, 딸은 전라도 Y시에 살아서 너무 멀다.

(내담자가 이 시점에서 특별히 다 변스러웠고 상담자의 개입발언이 필요했음)

다음 주에도 만나겠다. 만나는 것이 보탬이 될 것이다.(다시 자기중심적 일방발언이 진행) 목 디스크 때문에 오른손이 아팠다. 많이 썼기 때문일 것이다. 인대가 늘어난 건지도 모르겠다. 의사가 "괜찮을 겁니다." 고 해서 걱정은 안한다. 아플 때를 대비하는 소방서 119 연락망(무선페이징)이 되어 있다.

생활을 (돈 부족으로) 마음대로 못하는 것이 유일한 걱정일 것이다. 13살부터 객지생활을 해 왔다. 방직공장 직공으로 일하기 시작했다. 한 번의 결혼은 P시에서였다. 얌전한 색시라는 말은 못 들었어도 양반 식이라는 소리는 들었다. 다음에 센터 측의 연락으로 또 만나겠다.

 

(약 55분간의 면담시간 진행 후, 1회 상담이 종료되다.)

 

(2) 2회 면담 내용 요약

 

옆의 노인네들이 "왜(상담자를)만나는 가?"를 물어왔다. 그럭저럭 대답해 주었다. 죽은 그 애(hi)의 아들(34세)을 만나 보았다. 전에 비해 폐인처럼 되어 있는것 같았다. 월 30만 원짜리 고시원에 입주해 있다고 했다. 손자 같아서 "낙심 그만하고, 열심히 살라."고 말해 주었다. 집안 물건은 정리가 되어 있었다.

죽는다는 것이 그리 대단한 일이 아니다. 사는 날까지 건강하다는 마음이 중요할 것이다. 상담자와의 대화가 도움이 될 것이다. 큰 아들네 손녀(hs)가 나에게 제일 친근하다. 미스 코리아 급의 좋은 인물이다. 며느리는 성품이 강하다. "(나를) 모시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했다. 자기의 오레비(오빠)는 S시에서 호텔을 운영하고, 남동생은 은행 지점장으로 잘 사는 친정인 셈이다.

돈의 아쉬움이 있다. 가끔 2만원 또는 5만 원정도를 손녀로부터 받아 썼다. 겨울을 살려면 15만원 정도가 필요한데... 상경해서 44살이래 홀로 산다. 식당 등에서 일했다.

남편은 운전사였는데 병을 얻어 세상을 떠났다. 지금껏 큰 문제는 없었다. 큰 아들은 국민(초등)학교 졸업인데 자식들 공부를 못 시킨 것이 한이다. 둘째 아들이 뷔페 식 칠순 잔치를 해 주었다.

(상: 가족사진을 한번 보여주시면서 말씀을 들었으면 합니다.)

글쎄, 집의 어디 구석에 옛날 것이 있기는 할텐데, 찾기도 쉽지 않을거고...(상:제가 사시는 댁을 방문해서 같이 찾아보는 방법도 있겠구요...) 글쎄다. 죽은 친구에 관련한 걱정은 많이 가라앉았다. (상: 오늘 지금까지 우리의 이야기를 요약한다면, 어떻게 말씀하시겠어요?) 글쎄, (발언을 주저함)죽는 것이 두렵지 않다. 살 만큼 살았고 하니...

그런데 이 달 그믐께 시모제사 때 그리고 갈 예정이다.

(상:혹시 교회에 나가시는 가요? 무슨 종교인지 알고 싶습니다.) Y성결교회에 나간다. 11시 예배에 참석한다. 집에서 그리 멀지 않다. 거기서 나를 '명예권사'로 부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믿음이 적고 열심히 나갈 수 도 없는데...

(상: 명예권사 호칭은 영예롭고 존경해서 그리하는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제가 ...씨라고 부르기보다, . 권사님 또는 제가 연하니까 '권사누님'이라고 부르도록 허락해 주시지요.)

(이에 반대도 동의도 않고, 내담자가 먼저 상담시간이 다 됐음을 상기시켜 주었다.)

(비정기적 안부전화를 교환할 수 있도록 호를 물어 적고, 상담자의 전화번호도 별도종이 쪽지에 적어 내담자에게 건네준 후 다음 주부터는 주례 상담이 아닌 월례 상담으로 전환하기로 합의하고, 약 60분간의 면담을 종료한다.)

 

3. 상담사례의 '중간'평가 및 상담자 후기

 

(1)상담사례의 종결시기

 

아직 완전한 종결이 아니고 매주 면담에서 월례 면담에 주례 안부전화를 하는 것으로 전환된 것이다. 옛날의지인물(object relation)의 상실감에 따른 우울증과 죽음의 공포감정이 정신과병원 입원조치를 요할 정도의 심각한 상태가 아니고, 임박한 자살기도의 가능성이 예견될만한 근거를 발견할 수 없었다.

 

(2) 1, 2회 면담의 성과

 

내담자 참여의 노인 프로그램을 주관하는 재가노인복지센터 측 기대, 즉 상실감 관련 우울증과 죽음 공포의 극복은, 1차적(현실적) 단계와 2차적(지지적)단계로 구분될 수 있는 지속적 대처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1,2회 면담에서 내담자가 상실감 및 우울증의 원인자인 '옛 친구'의 아들을 만나 "열심히 살라." 는 격려를 했다는 사실, 면담 중 죽음 관련 내담자 발언내용과 표정 등에 비추어 상담의 1차적 목표는 성취되었고 2차적 장기목표로의 지지적 단계에 진입된 것으로 판단된다.

 

(3) 상담자의 진행 소감

 

첫째, 직면과 해석을 피하면 수용과 이해적 반응 위주로 진행한다는 노인상담 원칙에 충실하려해도 내담자의 간헐적인 다변식 '일방 발언의 조정'이 쉽지 않았다.

둘째, 내담자의 자택을 방문하여 가족사진 등을 활용한 과거 회상식 심리치료는 노인 상담자의 당연 활동으로 인식되면서도, 주례안부 등의 노인 내담자 돌보기의 과외 활동은 새로운 부담요소로 느껴지기도 한다. 센터 담당 전문가와의 정기적 협의 등을 통해서 사례관리 면의 조언 및 지원을 받을 필요가 있음을 인식하게 되었다.

 

< 노인 상담심리 > 11주 1강

 

*수업목표: 노년기의 성격적 특성에 대한 상담 사례를 통해 노인을 이해하고 상담시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한다.

*수업내용: 노인상담에 적용하기 위해서 노년기의 성격적 특성과 그에 따른 노인 상담사례를 소개한다.

 

1. 노년기의 성격변화

 

*노년기의 성격 특성은 일생 동안 지속되는 것도 있으나 변화하는 측면도 많다. 그러나 노인들의성격 특성 변화와 적응형태에 대한 잘못된 인식들도 많다. 노인의 반응방식에 대한 잘못된 사회적 인식으로는 다음과 같은 내용들이 있다.

 

• 노인은 고집불통이고 기억을 잘 못하며, 아무것도 배울 수 없다.

•노인이 되면 뇌가 퇴행하여 자연히 정신질환을 갖게 된다.

•노인은 사망의 공포에 사로잡혀 있다.

•노인에게 상실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노인들은 생리적 욕구, 소속감, 존중감, 자아실현 욕구와 같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들을 충족하고자 한다.

* 개인성격 특성이 노년기에도 일관성을 가지고 유지된다는 주장이 있는 반면에 변화된다는 주장도 있다.

*즉, 성격이 주어진 사회적 역할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노인은 자신에게 적합하지 않은 상황에 적응하면서 성격도 변하게 된다는 것이다.

 

1)성격 특성의 변화

 

*노년기가 되어 신체 기력 감소, 건강저하 및 은퇴를 통한 사회관계의 변화에 적응하면서, 경제적 구조의 변화에 적응하면서, 배우자나 또래들의 사망과 그에 따른 변화에 적응하면서 노인의 성격은 변하게 된다.

*이때 노인들은 동료노인과 관계를 형성하거나, 사회적 역할 면에서 융통성 있게 대응하거나 만족스러운 신체활동에 대한 계획을 세운다.

*노년기의 성격은 노인이 이러한 변화에 얼마나 적응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에릭슨(Erickson, 1968 1978 1982)은 심리사회 발달단계를 통해 성격변화의 과정과 생애주기에 따른 과업수행 사이의 관계를 설명하고 있다.

*에릭슨에 따르면 제 7단계(장년기 45-55세)의 특성은 신체에 대한 민감한 반응으로 건강상태에 과민반응, 건강염려증 등이 있으며, 시간 전망의 변화로 연령은 늘지만 생애는 짧아진다.

*또한, 노인들은 중심성 경향, 내향적 경향, 새로운 지식이나 의사결정, 사고와 행동, 오랜 경험에 신중하게 반응하며, 폐경기 반응으로 생리적 변화인 생식능력 상실에 따른 노화를 실감하게 된다.

*노년기 60세 이후에 나타나는 제 8단계에서는 노년기에 나타나는 다음과 같은 일반적 특성들을 주목한다.

 

(1)내향성과 수동성의 증가

 

*내향성의 증가는 중년기부터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즉,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사회적 활동이 감소하고 사물의 판단과 활동 방향을 외부보다는 내부로 돌리는 경향이 나타난다.

*노인들은 외부의 자극에 대한 반응이나 평가보다는 자기 자신의 사고나 감정에 의해서 사물을 판단하는 경향이 강하다.

*내향성 증가와 더불어 나타나는 노인의 특징 중 하나는 수동성의 증가다. 청장년에 비해 노년기에는 심리적 에너지가 내면으로 향한다. 실제로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할 일이 많지 않으므로 노인들은 문제해결에 있어서 수동적이 되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려는 경향이 감소된다.

 

(2)조심성과 경직성의 증가 경향의 증가

 

*노인이 될수록 조심성이 증가한다. 노인들은 시각과 청각 등의 감각능력의 감퇴를 경험하게 되면서 신체적•심리적 기능의 쇠퇴를 직접적으로 느끼게 된다.

*조심성이 증가하면서 노인들은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거나 익숙하지 않은 쪽으로 직업을 변경하거나 혹은 문제해결의 장면에서도 망설이게 된다.  또한, 과거의 것을 고집하려는 보수적인 성향을 보인다.

*이러한 경향은 경직성을 동반한다. 경직성이란 융통성과 대조되는 개념으로서 현재의 어떤 태도, 의견 및 문제해결에 있어서 그 해결방법이나 행동이 옳지 않거나 이득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예전 방법을 고집하고 이를 여전히 계속하는 행동 경향을 말한다.

 

2)노년기의 성격적 적응

 

*노년기의 성격변화와 적응은 노인 연구의 중요한 분다야.

*노인의 성격 적응에 대한 연구로는 분리이론과 활동이란 라이카드 등의 성격적용 연구, 뉴가르텐의 노인성격 연구 등이 있다.

*커밍과 헨리(Cumming & Henry, 1961)에 의하면 노인은 사회적 상호관계의 역할과 활동, 자아투입 양이 감소하면서 신체적 활력의 쇠퇴, 사회적 역할의 쇠퇴, 배우자의 죽음, 가정적•사회적 역할의 감소를 겪게 된다고 한다.

*더불어 노화현상으로 발생한 질병은 치료와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최근에는 이와 같이 사회적으로 유리된 노인보다 일정한 수준의 활동과 역할을 수행하는 노인의 정신건강 수준이 더욱 높다는 활동설이 지지를 얻고 있다. 즉, 활동능력이 있을 때 마음껏 활동하고 잔여능력을 충분히 발휘하는 것이 노인들의 심리적 적응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3)우울증 경향의 증가

 

*노인이 되면서 우울증 경향 역시 증가한다. 이러한 우울증의 주요 원인은 신체노화, 상황변화와 대처에 따른 스트레스다.

*노년기에는 신체적 질병, 배우자의 죽음, 경제 사정의 악화, 지나온 세월에 대한 회한, 노화로 인한 고독과 소외감 등으로 우울증이 증가한다.

*이러한 우울증 경향은 불면증, 무감각, 강박관념, 증오심 등의 구체적인 증상을 유발한다. 그러나 우울증은 개인의 적응능력에 따라 그 정도가 다르다.

 

(4)과거에 대한 회상의 증가

 

*노인들은 현실적인 상황보다는 과거의 상황과 결과에 대한 회고와 평가에 관심을 둔다. 노인들의 과거에 대한 회상에는 보다 긍정적인 의미가 있다. 즉, 현재의 자존감을 높여 주는 기능을 한다.

*현재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지 못하지만 노인들이 과거에 겪은 다양한 경험과 그 경험에서 유래하는 정보들은 청년들이 갖지 못하는 귀한 자신이 된다.

*과거를 돌아보며 의미 있는 한평생을 살았다는 느낌을 갖게 하여 자아통합감을 얻기도 한다. 이런 자아통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과거 사건들의 의미를 재구성하고 재해석하고자 하는 능동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5)친숙한 사물에 대한 애착심

 

*과거를 회상하는 비율은 상대적으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점차 증가한다.

*회상을 통하여 노인들은 오랫동안 간직해 온 물건이나 대상에 대한 애착심이 증가한다.

*따라서 노인들은 지금까지 살아왔던 집이나 추억이 있는 물건, 사진, 기념물 등 친숙한 물건들에 대해서 각별한 감정을 갖게 된다.

 

(6) 성역할 지각의 변화

 

*어떤 문화에서든 남성과 여성에게는 예상되는 사회적인 행동규범이 있다. 그 내용과 강조에 있어 다소 차이는 있더라도 대개 자율성의 추구, 경쟁심, 통제하려는 노력, 독립성, 공격성, 자기주장성 등은 남성적 특성으로 간주된다. 반면, 친밀성, 수동성, 의존성, 관계지향성, 타협 등은 여성적인 특성으로 여긴다.

 

*노인이 되면 지금까지 억제되어 드러나지 않았던 행동 특징이 나타난다. 즉, 나이가 들수록 남성은 여성들의 특징인 친밀성, 의존성, 관계지향성 등을 더 보이고 여성은 공격성, 자기주장성, 자기중심성 및 권위주의 강화 등의 성향을 보인다.

 

(7)의존성의 증가

 

*노년기의 의존성은 병리적인 것이 아니다. 이는 노화와 더불어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유아기와 노년기는 절대적 의존기에 속하지만 노년기에는 신체적•정신적 능력이 쇠퇴하고, 사회적 역할을 상실하며, 경제적 수입이 감소하고, 사회적 유대관계가 축소되는 등의 상황변화로 인해 타인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자연히 의존성이 증가하고, 이러한 의존성은 경제적•신체적•정신적•사회적•정서적 측면에서 다양하게 나타난다.

*최근에는 이와 같이 사회적으로 유리된 노인보다 일정한 수준의 활동과 역할을 수행하는 노인의 정신건강 수준이 더욱 높다는 활동설이 지지를 얻고 있다. 즉, 활동능력이 있을 때 마음껏 활동하고 잔여능력을 충분히 발휘하는 것이 노인들의 심리적 적응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라이카드 등(Reichard et al., 1962)은 노인의 성격적응 연구를 통하여 5가지 성격유형을 찾아내고 이를 적응과 부적응 형태로 나눈바 있다. 라이카드의 노년기 성격 유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성숙형(mature)

•은둔형(rocking chair)

•무장형(armored)

•분노형(angry)

•자학형(self-haters)

 

*뉴가르텐(Neugarten, 1979, 1994)은 노년기의 성격연구를 위해 미국 미주리 주 케사스시티에서 40-90세의 정상인 700명을 7년간 반복 면접하여 노년기 성격의 주요 형태를 통합된 성격, 방어적인 성격, 수동-의존적인 성격, 비통합적인 성격으로 나누어 제시한 바 있다.

 

(1) 통합된 성격

 

이들은 복잡한 내면생활을 하고 동시에 완전한 인식능력과 충분한 자아감을 가지고 기능을 충분히 하는 사람들이다. 또한 삶의 충동성을 잘 조절하고 유연하며, 새로운 자극에 개방적이며 성숙하다. 이들은 삶의 만족도가 높으며 역할에 따라 다음과 같이 나뉜다.

 

•재구성형  •초점형 •유리형(the disengaged)

 

(2)방어적인 성격

 

이들은 노력형이고 야망이 있으며, 성취를 이루려는 성격유형으로 불안에 대항하는 방어력과 충동적인 삶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3)수동-의존적 성격

 

수동-의존형 성격을 가진 사람들은 심리적 의존형이며, 모든 일에 수동적으로 대응한다. 이들은 모든 결정권과 행동권을 타인에게 맡긴다.

 

•구원요청형(the succorance-seeking)

•무감각형(the apathetic pattern)

 

(4)비통합적인 성격

 

이들은 심리적인 기능에 커다란 결점이 있고 사고과정에서 퇴보와 감정조절 능력이 상실된 사람들이다. 공동체에서 살기는 하지만 활동이나 삶의 만족도 모두 낮다.

 

•조직와해형(the disorganized)

 

< 노인 상담심리 > 11주 2강

 

*수업목표: 노년기에 성격변화에 따른 적응을 잘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수업내용: 노년기 성격적응을 위한 지침과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내담자에 대한 설명을 한다.

 

2. 노인의 성격과 상담

 

*늙어감에 따라 노인들은 활동력을 잃고 상실감을 느낀다.

*역할상실과 가치감 상실에 대해 노인들은 스스로 존재감을 갖는다.

*이 과정에서 고집스러워지고 대인관계에서도 불필요한 감정을 형성하게 된다.

*노인들은 자신들이 유용한 존재며, 사회와 가족, 친구들에게 필요한 사람임을 확인하고 싶어한다.

*따라서 자신들이 다른 사람들을 괴롭히거나 그들에게 의존하고 있는 사람으로 인식되기를 싫어한다.

 

1)노년기 성격적응을 위한 지침

 

(1)의사소통훈련

 

*노인들은 자신들이 사회에서 소외되었다는 느낌과 앞으로도 자신들이 사회의 중요한 일원으로서 활동하거나 인정받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때로는 화가 나거나 절망, 자신을 표현하기 위해 경우에 따라 적절하지 않은 대화의 주제를 지나치게 반복하거나 불필요한 이야기를 길게 한다-젊은 사람들은 노인들의 이러한 특성을 무시하거나 부정적으로 평가한다.

*노인들과 가족 간의 갈등은 의사소통 형태의 문제-노인과 그 가족의 공동문제

 

*노인은 의사소통훈련을 통해 다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하고, 받아들이고, 경청하는 방식을 배울 수 있다. 또한,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 훈련을 받는 경우 보다 원활하게 대화가 이루어질 수 있다.

 

(2)대인관계에 대한 자신감 갖기

 

*노인들은 자신들이 무시당한다고 여기거나 자신들의 지식이 시대에 뒤떨어져 있다고 생각한다.

*예: 최근에 출시되는 가전제품들은 그 기능이 복잡하고 자칫 잘못하다가 고가의 제품을 망가Em릴 수 있다는 생각에 가정내에서 가전제품조차 제대로 만지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복잡화된 사회에서 작은 부품뿐만 아니라 각종 시설들 역시 젊은 층을 주요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노인들은 가정 안팎에서 간단한 것도 사용할 수 없는 무능력한 존재가 되어 버린다.

 

2)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내담자

 

(1)증상의 이해 및 관찰

 

①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해 불만감이나 부적절감

② 현재 상황을 생각하면 불안하고 우울하다.

③ 자신의 무능함을 강하게 느낀다.

④가족원과 갈등관계에 있다.

⑤다시는 사회적으로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는 두려움이 크다.

⑥자신의 무능감과 인정받지 못하는 데 대해 슬퍼한다.

⑦자신에게 잘 맞는 일과 해야 할 일을 알지 못해 불안해 한다.

⑧자신의 삶에 대해 생각할 때 불안하고 혼란스러워 한다.

 

*노인들은 자신감 상실과 다른 가족원과 대화도 한정된다.

*노인들은 자신들이 할 수 없는 부분에 집착하기 보다는 사용할 수 있고 이용할 수 있는 부분을 강화하고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생활에서의 자신감뿐만 아니라 대인관계에서의 자신감도 강화할 수 있다.

 

(2) 상담목표

 

① 현재 느끼는 갈등이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파악하여 다룬다.

②현재 처한 상황에 대한 내담자의 사고와 정서를 다룬다.

③문제 이면에 있는 개인적인 갈등이나 불안을 다룬다.

④가족이나 대인관계의 갈등을 다룬다.

⑤다른 사람들의 판단과 기대가 미치는 영향을 인식하도록 한다.

⑥자신의 특성이나 성격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⑦구체적으로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인식하도록 한다.

⑧생활 적응의 어려움을 다룬다.

⑨자신의 장점을 수용하며, 단점을 인정하여 이를 극복하도록 한다.

⑩자신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모색하고 그것을 위해 필요한 일들을 단계적으로 수행해 나가도록 한다.

 

(3) 상담적 개입

 

①현재 느끼는 갈등이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탐색한다.

②알코올 및 기타 약물남용 문제가 있는지를 탐색한다.

③호소문제에 나타나는 갈등에서 내담자의 역할과 그 영향력을 탐색한다.

④현재 상황에 대한 왜곡된 인지적 메시지가 있는지를 탐색한다.

⑤현실 개선을 위해 과다한 기대를 갖고 있는가를 탐색한다.

⑥ 내면의 숨겨진 정서를 드러내고 표현하도록 돕는다.

⑦내담자의 가치관과 인생관, 내재된 갈등 및 욕구를 탐색하여 상호관련성을 파악한다.

⑧내담자의 자기인식과 평가를 ㅇ확인한다.

⑨내담자의 특성이나 성격을 보다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돕는다.

⑩자신이 원하는 것이 정말로 무엇인지를 탐색하게 한다.

⑪내담자의 기대가 내담자의 특성이나 환경조건에 상응하는 가를 평가한다.

⑫실행 가능한 목표와 그 수행을 위한 단계적인 계획을 세운다.

⑬변화 가능하고 긍정적인 실행단계를 밟도록 돕는다.

⑭수행결과를 구체적으로 평가한다.

⑮결과에 대한 책임이 궁극적으로 자신에게 있음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도록 유도한다.

 

-일의 성취를 통해 긍정적인 자기개념과 자신감 및 자기 효능감을 획득하도록 지지하고 격려한다.

-상담자는 내담자가 수행결과를 통해 보인 긍정적인 결과들을 충분히 이용하여 내담자의 성취감과 자신감을 고취하며, 향후 새로이 시작하는 일에 대해 확신을 갖도록 도모할 수 있다.

-내담자의 가치는 자기만족감과 자기수용에 있음을 교육하고 이를 인식하도록 돕는다.

-상담자는 내담자가 자기만족감의 의미를 알고 자기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격려하고 지지해야 한다.

-이 과정을 통해 내담자는 안정감을 찾고, 외부환경의 변화에 차분히 대처하여 보다 만족스러운 선택과 생활을 누릴수 있다.

 

<연습문제>

*자신이 노인이 된 후에 가장 두드러지는 성격일 것이라고 생각되는 점에 대해서 각자 생각해보고 표현해 본다.

 

< 노인 상담심리 > 11주 3강

 

수업목표: 노년기의 성격적 특성에 대한 상담 사례를 통해 노인을 이해하고 상담시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한다.

*수업내용: 노인상담에 적용하기 위해서 노년기의 성격적 특성과 그에 따른 노인상담사례를 소개한다.

 

1. 노인의 성격적 특성과 상담사례

 

*노년기의 성격특성은 일생동안 지속되는 것과 변화하는 측면도 많다.

  -노인들의 성격특성 변화와 적응형태에 대한 잘못된 인식도 있다.

*노인의 성격 특성의 변화

  -일관성을 가지고 유지된다는 주장이 있는 반면에 변화된다는 주장도 있다.

*즉, 노인의 성격이 주어진 사회적 역할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노인은 자신에게 적합하지 않은 상황에 적응하면서 성격도 변하게 된다는 것이다.

*노년기가 되어 신체적으로 기력이 떨어지고, 건강 약화및 은퇴를 통한 사회적 역할상실 등의 변화와 경제적 변화에 적응하면서, 배우자나 또래들의 사망과 그에 따른 변화 등으로 인하여 노인의 성격이 변하게 된다.

 

노인의 성격적 상담 사례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노인 내담자

 

-나이: 79세

-성별: 남

-특징: 성격의 변화로 안정되지 못한 언행

-주소: 달성군 현풍면 000번지

-가족: 1남 2녀가 있으나 연락두절

 

*어르신은 직장에서 은퇴 한 후, 자녀들의 츨가와 가족의 무관심으로 (연락도 거의 없는 상태) 불안과 좌절상태

*어르신은 심한 역할상실감으로 빈 둥우리 중후군을 경험-정체성 혼란을 경험하게 됨

*'아직 건강한 편이어서 일할 수 있는데, 이렇게 세월만 보낸다.'는 느낌과 '삶의 의미는 어디에 있는가?'를 자문하면서 노인은 개인의 삶에 만족감을 느끼지 못한 채 자신의 내부와 외부로 부터 불만과 부적절감을 느낌.

*정체성 혼란을 겪는 노인은 현재자신이 처한 상황을 통제할 수없다는 감정을 강하게 갖게 되면서 불안감과 우울감을 경험.

*현 상황이 더 이상 개선될 것 같지 않으며, 이러한 상황에서 무기력한 자신을 바라보면서 앞으로 다가올 상황들이 더 악화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느낀다.

*점차 늙어 가면서 대처능력이 더 떨어지게 될 것으로 생각하며 불안감과 우울감이 심화됨

*노년기로 접어들면서 노인의 사회적•경제적•문화적 상황이 더 이상 자신의 통제하에 있지 않다고 느낄때 개인에게 우울감과 더불어 사회관계의 위축을 가져옴.

*노인이 되어도 인정욕구는 유지된다.

*자신의 무능감과 이제는 아무것도 아닌 사람, 누구도 인정해 주지 않는 사람이 되었다는 것에 슬퍼함. 인정욕구가 강한 노인일수록 정체성혼란을 겪기 쉽다.

*가족구성원의 관심을 받지 못해 상당히 큰 외로움을 겪고 있음. 1남 2녀 모두 연락되지 않음.

*불안감을 견디지 못해 자살에 대해 생각해 보거나 심한 우울상태로 빠진적도 있다.

 

*상담목표

 

①현재 느끼는 갈등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파악한다.

 

*정체성 혼란을 가진 어르신을 강한 불안감을 보인다. 그러나 내담자 스스로는 그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어떻게 그러한 생각을 갖게 되었는지, 또한 그 갈등의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인지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어르신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으셨다.

 

*상담자는 상담목표를 설정하면서 현재 어르신이 느끼는 갈등의 전반 내용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탐색한다.

 

②현재 처한 상황에 대한 내담자의 사고와 정서를 다룬다.

 

*내담자가 현재 느끼는 갈등에 대한 탐색을 진행하면서 내담자의 사고와 정서에 대한 탐색도 함꼐 수행한다.

*상담자는 상담을 진행하면서 내담자가 가지고 있는 사고와 정서의 색채, 내담자의 정서적 특징들을 살펴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접근한다.

 

③문제 이면에 있는 개인적인 갈등이나 불안을 다룬다.

 

*상담자는 정체성 혼란을 가진 내담자의 현재 나타나는 갈등과 그에 따른 사고구조와 정서내용을 다룬 다음 내담자의 문제 이면에 있는 심리를 다루어야 한다.

*내담자에게 드러난 문제 이면에 있는 내면의 갈등과 불안을 탐색하고 이에 대해 세심하게 분석한다.

 

④가족이나 대인관계의 갈등을 다룬다/

 

*노인의 정체성 혼란의 문제는 가족이나 노인을 중심으로 하는 다른 대상과도 연결되어 있다. 따라서 상담자는 내담자의 가족이나 노인에게 영향을 미치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살펴 이들과의 갈등에 대해 탐색해야 한다.

-어르신은 연락도 없는 가족들의 무관심에 대해 큰 실망감을 느낌.

 

⑤다른 사람들의 판단과 기대가 미치는 영향을 인식하도록 한다.

 

*정체성 혼란을 겪는 어르신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보는가를 중요하게 여긴다. 따라서 상담자는 내담자가 다른 사람의 판단과 기대에 어느정도 중요성을 부과하고 있는지 또한 다른 사람의 판단과 기대에 어느 정도 좌우되는 지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⑥자신의 특성이나 성격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정체성 혼란을 겪는 어르신은 대개 주변 환경에 영향을 강하게 받기 때문에 자기 내면의 통찰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상담자는 상담목표를 설정하는데 있어 내담자가 자신의 내면을 탐색하도록 도와야 한다.

 

⑦구체적으로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인식하도록 한다.

 

*정체성 혼란을 겪는 내담자는 다른 사람의 평가와 관심을 중시한다. 반면에 상대적으로 자신에 대한 관심이나 분석은 부족하다. 따라서 상담자는 내담자가 정말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탐색할 수있도록 도와야 한다.

 

⑧생활 적응의 어려움을 다룬다.

 

*적응의 문제는 혼란을 겪는 사람들에게는 중요한 문제다. 특히, 노년기에 정체성 혼란을 경험하는 내담자의 경우 이전 시기와 현재의 큰 차이로 인해 적응의 어려움을 강하게 호소한다. 상담자는 내담자가 현재 처한 어려움과 적응의 고민들을 충분히 다루어야 한다.

 

⑨자신의 장점을 수용, 단점을 인정하여 이를 극복하도록 한다.

 

*상담자는 정체성 혼란을 겪는 노인 내담자가 내면 탐색을 통해 자신의 긍정적인 자원을 찾도록 도와야 한다. 정체성 혼란을 느끼는 경우 노인들은 긍정적이기보다는 부정적으로 자기를 평가하기 쉽다.

따라서 상담자는 내담자가 자신을 새로이 탐색하고, 자신의 드러나지 않았던 장점들을 부각시키고, 부정했던 단점들을 수용, 전환할수 있도록 상담 목표를 설정.

-자신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모색하고 그것을 위해 필요한 일들을 단계적으로 수행해 나가도록 한다.

*정체성 혼란을 겪는 노인은 자신들이 어디에 왜 있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어려움을 호소한다.

*상담자는 서두르지 말고 단계적으로 일을 하나 하나씩 진행해야 한다. 또한, 내담자에게 있어 가장 절실하고 가장 필요한 일부터 차례로 풀어나가는 여유와 전문성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

*내담자가 정말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살피도록 도우며, 내담자가 가지고 있는 스스로에 대한 정보와 상담자가 가지고 있는 정보를 통해 내담자의 진정한 욕구를 파악하는데 주력해야 한다.

-이를 위해 상담자는 내담자가 가지고 있는 역할에 대한 기대와 욕구를 다루고, 내담자의 정보와 주위에서 얻을수 있는 자료, 정보를 충분히 활용하도록 한다.

-내담자에게 자신의 기대와 현실적인 상황을 살피게 한다. 이를 통해 내담자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특성과 환경을 자신의 기대와 비교하게 된다. 여기서, 내담자는 보다 현실에 기초하는 기대와 욕구성취 과정을 살피게 된다.

-내담자가 실행가능한 목표를 설정하여 상담목표를 위한 대안을 새우도록 돕는다. 이때 대안은 실행 가능한 것으로 그 실행의 우선순위를 상세히 기록하도록 한다. 이 과정은 내담자가 자신의 역할에 대해 적극적으로 평가 할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가족이나 친구 등 지지자를 찾고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하게 한다.

*현실에 기초한 실행 가능한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수행하는 것은 정체성 혼란을 겪고 있는 내담자에게 중요한 과정이다.

*설정한 목표를 불변하고 고정적인 것으로 유지하기보다는 융통성 있게 다양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이끌어 가는 것 역시 적응과 대처에 있어 내담자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정체성 혼란을 겪는 내담자에게 있어 수행목표를 어느 정도 달성하였는가, 어떻게 달성하였는가는 향후 상담과정 및 내담자의 의지에 중요한 지표로 작용한다.

*내담자가 설정한 초기 상담목표, 수행 가능한 실행 목표의 달성정도는 수행결과에 대한 평가를 통해 점검한다.

*상담자는 수행 결과에 대한 개괄적인 평가를 실시하되, 성공적인 결과와 실패한 결과를 명확히 한다. 또한, 성공과 실패의 원인과 과정에 대해 철저하게 분석해야 한다. 이러한 분석을 통하여 내담자는 자신의 성공 가능성과 실패를 줄일 수 있는 원인과 과정들을 탐색하고 인지하게 된다.

*상담과정 이후 어르신은 점차 정체성을 확립해 나갈 수 있었고, 본인이 원하던 노인 일자리도 갖게 되었다.

*따라서 삶의 의욕과 더불어 성격적으로 안정감을 갖게 되었다.

*동료집단을 통해 적절한 사회관계망을 형성하여 정체성을 확립해 나갈 수 있었고, 원하던 일자리를 통하여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되었다.

 

< 노인 상담심리 > 12주 1강

 

*수업목표: 우울증은 노인들의 삶의 만족도를 낮추게 되므로 상담을 통해 이를 극복하도록 돕는다.

*수업내용: 노년기 우울증의 원인과 노년기 우울증상, 그 치료와 상담에 대해 설명한다.

 

노년기 우울과 상담

 

*우울증은 노인들에게 가장 일반적인 정신장애다. 우울증은 노인들의 삶의 만족도를 낮추고 자아 완성을 억제하며, 실제적으로 삶의 기대를 저하시킨다. 우리나라 노인 5명중 1명은 우울증을 겪고 있다. 우울증이 있는 노인들은 자살률이 높기 때문에 노인 우울증 치료는 그만큼 중요하다.

 

*노인 우울증이 노인들의 삶의 질을 저하시킴에도 불구하고 노인본인은 물론 주변의 가족이나 친구, 친척들조차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다. 그러나 노인 우울증은 개인적•의학적•사회적•경제적으로 매우 중대한 건강문제다. 또한, 노인의 우울장애는 내담자 자신에게 큰 고통을 줄뿐만 아니라 사망 가능성과 기능 상실 혹은 축을 강화하고, 가정 파탄까지 초래 할 수 있다.

 

1. 노년기 우울증

 

1)노년기 우울증의 원인

 

① 인구 통계학적 요인

 

*성별에 대한 노인의 역학조사를 보면 남성에 비하여 여성에게서 우울증상의 빈도가 높다. 여성노인 우울증 환자들은 신체질환, 자기 역할의 불만족, 결혼관계 유지 문제등과 관련된 우울장애가 많고, 남성 노인의 경우에는 생명을 위협하는 중병이 우울증과 더 관련이 깊다.

 

② 사회적 요인

 

*노인 우울증의 발생과 관련된 사회적 요인으로는 신체적 질병과 기능상실, 사별과 같은 부정적인 생활사건, 사회적 지지, 재정적 문제, 자아통제감, 교육 수준등이 있다.

*신체적인 영역에서 만성질환 및 상실의 정도는 우울증의 정도와 비례, 건강악화 역시 노인들에게 우울증상을 유발하기 쉽다. 만성질환의 경우 만성질환의 수가 많을수록 일상생활 활동 능력이 저조하여 수족을 움직이기 어렵거나 타인의 도움에 의존하는 정도가 높을수록 우울증상이 강하게 나타난다.

*노인이게 우울증을 유발하는 가장 중요한 생활사건은 사별이다.

 

③생물학적 요인

 

*노인 우울장애의 생물학적 원인은 현재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말초의 신경화학적 및 신경내분비적 측정치와 뇌구조 및 기능 등의 측정치에서 정상 노인과 우울증상을 보이는 노인 간에 다소 차이가 있음을 발견하였다.

즉, 뇌혈관질환(중풍) 환자의 약 24%에서 우울장애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2)노년기 우울증상

 

*우울증 자체는 노화의 과정이 아니다. 우울증은 정서장애로 다양한 요인들로 인해 나타나는 심리적 변화 상태다.

*우울노인들에게서 발견되는 우울증상은 다양하며 우울양상으로 가성치매 형태가 나타나기도 한다.

*노인들에게 나타나는 우울증상

 

•부적절한 슬픔 표현

•가슴이 답답함, 두통, 식욕부진 등과 같은 신체적 증상

•최근에 두드러진 신경증적 증상

•자해적•가해적 행동

•가성치매, 일시적인 기억력 감퇴 심화와 관계상의 위축

•치매에 동반된 우울증

•행동장애

•비정상적인 성격 성향의 강화(강한 분노, 의기소침, 대인관계 회피)

•최근에 발생된 알코올 의존

 

3)노년기 우울증 진단

 

*우울증은 일상생활이나 사회적 관계를 하는 개인의 능력 기능을 지속적으로 방해한다.

*우울증을 경험하는 이들 중 15% 정도는 자살한다.

*DSM-IV에 따른 진단 기준에 의하면 주요 우울장애는 다음의 증상 중 5개 혹은 그 시상의 증상이 연속 2주 동안 지속되며, 이러한 상태가 이전 기능의 변화를 나타내는 경우를 말한다.

 

(노년기 우울증 진단시 참고 증상)

 

•하루의 대부분과 거의 매일 지속되는 우울한 기분이 주관적인 보고에서 드러나는 경우

•모든 또는 거의 모든 일상활동에 대한 흥미나 즐거움이 하루의 대부분이나 거의 매일같이 뚜렷하게 저하되어 있는

•체중조절을 하고 있지 않는 상태에서 의미 있는 체중감소나 증가가 있는 경우

•거의 매일 나타는 불면이나 과다수면

•거의 매일 나타나는 정신운동성 초조나 지체

•거의 매일의 피로나 활력 상실

•거의 매일 무가치감 또는 과도하거나 부적절한 죄책감을 갖는 경우

•거의 매일 나타나는 사고력이나 집중력의 감소 또는 우유부단함

•반복되는 죽음에 대한 생각, 특정한 계획없이 반복되는 자살 생각 또는 자살 수행에 대한 특정 계획이나 자살 기도

 

2. 노년기 우울증치료와 상담

 

*우울증은 거의 모든 경우 심리치료, 항우울약품 복용, 전기쇼크 요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심리치료는 가벼운 정도의 우울증 환자부터 항우울 약물 복용이나 전기쇼크 요법을 필요로 하는 중증 우울증 환자에 이르기까지 두루 사용된다.

 

*우울증치료를 위한 심리치료 방법으로 가장 일반적인 치료법은 인지행동치료(Cognitive-Behavioral Therapy),

관계용법(Interpersonal Therapy),

회상요법(Reminiscent Therapy),

지지치료(Supportive Therapy) 등이 있다.

 

*인지행동치료(Cognitive-Behavioral Therapy):우울증을 유발하는 개인적인 신념과 태도를 보다 건강하고 현실적으로 바꾸려 한다. 즉, 우울증 환자가 기쁨과 성취감을 얻도록 격려한다.

 

*관계요법(Interpersonal Therapy):정신역동치료 형태로 내담자의 과거와 현재 관계를 살펴 내담자가 관계속에 나타난 갈등을 풀어 가도록 돕는다.

*회상요법(Reminiscent Therapy):내담자가 인생관을 새롭게 갖도록 용기를 주어 현재 어려움을 주고 있는 문제에 영향을 미친 과거의 미해결 문제들을 재정의하게 한다.

*지지치료(Supportive Therapy):최근에 심각한 스트레스나 상처, 상실을 경험하였을 때 그 경험에 대처하기 위해 다른 이들의 지지를 제공하는 것이다.

*우울증이 심하여 자살을 생각하거나 눈에 띄게 체중이 감소하는 경우, 다른 생물학적 우울증상을 보이는 경우는 심리치료와 더불어 전문의의 도움을 바다 항우울제 복용을 병행해야 한다.

*항우울제는 우울증상을 빠르게 완하시킨다. 항우울제 약물류는 세로토인과 노레피네프린과 같은 뇌의 화학물질들을 회복시켜 우울증상을 제거한다.

*항우울제에 반응하지 않거나 심각한 자살 충동이나 생존에 위협을 줄 만한 체중감소와 같이 우울증상이 생명을 위협할 정도인 노인은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전기쇼크 요법은 특히 망상이 있는 노인 우울증 환자치료에 효과적이다.

*우울증상이 심각하지 않은 경우는 누군가에게 얘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호전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상담자는 노인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노인이 현재 겪고 있는 일들을 충분히 이해하려고 해야 한다.

*더불어 내담자가 다른 사람이 자신과 고통을 함께 나누고 있고, 그 감정을 이해해 주고 싶어하며, 자신의 짐을 기꺼이 나누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도록 하기 위해 상담자는 내담자가 애도과정을 충분히 경험하도록 해야 한다.

*상담자는 우울증상이 심각한 노인들에게 필요한 처방을 위해 의사의 진단을 받도록 용기를 주어야 한다. 심각한 정서장애를 경험하고 있는 노인들은 특별한 관심을 두어야 하며, 다음과 같은 상태를 보이는 경우 전문의에게 의뢰.

•수 주간의 상담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슬픔과 즐거움의 경험에 진전이 없을 경우

•수 주간의 상담 동안에도 5Kg이상의 체중 감소나 10Kg이상의 체중증가를 보인경우

•수 주간의 상담 동안이나 그 후에도 불면이나 지나친 수면 정도를 보인 경우

•수 주간의 상담 동안이나 그 후에도 지나친 피로감이나 움직임이 더딘 경우

•수 주간의 상담 동안이나 그 후에도 눈에 띄게 만사를 귀찮아하거나 심하게 짜증을 내거나 심각할 정도로 부산한 경우

•수 주간의 상담 동안이나 그 후에도 이상한 생각이나 망상을 보이는 경우

•수 주간의 상담 동안이나 그 후에도 자살 생각이나 시도가 있는 경우

*상담 시 내담자의 우울증을 완화, 예방할 수 있는 방법 소개

•오랜 기간 집에만 머물지 않도록 한다.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을 한다.

•운동, 영화, 종교생활과 같은 사회활동을 한다.

•다른 사람과 함께 지낸다.

•갑자기 우울증세가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말없이 참지 않는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부정적인 생각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스트레스를 줄인다.

•잠이 오지 않는 경우 억지로 자려고 하지 말고 산책을 하거나 다른일을 한다.

•집 안에만 있지 말고 밖으로 나와 햇볕을 많이 쬔다.

•즐거운 생각을 한다.

•자녀에 대한 기대감이나 실망감에 크게 흔들리지 않도록 한다.

•취미생활을 즐긴다.

잔뜩 웅크린 자세를 피하고 자세를 바로 갖는다.

커피와 같은 카페인이 많은 음식을 피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

 

3. 노인 우울증의 주요 증상

 

(주요 영역)

•불쾌한 표정을 지으며 언짫고 못마땅해 한다.

•슬픔에 잠겨 있으며 애처롭고 풀이 죽어 있다.

•금방이라도 울음이 터질듯하며 잘 운다.

•침울해 하고 슬픈 감정을 호소한다.

•친구나 이웃, 가족과의 관계에서 즐거움을 느끼지 못한다.

•타인과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 다닌다.

•방이나 자신의 공간에서 잘 나오지 않는다.

•TV나 라디오를 시청하면서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다.

 

(자살에 대한 유혹)

•죽음에 대해 자주 생각한다.

•죽은 사람(배우자나 친구, 주요 인물)을 자주 언급한다.

•자주 이렇게 사는 것보다는 죽는 것이 낫다고 말한다.

•자살을 시도한다.

 

(무가치함)

•무력감을 호소한다.

•자신이 아무런 기여를 하지 못한다고 여긴다.

•한 가지 일에 지나치게 걱정을 한다.

•자주 만성적인 질병에 대해 더이상 참을 수 없다고 언급한다.

 

(삶의 의미 및 방향 상실)

•자신의 삶이 의미없는 것이라고 말한다.

•열등감을 강하게 느끼거나 미래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을 한다.

•누구도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느낀다.

•살아서 무엇 하나,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한다.

 

(삶의 의미 및 방향 상실)

 

•자신의 삶이 의미없는 것이라고 말한다.

•열등감을 강하게 느끼거나 미래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을 한다.

•누구도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느낀다.

•살아서 무엇 하나,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한다.

 

(사회적 위축)

•즐겨하던 취미활동에 대해 흥미가 줄어든다.

•인간관계나 사람에 대해서 무관심하다.

•늘 다니던 기관이나 장소의 출입이 현저히 줄어든다.

•다른 사람들의 방문을 원하지 않는다.

 

< 노인 상담심리 > 12주 2강

 

수업목표: 노인의 성(性)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성에 대한 상담자 자신의 가치 이해는 성 상담에 있어 중요한 요소임을 인식하도록 학습한다.

 

*수업내용: 노인의 성문제에 관한 관련 문헌을 살펴보고, 노인 성상담을 위한 지침과 무배우자 노인의 성과 상담, 노인부부의 성과 상담 등에 대해서 설명한다.

 

1. 노인의 성문제

 

*성(sexuality)은 생리적•문화적•사회적•발달적 차원 전반에 걸쳐 포괄적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슈타인케와 베르겐(Steinke & Bergen, 1986)은 '인간의 발달주기를 고려해 보건데, 노년기의 성은 그 자체 목적으로서의 성, 즉 기쁨, 이완, 의사소통, 친밀감을 함께하는 것'이라 규정하였다. 그러나 노인의 성에 대한 연구들은 상당 부분 신체적 차원의 성에 집중되어 있다.

*노인의 성기능에 관한 최초의 실험실 연구자였던 마스터즈와 존슨(Masters & Johnson, 1966)은 인간의 성적 반응은 노화과정에 의해 느려지기는 하나없어지지는 않는다고 보고하였다.

*이들은 미국의 여성 노인들이 노년기에도 원만한 성적능력을 유지한다고 보고하였다. 이들의 보고에 의하면 규칙적이고 효율적인 성 자극에 노출된 노인일수록 그 경향이 강해진다.

*남성 노인들의 경우 지속적인 성생활이 이어지고, 그와 유사한 환경이 규칙적으로 주어질 때 건강 여부에 따라 80세까지도 만족스런 성생활을 할수 있다.

*파이퍼 등(Peiffer et al., 1968)의 조사에서도 노인 부부의 54%가 성관계를 가진다고 보고하였으며, 바인베르그(Weinberg, 1982)도 65세 이상 노인 8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결혼한 남성의 70%가 성관계를 규칙적으로 하고 있음을 보고한바 있다.

*우리나라 노인의 성에 관한 연구 역시 주로 성생활 실태를 중심으로 연구가 진행되었다(정동철, 1996; 송미순, 김신미, 오진주, 1997; 서혜경, 이영진, 1997' 이미경, 1998; 권명순, 2002 등).

*서혜경과 이영진(1997)은 '노년기 성에 관한 다각적 고찰'을 시도하면서 한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독립적인 일상생활 수행능력이 있는 노인 응답자 40여명에 대한 자료를 분석하였다.

*노인과 성에 관한 연구 결과를 통해 노년기의 성적 활동 면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성 능력이 감퇴되는 것은 아니고.

②그 빈도가 줄어드는 것이며.

③빈도는 남녀 간 차이가 있고.

④생리적인 반응 유형이 변하는 것은 아니다.

⑤성 반응의 시간상 유형은 변화하고.

⑥질병이 성행위의 제한요인이 되며.

⑦부부의 상태와 성적 활동 간에는 깊은 관계가 있다.

⑧초기에 형성된 성행위의 유형이 계속되는 경향이 있으나,

⑨연령 증가에 따라 수행능력은 부진하고,

⑩성적 수행능력의 개인차가 크며,

⑪심리적•신체적 요인이 성행위에 큰 영향을 미친다.

⑫노인이 성생활을 하지 않는다는 인식은 잘못된 것

 

*노인 성(性)의 제한 요소들을 규명하는 연구들에 의하면,

-노년기에 성생활이 중단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배우자의 상실이며(Drench & Rosee, 1996), 죄책감, 우울, 단조로움, 미해결된 슬픔, 분노, 수행불안, 자기의심과 같은 심리적 요인들이 성기능을 방해할수 있다.(Ebersole & Hess, 1990).

-또 다른 요인으로는 노인자신이 갖고 있는 성에 대한 편견이다(이창은, 1990).

*노인의 성생활에 있어 친밀감(intimacy)은 중요한 주제 중 하나.

-브레허(Brecher, 1984)는 능동적인 성생활과 친밀한 관계(intimacy relationship)를 즐기는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삶의 만족도가 높다고 보고하였다.

또, 드렌치와 로제(Drench & Rosee, 1996)역시 캘더론이 제시한 친밀감의 다섯 가지 요소인 '선택, 상호관계, 상호 호혜, 신뢰, 기쁨'을 강조하면서 노년기에 친밀감 형성의 중요성을 강조.

*우리나라의 경우, 현재 성생활을 하고 있는 노인이 그렇지 않은 노인에 비해 삶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난다. 또한 남성 노인의 성생활은 자아존중감, 여성 노인의 성생활은 현실만족감과 관련이 있다(이창은, 1999).

*노인의 성은 심리•정서적인 측면에서도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데 노년기의 성생활은 서로의 삶에 대한 자신감을 주며, 연대감을 부여하고 자기효용감을 얻게 하는 등의 정신적 만족감을 얻는데 기여한다(김태현,한혜신, 1996).

*이상의 연구 결과들은 대체로 노인의 성행위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지만, 노인의 성에 대한 중요성을 각인시키고, 노년기 성생활의 변화와 특성을 결정하는 요소로서 문화적•심리적•사회적 측면을 어느 정도 고려하고 있다. 또한, 노인의 성이 신체적인 측면을 넘어 정서적•인지사회적 측면과 관계가 있다는 점을 제시.

*노인의 성은 생리적•문화적•윤리적 차원에서 역동적으로 이루어지는 복합적인 개념, 즉, 노년기의 성은 노인의 근본적 존재 표현방식이며, 관계와 그 역동 속에서 일어나는 심리사회적 합의를 담고 있다.

 

2. 노인의 성(性)상담

 

1)노인 성상담을 위한 일반적 지침

 

*임상의사들은 남성 노인들의 조루 원인을 파악할 때 다음과 같은 6가지 사전 검사를 한다(Maconald & Haney, 2003).

 

-특정 약(특히, 고혈압 환자)

-성 파트너에 대한 권태

-충분하지 않은 접촉상의 자극

-질병(예, 당뇨)

-노년에 대한 두려움이나 고령이 조루를 가져온다는 생각

-과도한 술

 

①노인에 대한 잘못된 믿음을 점검한다.

 

블록(Block, 1999)이 제시한 50대 이상의 성생활에 관한 11가지 잘못된 믿음(myth)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나이가 듦에 따라 성생활의 질은 남녀 모두에게 저하된다.

-여성이 충분히 질윤활이 안되거나 남성이 즉시 발기되지 않는다면 흥분이 되지 않는 것이다.

-발기 문제는 불가피한 것이며, 의학적 개입없이는 치유가 불가능하다.

-여성의 성적 욕망은 폐경 이후 급격히 감소한다.

-일단 남성이 아내를 진지하게 쳐다보는데도 흥분이 되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성생활에 큰 지장을 겪을 것이다.

-남성은 10대가 최정점, 여성은 30대가 최정점이다.

-젊은이들이 느끼는 성 극치감이 더 강렬하다.

-심근계 질병을 가진 남성과 여성은 성행위를 피해야 한다.

-성행위는 성 극치감을 느껴야 비로소 이루어지는 것이다.

-구강성교는 젊은 층에서만 하는 것이다.

-삽입성교만이 성교의 영역에 포함된다. 다른 것은 '성교'라고 할 수 없다.

 

②상담자 자신이 가지고 있는 성에 대한 이해를 파악한다.

 

*성상담을 하기 위해서 상담자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성에 대한 이해를 파악해야 한다. 특히, 성에 대한 상담자의 가치 이해는 성상담에 있어 중요한 요소다.

 

*맥도날드와 하니(McDonald & Haney, 2003)는 상담자가 가지고 있는 성의 가치에 대하여 상담자의 성에 대한 평가항목을 제시하고, 상담자가 가지고 있는 가치가 어떠한가에 따라 성상담의 내용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밝히고 있다.

 

③상담자 자신의 세계관•여성차별주의•가부장주의를 점검한다.

 

*상담자는 자신이 남성중심의 문화적 사고 틀에서 사고하고 있는지, 무의식적으로라도 여성차별주의에 젖어 있지는 않은지, 남성 배우자의 강압적 행동이나 폭력을 정당화하는 가부장주의에 젖어 있지는 않은지를 점검해야 한다. 여성의 역할에 대한 이해에 있어 남성 배우자의 폭력을 정당화하거나 여성의 존재이유를 정서적•직업적•성적 필요충족 조건으로 여기고 있지는 않는가를 살펴야 한다.

 

④노인상담의 기본 모델에 충실히 한다.

 

*노인 부부의 문제는 오랜 결혼생활 동안 누적된 감정에 대한 부부상호간의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다.

*우리 문화는 자신의 문제를 타인에게 쉽게 이야기하거나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 보이기를 꺼린다. 또한, 연장자들이 연하의 타인에게 자신의 개인적인 약점을 드러내고 상의하기를 피하고, 가족이나 자녀의 결점을 타인에게 드러내는 것을 수치스럽게 여긴다(현외성 외, 1998).

 

*특히 그것이 성에 대한 문제일 경우 그런 인식은 더욱 강하다. 따라서 노인 성상담은 일반상담보다, 세밀한 접근이 필요하며, 상담자의 태도나 상담의 목표도 다르다.

 

*그러므로 상담자는 노인 성상담을 할때 노인상담의 기본모델과 내용들을 숙지하고 상담에 임해야 한다. 이를 통해 상담자는 성상담의 기본적인 기술뿐만 아니라 가치에 대한 자기통찰을 얻개 된다.

 

2)무배우자 노인의 성과 상담

 

(1)노인을 대상으로 한 성매매와 그 영향력

 

건강수명이 늘어나면서 노인들의 성문제가 표면화되고 있으며, 배우자가 없는 노인들의 성문제는 최근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성매매와 성병이 대개 배우자가 없는 노인들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다.

 

(2)무배우자 노인의 성상담

 

*성적 욕구는 인간의 기본적인 생리적 욕구다. 따라서 노인들의 욕구는 억제되거나 통제되기보다는 바람직한 방향으로 해결책을 찾도록 도와야 한다. 상담자는 독신 노인의 성상담을 할 때 다음과 같은 사항을 살펴야 한다.

 

①자신이 대인관계에 대한 욕구를 성욕구로 해석하는가를 살핀다.

②복용하고 있는 약물 중 성욕에 변화를 주는 성분이 있는가를 확인한다.

③성에 대한 개인적인 신념을 파악한다.

④강한 인정욕구를 가졌는가를 살핀다.

⑤성적 욕구를 해결하는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질문하고 내담자가 이를 평가한다.

⑥성적 불만족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공격적 태도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전환하도록 돕는다.

⑦성병이나 성과 관련된 질환이 있을 때 의사의 진단과 치료를 받게 한다.

 

3)노인 부부의 성과 상담

 

(1)노년기 부부의 성 갈등

 

*노인들의 평균수명 연장과 더불어 유배우자율도 함꼐 증가하고 있다. 이는 부부간 가족주기가 늘어난다는 것으로 그만큼 부부들이 함께 살아야 할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

 

노년기가 늘어나고 의학의 지원을 받으면서 노인들의 건강조건 역시 과거보다 좋아지고 있다. 즉, 노인부부의 성생활은 노인 부부에게 있어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성 갈등은 부부간 의사소통 형태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면서 노년기 부부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2)노년기 부부의 성 갈등 유형

 

*노년기 부부의 성 갈등은 크게 4가지 유형을 갖는다. 이 유형들은 여성 노인이 남편에 대해 갖는 적대감과 남성 노인이 아내에 대해 갖는 성적 불만족의 정도와 갈등 대처 유형에 따라 언쟁형, 포기형, 대립형, 폭력형으로 나뉜다.

 

①제1 유형: 언쟁형 성 갈등 형태

②제2 유형: 포기형 성 갈등 형태

③제3 유형: 대립형 성 갈등형태

④제4 유형: 폭력형 성 갈등 형태

 

*연습문제

*가족 또는 이웃 노인의 우울 척도를 실습해 본다.

 

< 노인 상담심리 > 12주 3강

 

수업목표:  노년기 부부의 성 갈등의 특성을 이해하고 부부만의 특성과 의사소통과정을 살펴 신중하게 상담하도록 한다.

수업내용: 상담초기 면접단계, 성 갈등의 유형 파악을 위한 상담적 접근단계, 유형별 성 갈등 조정을 위한 고려사항, 분노 조절단계, 용서로 초대단계, 화해단계 등을 설명한다.

 

*노년기의 성 갈등은 누적된 부정적 생활감정과 배우자에 대한 적대감 및 성적 불만족에서 오는 복합적이고 장기간에 걸쳐 형성된 결혼 역사의 산물이다. 또한, 노인 부부는 성 갈등에 대한 조정 의지가 약하고 성 갈등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노인 부부의 성문제를 상담하는 경우 상담자는 이러한 노년기 부부 성 갈등의 특성을 알고, 부부만의 특성과 의사소통 과정을 살펴 신중하게 상담에 임해야 한다.

 

1) 상담초기 면접단계

 

*노년기 부부의 성 갈등 상담에서 상담자는 내담자 성 갈등의 현재문제를 포함하여 과거 시기까지 그 역사를 거슬러 내담자의 결혼 역사를 살펴야 한다.

*그 역사 안에는 내담자의 성관, 배우자에 대한 이해, 부부간 갈등 양상과 해결방식, 성 갈등의 주요 호소 내용들이 담겨 있다.

*상담자는 상담 초기 면접에서 내담자에 대한 정보를 획득하고 가치관과 갈등의 주요 내용들을 구분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

*노인 부부의 성상담은 상담 초기 면접에서 종결에 이르기까지 상담자의 민감성이 발휘되어야 한다.

 

①내담자가 가지고 있는 성에 대한 이해를 파악한다.

②내담자가 가지고 있는 배우자에 대한 이해를 파악한다.

③부부의 결혼역사를 통하여 형성된 부부간의 갈등 대처방식을 파악한다.

④성 갈등의 주요 호소 내용을 파악한다.

 

2)성 갈등의 유형 파악을 위한 상담적 접근 단계

 

-성 갈등의 유형파악은 노인 내담자가 겪고 있는 부부성 갈등의 문제를 다루는데 기초가 된다. 부부의 성 갈등 유형에 대한 파악으로 상담의 전체 윤곽과 경향 그리고 상담의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성 갈등의 유형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성 갈등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조건들을 파악하고, 성 갈등의 중심 현상과 그 진행과정 및 성관계 시 관계변화와 관련된 맥락적 조건을 파악해야 한다.

*또한, 성 갈등을 호전시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는 중재 조건과 성 갈등해소를 위한 부부간 상호전략과 그 전략의 결과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

 

 ①성 갈등의 인과적 조건을 파악한다.

 ②성 갈등의 중심현상을 찾는다.

 ③성 갈등의 맥락을 파악한다.

 ④성 갈등의 중재조건을 파악한다.

 ⑤상호작용 전략을 파악한다.

 ⑥상호작용 결과를 파악한다.

 ⑦성 갈등 유형을 파악한다.

 

3)성 갈등 유형별 상담 전략 세우기 단계

 

<유형별 성 갈등 조정을 위한 고려사항>

 

*언쟁형, 포기형, 대립형, 폭력형의 성 갈등 유형들은 성 갈등 상담 전략에 영향을 미친다. 이것은 노인 부부의 성갈등 유형마다 적대감과 성적 불만족 수준에 따른 갈등의 대처방법이 각기 다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여성 배우자의 거부에 대해 남성 배우자가 포기하는 유형과 폭력을 행사하는 유형에 대한 상담적 접근은 달라져야 한다.

*노인 부부의 성 갈등 상담은 여성 노인의 배우자에 대한 적대감 수준을 낮추고, 남서 노인의 성적 불만족을 완화하여 원활한 부부관계를 갖도록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① 언쟁형

 

*언쟁형 성 갈등은 아내의 성교거부에 대해 남편이 아내와 말다툼을 벌이고 일정 시간후 대화를 통해 갈등을 해소하는 유형이다. 언쟁형의 경우 부부의 대화를 통한 화해 가능성이 다른 유형에 비해 비교적 높다. 따라서 언쟁형 성 갈등 형태의 부부는 대화의 일치점을 찾는데 주력하는 것이 좋다.

 

② 포기형

 

*포기형은 여성 배우자의 성교 거부에 대해남성 배우자가 성교를 포기하면서 강한 스트레스 반응을 보인다. 상담자는 여성 배우자의 적대감 수준을 평가하고, 남성 배우자의 성적 불만족 수준과 성교 포기 후 나타나는 감정변화를 보다 신중하게 살펴야 한다.

 

③ 대립형

 

-대립형은 성 갈등으로 인해 부부가 심한 말다툼을 벌이거나 서로에게 매우 냉담한 반응을 보인다. 대립형 성 갈등 형태의 부부는 아내의 적대감 수준이 높고 남편의 성적 불만족 수준도 비교적 높다. 남성 배우자가 폭력을 행사하지는 않으나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상담자는 여성 배우자의 적대감 수준과 남성 배우자의 성적 불만족 수준이 과도하게 형성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④ 폭력형

 

-폭력형은 부부간 성 갈등에 있어 폭력이 가미되는 성 갈등 유형이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폭력형은 거부/회피-권위적 폭력형, 무시-보복적 폭력형, 수용-가학적 폭력형의 형태로 세분된다. 각각의 세분된 유형들은 아내의 성교거부와 남편의 대응이 권위중심, 보복중심, 가학적 성격으로 나타난다.

 

4) 분노 조절단계

 

노년기 배우자에 대한 적대감 및 성적 불만족은부부간의 분노감과 연결되어 있다. 또한, 부부간 성 갈등의 근원에는 한(恨)과 보상심리가 불가피하게 얽혀 있다.

분노 조절단계에서 상담자는 노부부의 초기 결혼관계에서 형성되고 누적된 분노를 확인하고, 현재 분출되고 있는 분노와의 관계성을 찾아 그 근원을 현재와 연결한다.

 

①과거 회고하기: 분노•상처의 진입

②현재 살피기: 분노•상처의 최고조

③미래 예측하기: 분노•상처의 희석

 

5) 용서로 초대단계

 

*상담자는 노년기 부부가 서로를 용서할 수 있도록 돕는다.

*부부간의 용서는 의식(ritual)형태를 통해 구체화된다.

의식의 형태는 다양한 방식으로 이루어질 수 있으며, 그안에는 용성의 과정이 단계별로 포함되어야 한다. 즉, 상담자는 부부를 마주보게 한 다음, 엄숙한 분위기에서 부부에게 진심으로 응답할 것을 말한다.

*또한, 상담자는 상담을 통해 얻은 부부의 정보를 바탕으로 결혼 기간 동안의 주요 사건들을 목록화하고 용서와 화해의 순간에 대한 내용을 정리하여 준비한다. 노인 부부의 용서를 위한 의식단계는 다음과 같다.

 

①용서의 순간 기억하기

②자신과 배우자의 관계파악

③서로의 빚에 대한 용서와 이해 구하기

④부부관계의 재정립: 용서하기와 용서 받아들이기

 

6)화해단계

 

*용서의 단계는 용서의 실천인 화해단계로 나아간다.

*이 단계에서는 부부가 변화된 자신과 배우자의 모습을 확인하고 새로운 관계 속에서 성생활을 하게 된다. 또한, 현재 상담을 통하여 용서-화해 과정을 거쳤다고 할지라도 결혼생활이 지속되면서 부부간 갈등은 반복되기 마련이다.

*화해의 경험은 이전에 유지되었던 부부가 의사소통 형태에 변화를 주는 것이다. 즉, 화해의 단계에서는 이후 발생할 갈등상황에서도 서로에게 베풀었던 용서의 과정을 기억하자고 하는 일종의 확인과 선언을 한다.

*연습문제

 

*가족 또는 이웃 노인의 우울 척도를 실습해 본다.

 

< 노인 상담심리 > 13주 1강

 

* 수업목표: 노년기에 발생하는 신체장애에 대해 노인들이 자신감을 갖도록 지지하고, 내담자가 가진 특별한 재능을 발견하여 장애를 극복하는데 사용하도록 돕는다.

 

* 수업내용:

노인의 신체장애, 치매와 상담, 치매노인가족을 위한 상담 등에 대해서 설명한다.

 

노인장애와 상담

 

1. 노년기의 신체장애와 상담

 

1)노인의 신체장애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통계에 의하면 2000년 장애 출현율은 인구 100명당 3.1명이며, 남자가 3.9명으로 여자(2.3)명보다 높다. 이중 65세 이상 고령자 계층의 경우 65-69세는 9.6명, 70세 이상은 11.4명에 달한다.

*우리나라 노인들의 장애 종류를 보면, 지체장애, 뇌병변장애, 시각장애, 청각장애, 언어장애, 정신지체, 발달장애, 정신장애, 신장장애, 심장장애 등이 있다. 이중 이동과 생활에 큰 장애가 있는 지체장애와 뇌병변장애가 가장 두드러진다.

 

2)신체장애 상담

 

*노년기에 발생하는 신체장애에 대해 상담자는 노인들이 자신감을 갖고 보다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정서적으로 지지하며, 내담자가 가진 특별한 재능을 발견하고 사용하도록 돕는다.

 

①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최대화하라.

 

*신체장애를 가진 노인들은 자신들의 장애 자체에 매달려 다른 사용 가능한 기능들까지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럴경우 나머지 건강한 신체 부분까지 기능이 약화된다.

 

② 상황에 대해 익숙해지도록 하라.

*노인이 장애를 가지고 있는 경우 대개 노인성 질환을 동반하면서 장애의 정도가 심하며, 그만큼 다른 사람에 대한 의존도도 높아진다.

 

*밥을 먹는 문제에서 소, 대변을 보는 경우까지 그 의존의 정도는 다양하다. 특히, 장애로 일상생활의 동작능력이 현저히 떨어질 경우, 내담자는 절망감을 느끼며 무기력 상태에 빠져 심한 우울증을 경험하기도 한다.

 

*상담자는 다음과 같은 사항들에 대해 미리 살필 필요가 있다.

 

•내담자가 장애를 겪기 전에는 어떠했는가?

•어떤 활동을 가장 좋아하는가?

•인생의 의미와 목적은 무엇인가?

•노인이 어떤 점에서 스스로를 좋게 평가하는가?

•가족이나 친구들과의 긍정적인 관계는 유지되고 있는가?

•가족이나 친구들과의 부정적인 관계의 원인은 무엇인가?

•성장기에 의존적이지는 않았는가?

•스스로 장애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장애를 가진 노인 내담자와의 상담은 사랑, 믿음 그리고 무엇보다 시간이 필요하다.

 

③감정을 조절하도록 도움을 주라.

 

*일단 상담자가 내담자의 상황을 파악한 후에는 내담자의 고통과 그 경험에 대해 충분히 들어주어야 한다.

 

*장애노인을 상담할때, 상담자는 내담자가 자신의 장애에 대해 충분히 애도과정을 겪도록 돕고, 부정적인 감정에 적절하게 대처해야 한다.

 

④자신감을 갖도록 격려하라.

 

*장애를 가진 노인들은 자신들의 신체적인 장애와 그에 따른 불가피한 의존 때문에 자존심이 상해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상담자의 도움을 수용하지 않으려고 하기도 한다. 또한, 정말 도움이 필요한 때에도 도움을 제공하려는 사람에게 불편한 감정을 표현하기도 한다.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런 도움을 거부하는 노인들의 경우 상담자는 내담자의 심리를 파악하고 내담자가 자신의 감정을 충실히 드러낼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내담자가 자신을 솔직히 드러낼수 있을때 자신감은 강화된다.

 

2. 노년기의 치매와 상담

 

1)치매

치매라는 용어는 희랍어 'demens' 서 유래하였는데, 원래의 뜻은 'mad'이다, 알츠하이며는 일명 '노인의 에이즈'로 불리며 환자 자신의 생존능력과 인격을 파괴할 뿐만 아니라 가족원의 삶에도 정신적 고통과 사회•경제적 부담이 되고 있다.

 

*치매는 알츠하이머, 혈관성치매, 두부 외상으로 인한 치매, 파킨슨병으로 인한 치매 등과 같이 잘 알려진 것을 포함하여 그 종류만도 100여종에 이른다.

 

*우리나라에서는 1997년 8.3%, 2000년 8.2%의 노인성 치매환자가 발생하였으며, 2020년에는 9%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향후 치매상담의 수요도 점차 증가할 것이다.

 

*DSM-IV에 의하면 치매의 필수 증상으로는 기억장애와 더불어 인지장애 가운데 최소한 1개 이상을 포함하는 복합적인 인지결손이 발생한다. 즉, 실어증, 실행증, 실인증 또는 실행기능의 손상과 인지결손은 직업적•사회적 기능이 장해될 정도로 심하고 병 전의 기능상태보다 저하되어 있어야 한다.

 

기억장애는 치매 진단에 있어서 필수적이며 치매의 뚜렷한 초기증상이다. 치매가 있는 개인들은 새로운 정보를 학습하는 데 장애가 있거나 과거에 학습한 내용을 망각하게 된다.

 

치매가 있는 노인들은 대개 이 두 가지 형태의 기억장애를 모두 갖게 된다. 예컨대, 치매노인들은 지갑이나 열쇠 등 중요한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거나, 오븐에 음식을 조리하고 있던 중임을 잊어버리거나, 낯선 동네에서 자주 길을 잃어버리기도 한다.

 

치매가 진행되면 기억장애가 심해지면서 개인의 직업, 학교, 생일, 가족, 심지어는 자기 이름까지도 기억하지 못한다.

 

언어기능의 장애(실어증)는 사람과 사물의 이름을 말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을 말한다. 실어증이 있는 경우 말은 모호하고, 공허하고, 장황하며, 빙빙 돌려 말하는 어투와 '그런일'이나 '그것'등의 대명사를 지나치게 사용한다.

 

말을 이해하고 글로 쓰인 문장을 이해하는 능력이 손상되고 말을 따라 반복하는 반향 언어증이나 같은 소리 및 단어를 계속 반복하게 되는 동어 반복증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치매가 있는 경우 실행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운동기능, 감각기능, 지시를 이해하는 기능이 정상인데도 어떠한 운동행동을 실행하는 능력에 문제가 온다. 어떤 물건의 용도를 동작으로 흉내 내거나(예, 빗질하기), 또는 어떤 행동( 예, 잘 가라는 손짓)을 하는 능력이 손상된다. 실행증은 요리하고, 옷을 입고, 그림을 그리는 행동에 장해를 초래하기도 한다.

 

*실인증은 감각기능이 정상인데도 사물을 인지하거나 구별하지 못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시력이 정상임에도 불구하고 의자나 연필 등의 사물을 구별하지 못한다. 심해지면 가족이나 심지어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도 인식하지 못하게 된다.

 

치매를 측정하는 몇 가지 기준

<지적 기능>

 

•사물 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한다.

•물건을 자주 잃어버린다.

•TV 드라마 등의 내용이 이해되지 않는다.

•간단한 계산을 빠른 시간 내에 할 수 없다.

•전철에서 내리는역을 지나쳐 버린다.

•약속을 기억하지 못한다.

•날짜와 시간을 자주 잊어버린다.

•가족의 생일이나 이름을 잊어버린다.

 

<생활 기능>

 

•수돗물이나 가스 잠그는 것을 잊어버린다.

•익숙한 길을 잃어버린다.

•특이한 복장을 한다.

•씻기를 싫어한다.

•음식을 태운다.

•약을 복용하는 것을 잊어버린다.

•의자와 연필 같은 일상생활 용품을 구별하지 못한다.

•대소변을 아무곳에서나 본다.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한다.

•음식에 대해 강한 집착을 보인다.

 

<감정>

 

•화를 잘 내거나 잘 운다.

•우울하거나 밖에 나가지 않는다.

•감정의 기복이 심하다.

•평소에 하지 않던 심한 욕설을 퍼붓는다.

 

<의지와 관심>

 

•끈기가 없다.

•흥미나 관심이 없다.

•자신감이 없다.

•특정 물건에 집착하며 혼자 지낸다.

•강한 소유욕을 보인다(특히, 음식과 돈).

 

2)치매 상담

 

*치매환자들은 상태 완화를 위하여 의사의 진단과 처방에 따른 다양한 인지학습과 약물을 복용하게 된다. 상담자는 이러한 처방과 진단을 가족이나 본인을 통해 듣고 내담자의 상태와 상세한 병력을 파악해야 한다.

 

①회상

②감정 교류

③기본적 욕구 충족

④건강상태 파악

 

3)치매노인 가족을 위한 상담

 

*치매의 경중에 따라 차이가 있을수는 있으나 치매라는 것 자체가 환자의 보호자, 특히 그 가족에게는 심각한 정신적•사회적•경제적 부담이 된다.

 

*대부분 치매노인을 돌보는 보호자는 가족 내에서나 요양소 내에서도 정해져 있다. 그러나 치매노인의 경우 보호자 한 사람이 돌보기에는 어려움이 크며 정신적으로도 지치기 쉽다. 따라서 치매노인 보호자에 대한 상담자의 돌봄이 필요하다. 간호하는 사람이 건강하고 정신적으로 안정될때 치매노인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1)치매노인 가족상담 시 고려사항

 

①치매노인과 가족구성원의 관계를 파악한다.

②주보호자 및 가족의 다양한 고충과 어려움을 경청한다.

③원하는 경우 시설 입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2)치매노인 가족상담자의 태도

 

•치매노인 가족이 겪는 위기감과 긴장감에 대해 충분히 공감해 주고 경청

•치매노인 가족의 심리적 반응에 대해 평가하고 이에 적절히 대처

•치매에 대해 보다 효과적으로 이해하고 치매와 관련한 여러 상황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치매에 대한 다양한 정보, 즉 의학적인 정보, 치매노인의 문제행동과 이에 대한 대처, 치매의 진단, 치매 기관 정보, 치매노인과 그 가족을 도울수 있는 사회적 자원 등 폭넓은 정보를 확보

 

< 노인 상담심리 > 13주 2강

 

*수업목표: 노인인구의 증가로 노인부양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노인학대가 심각해지고 있다. 따라서 노인학대를 예방하고 그에 따른 대안을 노인상담을 통해서 마련해보고자 한다.

 

*수업내용: 노인학대의 개념과 발생배경, 노인학대상담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한다.

 

1. 노인학대

1)노인학대의 개념

 

*노인복지법 제1조 2 제3호에서는 노인학대를 노인에 대한 신체적•정신적•성적 폭력, 경제적 착취, 또는 가혹행위나 방임을 하는 것으로 규정, 즉, 노인학대는 노인의 가족 또는 타인이 노인에게 신체적, 언어•정서적, 성적, 경제적으로 고통이나 장해를 주는 행위 혹은 노인에게 필요한 최소한의 적절한 보호조차 제공하지 않는 방임, 자기방임 및 유기를 의미한다.

 

노인 인구가 늘어나고 노인 부양에 대한 부담이 늘어나면서 노인학대도 증가.

노인학대의 유형은 신체적 학대, 정서적 학대, 재정적 학대, 언어적 학대, 방임, 성적 학대, 의료적 학대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남. 일반적으로 여성 노인이 남성노인에 비하여 학대를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교육 수준이 낮거나 고령일수록 학대에 노출될 위험이 많은 것으로 나타남-노인의 교육수준이 낮고 연령이 높을수록 경제적 상황, 대처 차원의 인지능력 등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다(한은주•김태현, 2000).

 

*가족주의 의식이 강한 우리의 문화적인 특성으로 인하여 노인학대의 위험성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게 된다(권중돈, 2004).

 

*한국보건사회연구원(1999)의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노인학대를 경험한 노인의 비율이 8.2%로 나타났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1995)의 연구에서는 유기나 학대를 당한 경험이 있는 노인이 17.3%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최근 노인 770명을 대상으로 노인학대 경험을 연구한 권중돈(2004)에 따르면 노인학대 발생률이 전체의 30.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노인학대의 발생 배경

 

*가족내의 갈등이나 사회적 가치의 변화와 같은 단일 요인 때문에 일어나기 보다는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 인구학적으로는 노인 인구의 급속한 증가와 평균수명의 연장으로 인한 고령노인의 절대적 수의 팽창이 원인이 된다. 특히, 초고령 노인, 와상상태의 노인, 치매노인 등 신체적•심리적•경제적으로 의존적인 노인의 문제 증가

 

*노인학대가 증가의 다른 원인:

 

*현대 가족의 구조와 기능의 변화-산업화가 진행되면서 가족분화와 핵가족화 현상이 두드러짐. 또한, 가족의 규모축소, 출생 인구의 감소 등으로 부모를 부양할 수 있는 능력의 한계. 여성의 취업과 사회활동의 증가-전통적 가족 기반에 존재하였던 가족의 연대 기능 및 결합력 약화.

 

*젊은 세대의 가치관 변화와 노인 부양 의식의 변화, 사회적 관심과 지원 부족 등- 최근 노인학대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많은 경우 가족폭력의 형태로 나타난다.

 

권중돈(2004)의 연구에 의하면 신체적•심리적•재정적 학대의 세 가지 학대 중 한 가지 이상의 학대를 받는 협의의 학대를 당한 경험이 있는 노인이 12.1%,

 

방임과 자기방임까지 포함한 다섯 가지 학대중 한 가지 이상의 학대를 받는 광의의 학대를 당한 노인이 30.8%로 나타났다.

 

노인의 일상생활 동작능력이 제한될수록, 노인의 연령, 자아존중감, 사회활동 참여도, 인지기능이 낮을수록, 동거 가족원 수가 많을수록, 가족통합성과 가족주의 의식이 낮을수록 노인이 협의의 학대를 당할 가능성이 높았다.

 

그리고 자녀와 별거하여 가족의 지지도가 낮고 이웃이나 친구 등의 비공식적 관계망의 지지도가 낮을 경우 방임이나 자기방임 등의 광의의 학대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았다.

 

 

 

 

 

2. 노인학대 상담

 

1)노인학대의 표시 살피기

 

*학대 받은 노인들에게서 나타나는 표시들은 신체적•정서적•경제적 표시 및 부양자에 의한 학대의 표시로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신체적 학대의 표시들

•얼굴, 목, 가슴, 복부, 골반 부위의 부상

•칼과 같은 예리한 도구로 베거나 찔린 상처

•타박상, 멍든 부위

•설명과 부합되지 않는 상처

•옷이나 머리카락 등 신체의 일부로 가려진 상처

•빈약한 피부 위생상태

•머리카락이 뽑힌 흔적이나 머리의 출혈 흔적

•탈수증, 영양실조

•몸무게의 감소

•화상

•행동이나 활동 수준의 변화

 

②정서적 학대의 표시들

•무기력함

•공포감

•말하기를 꺼려하거나 주저함

•은폐

•우울증

•혼돈상태

•부정

•분노

•흥분

•수동적 태도

•믿기지 않는 이야기들

 

③경제적 학대의 표시들

•은행계좌의 잦은 혹은 부적절한 거래상황

•노인의 서명이 아니거나 노인의 서명과 유사하게 날인된 수표

•노인의 지나친 부양비

•지불되지 않은 많은 청구서, 기한이 지난 월세금 통지서

•의복이 남루하고 부족한 상태

•개인 소지품이 분실됨

•부양자에 의한 고의적인 노인의 격리

 

④ 부양자에 의한 방임의 표시들

• 오물, 대소변 냄새

•땀띠, 이, 염증

•부적절한 옷차림

•영양실조, 탈수상태

•의약품이나 병원치료의 소홀

•더러워진 옷이나 이불

 

⑤ 부양자에 의한 학대의 표시

•노인에 대한 무관심이나 분노 혹은 원조를 하지 않음

•노인에 대한 비난

•노인을 위협, 모욕, 추행

•알코올 중독이나 마약, 약물중독 문제

•노인의 사회적 고립이나 활동의 제한

•부양자의 복지 관련 사람들과의 비협조적인 관계

 

2) 상담적 개입

 

*상담자는 학대받는 노인들을 충분히 지지하고 격려해야 한다. 학대를 당하는 노인들의 경우 심리적, 정서적인 위축감과 심각한 우울증세를 보이기 쉽다. 상담중에도 말을 하지 않거나 두려워하며 자신에게 있었거나 있을 수 있는 일에 대해 침묵한다. 상담자는 노인들이 학대상황을 살피고 자신들의 문제를 표현할 수 있도록 심리적, 정서적 지지를 지속해야 한다.

 

①내담자와 충분한 신뢰관계를 확보한다.

②학대상황에 대해 구체적으로 파악한다.

③학대의 원인에 대한 내담자의 이해를 파악한다.

④자책감과 수치심에 대해 충분한 애도시간을 갖도록 돕는다.

⑤무기력감에서 벗어나도록 돕고 자살의 가능성을 살핀다.

⑥심리적• 정서적으로 지지를 제공한다.

⑦학대상황을 벗어날수 있는 지지망을 찾는다.

 

 

 

 

 

3. 노인학대의 종류와 내용

 

*신체적 학대: 노인 자신의 배우자 또는 성인이 된 자녀나 친척, 다른 보호자에 의해 언어적•육체적으로 폭력을 당하는 경우

 

*심리적 학대: 노인을 의도적으로 자주 구박, 무시, 방해, 비난, 소외, 격리 등 유•무형의 방법으로 괴롭히는 것

 

*경제적 착취:노인들이 소유하고 있는 재산이나 돈이 본인의 의지와 상반되게 불법적으로 이용되는것

 

*방임:노인들이 신체적•정신적으로 건강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음식제공, 건강 유지, 동반자 역할, 불편함에 대한 제거 조치가 강구되지 않고 방치되는것

 

*자기방임 등이 있다.

 

 

 

 

< 노인 상담심리 > 13주 3강

 

*수업목표: 최근 노인의 자살률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그 원인에 대해서 알아보고 그에 따른 대안을 마련해 보고자 한다.

 

*수업내용: 노인자살을 예방하기 위한 상담, 노인 자살에 대한 상담기법과 자살위험 진단척도 등에 대해서 설명한다.

 

1. 노인자살과 상담

1)노인자살

*경찰청 통계에 의하면 2003년 61세 이상 노인 자살자는 3,653명으로 지난 2000년 2,369명에 비해 급격히 증가하였다. 그런데도 노인자살에 대한 관심은 낮은 편이다.

 

*이는 노인에 대한 차별적 인식과 노인 공경 등 전통적 사상에 반하는 노인 자살에 대한 논의를 사회적으로 은폐하려는 경향 떄문이다(김형수, 2000).

 

 

우리사회에서 노인 인구의 증가와 더불어 지난 10년간 노인 자살자 수와 자살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60세 이상 노인의 자살 사망률은 1988년 10만 명당 12명에서 1998년 37명으로 3배가 증가. 자살률 증가뿐만 아니라 노인의 연령별 인구 비례에 따른 자살 인구 비율은 타 연령층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통계청, 2002).

'황혼 자살'이라고 불리는 노인들의 자살은 공식적인 노인 자살 통계가 우리나라의 사회•문화적 특성상 누락되는 비율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추론을 감안할때,

자살의 범위를 자살생각(suicidal thought)과 자살 시도(attempted suicide)까지 포함할때, 우리나라 노인의 자살 문제는 매우 심각하다(김형수, 2002).

 

*노인 자살 원인 이론의 주요 내용

 

*사회적 위치변화, 사회통합 구조의 약화, 아미노적 유형, 우울증상 등이 있다.

 

-코길(Cowgill, 1974)은 사회의 현대화 과정을 통해 노인들이 소유하였던 재산, 전통적인 지식과 기능, 노동력 등 각종 자원의 가치가 크게 위축•상실됨에 따라 기여 부분은 축소되고 도움을 받는 상황이 되면서 노인의 지위가 하락하고 이를 비관하여 자살이 발생한다고 보았다.

 

-뒤르켕(Durkheim, 1951)은 연령과 자살의 밀접한 관계를 보고하면서 사회통합의 약화가 노인들의 삶에 미치는 부정적인 결과물로서 자살이 나타난다고 보았다.

 

-아미노적 유형: 노인의 상황이 청•장년층의 상황과 달라 현재 노인의 역할에 혼란이 조성되면서 일종의 아노미 상태에 봉착하게 되어 자살을 유발한다고 주장.

 

-노인의 자살을 우울증상과 연결하여 이해하는 경우(조맹제•홍진표, 2000)는 노년기에 배우자의 죽음, 직업과 지위의 상실, 수입감소, 신체건강 약화 등으로 우울증상을 경험하기 쉬우며, 이 우울증상이 자살을 이끌게 된다고 본다.

 

우울감이 높은 노인일수록, 경제적 상태가 불안정한 노인일수록 자살 생각을 할 가능성이 높다.

 

2. 노인자살 상담

 

최근 노인들의 자살 기도와 자살 성공률이 증가

 

-정서장애 환자의 사망 원인중 15%가 자살이라는 점으로 볼때 노인의 우울증상은 노인 자살에 영향을 미친다.

-노인의 자살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기는 우울증에서 어느 정도 회복되었다고 평가되는 때이므로 심각한 자살 위험 시기가 지난 후에도 상담자는 수개월 동안 내담자의 상태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1)노인의 자살 경고 증상

 

*노인의 자살 경고 증상은 언어증상, 행동증상, 상황증상 등으로 나타날수 있다.

(1) 언어증상- '죽고 싶다.', '모든것이 소용없다.', '차라리 내가 없는 것이 모든 사람을 위해 더 낫다.', '모든게 나 때문이다.'라는 말을 자주 한다.

 

(2) 행동 증상-시신 기증, 사업이나 관계 정리, 유언 작성 및 변경, 보험 해지, 연금이나 보험금 수령인 변경, 갑작스런 신앙에 대한 관심 증가나 감소, 이유없이 의사나 상담자 찾기 등으로 나타난다. 즉, 이전에 없던 관심과 행동들이 나타난다.

 

(3) 상황증상-배우자의 사망, 말기질환 진단, 가족, 친지, 가까운 친구에게 이유없이 화를 냄, 후기 우울증 증상, 신체기능에 대한 지나친 관심, 예컨대 변비, 설사, 통증, 어지럼증, 심장증상 등의 빈번한 호소, 자존심 저하, 무가치감, 무시당한다는 느낌, 특별한 이유없이 공포와 불안 표현등으로 나타난다.

 

*자살을 하고자 하는 충동이 정점에 달한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양상을 보인다.

 

•자살에 관해 자주 이야기하는 경우

•심한 우울증과 알코올 남용

•주의산만, 짜증, 염려가 두드러지는 경우

•만성질환이나 고통스런 의학적 치료를 받고 있는 경우

•기억력의 현저한 저하나 기억 혼란

•상황에 대한 절망과 포기

•가족이나 친구 등 지지자가 없거나 그들이 사망한 경우

 

2)치료와 상담

*노인 자살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것

-우울증상이 있는 노인이 자살을 하고자 하는 증상이나 양상이 보일 때 상담자가 이를 신속하게 알아 차리는것.

 

이것은 76%의 자살이 대부분 의사를 만나고 한 달 이내에 발생하기 때문이다.

 

(1)증상의 이해 및 관찰

 

①죽음과 관련된 생각을 지속한다.

②세상과 삶에 대해 비관적•냉소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다.

③현실 속에서 자신의 능력에 대해 무능력감을 강하게 나타낸다.

④통제되지 않는 현실을 도피하고자 우발적으로 자살을 시도한다.

⑤죽음에 관한 이야기나 자살하고 싶다는 표현을 자주한다.

⑥구체적인 관찰을 필요로 하는 세부 영역

 

(2)상담 목표

①자살 사고의 위험 수준을 진단•파악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한다.

②자살위기를 진정시킨다.

③필요하다면 약물치료의 가능성과 방법, 그 효과에 대해 논의한다.

④자살과 관련하여 일련의 계약을 맺고 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도록 돕는다.

⑤안정될 때까지 수면과 섭식 패턴을 신중하게 살핀다.

⑥억압된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하도록 돕는다.

⑦자살과 관련된 생각, 감정, 계획 등을 자세히 말하도록 돕는다.

⑧자살 생각에 이르기까지 심리변화 과정을 탐색하고 긍정적인 변화모델을 살핀다.

⑨자살 사고가 없거나 미약하였던 이전의 기능 수준으로의 회복을 도모한다.

⑩알코올•약물의 의존 여부를 확인하며 별도의 치료 계획을 세운다.

 

(3) 상담적 개입

 

①자살에 대하여 스스로 탐색하도록 돕는다.

②자살 사고 가능성에 대해 직접적으로 질문한다.

③자살 시도를 막도록 구체적 차원에서 합의를 하고 이를 실천하도록 돕는다.

④알코올이나 약물에 의존한다면 우선적으로 이 문제에 개입한다.

⑤감정표현을 격려하여 내담자 스스로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⑥자살과 관련된 내담자 사고를 인식하곤 탐색하도록 돕는다.

⑦내담자가 가지고 있는 개인적 장점과 자원을 탐색한다.

 

3. 노인 자살 상담 기법과 자살위험 진단척도

 

1)노인 자살상담 기법

 

①인지도 그리기

②회피

③도움요청

④최소화

⑤비난하기

⑥전환

 

2)노인 자살위험 진단척도

 

*노인 자살위험 진단척도는 자살의 위험을 측정하기 위해 10개의 범주를 두고 있다.

 

*각 범주는 나이와 성, 증상, 스트레스, 자살 계획, 급성 및 만성 자살성, 자원, 자살 시도 경험, 건강, 의사소통, 내담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의 반응으로 나누어지며, 각 항목에 기입된 점수를 바탕으로 전체 평균치를 낸다.

 

*자살위험척도(LosAngeles Suicide  Prevention Center Scale) 사용법

 

① 이 척도는 자살위험을 측정하는 리커드식 척도다.

최소 1에서 9까지 그 정도에 따라 관찰자가 표시할 수 있다. 옆에 '1-3' 혹은 '7-9'처럼 표시되어 있는 것은 꼭 그 범위 안에서 번호를 선정하라는 뜻. 각각의 범주에서 응답할 수 있는 문항에만 답변한다. 적합하지 않은 문항은 빈 칸으로 남겨둔다. 그리고 0이라는 숫자는 기입하지 않는다.

 

② 각 범주의 문항에 대한 답변을 마치면 범주의 전체 수를 총 문항 수로 나누어 평균을 구한다. 예) 범주 1의 경우는 총 문항이 '나이와 성'이라는 문항 하나이므로 이 문항에 대한 답을 2로 했다면 평균은 그대로 2가 된다. 각 범주의 평균을 모두 더하여 총 범주 수인 10으로 나눈다. 이렇게 산출된 수는 자살 위험성의 지침이 된다.

 

< 노인 상담심리 > 14주 1강

 

수업목표:죽음은 인간에게 자연적인 현상임을 깨닫게 하고 노인의 죽음과 상담을 통해서 현실로 받아들이고 합당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수업내용: 노인의 죽음 인식과 상담, 말기환자의 욕구와 상담, 사별과 상담, 노년기의 죽음 준비교육 등에 대해서 설명한다.

 

1. 노인의 죽음 인식

-노년기의 중요한 과업 중 하나는 '좋은' 죽음을 준비하는 것. 죽음에 대한 태도는 노인들의 신체적•감정적•환경적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죽음과 관련된 태도는 크게 회피적 태도(불안, 부정, 거리낌, 공포)와 수용적 태도로 나뉜다.

 

-수용적 태도인 '죽음 수용'이란 비교적 쉽게 개인적 죽음을 받아들이는 태도로 죽음 직면(Confrontation of death)과 죽음 통합(intergration of death)이라는 두가지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자신의 죽음에 대한 전망을 의식적으로 인식하고, 그 결과들을 긍정적으로 소화하는 것을 의미한다(Klug & Sinha, 1987).

 

*죽음은 인간에게 자연적인 현상이며, 인생은 죽음을 전제로 하고 있다. 생물학적인 관점에서 죽음은 연속적인 화학변화의 중단, 즉 생물체가 활동을 멈춘 상태로 물질과 에너지에 대한 통제력이 상실된 상태를 의미. 의학적인 죽음은 맥박과 호흡의 정지 그리고 뇌기능의 정지로 규정되어 있다.

 

*죽음에 대한 심리학적 연구는 죽음을 인간의 삶에 대한 위협, 위기상황, 스트레스의 원인으로 간주하여 특정 연령 집단이 다양한 상황하에서 이러한 삶의 위협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적응하며, 이에 대해 어떠한 태도와 가치를 갖는가를 연구, 주로 죽음 불안, 죽음 공포, 죽음에 대한 태도, 죽어가는 환자의 심리적 상태와 관리의 문제 등이 관심 영역.

 

우리나라 노인들의 죽음 태도에 관한 연구를 살펴보면 죽음의 태도가 부정적이라는 결과와 긍정적이라는 결과로 크게 나뉜다.

 

(1) 부정적이라는 연구:노인들은 죽음을 자연적인 현상으로 나타나는 삶의 마지막 과정이라고 보면서 죽음자체보다는 사랑하는 모든 것과 헤어진다는 상실감에 더 큰 아픔을 느낀다(김귀분, 1978). 또한, 죽음을 영원한 삶의 시작인 동시에 현실적으로는 최대의 상실이라고 여기고, 죽어가는 과정을 통해 전체적인 심리적•사회적 박탈감을 체험하면서 많은 두려움을 느끼고 희망을 잃게 되어 여러가지 심리적 요구를 나타내기도 한다(노유자, 1994).

 

(2) 긍정적이라는 연구: 죽음에 대한 느낌을 편안함, 평화로움, 당연함, 담담함으로 긍정적이며 수용적인 태도를 보인다. 우리나라 노인들은 긍정적인 죽음의 태도를 보이는 경향이 강하다(이지영, 이가옥, 2004).

 

*우리나라 노인 약 2,000명을 대상으로 죽음에 대한 태도를 살펴본 이가옥 등(1994)의 연구를 보면, 죽음을 생각해 본 적이 없는 사람은 2.0%에 불과하여 대부분의 노인들이 죽음에 대하여 생각해 본 경험이 있었다.

 

또한, 죽음을 생각할 때 '편안하다' 내지는 '담담하다'라고 응답해 죽음을 담담하고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령이 높을수록 이러한 비율은 높아져 상대적으로 고령의 노인층에서 죽음을 의연하게 받아들임을 보인다.

 

*우리나라 노인들과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좋은 죽음'에 대한 인식조사(김신미, 이윤정, 김순이, 2003)에 따르면, 성인의 경우 적당한 임종 시기로 70-79세를 선택한 경우는 53.4%, 80-89세는 24.2%로 나타났다. 그러나 노인의 경우는 70-79세, 80-89세에 사망하기를 원한 경우가 각각 42.8%, 41.5%로 나타났다.

 

*임종기간은 성인의 경우 갑자기 사망하는 것과 1개월 미만의 임종기간을 원하는 경우가 각각 38.4%로 나타났으나, 노인의 경우에는 갑자기 사망하는 것을 원하는 경우가 51.5%로 나타났다. 또한, 좋은 죽음과 관련하여 가장 중요한 요소로 '편안하게 죽는것'을 생각하고 있다.

 

2. 노인의 죽음과 상담

 

*죽음의 과정에 대한 연구는 임종기의 신체적인 변화에 대한 연구보다 말기 환자가 죽음을 선고 받고 자신의 죽음을 현실로 받아들이기까지의 심리•정서적 과정에 관한 연구가 주를 이루고 있다(이이정, 2004).

 

1)죽음의 궤도

죽음의 궤도란 죽어 가기 시작하는 시점에서 마지막 숨이 끊어지기까지의 지속기간과 그 진행과정의 모습을 말한다. 어떤 죽음은 그 지속기간이 매우 짧고 예기치 못한 것일수 있으나, 어떤 죽음은 그 지속 시간이 매우 길고 예기 된것일수도 있다(Glasser & Strauss, 1976).

 

패티슨(Pattison, 1977)에 따르면 인간은 자신의 생활을 설계하고 자신의 활동을 조절하기 위해서 자신의 수명을 예견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죽음을 인식하는 위기에 직면하면 그 궤도는 두 부분으로 '잠재적인 죽음의 궤도(potential death trajectory)'와 '실제 죽음의 궤도(actual death trajectory)' 혹은 '삶과 죽음 사이(living-dying interval)'로 급성 위기단계, 만성적 생과 사의 단계, 최종단계로 나뉜다.

 

2) 죽음에 대한 심리적 반응

 

*죽음은 그것을 경험하는 개인이나 관련된 가족, 친구 등에게 견디기 힘든 일이다. 특히, 노년기에 겪게 되는 다양한 질병으로 인해 노쇠해진 노인들에게 있어 죽음은 힘든 고비다.

 

*큐블러-로스(Kubler-Ross, 1969)는 200명의 불치병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심층면접을 통해 죽음에 직면한 사람들이 나타내는 정서적인 반응을 5단계로 나누었다.

 

<죽음에 대한 심리적 반응>

①부정과 고립(denial and isolation)

②분노(anger)

③타협(bargaining)

④우울(depression)

⑤수용(acceptance)

 

3)말기 환자의 욕구와 상담

 

*말기단계에 도달한 환자들은 일반적으로 통증의 자유, 고독의 자유, 에너지의 보존, 자기존중감 유지 등의 욕구를 가지고 있고, 이러한 것들은 말기 환자가 여생을 만족스럽게 사는 능력에 영향을 미친다.

 

*에버솔과 헤스(Ebersole & Hess, 1990)는 말기 환자들이 가지고 있는 욕구들을 살펴 이를 5단계의 위계적인 체계로 구성한 바 있다( (그림16-3) 참조).

 

 

 

 

 

 

 

4)사별(死別)과 상담

 

*노년기의 배우자 사별에 관한 연구를 보면, 사별 후 심각한 슬픔과 걱정, 불행감, 두려움 등을 나타내며, 여성보다는 남성이 더 고독감이나 사기 저하를 경험하게 된다.

 

*배우자와의 사별은 남겨진 배우자의 복지감을 저하시킬 뿐만 아니라 사망의 가능성도 증가시킨다(Hanssonet al., 1993).

 

(1)배우자와 사별한 노인들에게서 나타나는 비탄의 특징

 

①상호 의존(interdependence)

②복합상실(multiple losses)

③개인적 죽음 인식(personal death Awareness)

④고독감(Ioneliness)

⑤역할적응(role adjustment)

⑥지지그룹(support groups)

⑦접촉(touch)

⑧회상(reminiscing)

⑨재배치 논의(discussing relocation)

⑩기술 형성(skill building)

 

(2)배우자 사별을 경험한 노인들과의 상담

 

배우자 사별을 경험한 노인들과 상담 시 다음 사항에 집중

①충분한 애도시간을 갖도록 한다.

②배우자를 용서하는 시간을 갖도록 한다.

③배우자 사망에 대한 죄책감에서 벗어나도록 돕는다.

④배우자 생전의 관계에 대한 죄책감에서 벗어나도록 원조.

⑤배우자와의 좋은 추억을 기억하고 되새기도록 돕는다.

⑥사별 이후 생활 계획의 설정에 도움을 제공한다.

⑦유가족 전체와의 만남과 연합을 도모한다.

⑧상실의 단계들을 충분히 겪게하고 우울증상이나 자살충동에 대해 충분히 검토한다.

⑨배우자 사망 이후 고립감에 적절히 대처하도록 돕는다.

⑩사별 후 감정 격화로 인한 신체적 변화에 주목한다.

 

3. 노년기의 죽음 준비교육

 

*죽음, 죽음의 과정, 사별과 관련된 모든 측면의 교육을 포함하는 것으로 죽음과 관련된 주제에 대한 지식, 태도, 기술이 학습되는 과정을 의미한다.

 

*즉, 죽음 준비교육은 죽음의 과정과 현상을 다루는 형식적•제도적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시도로, 죽음과 관련된 정보를 알리고 어떤 태도를 조장하는 시도, 즉 죽음이 삶이라는 사실에 대해 교육하는 것(Warren, 1989).

 

우리나라에서 실시하고 있는 죽음 준비교육 프로그램은 '삶과 죽음을 생각하는 회'에서 1991년부터 죽음을 주제로 한 강연회가 열리고 있으며, 1993년부터는 슬픔치유 소그룹 세미나를 개최하여 삶과 죽음을 위한 교육의 저변 확대에 공헌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죽음 준비교육이 전 생애에 걸친 교육으로 자리잡지 못하였지만, 점차 사회복지 기관과 종교단체, 노인교육 지도자 과정, 노인대학을 중심으로 죽음 준비교육이 확산되고 있다. 상담자는 노인들의 죽음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내담자에게 죽음 준비교육 프로그램을 추천하여 노인들이 좋은 죽음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 노인 상담심리 > 14주 2강

 

*수업목표: 성공적 노화에 대한 학습을 통하여, 우리 자신은 물론 우리가 돌봐드려야 할 어르신의 성공적 노화를 위해 활용하도록 한다.

 

*수업내용: 성공적인 노화, 희망상담의 필요성과 그 과정에 대해서 설명한다.

 

1. 성공적인 노화

 

*'성공적 노화(aging well)'란 자신과 다른 사람 모두를 만족시키는 신체적 사회적 심리적 안녕의 가능성 또는 그 수준에 도달하는 것을 말한다(Gibson, 1995).

 

*성공적 노화의 개념은 1986년 미국 노년사회학회의 주제로 소개된 이래 노년학자들 사이의 주요 연구 주제가 되어 왔다. 생물학을 포함한 의학, 사회과학, 인지과학, 행동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적인 삶에 필요한 구성요소들을 살피고 있지만 성공적으로 늙는다는 것의 의미가 무엇인지,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은 어떤 것인지에 관하여는 아직 일치된 의견이 없다(Bromley, 1990).

 

1. 성공적인 노화

*성공적인 노화의 구성요소들은 건강과 경제적인 자립, 더불어 심리적인 자립이 포함된다.

 

*성숙성(generativity)을 성공적인 노화의 중요한 요소로 여긴다. 이는 타인과의 상호작용, 다음 세대를 염려하는 마음, 개인적 안녕감 및 개인 특성을 사용한 창조적인 노력들을 지속할 때 가능하다.

 

2. 희망상담

 

1)희망상담의 필요성

 

*누군가의 행동이나 생각을 전망하기 위해서는 전에 일어났던 일들,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들 그리고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모두 포함해야 한다. 다시 말해, 개인의 정체성은 오로지 과거의 이야기나 구성 과정인 현재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개인의 정체성을 형성하도록 돕는 상담의 핵심은 예전의 경험뿐만 아니라 미래의 예측까지 포함해야 한다. 성공적인 노화는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우르며 새로운 차원에서 인생의 시작과 중간 그리고 끝맺음을 가질 때 이루어진다.

 

*노인들이 남은 삶을 만족스럽고 성공적으로 영위하기 위해서는 현실에 대한 수요•적응과 남은 시간들을 위한 희망적인 준비가 중요, 이러한 의미에서 노인들에게 현실적인 적응을 돕고 미래에 대한 가능성과 희망을 제공하는 희망상담이 필요.

 

*희망상담은 개인이 가지고 있는 현실에 대한 불안정감과 예측할 수 없는 미래, 가능성 없어 보이는 미래에 대한 불안을 줄이며, 현재에 대한 적응력과 미래에 대한 보다 건강하고 긍정적인 의지를 갖도록 돕는 상담을 말한다. 희망상담을 통하여 노인들은 과거에 대한 회고와 긍정적 평가를 도모하고 현재 삶의 긍정적 측면과 의미를 살핀다. 더불어 희망 상담은 노인들이 여생을 계획하고 노년기를 성숙과 통합의 시기로 이끌어 성공적인 노화에 이르도록 돕는다.

 

2)희망상담의 과정

(1) 과거의 희망과 긍정적 기여로의 회기

마음 깊이 과거를 '회상'할수 없는 사람은 심리적 어려움에 봉착한다. 수많은 과거의 이야기가 억압되면서 이들의 정체성은 심각하게 왜곡되어 있다. 노년기에 접어들면서 노인들은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스스로를 평가한다. 개인이 과거에 소망하였던 바를 발달과정을 거치면서 이룬 경우 노인은 통합감을 경험하면서 생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과거의 소망에 대한 아쉬움과 안타까움 혹은 인생의 절망감을 경험하게 된다.

 

*상담자는 내담자의 이전 발달단계의 소망들, 이루고자 하였던 바를 살펴야 한다. 내담자가 과거의 희망을 되돌아보고 과거로 회기하도록 돕는 과정은 다음과 같다.

 

①개인의 출생 의미와 유아기 및 부모의 감정, 기대에 관해 탐색한다.

②아동기의 부모관계와 또래관계 및 성취 경험을 살핀다.

③청년기의 갈등과 정체성 형성과정을 탐색한다.

④주요 관계들, 배우자와의 만남, 결혼, 직장 선택 및 성취업적 등 성인 초기의 발달과정을 다룬다.

⑤성인 중기에 나타난 주요 특성을 살피고 직업적 성과, 가족관계 및 개인적 성과를 탐색한다.

 

(2)현재의 희망 찾기

 

*노년기를 보내면서 노인들은 신체적•사회적 역할의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노인들은 이전 발달단계보다 지금의 상황이 자신의 소망이나 능력 발휘에는 보다 부적합한 상황이라고 판단하게 되면서 현실을 절망적으로 보게 된다.

 

*상담자는 노인들이 현재의 소망과 바람을 탐색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다음과 같은 과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내담자가 현재 정말로 원하는 사항들을 저고 이를 다룬다.

•현재의 소망과 이전 발달단계에서 이루고자 하였던 소망 사이의 관계를 조명한다.

•현재 소망 성취를 방해하는 원인을 탐색한다.

•가능한 대안을 중심으로 가능성을 살핀다.

 

(3)미래에 대한 예측

이 단계에서 상담자는 내담자가 제시한 과거의 소망과 현재의 소망을 자료로 내담자가 예측하는 미래의 모습을 살피고, 부정적인 예측과 긍정적인 예측에 대한 주요내용과 원인을 살피도록 한다.

 

•과거의 소망과 현재의 소망에 대한 자료를 토대로 소망성취에 대한 미래의 예측을 시도한다.

•긍정적 예측 결과와 부정적 예측 결과 모두를 상정한다.

•긍정적 예측 결과와 부정적 예측 결과에 대한 상세한 내용 설명과 상황 원인을 살핀다.

•부정적인 예측 결과를 긍정적인 차원으로 돌리도록 돕는다.

 

(4) 미래 희망목록 작성

 

*과거와 현재에 대한 자료를 토대로 미래에 대한 가능성을 살펴본 후에는 전체 자료 중 미래에 가장 가능성이 있는 목록들을 찾는다.

 

•미래에 가장 성공 가능한 소망들을 살핀다.

•각 소망들의 내용을 적고 여기에 이름을 붙인다.

•각 항목을 큰 소리로 읽는다.

 

(5)미래의 희망 수립을 위한 구체적 대안 제시

*상담자는 가장 성공 가능한 미래의 소망을 중심으로 내담자와 함께 이러한 내용들을 수행 가능하도록 하는 구체적인 대안을 작성한다.

 

•각각의 목록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들을 작성한다.

•각각의 대안들에는 가능한 대안과 불가능한 대안까지도 포함한다.

•각각의 대안들의 가능성을 평가한다.

 

*대안들을 작성한 후에는 구성한 목표들을 수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과정을 살핀다. 이를 위해 상담자는 다음 사항들을 고려한다.

 

•내담자가 제시한 각 목록을 재검토한다.

•각 대안들에 대한 구체적인 과정을 살핀다.

•의미 있는 대안들에 대한 구체적인 적용을 위해 현실성을 충분히 고려한다.

 

(7) 목표의 실행

대안과 과정이 구성된 후에는 현실 속에서 내담자가 자신의 소망을 이루도록 목표를 실행하는 단계로 나아간다. 이 과정에서 상담자는 내담자가 실패를 경험하더라도 결코 당황하거나 실망하지 않고 목표를 수행하도록 격려하고 지지한다.

 

•구체적으로 작성한 대안과 과정을 실행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한다.

•구축한 현실목표가 빨리 이루어지지 않는 것에 대해 여유를 갖는다.

•구축한 개별 목표 달성에 실패하더라도 내담자가 실망하거나 좌절하지 않도록 격려하고, 실패의 원인과 이유를 충분히 살피도록 한다.

•내담자의 목표 수행에 대해서 충분히 지지하고 격려한다.

 

 

< 노인 상담심리 > 14주 3강

 

*수업목표:

노인상담이 노인의 다양한 문제해결을 돕고, 또한 노인 클라이언트에 대한 치료적 접근방법으로 효과적임을 확인해 본다.

 

*수업내용:

노인상담에 대한 관심증가에 따라 노인상담의 다양한 방법과 그 영역, 그리고 노인상담의 가능성과 한계점에 대해서 설명한다.

 

에필로그

 

1. 노인상담에 대한 관심 증가

최근 65세가 넘은 클라이언트를 위한 노인상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다양한 상담분야의 종사자들은 그들이 가진 상담 방법 속에서 노인 클라이언트들을 위한 치료프로그램 등을 시도하고 있다.

 

따라서 요즘 점차로 노인들에 대한 이해와 노인 클라이언트에 대한 치료적 경험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노인상담은 현재 주로 노인정신병리학과 노인임상심리학의 분야에서 다양한 상담모델의 치료개념을 통해 초석이 세워지고 있다.

 

*노인상담은 다양한 노년학적인 개입가능성에 근거하여 노년학의 중요한 개념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최근 노인문제에 대해 상담적 접근이 아닌 사회 치료적인 개입(예를 들어 환경적 요소를 고려하는), 기억력과 현실 중심의 훈련들이 시도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은 사실 노인에 대한 전문지식의 확대를 위한 중요한 가능성을 제공할 수 있지만, 이것들을 노인상담이라고 부르기는 어렵다.

 

노인상담의 다양한 영역 안에서 어떤 상담모델을 통해 치료할 것인가는 우선적으로 클라이언트의 증상들이 어떠한 형태이며 상태인지에 따라서 치료방법(예를 들어, 개인상담, 집단상담, 가족상담, 또는 부부상담)이 결정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상담하는 상담자가 어떤 훈련과 교육을 받았는지에 따라서 상담의 형태가 결정된다.

 

*정신분석훈련을 받은 상담자는 클라이언트를 당연히 정신분석적인 방향에서 진행할 것이며 내담자중심의 상담을 교육을 받은 상담자는 역시 클라이언트 중심기법을 통해 상담을 진행하고자 할 것이다.

 

*65세가 넘은 클라이언트를 위한 치료에서는 물론 상담자에게 보다 전문화된 훈련과 수퍼비젼을 요구한다.

 

*노인상담은 단순히 상담자의 경험과 훈련에 의존하여 무조건적으로 어느 한 방향으로 진행하기보다 노인에 대한 전문화된 형태의 인식을 전제로 한다.

 

2. 노인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때 장애가 되는 문제

 

*노인들은 서비스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거나 스트레스를 잘 받고 대체로 교육수준이 낮으며 건강상태가 좋지 않을 가능성 때문에 각 상황별로 원활한 서비스 제공이 어려울 수 있다.

 

*이외에도 노인복지사의 능력이나 서비스 전달체제의 문제로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1)대상자로 인한 문제

 

*노인들은 자신이 사회복지 서비스를 받는다는 것에 대해 부끄럽게 생각하기 쉽다. 과거에는 복지가 빈민구제나 구호와 같은 시혜적인 성격이 강했으므로 서비스 대상자에게 스티그마가 부여되었기 때문이다.

 

*그 결과 노인들이 사회복지 서비스에 대해서 부정적인 인식이나 편견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 서비스 차이가 커서 서비스를 쉽게 신뢰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2)사회복지사의 문제

 

*노년학이나 노인복지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과 훈련의 부족으로 인한 미숙한 시술이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

 

*더불어 노인복지사가 노인에 관한 편견과 오해를 갖고 있는 경우에는 노인 클라이언트들과 일하는 것이 매우 힘들 것이다.

 

3)서비스 전달체계의 문제

 

*서비스 전달체계의 단절이 문제가 될 수 있다. 노인들은 익숙한 것이나 친구, 친척, 가족을 주로 신뢰하기 때문에 다른 유용한 서비스가 제공되어도 이를 거부할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서비스 전달체계를 하나로 통합한다면 효과적일 것이다.

 

3. 노인상담의 가능성과 한계점

 

*노인상담은 얼마 전까지 모든 상담학파들에 의해 불가능한 것으로 인식되어왔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결정적인 어린 시절의 경험에 대한 오랜 시간적 간격

*둘째, 노화로 인한 구상능력의 감소, 셋째는 노인에 대한 무관심

*셋째, 뇌조직의 변화 등으로 열거될 수 있다.

 

*광범위한 사회노년학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노년이라는 연대기적 나이가 구성능력, 갈등의 극복, 지적능력의 유지에 따라 그 의미가 계속해서 축소되고 있다.

 

65세가 넘는 노인 클라이언트를 위한 노인상담의 가능성은 오늘날까지 거의 연구되지 못하였다.

 

아직도 노인상담이 연구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다양하다. 무엇보다도 상담학파들, 주로 클라이언트 중심상담, 인지행동, 게슈탈트, 신체치료 등이 노인 클라이언트에 적용한 광범위한 치료경험이 부족하다는 것에 있다.

 

지금까지 노인 클라이언트를 위한 가족과 부부상담의 진행은 그 가능성이 잘 알려지지 않고 있다. 또한 우리가 알고 있는 노인 클라이언트의 일정한 장애와 증상을 치료하기 위한 치료기법이 아직 충분하게 개발 되지 못하고 있다.

 

신경증 관련 질환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많은 전문지식이 축적되는 (Radebold, 1992)반면에 그 밖에 다른 노인문제와 증상에 대해서는 거의 치료적 경험이 부족한 상태에 있다.

 

자살, 병적 망상증 그리고 노년과 연결해서 나타나는 알코올과 약물남용이라는 새로운 문제의 경험은 효과적인 치료가능성을 위해 한걸음 다가가고 있다.

 

지금까지 노인상담과 관련해서 다양한 치료방법의 결합이나 필요한 순서배열 그리고 심리치료와 향정신약 치료 사이의 연결이 거의 연구되지 못하고 있다(Hirsch, Schneider, 1990).

 

지금까지의 노인상담의 경험이 60세부터 최대 75세까지의 집단에 집중되어 왔다.

 

따라서 지금 증가하고 있는 노년층에 대한 치료적 경험과 지식은 제한되어 있으며 역시 75세부터 90세까지의 노인을 위한 광범위한 경험도 부족하다.

 

이전에 발전된 노인상담의 치료적 경험들은 이제 노인초기의 집단에만 한정되고 있다.

 

*오늘날 50세부터 60세까지의 집단은 계속 변화되고 있다. 어쨌든 그들은 첫 번쨰로 방대한 심리상담의 사전경험을 가져다 주었다.

 

*오늘날의 노인세대는 사실 상담을 받거나 상담적인 도움을 받으려 하는 것에 대해 불편하게 생각하며 힘들어한다.

 

*이것은 오늘날 노인상담의 현장 속에서 극복해야 할 커다란 과제 중에 하나이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노인상담에 대해 충분한 연구가 이루어지지 못한 이유에는 상담관련 종사자들 스스로가 이 문제에 대한 관심이 크지 못하는 것이다.

 

*한국도 마찬가지로 아직까지는 노인문제에 대한 인식이 많이 확대되지 못했고 노인상담에 대한 관심 역시 부족하다.

 

*이러한 맥락에서 사회노년학적 지식, 노년심리학적 지식은 부족하며 그리고 노인 클라이언트에 대한 장기적 치료경험 역시 부족하다. 이러한 전제의 발전없이 노인상담의 치료적 성공은 보장할 수 없을 것이다.

 

<나이 들어 대접받는 7가지>

 

첫째, Clean Up.

나이 들수록 집과 환경을 모두 깨끗이 해야 한다.

 

둘째, Dress Up.

항상 용모를 단정히 해 구질구질하다는 소리를 듣지 않도록 해야 한다.

 

셋째, Shut Up.

말하기보다는 듣기를 많이 하라는 주문이다. 노인의 장광설과 훈수는 모임의 분위기를 망치고 사람들을 지치게 만든다.

말 대신 박수를 많이 쳐주는 것이 환영 받는 비결이다.

 

넷째, Show Up.

회의나 모임에 부지런히 참석하라.

 

다섯째, Cheer Up.

언제나 밝고 유쾌한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지혜롭고 활달한 노인은 주변을 활기차게 만든다.

 

여섯째, Pay Up

돈이든 일이든 자기 몫을 다해야 한다. 지갑은 열수록, 입은 닫을수 록 대접을 받는다.

 

일곱째, Give Up.

포기할 것은 과감하게 포기하라.

가장 중요하다.

 

*여기에 곁들여 하루 한 가지씩 좋은 일을 하고,

하루 10사람을 만나고,

하루 100자를 쓰고,

하루 1000자를 읽으며,

하루 1만 보씩 걷는다면 이보다 더 훌륭한 노년은 없다.

이른바 '1, 10, 100, 1000, 10000의 법칙'이다.

 

*수고하셨습니다.*^~  행복하십시오....